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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파리여행, 에펠타워와 살롱 드 떼 마리아주 프레르

가을 파리여행, 에펠타워와 살롱 드 떼 마리아주 프레르

엘레이나

2019.02.08


뉴욕 부부의 가을 파리 여행
에펠타워와 살롱 드 떼 마리아주 프레르


DSC04651-1_83894102.jpg::사랑하는 7구. 작은 로컬 마켓과 상점이 많은 곳.

파리에 오면 우리 부부가 꼭 구입하는 것 중 하나는 바로 티. 오랜 전통의 티 브랜드가 많은 프랑스에서는 티 쇼핑을 절대 빼놓을 수가 없다. 커피만큼이나 티를 좋아하는 나를 위해 집에서도 자주 티타임을 갖는 우리 부부. 지난번 여행에서는 쿠스미 티를 종류별로 구매했으니, 이번에는 다른 브랜드의 티 살롱을 방문해 시그니처 티도 맛보고 집에 데려오기로 했다.

DSC04649-1_71079924.jpg::살롱 드 떼 마리아주 프레르(mariage freres).

내가 고른 티 살롱은 바로 마리아주 프레르(mariage freres). 마레에 있는 살롱이 가장 인기가 많지만 한가한 곳에서 여유롭게 설명도 듣고 티도 마시기 위해 숙소 근처 7구, 에펠타워 공원 근처에 있는 살롱을 골랐다. 이곳은 숙소에서도 5분 거리, 점심 식사를 한 레스토랑에서도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니 느긋한 걸음으로 걸으며 오후의 파리를 즐기기에 딱 좋다. 정말 사랑할 수밖에 없는 7구.

DSC04618-1_68139893.jpg::한가한 살롱의 풍경. 인테리어가 유독 인상적이다.

오후 세시쯤 방문한 살롱은 한가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은은한 차의 향이 공기에 가득한 살롱이 나타나고 그 안쪽으로 간단한 다과, 식사가 가능한 티룸이 나온다. 번잡스럽지 않으면 좋겠다 싶었지만 이렇게 한가할 수가. 남편도 꽤나 좋아하는 눈치다.

DSC04633-1_78187343.jpg::1854년부터 시작된 마리아주 프레르. 깊은 역사만큼 그만의 독특한 향을 낸다.

새하얀 피부에 금발머리가 인상적인 직원이 우리를 맞이한다. 마리아주 프레르의 살롱은 잘생긴 직원을 뽑는 걸로 매우 유명하다. 브랜드 엠버서더 같은 느낌이랄까? 그는 살롱이 한가하니, 원하는 곳에 자리를 잡아도 된다고 했다. 그래서 우리는 건물 뒤 커다란 창으로 햇살이 잘 드는 한가한 곳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직원이 테이블로 가져다준 메뉴에서 다양한 차 종류를 살피고 그에게 시그니처 티를 추천받아 디저트와 함께 주문했다. 그리고 시작된 우리의 티타임.

DSC04637-1_35525015.jpg::마르코폴로 티 와 베리 디저트.

그리고 내가 고른 상큼한 베리 디저트. 마리아주 프레르의 티를 우려내 조려 만든 시럽과 상큼한 베리의 조합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시럽에서 풍부한 꽃과 과일 향이 났다. 남편도 눈을 움찔하며 몇 번이고 맛볼 만큼 인상적인, 향이 그윽한 시럽. 사실 마르코 폴로의 선호도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양하지만, 내 입맛엔 잘 맞았다.

DSC04639-1_14403059.jpg::상큼한 베리에 티 향을 입힌 시럽을 곁들였다.

입안에서 다양한 꽃과 과일 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느낌. 산도가 강한 과일류의 디저트와 함께 곁들이면 여름에 마시기 좋은 차가 될듯하다. 집에서 차를 우려서 향 좋은 시럽도 꼭 만들어 봐야지.

DSC04776-1_94234740.jpg::티타임 이후에 에펠타워 공원에서의 산책. 가을 가을하다. 

DSC04792-1_82666359.jpg ::7구의 근사한 아파트. 마치 어퍼이스트와 비슷한 느낌.

DSC04794-1_39279283.jpg::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을 일상에 담고 산다는건 어떤 느낌일까?

티타임 이후에 마음에 드는 그린 티와 플로랄 한 티를 하나 들고 산책에 나섰다. 근처에 있는 에펠타워와 공원. 한 손으로 마리아주 프레아 종이 백을 흔들고 한 손으로 남편의 팔을 꼭 잡고서. 그 옆에서 내 남편은 배도 부르고 기분도 좋아서인지 내 걸음에 맞춰 천천히 걸어준다.

DSC04810-1_12757000.jpg::안녕 에펠타워! 매일 보아도 이리도 나를 설레게 하는구나.

뉴욕에서 그가 걷는 속도였다면 10분이면 다 걸었을 거리인데, 가끔 멈춰 사진도 담고 연신 감탄을 하느라 바쁜 아내를 위해 모처럼 느긋하게 (그러나 꽤나 어색하게) 시간을 내 걸어주는 사람. 이렇게 마냥 걷기만 해도 좋겠다 싶다.

DSC04784-1_84366141.jpg::파리의 가을과 사랑에 푹 빠진 느낌. 다음에도 또 가을에 오면 좋겠다.

완연한 가을은 아니지만, 그 길목에서 예쁘게 옷을 갈아입고 있는 파리. 따뜻한 그 오후의 공기가 아직도 머릿속에 생생히 남아있다. 가을의 파리는 유난히 아름답다.

정보제공 GetAbout 트래블웹진
엘레이나

Born in Korea , New York Lover 어린 시절부터 꿈꾸던 뉴욕과 20대 중반에 만나 사랑에 빠졌다. 이젠 삶으로 뉴욕을 만나는 태생이 몽상가인 욕심 많은 블로거, 크리에이티브한 마케터, 그리고 어퍼이스트 새댁인 누군가의 사랑스러운 아내. Blog : alaina_ny.blog.me Naver post : post.naver.com/my.nhn?isHom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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