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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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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이름을 잘못 알려줬을 때 생기는 일

 

 

남자 둘이서 보라카이 여행을 떠나다

3박 5일 일정으로 필리핀 보라카이에 다녀왔다. 우리 부서가 약 1주일간의 휴가를 갖게 돼 부랴부랴 일정을 짰다. 친하게 지내는 형님, 일명 '실장님'과 함께 보라카이를 여행하기로 한 것이다.
다행히도 실장님과 나는 큰 다툼 없이 아름다운 보라카이의 풍경을 만끽하고 돌아올 수 있었다. 돌이켜보면 우리가 단 한번도 싸우지 않았던 건 필자의 공도 있었다. 필자가 여행 초기부터 큰 사고를 치는 바람에 우리는 잘 뭉칠 수 있었다. 편하고 좋은 것만 공유한 사람보다는 함께 고생한 사람과의 인연이 훨씬 더 오래간다.

 

여권 이름 잘 못 기재하면 항공권 가격이 두 배?

이 글을 읽고 실제로 여권 이름과 항공권 이름을 다르게 기재하는 천재(天災, 천하의 재앙)가 나올까봐 걱정이다. 보라카이행 항공권은 실장님이, 리조트 숙박비용은 필자가 지불하기로 했다. 그런데 항공권을 예매하기 위해 전화로 여권 이름을 알려주면서 CHANG 대신 JANG 으로 성(Last Name)을 잘못 알려줬다. 새 여권으로 갱신하기 전에 사용했던 영문 성을 알려준 것이다.

출발 당일 인천공항에 도착해 발권을 하는 과정에서 필자의 성이 틀렸다는 것을 발견했다. 우리가 예매한 필리핀항공 안내데스크로 향했고 돌아온 말은 "예매를 진행한 여행사에 이야기해서 처리해야 할 것 같아요"라는 절망적인 이야기였다. 빠른 걸음으로 찾아간 00투어 부스에서 역시 항공권을 취소하고 다시 예매를 해야 떠날 수 있다고 했다.

수속시간도 얼마 남지 않아 긴박한 상황! 무빙워크를 지나 지하 1층 사무실에 도착해 보라카이표를 끊으러 왔다며 간결하고 신속하게 이야기했다. 직원분은 우리 일행의 오는 일정이 서로 달라질 수 있음을 설명했고 잠시 후, 같은 비행기에 좌석이 났는데 티켓 가격이 80만원이 넘는다고 했다. 처음 예매한 가격은 왕복 30만원대였는데 거의 3배 가까이 높은 가격에 티켓을 살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하는 수 없이 원래 티켓 예매액의 약 2배인 60만원이 넘는 금액을 주고 티켓을 구입했다.

2배 더 비싼 항공권을 구입했다고 해서 이코노미석이 비즈니스석이 되거나 퍼스트클래스석이 되지는 않았다. 여행을 다녀오니 환불도 100%가 아닌 약 50~60% 의 금액만 돌려준다고 했다. 여권이름을 그것도 성(Last Name)을 틀렸다는 이유로 50만원의 손해를 봤다. 게다가 귀국 일정이 뒤로 늦춰져 하룻밤을 더 자고 돌아와야했다. 모텔도 아닌 것이 마치 여인숙과 같은 허름한 곳에서 하루를 더 머물렀다. 보라카이는 숙박비가 비싼 편이다.

 

[caption id="" align="alignnone" width="770"] 623,000원을 주고 다시 받은 항공권, Penalties Apply가 웬 말이냐![/caption]

 

Beggars can be Choosers!

여권 이름을 다르게 알려줬다는 이유로 금전적인 비용, 정신적인 비용을 감내해야 했다. 예전 같았으면 기분이 몹시 상했을 테지만 이제는 조금 덤덤해졌다고 해야 할까. 어느 때부터 나쁜 일이 생겼다고 해서, 심하게 좌절하지 않는다. 나쁜 일이 생기면 좋은 일도 생기고 반대로 좋은 일이 생겼다가도 나쁜 일이 생기는 것을 경험하는 횟수가 늘어나면서 마음의 근육이 단단해진 것 같다.

 

INFORMATION

항공권과 여권상의 이름이 틀릴 경우

항공권 예약 시 이름과 여권의 이름은 동일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기본적으로 탑승 자체가 거부 당할 수 있다.
항공사별로 차이는 있지만 일단은 자신이 예매한 항공사 및 여행사에 문의를 해야 한다.

1. 성(Last name)의 경우는 수정이 거의 불가능하며, 발음의 차이의 경우는 수수료를 지불하고 변경할 수도 있다. (항공사에 따라 다름)
2. 환불 후 재구매. 
환불 후 재구매의 경우는 기존에 구입했던 가격이 아닌 현재 판매되는 가격으로 거래된다. 
실수는 보통 출발 당일 공항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비행기 표 가격이 무척 높다.

 

 

해외여행지에서 여권을 잃어버렸을 때 생기는 일

 

 

태어나서 처음으로 여권을 분실하다

우리는 인천공항에서 칼리보 공항까지 비행기를 타고 이동, 칼리보 공항에서 밴을 타고 까티클란 항구까지 이동한 후 보트를 타고 보라카이섬으로 들어가기로 했다. 항구까지는 무사히 도착했으나 문제는 까티클란 항구에서 보라카이섬으로 들어가는 도중에 생겼다.

까티클란 항구에서 약 20분 가량 배를 타고 가면 보라카이섬에 도착하기로 되어있었다. 그러나 배에서 사진을 촬영하던 필자가 렌즈를 교체하려고 할 무렵 렌즈가 든 가방이 사라진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 렌즈야 다시 사면 그만이지만 카메라 가방 안에 여권을 넣어뒀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아차렸다. 혼비백산한 필자는 실장님께 사실을 이야기했고, 보트에 함께 타고 있던 한국인분께 조언을 구했다. “내리자마자 다시 까티클란 항구로 가보라”고 했다. 보라카이섬에 도착하자마자 다시 까티클란 항구로 향하는 배에 올랐다.

항구로 다시 돌아가는 길은 험하고도 멀기만 했다. 다급한 마음을 추스리려고 노력했지만 타들어가는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여권을 분실하면 귀국할 수도 없고 마닐라에 있는 주 필리핀 한국대사관까지 가야되므로, 이번 여행을 망치게 될 것이 분명했다. 카메라를 찾으러 오른 보트 내부에는 "God bless our trip"이라는 의미심장한 문구까지 새겨져있었다. "신이시여, 제 여권에게도 축복을.."

 

[caption id="attachment_173860" align="alignnone" width="780"]God Bless Our Trip 도 좋지만 God Bless My Passport! God Bless Our Trip 도 좋지만 God Bless My Passport![/caption]

 

God Blessed My Passport

까티클란 항구에 도착하자마자 경비대로 보이는 한 필리핀 남성에게 여권이 든 카메라 가방을 잃어버렸는데 혹시 찾을 수 있는지 물었다. 작은 체구였지만 다부진 인상을 한 그는 여유있는 발걸음으로 필자를 직원들에게로 인도했다. 칼리보공항에서 까티클란항구에 도착하면 보라카이섬으로 가는 배에 오르기 전에 거쳐야 하는 검색대가 있다. 공항에서 해외로 여행을 갈 때 꼭 거쳐야 하는 검색대처럼 자신이 가지고 있는 소지품을 올려놓고 맨 몸으로 통과해야 하는 바로 그 곳에 카메라 가방을 두고 온 것이었다. 보라카이 여행객들이 자주 실수를 해서 그랬는지, 침착하게 검색대 앞에 있는 직원에게 필자를 인도한 그는 다른 직원에게 말을 걸었고 그 직원은 카메라 가방을 꺼내보여줬다. 카메라 가방에는 여분의 렌즈와 여권이 고스란이 담겨있었다.

 

필리핀 여행이 남긴 호사다마의 교훈

필리핀에 방문하기 전에 연쇄납치범에 대한 방송을 먼저 접한 필자는 필리핀과 필리핀인에 대해 좋지 않은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이번 여행에서 내가 만난 보라카이 사람들은 남에게 베푸는 여유가 있고, 자긍심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이었다. 내가 이들을 만나지 못했더라면, 필리핀에 대한 선입견은 바뀌지 않았을 것이다.

여권 이름을 잘 못 알려주고, 여권을 잃어버리는 실수로 나와 여행을 동행한 실장님께 누를 끼친 것은 사실이다. 호사다마라고 했던가? 좋은 일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많은 풍파를 겪어야 한다는 것을 비유하는 고사성어가 떠오른다. 여권으로 갖은 풍파를 겪은 뒤에 소중한 인연을, 값진 추억을, 좀 더 단단해진 마음의 근육을 얻을 수 있었다.

 

INFORMATION

필리핀에서 여권을 잃어버렸을 때 

여권을 분실하면 경찰에 신고 후 한국 공관을 찾아가야 한다. 경찰 신고 후, 교부받은 분실 증명서를 갖고 총영사관에서 여행자 증명서를 발급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총영사관은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에 위치하고 있다. 다른 나라로 이동하지 않을 경우 여행자 증명서를 발급받아 한국으로 돌아갈 수 있다.
여행 전에 항상 여권 사본과 여유분의 사진을 챙겨가자.

 

 

 

정보제공 | Get About 트래블 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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