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카드
베이징의 교통 카드는 ‘이카통(一卡通)’이라 불린다. 베이징을 여행하는 여행객 중 지하철을 많이 이용할 예정이라면 꼭 필요한 교통 카드라 말하고 싶다. 이카통 교통 카드로는 지하철, 버스는 물론 일부 택시도 이용이 가능하다. 이카통 카드를 이용하면 지하철 매표소에서 매번 줄을 서지 않아도 돼서 시간 절약을 할 수 있다. 또한, 버스를 이용할 때 이카통을 내면 할인이 되니 좀 더 저렴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 베이징뿐만 아니라 중국 상하이(上海)에서도 이카통 한 장으로 버스, 지하철, 페리 등 대중교통을 원래 가격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닝보(宁波), 샤오싱(绍兴), 후저우(湖州), 타이저우(台州), 창슈(常熟), 란저우(兰州), 바이인(白银) 등 중국의 도시는 이미 ‘이카통' 연계 플랫폼에 가입되어, 이카통 한 장만 지니면 마음껏 버스 승차를 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교통 카드 구입하기
베이징의 교통카드인 이카통은 공항, 버스정류장, 편의점, 지하철 역의 매표소 등 지정된 약 700여 개의 이카통 판매점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카드 구입 시 보증금 20 CNY를 내야 하며 요금이 매우 저렴한 편이어서 80 CNY로 베이징 시내의 대중교통을 다 이용해도 남을 만큼 충분하다. 구매 후 다시 충전할 때에는 10 CNY 단위로 충전이 가능하다.
교통 카드 사용하기
이카통으로 지하철을 이용할 때에는 개찰구를 들어갈 때와 나올 때 모두 찍어주면 된다. 버스는 버스 옆에 ‘单一票刷’라 쓰여 있다면 일괄 요금제로 승차 시에만 찍으면 되고, ‘分段计价’라 쓰여 있다면 구간별 요금제로 승, 하차 시 모두 찍어주어야 한다. 이카통은 일부 택시에서도 사용할 수 있으며 지정된 극장이나 주차장, 고속도로 통행료 등 다양한 곳에서 쓸 수 있는 편리한 카드이다.
지하철
베이징의 지하철은 우리나라의 지하철과 많이 닮아 있다. 외관부터 시작해서, 대부분의 시스템이 우리나라의 지하철과 다르지 않아 이용하기에도 불편한 점이 없다. 베이징 지하철만의 특별한 한 가지가 있다면 바로 지하철 내부에 설치된 ‘보안 검색대'이다. 공항이나 세계 엑스포에서만 볼법한 ‘보안 검색대’는 베이징 지하철 모든 곳에 설치되어 있으며 가방을 가진 사람은 누구나 검색대에서 검사를 마쳐야만 지하철을 탑승할 수 있다. 교통 카드가 없다면 자동판매기나 창구에서 표를 구입 후 탑승하자.
버스
베이징의 버스는 번호로 노선을 쉽게 구분할 수 있다.
1~122번 : 일반 시내버스
200번대 : 야간버스 (23시~04:30 운행)
300번대/700대 : 시내+근교 운행버스
500번대 : 시외버스
800번대 : 에어컨 신규 버스
버스 요금은 거리에 비례하지만 보통 에어컨이 없는 버스는 1 CNY, 에어컨이 있는 버스는 2~3 CNY이며 이카통으로 요금 지불시 할인된다.
베이징의 버스에는 ‘버스 안내원’이 존재한다. 버스 안내원은 대부분 일반 버스 두 대가 붙어있는 것과 같은 굴절 버스에 있다. 버스를 승차할 때 교통 카드인 이카통이 있다면 단말기에 찍으면 되지만, 현금 승차 시엔 버스 안내원에게 즉석에서 표를 구매해야 한다. 안내원에게 버스표 한 장을 달라고 말하거나 목적지를 말하면 표를 끊어 준다. 표를 끊고 받은 종이를 내릴 때도 보여 주어야 하니 잘 가지고 있어야 한다.
중국의 버스는 우리나라의 시내버스와 비슷한 모양의 버스와 굴절 버스, 2층 버스로 구분된다. 일반 버스는 대부분 에어컨이 없으며 버스 안내원이 없어 이용하는데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버스가 길다 보니 커브를 돌 때 안전에 주의하라는 안내 방송과 더불어 깃발로 바깥 사람들에게 신호를 준다. 2층 버스는 런던, 홍콩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버스인데, 중국에서도 일부 구간 운행되는 버스이다. 2층 버스를 이용하고 싶다면 정류장에 있는 버스 노선 중에 ‘特’라는 한자 옆에 한 자리의 수가 있는 버스가 있다면 그곳에서 타면 된다.
- 요금 : 1~4 CNY
- 운행 시간 : 05:00~23:00(노선마다 상이)
Tip! 시내 버스투어, 당당차(铛铛车)!
옛 궤도 전차가 달릴 때면 당당 거리는 소리가 난다 하여 당당차라 불렸는데, 베이징 공식 투어 버스 역시 이 모양으로 당당차로 불린다. 단, 요즘의 당당차는 모두 전기차량이다.
1~3호선 있으며 베이징 시내 주요 여행지를 다닌다.
현금으로 승차시 20 CNY, 이카통 카드를 이용할 경우 15 CNY이다.
택시
베이징 시내를 다니다 보면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택시. 베이징 택시는 아랫 부분이 노란색인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러한 색의 정식 명칭은 '존황색(尊黃)'이다. 중국 황실의 상징에서 유래된 것으로, 중국의 수도이자 황제가 살았던 베이징은 존황색을 대표하는 도시이기 때문이다. 아랫 부분의 존황색을 기준으로 윗 부분은 초록, 빨강, 파랑, 자주색 등 택시마다 색이 다르다.
- 요금 : 기본요금 13 CNY~
- 운행 시간 : 24시간(야간 할증 23:00~05:00)
삼륜차&자전거
베이징의 가장 특색있는 교통수단을 꼽으라면 삼륜차를 말할 수 있다. 대형 세발자전거인 인력에 뒷좌석을 붙인 인력 삼륜차는 많은 여행객들과 시민들의 발이 되어 주는 대중교통 중 하나이다. 특히, 차가 지나다니지 못하는 골목과 같은 곳에서 삼륜차의 진가가 발휘된다. 시내의 가까운 곳을 구경하는 데에 편리한 삼륜차는 택시보다는 저렴한 편이며 타기 전 가격흥정을 한 후 타는 것을 추천한다. 불법 영업이 많은 편으로, 짧은 시내구경 정도로 꼭 특이한 경험을 해보고 싶을 때에나 타보길 바란다. 삼륜차의 일종인 삼륜 오토바이는 오토바이를 개조해 만든 것이며 인력 삼륜차보다는 빠르다는 것이 특징이나, 매연 냄새나 소음이 발생할 수 있고 마찬가지로 대부분 불법영업이다. 삼륜 오토바이는 자전거 전용도로를 이용할 수 있어 교통체증이 심할 때 이용하면 빠르게 이동할 수 있지만 불법인데다가, 안전장치도 특별히 없으니 사용하지 않는 편을 권한다. 중국 하면 떠오르는 상징물 중 하나인 자전거는 천안문 다음으로 중국을 대표하는 아이콘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많은 베이징 현지인들은 자전거와 일생을 함께한다. 자전거가 대중교통으로 자리 잡은 베이징은 자전거 주차비를 받는 곳들도 많으며 단속을 하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