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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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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인도 배낭여행 :D 콜카타에서 걷고, 타고, 사랑하라! Walk, Ride, and Love
김경립 2015.04.17 01:13 조회 3,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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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주/인도배낭여행] 콜카타에서 걷고, 타고, 사랑하라! Walk, Ride, and Love 

 

 

Walk 걷다.

콜카타는 참 걷기 좋은 도시이다. 바라나시의 어느 골목길처럼 엉덩이에 똥을 가득 묻히고 꼬리를 마구 흔드는 소들도 없고, 곧 닿으면 피부병이 옮을 것만 같던 새빨간 개들도 없다. 한 때는 인도의 수도였던 콜카타는 시대를 거스르는 듯한 느낌을 가슴 가득 채워준다. 오래된 식민시대의 건물들 사이를 걷다보면 인도의 역사가 저절로 공부되는듯한 기분도 든다. 콜카타 Kolkata 의 옛 명칭은 캘커타 Calcutta 였으나 여전히 사람들 입에서는 캘커타라고 불리는 것 같다. 원초적 삶의 힘이 살아 꿈틀거려 '삶의도시'라 불리우는 콜카타의 매력은  걷다보면 손에 꼽을 수 없을 만큼 많다. 

많은 여행자들과 집없는 이들, 여행자들의 주머니를 호시탐탐 노리는 릭샤꾼들이 바글대는 서더스트릿을 벗어나 고급스런 맥도날드와 KFC가 있는  파크스트릿 Park Street 건너편에서 설듯 말듯한 버스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린 버스승무원에게 '비비디박 BBD bagh'을 외친다. 대부분의 버스들이 중심가인 비비디박을 지나기 때문에 100원만 내면 매연 가득한 캘커타의 공기를 온 몸으로 들이마시며 캘커타 드라이브가 가능하다.

 

 


캘커타 비비디박 근처의 라이터스빌딩(Writer's building)과 세인트안드렘스처치(St.Andrem's Church)

 

 


 

 

 

▲ 캘커타 비비디박 근처의 한산한 도로



▲  비비디박은 다른말로 달하우지광장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달하우지는 식민시절 당시 총독의 이름이었다.



▲ 인도의 다른 도시들과는 달리 공원이 많은 캘커타는 걷기 좋은 도시.



▲ 현지 사람들이 비비디박에 있는 호수 근처에 파라솔을 펴놓고 뜨거운 태양아래 피크닉을 즐기고 있다.



Ride 타다.

콜카타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인도에 단 하나밖에 없는 탈 것, 트램이다. 1870년대부터 100년이 넘도록 콜카타 구석구석을 누빈 트램은 캘커타고의 명물이다. 비비디박 근처에서 발견한 트램 종점에서 목적지도 없이 덜컥 트램에 올라탔다. 유니폼을 입은 승무원이 손가락 몇개를 펴보이고, 나는 우리돈으로 백 원 남짓한 동전 몇 개를 아저씨의 손에 쥐어주고는 돈으로도 살 수 없는 특별한 트램여행을 떠난다. 복잡한 캘커타 시내 구석구석을 인도사람들과 함께 느리게 구경한다. 북적거리는 콜카타 시내를 한적한 트램안에서 구경하니 유럽의 만원짜리 이층투어버스보다 훨씬 즐겁다.

대로변 시장근처 하수도에서는 콸콸 쏟아지는 물에서 허리춤에 걸친 천쪼가리에 의지해 캘커타의 더위를 이겨내는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고, 트램을 좀 더 타고가니 양 도로변을 따라 곧 무너질 것 같은 서점들에 인도 젊은이들이 골똘히 책을 들여다보는 풍경을 마주할 수 있었다. '꼴리지스트릿 College Street'은 주변 대학교에서 책을 사러나온 학생들로 북적거렸다. 이 쯤에서 내려야 할까, 조금만 더 가볼까 하다가 이왕 시작했으니 더 가기로 한다. 여기까지 왔으면 돌아가는 방법도 똑같겠지. 20분쯤 더 가니 이제는 더 이상 외국인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 곳으로 왔다. 낡은집들과 빨간 보다폰 간판이 덕지덕지 붙어있는 시장에 떨어졌다. KFC에서 간신히 얼음이 든 콜라를 한 잔 마시고 발길을 재촉했다. 현지인들을 따라 상가로 들어서니 인도여자들이 즐겨입는 사리와 펀자비를 파는 알록달록한 상점도 만나고, 그 앞에서 골똘히 고민하는 인도사람들의 삶도 만날 수 있었다.


 

 

 

 

▲ 인도 캘커타의 생활문화재, 트램

 


 

 

▲ 100년이 넘도록 캘커타 구석구석을 이어주고 있다.


 

 

 

For ladies라고 적힌 자리에 함께 캘커타를 여행한 동생이 앉아있다.


 


▲ 세월이 지나도 변함없는 오래된 좌석과 선풍기가 트램의 세월을 말해준다.
 

 

 


 

 

콜카타 구석구석을 누비는 트램


 

 

 

▲ 어떤 풍경을 선사할지 모르는 트램의 매력


 

 

 

어딜가나 오래된 건물 투성이, 그래서 더 멋있는 캘커타


 

 

 

낡은 건물에 예쁜 색깔로 창을 칠했다.


 

 

한 골목길, 홀리축제가 끝난 뒤라 물감범벅이 된 사람들이 알록달록한 소다를 사먹으려고 기다리고 있다. 
누가 소다이고 누가 사람이야?
 

 


 

 

 

▲ 인도 어딜가나 볼 수 있는 보다폰 간판들과 통신사 간판들. 에어텔과 보다폰이 가장 유명하다.


 

 

 

반대편에 오는 트램의 모습 


 

 

 

▲ 익살스러운 인도인들의 모습이 재밌다.


 

 

 

▲ 창문은 모두 고장나서 열고 닫는건 불가능하다. 40도가 넘나들던 캘커타의 따가운 햇살을 고스란히 받아내야 한다.


 

 

 

▲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한 시장의 거리 


 


▲ 작은 영화관들도 보인다. 인도에도 멀티플랙스 영화관이 있지만 아직 포스터도 손으로 그리는 작은 영화관.
 

 


 

 

 

▲ 미국에 할리우드가 있다면 인도에는 발리우드가 있다. 춤과 노래가 영화 중간중간에 많이 삽입된 것이 특징.


 


▲ 현지인들을 따라 찾아간 옷가게. 사리와 펀자비가 가득하다.







Love 사랑하라

돌아가는 트램안에서 오늘 하루를 느릿느릿 회상해본다.  새빨간 보다폰 간판, 매캐한 콜카타 매연, 길거리에서 시원하게 샤워하던 사람들, 나를 미개한 원숭이마냥 쳐다보던 시선들. 해 쨍쨍한 낮에 떠나 보랏빛 색깔을 가득 품은 시간으로 거슬러 돌아왔다. 다 허물어져가는 숙소에 누워 떨어질랑 말랑 하는 뱅뱅 돌아가는 선풍기를 보고 있으니 날 버스에 마구 쑤셔넣던 거친 버스아저씨 손길도 생각나고, 서있어야할 버스 정류장 반대편에 서서 하염없이 버스를 기다리던 나를 어찌 알아봤는지 인도영어로 반대편에서 기다리라고 말해주던 인도청년의 목소리도 귓가를 맴돈다.  이 더운 날씨에 자꾸 내 발걸음을 바깥으로 재촉하게 된다. 마치 사랑에 빠진것처럼 자꾸 생각나고, 보고싶고, 만나고싶은 너, 캘커타!




▲ 해가 지고 있는 보랏빛 캘커타

 

▲ 낡은 건물,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는 직장인들
 


캘커타의 저녁을 담은 비비디박호수

 

트램여행의 시작과 끝은 이 곳에서

 

 

▲ 이제는 집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






투어팁스 게시글은 두번째 *.* 
요기 적는거 맞겠죠? 홍콩갔을때 투어팁스 유용하게 잘썼었는데 :) 
아직은 가이드북 없는 인도이야기 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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