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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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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문화기행

두리안을 닮은 곳, 에스플러네이드의 비밀!

 

보통 여행은 주로 그곳의 관광 명소를 둘러 '보고' 전통 음식 등을 '먹는' 일로 구성된다.
이제는 좀 색다르게, 낯선 여행지에서 그 나라의 문화가 담긴 예술적 무엇인가를  '느껴' 보는 일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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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는 근대에 세워진 나라로, 1963년 영국서 말레이시아 연방으로써 독립했고 1965년에야 말레이시아에서 분리되었다. 동남아시아 대륙 끝에 위치한 작은 도시 싱가포르는 다민족 사회이다. 그만큼 다양한 문화가 섞여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내는 나라다. 

리콴유 싱가포르 전 총리는 "싱가포르에는 앙코르와트도 보로부두르도 없다. 우리에게는 창조해야 할 미래가 있을 뿐이다"라고 언명했다. 전 총리의 말처럼 싱가포르는 빠르게 미래를 창조했다. 정유시설과 금융네트워크는 세계 5위안에 들며 말레이시아 총 경제규모를 넘어셨다. 현재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잘 사는 나라 중 하나로, 탄탄한 경제적 기반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문화 예술, 공연 수준도 동남아시아 중 높은 편이다.

 

  

싱가포르 대표 건물, 에스플러네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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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의 문화예술을 맛볼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 싱가포르 중심부에 싱가포르 문화를 맛보기 좋은 곳이 있다. 에스플러네이드다. 6천 헥타르 부지를 차지하며 2002년 완공되었다.  에스플러네이드는 독특한 현대적 건물이 많은 싱가포르 건축물의 대표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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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건물은 1985년 싱가포르 아트센터 종합계획에 따라 싱가포르 DP 아키텍츠 팀 등이 작업해 1996년 짓기 시작했다. 4천억원을 들여 지상 6층, 지하 2층 규모에 2천명 규모의 극장과 1.6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콘서트홀 등 공연을 위한 만반의 채비를 했다. 7년 여의 건축기간이 소요된 뒤 2002년 그 모습을 드러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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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나 베이샌즈 스카이 파크에서 에스플러네이드를 볼 때 두리안을 닮은 독특한 모습이 눈에 쏙 들어온다. 한눈에 다른 건물과 구별되는 외관. 어디서도 본 적 없는 독특하고 멋진 외관을 지녔다. 고슴도치같기도 한 사면체들이 빈틈없이 붙어있다. 건축가 영국 마이클 윌퍼드와 싱가포르 DP 아키테크가 만든 이 건물은 7천여장의 뾰족뾰족한 알루미늄 차양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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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리안, 마이크 등의 별칭을 가지고 있는 이 건물은 무엇보다 아시아 예술의 거점이 되길 바라는 염원으로 지어졌다고 한다. 대규모 콘서트홀을 비롯해 대극장, 드라마센터, 스튜디오 등이 있어 소규모에서 대규모 공연까지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부대시설로 음식점과 쇼핑몰, 주차장, 레스토랑, 까페, 현대 미술관 등을 고루 갖추고 있다. 이 건물 앞에서는 야외 공개 라디오 방송이 진행되기도 하고 간단한 무료 공연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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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플러네이드는 싱가포르 관광 중심지에 있다. 싱가포르 대표 호커센터 글루턴스 베이가 바로 옆이며, 걸어서 가기 충분한 거리인 마리나 베이 샌즈로 이어지는 길은 언제나 인산인해다. 에스플러네이드 역에서 내려서 건물로 이어지는 지하통로 부터 이미 문화예술의 기운이 느껴진다. 오가는 사람들을 위해 사진전이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에스플러네이드 매력 & 실내 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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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플러네이드의 매력 중 하나는 야경이다. 마리나 베이샌드에서 밤에 펼치는 레이져 쇼를 코 앞에서 봐도 좋지만 멀라이언 파크나 에스플러네이드 앞에서 보는 것도 장관. 왜냐 하면 마리나 베이 샌드 건물에서 쏘아 올리는 레이저까지 한눈에 볼 수 있고, 훨씬 덜 붐비는 선선한 장소이기 때문. 에스플러네이드 맞은 편 멀라이언파크, 마리나 베이 샌드는 싱가포르에서 최고의 야경을 자랑한다. 나선형으로 이어지는 다리와 과학관, 루이비통 건물 등이 한눈에 들어와 눈을 즐겁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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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플러네이드의 매력 중 빼 놓을 수 없는 건 낭만적 데이트 코스라는 사실. 에스플러네이드 거리는 강변이라 비교적 선선하여 노을을 보면서 데이트 삼아 산책하기 좋은 길이다. 그리고 에스플러네이드 앞, 꽤 큰 야외 공연장이 있다. 호커 센터에서 간단한 먹거리를 사서 가볍게 들으면 된다. 이런 저런 예매할 필요 없이 공연이 펼쳐지면 자연스럽게 공연장 근처로 자리를 옮겨서 앉아 있으면 족하다. 싱가포르의 젊은 연인들도 이런 명당을 놓치지 않고 그들만의 밤 시간을 즐기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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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멋진 풍경도 배가 고프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에스플러네이드를 찾게 만드는 매력 중 하나는 먹거리다. 에스플러네이드 인근에서는 먹을 거리 걱정할 필요 없다. 에스플러네이드 바로 옆 싱가포르 대표 호커 센터 중 하나인 글루턴스 호커가 있기 때문이다. 글루턴스 베이 호커센터가 잘 알려진 이유는 에스플러네이드를 비롯해 탁월한 야경을 보면서 노천에서 식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명한 싱가포르 경치를 보면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낭만적인 야경이 한층 더 반짝거리는 느낌이 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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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플러네이드 내에도 먹을 거리가 있다. 에스플러네이드는 그 거대한 규모 만큼 내부에 음식점이나 까페, 쇼핑몰들이 다양하게 입점해 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간단히 쉬어 갈만한 곳들이다. 싱가포르 코피티암의 대표 프랜차이즈 중 하나인 토스트박스도 있다.  토스트 박스는 가볍게 출출함을 달래기 좋다. 코스요리가 나오는 레스토랑도 있지만 간단히 식사를 해결하면서 공연을 기다리는 장소로 부족함이 없다.  싱가포르 코피티암은 커피와 디저트류 뿐만 아니라 국수 종류나 볶음밥 등 식사류도 함께 판매하기 때문에 식사를 해결하기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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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초콜릿 브랜드도 싱가포르 에스플러네이드 내에 들어와 있다. 호주 멜버른은 초콜릿 투어가 있을 만큼 초콜릿 전문점들이 꽤 있는데, 그 중 손꼽히는 곳이 막스 브레너 초콜릿이다. 그 밖에 쿠키뮤지엄의 고급 쿠키전문점이 있으며, 싱가포르 음식 전문점도 입점하여 있다.

 

 

싱가포르 미술을 맛볼 수 있는 에스플러네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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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문화 예술의 총아, 에스플러네이드 곳곳을 둘러보는 투어가 있다. 굳이 투어까지는 아니더라도 내부를 찬찬히 걸어서 돌아 보는 것도 의미 있다. 에스플러네이드 곳곳에 걸린 조형물과 미술품은, 이 건물을 한바퀴 둘러 보는 것만 해도 미술관에 들른 듯한 기분을 안겨주기 손색이 없다. 에스플러네이드에 걸린 작품들은 홈페이지에 작품과 작가에 대한 설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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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쳐 지나갈 수 있겠지만 꼼꼼하게 보면 참 흥미롭다.작은 쇼핑몰과 함께 에스플러네이드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그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게 만든 작은 전시 통로도 있다. 미니 박물관인 셈이다. 각고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첨단 빌딩에 대한 싱가포르 사람들의 애정을 느낄 수 있는 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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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은 시간을 맞추지 않으면 볼 수 없다. 하지만 미술관은 늦은 마감시간까지 항시 열려 있다. 공연 관람 왔을 때, 실내 2층에서는 무료로 현대 미술전시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공연 기다리느라 따분할 틈이 없다.  싱가포르는 근대에 세워진 나라인만큼 현대미술이 강한 나라이다. 건물만 봐도 그 현대적 감각이 드러나지 않는가. 에스플러네이드 젠델라 미술관을 방문했을 때 소설과 잉크 페인팅을 결합한, 타이 박 치앙 tay bak chiang 작가의 전시가 열리고 있었다. Intrigued with the fictious wuxia World ,  the artist playfully combines his love for wuxia novel and ink paintings in this exhib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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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늦게까지 문을 여는 에스플러네이드 미술관은, 쇼핑몰을 지나 안쪽으로 들어가야 보인다. 그만큼 한적하고 조용하다. 입구에는 어서 들어오라고, 말은 통하지 않지만 반갑게 웃으면서 맞아주는 사람 한명 뿐. 시원한 감상용 의자에 편히 앉는다. 쾌적하고 넓은 미술관은 고요하다. 벽면 가득 큼직하고 시원한 현대 미술작품들이 걸려있다. 그저 느긋하게 앉아서 감상하면 된다. 거대하고 시원하게 매달린 캔버스에는 어떻게 보면 '나도 그릴 수 있을 것 같은' 그림들이 걸려있다. 나 만한 붓으로 쓱, 한번 그은 것 같은 그림들. 

현대 미술품들은 바라볼 수록 대체 무슨 말을 하고 싶었을까 곱씹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 우와, 하는 찬탄보다 으응? 하는 물음이 생겨나는 쪽이 더 많다. 난해할 수도 있는 발상들이 캔버스에서 꿈틀거리고 있다. 어쩌면 싱가포르 곳곳의 미래 지향적 디자인들이 바로 저런 현대 미술품에서 녹아나오는 것이구나 싶다.

 

  

싱가포르 공연을 맛볼 수 있는 에스플러네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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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내내 말레이, 인도예술 축제 등 각 민족의 색깔을 보여주는 공연이 이어지며 국경일 등을 기념하는 행사도 열린다. 이런 공연을 보는 일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싱가포르 여행일정에 맞춰 에스플러네이드 홈페이지의 공연을 예매하면 된다.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예매해도 되고, 현장에서 티켓을 구매할 수도 있다. 공연 리스트를 잘 살펴 보면 무료 공연도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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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음악계는 펑크 팝 베다 메탈 중국계 고딕락 까지 다양하다. 독립적 또는 작은 음반회사 계약 활동을 한 음악가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그들을 위한 공연 자리가 있다. 연주자들은 자신들 역시 노래만 하고는 생업을 유지하기 힘들어 다른 일을 함께 한다던지, 새로 음반을 내던 중 있었던 음악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중간중간 설명해 주면서 관객에게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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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전공한 것도 아닌 내 깜냥에 음악의 수준을 한번에 가늠하기는 쉽지 않지만, 미국 빌보드 노래나 일본 J pop, 한국의 노래와는 또다른 색깔이 느껴진다. 음악만으로도 충분히 좋았지만 무엇보다 에스플러네이드는 덥고 습한 싱가포르에서 편안하고 쾌적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라서 정말 좋았다. 보통 야경을 보기 위해 멀라이언 파크나 마리나 베이 샌드로 가게 마련인데 그 틈새 시간을 보내기 좋다.  낮이면 어김없이 한차례 쏟아 붓는 비를 피하기 위해 들러서 지친 다리를 쉬는 시간을 보내도 아쉬움이 없는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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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하루 종일 풀라우 우빈 섬을 걷고 도심으로 돌아와 마음 저릿하게 만드는 재즈를 들으며 쉬었던 시간, 참 달콤했다. 분주히 움직이는 여행의 일정 사이에 이런 공연을 보는 건 몸과 마음을 진정 쉬게 만드는 소중한 시간이다. 직접 연주하는 공연 무대를 코 앞에서 보면서, 가수들의 친근감 어린 곡의 소개를 들으면서 싱가포르에서의 저녁시간을 보냈다. 공연은 한번만 봐야지 했다가, 떠나는 날에 다시 한번 에스플러네이드로 발걸음을 옮겨 공연을 하나 더 보았다.  그만큼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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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컬이 달콤하게 사랑을 고백하는 노래를 부를 때 순간 그리워지는 사람들. 역시 여행으로 멀리 떨어져 있으면, 내 마음속에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새삼 깨닫게 된다. 시원하게 몸을 식혀주는 쾌적한 공기와 나긋나긋한 리듬과 함께 사랑스러운 음색으로 감겨드는 음악. 나도 모르게 종일 걸어서 물먹은듯 무거운 다리의 피곤도 잊고 발장단을 맞추고, 어깨를 움직이며 리듬을 타고 있었다.

  

 

INFORMATION

 

* 에스플러네이드 Esplanad, Singapore information

- 주소 : Esplande Mezzanine Level - tel : 6828 8377,
- 홈페이지 :  www.Esplanade.com
- 운영 : 12:00~20:30(연중무휴), 티켓박스 공연 1시간 전에 오픈 , 에스플러네이드 내의 쇼핑몰 11:00-22:00
- 지하철 : MRT 시티홀역City Hall station, 또는 에스플러네이드 역Esplanade Station 하차 후 도보 10분
- 에스플러네이드 견학 : 2주전 foh@esplande.co 예약, 20인 이상, 어른 SGD 10$, 12세 미만 SGD 8$

 

* 에스플러네이드 미술관 Jendela visual arts space  information

- 입장료 : free admission
- 주소 : 2층 Jendela visual arts space
- 운영 : mon-fri 10:30-20:30 sat-sun 11:30-20:30

 

* 에스플러네이드 옆 글루턴스베이 호커 Gluttons bay Hawker center   information

- 주소 : 1-15 Esplanade mall
- 운영 : 오후-새벽(가게별 상이), 월-금 17:00-2:00, 금토 17:00-3:00, 일 16:00-1:00
- 홈페이지 : www.makansutra.com
- 연계 관광지 : 에스플러네이즈, 마리나 베이 샌드, 머라이언 파크
- 연결 지하철 MRT : CC Esplanade

 

 

 

정보제공 | Get About 트래블 웹진
홍대고양이 홍대고양이

동아사이언스 과학기자, 웹진과학전문기자, 아트센터 객원기자, 경기여행지식인단으로 활동. 지금 하나투어 겟어바웃의 글짓는 여행자이자 소믈리에로 막걸리 빚는 술사랑 여행자. 손그림, 사진, 글로 여행지의 낭만 정보를 전하는 감성 여행자. http://mahastha.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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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복합문화공간이네요~ 싱가포르에 가게 되면 꼭 한번 들르고 싶어요 ^^
    peony 2013.08.0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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