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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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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아르헨티나 '빙하위를 걷다' 이미지 포함
유랑하는청춘로그 2015.07.06 13:58 조회 2,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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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엘 칼라파테라는 작은 동네로 왔다. 이정표를 보니 남아공의 킬리만자로도 보이고, 프랑스의 보송비하도 보이고, 칠레의 토레스도 보인다. 엘 칼라파테는 작은 동네인데 이 곳 자체가 아름다운 것도 있지만, 칠레의 토레스 델 파이네를 가는 길목, 신비한 모레노 빙하로 향하는 길목, 세계 5대 미봉을 자랑하는 피츠로이의 엘 찰튼을 향하는 길목이기도 해서 더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곳이다. 

 

 

그리고 내가 오늘 갈 곳은 바로 이 곳! 페리토 모레노 빙하이다. 정식명칭은 Perito Moreno Glacier 

 

1877년 프란시스코 파스카시오 모레노라는 사람이 발견해 정식으로 빙하의 이름이 정해졌고, 높이는 무려 60m에 달하며 면적은 부에노스 아이레스와 비슷하다고 하니 그 규모가 정말 어마어마 하다. 30도가 훌쩍넘는 더운 남미에 빙하가 웬말이냐고 하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상식적으로 이해 할 수 없는 모습들이 이 곳에서 펼쳐진다. 참고로 한 여름에도 빙하는 계속 자란다.

 

 

 

처음 빙하를 만났을 때, 그 웅장함이 잊혀지지 않는다! 실제로 내가 찍은 사진에서 깨진 얼음조각과 사람들을 비교해 보면 그 크기를 알 수 있다. 이 곳은 가장 가까이서 빙벽이 무너지는 걸 볼 수 있어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빙벽이 무너 질 때 나는 소리가 50km 이상 까지 간다.

 

 

 

 


본격적으로 빙하위를 걷는 트래킹을 위해서 전망대를 떠나 배를타고 호수를 건너간다. 점점 깨끗해 지는 빙하들을 눈으로 볼 수 있고, 그 아름다움에 저절로 감탄사가 나온다. 내가 이 여행을 시작하지 않았다면 이런 풍경을 어디에서 만날 수 있었을까?

 

 

 

 

본격적인 트래킹에 앞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듣는다. 코스에 대한 설명 그리고 착용해야 할 장비와 의류에 대해서 이야기를 듣는데 내륙의 트래킹에서는 상관없지만 빙하위의 트래킹에서는 반드시 긴팔을 입어야 한다. 안 그러면 태양이 심하게 반사되어 화상을 입을 수도 있다는 사실. 나는 선크림을 대충 발랐다가 엄청 타서 고생을 했다.

 

한시간 반 정도 산길을 따라 트래킹을 하면, 본격적으로 빙하위를 트래킹 할 수 있는 곳이 나오는데 그 때 부터는 신발에 아이젠을 착용해야하고, 빙하 곳곳에 크레바스 (빙하가 갈라져서 생긴 좁고 깊은 틈)가 있어 추락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가이드가 먼저 지나간 후 그 길을 따라가야 한다.

 

 

 


빙하위를 걷다보면 이렇게 물이 찬 크레바스를 볼 수 있다! 기포들이 올라오면서 바로 얼어붙는데 그 모습조차 너무너무 아름답다는 말 밖에 할 수가 없다. 하지만 이렇게 아름다워 보이는 크레바스의 숨은 얼굴, 그 깊이가 어느정도인지 아무도 알 수 없다고 한다.

 

 

 

 

 




 

끝없이 펼쳐진 빙하위를 걷는 기분, 태어나서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그런 감정이었다. 중간 중간 넋 놓고 바라만 보고 있던 순간들도 있었고, 트래킹을 하다가 목이마르면 바로 크레바스에 고인물로 목을 축이기도 했다. 물이 얼마나 깨끗하고 상쾌한지 마음같아서는 정말 한국에 담아오고 싶을정도로 너무 신선했다.  

 

 

2시간여의 트래킹을 끝내고 돌아오는 길, 같이 갔던 동생은 나시를 입을 정도로 날이 덥고, 폭포가 시원하다고 느낄 정도인데 내륙과 닿아있는 빙하는 많이 녹았지만, 안쪽에는 이 한 여름에도 빙하가 꾸준하게 자라고 있다는 사실에 새삼 놀랬다. 이렇게 더운 남미에서 빙하가 자라고 있다니. 역시 자연의 신비란!!

 

 

 


아쉬움을 달래고 돌아갈 시간. 배에서는 얼음을 띄운 싸구려 위스키를 한잔씩 나눠주는데, 빙하를 보며 마시는 위스키는 정말 꿀 맛 이었다. 지난달에는 북극에 가까운 옐로우나이프에 있었는데, 한달만에 남극에 가까운 아르헨티나에 있다니... 여행을 떠나기 전 티비, 잡지, 책에서만 보던 곳들 이었는데 이제는 내가 길 위의 여행자가 되어서 세계 곳곳을 누비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하루하루가 새롭고 신기하고, 감사하다. 앞으로 어떤 일들이 내 앞에 펼쳐질지는 모르겠지만, 길 위에서 만나는 수많은 이야기를 잘 기록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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