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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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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일본/교토 기온의 밤거리
황혜림 2014.09.17 10:19 조회 5,7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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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키 시장을 빠져나온 나는 그냥 길따라 무자정 걸었다. 저녁을 먹어야겠다는 생각으로 나오긴 했지만. 뭘 먹어야 할지. 맛집이 어디있는지 검색조차 해보지 않은 채 '그냥 기온거리 가면 먹을게 많겠지' 라는 생각으로 나온 나는. 천천히 구경하면서 저녁도 먹고 들어가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구경하기 시작했다. 일본을 방문한 것은 처음이었지만 여행이 처음은 아니었다. 그래서 새로운 것을 보더라도 덤덤히 받아들일 줄 알았었다. 하지만 모든게 새로웠다. 새로움은 눈을 사로잡았고. 저녁을 먹어야 한다는 것도 잊어버린 채 나는 한시간동안 기온거리를 돌아다녔다.

 

 


 

 

 

 

니시키 시장 골목길을 빠져나와 한 쇼핑센터 같은 길목을 발견했다. 골목골목들이 마치 한 골목을 연상시키듯 이어져 있어서 처음에 여기도 니시키시장의 일부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정확히 나누자면 다른 구역이였다. 일본이라는 나라는 딱 대표적인 특징이 여러개 있는 것 같다. 깨끗하고 깔끔한 거리. 사람을 많이 배려하는 인식들. 상당히 자주 마주칠 수 있는 신사. 여러 신을 모시는 일본 답게 여행하면서 사당을 굉장히 많이 봤다. 여기도 쇼핑 거리 안에 갑자기 조금 큰 규모의 사당이 나와서 어울리지 않는 듯 어울림을 드러내고 있었다.

 

 







 

 

 

모든 사찰과 사당의 입구에는 이렇게 정수가 흐른다. 신에게 기도 올리기 전에 몸과 마음을 단정히 하라는 의미라고 생각했다. 오른손으로 흐르는 물을 받고, 그 물을 왼손에 따라 마시는 거라고 했다. 아니 그림에 나와 있었다. 일본어를 하나도 모르는 나는 그냥 그림 보면서 그대로 따라했다. 신사나 사당 입구에 있는 정수는 그 장소마다 의미가 다르다고 한다. 어떤 정수는 미래의 행복을 기원하고, 어떤 정수는 젊음을 준다하고. 늘 느끼는 거지만 좋은 내일을 바라는 마음은 어느 나라나 똑같은 것 같다.

 






 

 

 

중앙 사당 뒤로가니 한적한 장소가 나왔다. 일본이라는 나라는 붉은색과 잘 어울리는 나라인 것 같다. 그들의 국기처럼. 해석하고 싶었지만 엄두도 못냈던 것은 난 일본어를 전혀 읽을 줄 모른다는 사실이다. 일본 여행을 하면서 익혀 간 것이라고는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실례합니다. 이게 전부였다. 여행을 떠나기 전 그 나라 언어를 조금 익혀가야겠다는 마음은 늘 있었지만 생각만큼 쉽지는 않은 것 같다. 그래서 여행에서 돌아올 때 쯤 늘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것 같다.

  

 


 

 

 

 

일본. 그리고 교토에 도착한지 8시간 쯤 되던 때. 아직까지 나는 거리 이름을 익히고. 버스 정류장을 입으로 익히는데 힘들었다. 한자를 보면서 중국어 발음으로 내뱉던 시간이었다. 그리고 '도리'들을 연속적으로 보고난 후에야. '도리'가 '거리' 혹은 '길' 이라는 뜻임을 유추해냈다. 그제서야 '내일 혼자 여기저기 다닐 수 있겠구나' 하는 안도와 함께 배가 급격히 고파져 왔다.

 

 




 

 

 

 

내일 아침 후시미이나리를 가기 위해 지하철을 타야할 '기온시조'역 까지만 가보고 그 근처에서 저녁을 먹자는 생각으로 일단 기온시조역으로 향했다. 가는길에 엄청나게 맛있어 보이는 음식들을 많이 발견했다. 그래서 '당고'랑 '김말이' 비슷한 무언가랑. 두가지 사먹었지만 사진은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 일본의 음식들은 짜고. 달고라고 했다. 그 말이 맞는 것 같다. 당고는 많이 달고, 김말이는 조금 많이 짰다. 그렇다고 그게 맛없게 달고 맛없게 짠 것이 아니라. 둘다 분명히 맛있었다. 분명 맛은 있었지만 평소 싱겁게 먹는 내가 일본에서 무언가를 먹은 후에 항상 물을 굉장히 자주 찾은 것은 그 음식이 짜기 떄문이라고 생각한다.

 

 

 

 

 

 

이 사진 한장으로 나는 여행자임을 또 다시 느꼈다. 뉴욕을 여행하는 사람들이라면 모두 가지고 있는 노란 택시 사진 처럼. 지극히 평범하기 짝이 없는 일본의 택시 사진을 찍고 있었다.

나는 지금 여행자이기 때문에.

 

 


 

 

 

 

 

저녁을 먹자는 일념 하나로 기온거리를 해매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장소였다. 여행을 하면 난 주로 사진을 찍는 편이라 내 사진이 별로 없다. 하지만 정확한 이유는 모르게 여기서는 내 사진을 하나 남기고 싶었다. 여기가 바로 '나 사진 찍어줘' 라는 말을 처음으로 내 뱉은 곳이다.

 

 


 

 

 

일본을 시작하는 첫날 교토에서 느낀 일본에 대한 이미지는 따뜻함이었다. 지금 이 강을 비추는 불빛의 색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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