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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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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향해 손짓하는 파리의 산책로

 

파리지앵들이 한결같이 말하기를, 올해는 유난히도 봄이 더디 온다는 것이었다.

하루가 멀다하고 비와 강풍이 계속되던 4월 중순의 어느날, 파리를 걷던 여행자의 눈에는 봄의 싱그러움이 포착되었다.

파리의 봄은 창창한 앞날을 기대하며 상기된, 그러나 아직은 쑥스러운 소녀처럼 미소를 수줍게 드러내고 있었다. 

파리에서 봄의 소리를 먼저 들을수 있는 산책 코스를 소개하고자 한다.

 

 

 

Champs-Élysées 샹젤리제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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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가로수와 가로등 그림자, 언제나 화려한 오 샹젤리제......"

 

'다니엘 비달'의 샹송, '오 샹젤리제'의 가사처럼 끝없는 가로수가 펼쳐져있는 샹젤리제.

언젠가부터는 고급 상점이 즐비한 상업적 이미지가 더 강해지고 있지만, 

샹젤리제의 동쪽 부분 즉, 콩코드 광장(Pl. de la Concorde)에 면한 거리와 공원은 

연두빛 여린 순이 솟아나는 청초한 모습으로 봄의 순수함을 간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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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하게 찾아온 봄날의 샹젤리제 공원 벤치는 시민들의 광합성 장소로 그 역할을 다하고 있다. 

파리의 높은 물가 덕분에, 레스토랑으로 들어가기 겁이 나는 여행자 입장에서는

저렴한 바게트 샌드위치를 베어물수 있는 자리로도 훌륭하다.

걷다 지친 다리를 위로하면서 말이다.

  

INFO

위치 _ 메트로  1호선 콩코드(Concorde) 역에서 하차, 콩코드 광장에서 샹젤리제 거리 초입에 위치 /  엘리제 궁 남쪽 일대.

        

  

 

Promnade Plantee 프롬나드 플랑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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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를 배경으로 한 영화들이 무수히 많지만, 개인적으로 오랜 여운이 남는 영화가 있으니, 바로 '비포 선셋 Before sunset'이다.

극 속의 '에단 호크'와 '줄리 델피' 는 10여 년만의 해후를 하고, 도란도란 대화를 나누며 파리의 곳곳을 걷는다.

그들의 걸음걸음이 닿았던 파리의 명소는 여행자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순례길(?)이 되기도 한다. 

그 순례코스 중 하나인 <프롬나드 플랑테>는 비교적 유명세를 타지 않은 곳이다.

관광객보다는 현지인들이 조용한 산책을 하거나 조깅을 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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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도심 속에서, 1층만 올라가면 별세계가 펼쳐진다. 하이힐 하나만 신었을 뿐이데 공기가 달라진 기분이랄까?

예상할수 없는 위치에 산책로가 우뚝 올라서 있다.

위의 사진 처럼, 현재 상가 건물 위쪽으로 산책로가 나 있는 것이다.

이 곳은 과거에는 고가 철도였다.

도시 속 골치거리로 남을 뻔한 공간을 시민들 위한 유용한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그래서 이곳은 도시재생 분야에서도 대표적인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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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티유 극장에서  벵센 숲(Bois de Vincennes)까지 약 4.5Km에 달하는 이 산책로를 따라 여러 나무와 꽃들이 옹기종기 조성되어 있다.

사실, 별다른 어트랙션이 없는 그저 산책길이다.

하지만 파리의 화려함, 그리고 도시 곳곳에 배어있는 노숙자분들의 매너없는 향기에 지쳐있던 내게 이만큼 쾌적한 공간도 없었던 듯 하다.

파리의 한 중심에 위치한 이곳은 파리의 그 어느 곳보다 봄의 정취를 가장 먼저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다.

   

INFO

* 위치_ 바스티유에서 Jardin de Reuilly, Bios de Vincennes(뱅센 숲)에 걸쳐 있다.

* 가는 방법_  메트로 1,5,8 호선 바스티유역(Bastille)에서 하차, 
 바스티유 오페라 극장을 왼편에 두고 직진하면 왼편에 산책로로 올라가는 계단이 보임.

* 산책로 관련 홈페이지 : http://www.promenade-plantee.org/

 

  

 

Jardin des Plantes 파리 식물원 실외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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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가 있어 가는 길에, 소년 소녀들의 왁자지껄 떠드는 소리 쪽으로 눈이 갔다.

단체로 줄을 서서 나란히 그들이 들어가는 곳을 쳐다보니, 드넓은 정원과 산책로가 인상적이다.

나도 들어가보고 싶은 충동이 든다. 알고 보니, 이곳은 400여년의 역사를 간직한 파리 식물원. 

28헥타르에 달하는 드넓은 대지 위에 국립 자연사 박물관, 실내 정원, 동물원 등이 모여있다.

실내 정원이나 박물관 등은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 하지만, 실외 정원은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래서 산책을 하기로 한다.

왠지 큰 횡재를 한듯한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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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겨우내 잠들었던 땅의 흔적이 역력하다.  4월의 정원은 화려한 절정의 5월을 채비하고 있었다.

아직은 많은 종류의 식물들이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고 있지만, 이 시기에만 느낄 수 있는 아름다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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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곳에서 만나는 낯익은 봄의 풍경이 반갑다.

긴 가지를 늘어트린, 벚나무과에 속하는 관상용 자두나무.

다른 꽃들은 이제 시작인데, 이 나무는 유일하게 흐드러지게 피었다.

지금쯤이면 여의도 윤중로 그리고 내 고향 청주 무심천에도 벚꽃이 한창이겠구나, 라는 생각에 미소가 번졌다. 

  

INFO

* 위치 _ 2 rue Buffon 75005 PARIS

* 가는 방법 _ 메트로 5,10호선 Gare d'Austerlitz역에서 하차.

* 입장 시간 _ 08:00-17:30 (시즌에 따라 다소 변동)

* 입장료 _ 외부 정원만 무료.

* 홈페이지 _ http://www.mnhn.fr/le-museum/

 

 

 

Cimetière du Pére Lachaise   페르 라셰즈 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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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기묘(?)한 산책길을 소개하고자 한다. 바로 무덤 사이를 산책할 수 있는 <페르 라셰르 묘지>이다.

여러 시대, 다양한 분야의 유명인들이 잠들어 있는 이곳은, 그들의 마지막 흔적을 찾길 원하는 현세 사람들의 산책로가 되기도 한다.

죽음이 현실이 되는 이곳에도 여지없이 봄은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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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 라셰즈 묘지>에 묻혀있는 사람들의 목록은 정말이나 화려하다.

에디트 피아프, 이브 몽땅, 쇼팽, 비제,들라크루아, 알퐁스 도데, 오스카 와일드, 모딜리아니 등....

걸출한 음악인, 화가, 문인, 무인, 정치인, 경제인 등이 시대를 막론하고 총망라(?)되어 있다.

묘지의 수도 많거니와 그 면적 또한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입구에서 꼭 묘의 구역과 번호를 확인하고 들어가야 한다.

아무리 가보고 싶은 묘지의 수가 많다 하더라도, 다 돌아보기는 어렵다. 

그 어느 때 보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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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선택과 집중은 폴란드 출신 세기의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쇼팽'으로 낙점!

페레드리크 프랑수아 쇼팽, 1849년 10월 17일 파리에서 잠들다.  

파리에서 생애를 마친 쇼팽이 프랑스 출신인줄 아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비록 그의 고향은 아니었지만, '파리'는 쇼팽 삶의 중심 무대였다.

아버지가 프랑스계였고(정작 쇼팽은 몰랐다고 한다), 파리에서 데뷔를 하여 왕성한 활동하였다.  

파리에서 만난 '리스트'나 '멘델스존' 등 여러 예술가와 교류를 하며 그의 작품을 더욱 발전시켰으며,

무엇보다 그의 연인 '조르주 상드'(파리 출신의 여류 작가)를 만나 사랑했던 곳도 이곳 파리이다. 물론 훗날 헤어졌지만 말이다.

이 묘비의 대리석 조각은 헤어진 조르주 상드의 사위가 조각했다고 한다.  

재미있는 점은 실연의 아이콘인 '쇼팽'의 무덤이, 훗날 연인들의 사랑의 우편함으로 사용 되었다는 것!

한낱 무덤에 불과한 이곳이 여러 역사와 이야기가 살아 숨쉬는 곳이라는 생각에, 이 기묘한 산책이 더욱 즐거웠다.

  

INFO

* 주소 _ 16 Rue du Repos, 75020 Paris

* 가는 방법 _  메트로 3호선 Pere Lachaise 혹은 메트로 2호선 Philippe Auguste역에서 하차 도보로 5분 이내 

* 입장 시간 _ 08:00-18:00

* 입장료 _ 무료

 

 

 

 

정보제공 | Get About 트래블 웹진
지란지교 지란지교

지난 수년간 공연장에서 클래식 연주회를 기획하고 살아왔지만, 지금은 아이와 함께 삶을 앙상블하고 있는 아줌마. 특별히 문화와 예술적 시각의 여행을 지향한다. 그리고, 사람을 만나는 순간을 더욱 즐긴다. 그곳의 즐거움 뿐만 아니라 아픔까지도 나누고 싶다. http://contenter.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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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저는 숙소가 bercy(베흑씨)역 주위에 있어서 근처의 베흑씨 공원에서 새벽마다 조깅을 했었는데요,
    정말이지 유럽여행가서 새벽마다 조깅 챙겨 하는 사람도 잘 없거니와 주민들과 주고받는 인사로
    하루를 활기차게 시작했던 행복한 추억이 떠오르네요..ㅠ 공우ㅝㄴ 중간중간에 정말 벤치가 많이 있었고,
    간단한 도시락이 자연스러우ㅝㅓ 보였어요 ^
    조현익 2013.08.14 17:34
  • 파리에서 여유롭게 산책하고 싶어요
    디아나 2013.07.08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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