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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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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를 준비하는 당신을 위해 

명불허전! 하와이 3대 비치 전격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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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하와이로 떠나는 휴가를 꿈꾸는 이유는 뭘까?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가슴에 사무치도록 아름다운 바다때문이 아닐까 싶다. 최고의 휴양섬답게 하와이에는 곳곳에 다양한 비치가 있는데, 저마다 독특한 분위기와 매력을 자랑한다는 것이 포인트다. 그 중에서도 특히 여행자들의 사랑을 듬뿍받는 3대 비치를 소개하고자 한다. 

 

 

# 1. 고즈넉한 여유로움, 황금빛 선셋비치 

 

가장 먼저 소개하고 싶은 하와이의 바다는 바로 선셋비치다. 계획에 없던 방문이었지만, 일정 중 우연히 조우하였기에 더욱 보석처럼 느껴지는 곳이다. 지도를 보며 섬의 최북단인 '노스쇼어'까지 가는 루트를 짜던 중, 선셋비치라는 곳을 발견했다. '선셋'이 비치 이름이라니, 척 봐도 하와이에서 최고로 낭만적인 석양을 볼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좋은 예감이 느껴져, 노스쇼어로 가는 길에 겸사겸사 들르기로 했다. 

그런데 뜻밖의 복병이~! 하와이이 모든 것이 마냥 한가롭고 여유로운 줄로만 알았는데, 웬걸 이 낙원같은 섬에도 교통체증이라는 것이 있었다. 와이키키 시내에서 노스쇼어까지 40분이면 충분할 듯 싶었는데, 퇴근시간의 러시아워가 겹치며 길이 막히기 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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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칫 고속도로 한가운데서 선셋을 보게 될까봐 가슴이 두근반 세근반 

 

초조한 이 마음 아는지 모르는지, 느릿느릿 나아가는 자동차... 그러나 다행히도! 해가 바다 위로 한 뼘쯤 고개를 내밀고 있을 때 후다닥 도착할 수 있었다. 하늘과 바다를 금빛으로 물들이는 따뜻한 노을. 바다는 북적이는 에너지와 청량함으로 가득찬 곳인줄로만 알았는데, 고즈넉하고 따뜻할 수도 있다는 것을 그 때 새삼 깨달았다. 지금까지 봐왔던 바다와 다른 에너지, 다른 느낌에 신선함마저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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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금빛 햇빛이 바다와 모래사장까지 물들여 비치는 온통 금빛이다

 

이 아름다운 선셋을 감상하러 모인 사람들은 서로의 어깨에 기대 조근조근 행복을 속삭였다. 태양이 수평선 너머로 완전히 자취를 감출 때 까지, 기분좋은 정적이 감돌았던 선셋비치. 하와이에서 만난 '가장 아름다운 노을'임에 틀림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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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양의 품에서 행복한 사람들

 

더 아름다운 것은 석양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뒷모습이기도 했다. 삼삼오오 모여앉은 사람들 머리 위로 행복이 보일 듯 떠다녔다. 우리 가족도 침묵을 지키며 백사장 한 가운데 자리를 잡고 앉았다. 부드럽고 시원한 모래가 엉덩이를 폭신하게 감싼다. 

재미있는 것은, 마냥 로맨틱하게만 느껴지는 이곳 선셋비치가 알고보니 겨울에는 10m 높이의 파도가 치는 거친 해변이라고 한다. 그래서 서퍼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기도 하다고. 지금은 여름이라 아는 사람들만 찾는 평화로운 바다다. 뜻밖의 명소 발견에 부모님 역시 크게 만족하신 눈치. 무엇보다 여느 하와이 바다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평화와 고요함이 감돌아, 한껏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했다. 

 

 

# 2. 아름다운 자연의 보고, 하나우마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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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가족 모두가 반했던 하나우마베이 

 

섬 일주 투어 중, 잠시 머물면서 우리 가족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은 이 투명한 물빛! 결국 다시 한번 찾게 만들었던 이곳은 하나우마베이다. 특히 바다 전체를 마치 그라데이션으로 칠해놓은 것처럼 풍분히 산재된 산호초는 열대어의 보금자리로, 스노클링을 즐기기에 최고의 명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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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노클링 장비까지 구입!

 

짧은 일정, 버킷리스트를 하나씩 지워가며 볼 것도 즐길 것도 많았지만 이 하나우마베이를 '한 번'만 보는 것은 너무 아쉬웠다. 결국 월마트에서 스노클링 장비까지 구매하여 다시 이곳을 찾을 수 밖에 없었다. 비치에서 대여를 해주긴 하지만 가격이 8$ 내외로, 마트에서 사는 것과 큰 차이가 없었다. 앞으로 다양한 휴양지에서 나만의 스노클링 장비를 가지고 즐겨야겠다는 다짐과 함께 과감히 가족 전원이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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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 비디오 시청을 기다리며 

 

하와이에서도 철저히 자연보호 구역으로 지정된 하나우마베이는 '환경보호'에 대한 교육 비디오를 시청하는 것이 필수다. 게다가 매주 화요일은 해변 전체가 휴무일로 비치 상태를 재정비하는 시간을 갖는다고 하니 주의하자. 조금 유별나리만큼 철저하게 관리하는 이유는, 물 속을 들여다보는 순간 명확히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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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족관을 방불케 하는 다양한 열대어

 

하나우마베이는 두텁게 깔려있는 산호 덕분에 멀리 나가도 수심이 그리 깊지 않으므로, 광범위하게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다. 얼마나 열대어가 많았으면, 엄마는 조금 무섭다는 말씀까지 하셨을 정도. 무릎 정도 오는 얕은 곳에서도 팔뚝만한 열대어를 볼 수 있기에, 깜짝 놀랄 법도 하다. 특정 시즌에는 바다거북도 출몰하는 곳이라고 하나, 아쉽게도 난 만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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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우마베이의 풍경 

 

선셋비치가 로맨틱한 바다라면, 하나우마베이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바다다. 어린 아이들은 물론, 할머니 할아버지들도 함께 피크닉 온 가족들이 많았다. 아이들은 물놀이에 여념이 없고, 어른들은 따사로운 햇살을 즐기며 일광욕을 한다. 우리 가족 역시 바다와 백사장을 오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 3. 하와이 대표, 젊음의 와이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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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 와이키키!

 

하와이 여행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아니, 하와이 여행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더라도 누구나 '와이키키'라는 이름은 들어봤을 것이다. 그만큼 하와이를 대표하는 바다이자, 인기만점인 바다.

나 역시 하와이로 출발할 때만 해도 꿈에 그리던 이곳을 시간 날 때 마다 찾을 것이라며 다짐에 또 다짐을 거듭했고, 일부러 호텔도 와이키키 비치 주변을 고집했는데 정작 등잔 밑이 어둡다고 호텔에서 5분 거리인 와이키키에는 발 한번 담궈보지 못했다. 그만큼 하와이에는 와이키키 외에도 '가야할 곳'이 많았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한국으로 돌아오는 날, 그래도 하와이에 왔으니 와이키키는 보고 가야지 않겠냐며 새벽부터 일어나 일찍 비치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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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이키키의 새벽을 감상하며 미국 본토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다! 맛은 비슷, 놀랍게도 가격도 비슷

 

쌀쌀한 새벽바람이 뺨에 닿던 와이키키의 아침은 어딘가 더 특별한 느낌. 따뜻한 커피를 손에 쥐고 영화 속 주인공이 된 것 마냥 천천히 거닐어본다. 하와이에 대한 애정이 가슴 가득 벅차오르면서, 이 순간이 더욱 특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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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른 새벽에도 서퍼들이! 

 

일출 직전의 불그스름한 바다 위로 연습에 한창인 서퍼들의 모습도 보인다. 이렇게 이른 아침부터 파도에 몸을 싣고 와이키키를 만끼하는 그들의 모습이 멋지다. 근육질 몸매를 자랑하는 훈훈한 서퍼뿐만 아니라 배 나온 아저씨들, 할아버지들도 서퍼 삼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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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로 북적이는 와이키키 해변

 

조식을 먹고, 오전 10시가 넘어 다시 와이키키를 찾자 새벽과는 비교도 되지 않게 사람들이 늘었다. 시내 중심에 위치한 터라 관광객, 현지인 가릴 것 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찾아오는 비치, 와이키키. 둥그런 만을 따라 야자수와 빌딩이 높이 서있어, 활기차면서도 현대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부모님은 무려 '해운대 같다'는 감상을 들려주셨을 정도다.

그도 그럴 것이, 주변 경관도 그렇거니와 무엇보다 여름의 해운대처럼 생기발랄한 젊은이들이 넘쳐나는 바다다. 여기저기서 멋진 몸매를 드러내며 선탠을 즐기는 청춘남녀들을 목격할 수 있다. 하와이의 에너지를 만끽할 수 있는 바다, 와이키키. 환상적인 아름다움이나 로맨틱함은 다른 해변에 비해 덜할지도 모르지만, 명불허전인 해변인 만큼 그 나름의 매력이 충분한 곳이었다. 

 

너도 나도 하와이를 최고의 휴양지로 손꼽는 이유는, 이처럼 하루하루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발길 닿는 곳마다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하와이. 심지어 같은 바다조차 이렇게 분위기며 매력이 다르다. 덕분에 하와이에서의 시간은 늘 설렘으로 가득했다. 나의 베스트 해변은 '선셋비치'였지만, 아빠가 뽑은 베스트 해변은 '하나우마베이'였다. 당신의 베스트 해변은 또 다른 것일지도 모른다. 이렇게 누구나 하와이에서는 자신의 마음에 쏙 드는 바다를 발견할 수 있다. 우리 가족이 그랬듯이 말이다. 

 

 

※ 취재 : Get About 트래블웹진 

 

 

 

정보제공 | Get About 트래블 웹진
고고씽 고고씽

국문학을 전공하며 글쓰는 재미를 알게되었다. 이후 조선일보 공연리뷰어와 대학내일 국제팀 리포터로 활동하였다. 현재 중동, 남미, 인도 등 쉽지 않은 오지를 여행하는 쏠쏠한 재미에 푹 빠져있다. 평생을 두고 좋아할 수 있는 여행이 있어, 그리고 그 여행을 함께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있어 행복한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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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여름휴가 아직 일정도 못잡았는데 가보고 싶은 곳은 많고... ㅎㅎ
    정현경 2013.07.05 08:43
  • 으아 모래가 참 하얗다
    옥민수 2013.07.04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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