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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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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타이완]허세쩌는 간지배낭여행2-가오슝, 아이허,박이예술특구,치진해안공원,렌츠탄
julia 2013.12.06 15:47 조회 6,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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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이어 나는 간지배낭여행자답게 야간기차를 타고 이동한 것이다.

한번쯤은 야간기차나 야간버스 이런걸 타고 이동을 해야 진정 간지여행자인거지 이렇게 허세를 떠며 기차에서 내려 역앞으로 나오니 비가온다.

추적추적

무거운 배낭과 보조가방 두개와 충전되어있지 않은 디지털카메라를 목에 걸고 역앞 버스정류장에 앉았다.

비가오니 갑자기 춥다.

추우니 내 방광이 요동친다.

생각해보니 어제 12시에 타이완에 도착하고나서 한번도 화장실에 가질 않았다. 이 생각을 하니 미칠것 같았다. 다리를 달달달 떨어서 몸을 덮혀봐도 아 곧 쏟아질것만같다. 도저히 안되겠다. 그래도 이왕이면 스타벅스 화장실을 이용하고 싶었다. 왜냐면 나는 허세쩌는 간지여행자니까 ㅋ

구글맵을 검색한다. 아 어딘지 뭐가 뭔지 모르겠다. 비가 잦아들어 지도 방향으로 나서봤다. 또 비가 쏟아진다. 몸이 추워진다. 아.. 한계다.. 어글리코리안으로 찍히고 싶지 않다. 스타벅스고 나발이고 안되겠다. 앞에 다행히 맥도널드가 있다.

내리는 비를 뚫고 맥도널드로 뛰었다. 뛸때마다 내 방광은 더 요동친다. 3층짜리 맥도널드다. 나는 우선 2층으로 올라갔다. 어맛 화장실이 없다.

배낭을 벗어두고 1층으로 내려와 급하지 않은 척 커피를 한잔 주문한다. 그리고 넌지시 묻는다.

J: 화장실 어디야??

점원:.....................

J: 토!일!릿!

점원:.............

아 미치겠다. 화장실을 또 다른말로 뭐라고하지..머리를 굴려봐도 생각이 나질 않는다. 방광이 터질것 같으면 뇌도 멈추는걸까..

이 점원이 영어를 할 줄 아는 직원을 불러온다.

다시 어디냐고 물었다. 3층이란다. 아. 다행히 커피가 바로 나온다.

나는 급하지 않은척 사뿐히 2층으로 올라갔다. 커피를 자리에 내려놓고 3층으로 뛰었다. 좀만 늦었다면 큰일치를뻔했다. 맥도널드에서 빨래할뻔했다.

한숨 돌리고 내려오니 어떤 남자가 벽에 머리를 기대고 입을 벌린채로 자고있다. 아 보기가 흉하다. 난 잠들지 말고 버텨야지.

자리에 앉아 어제 스린야시장에서부터 들고온 지파이 한입, 커피 한모금을 마신다.

난 허세쩌는 간지 배낭여행자니까 이번 여행을 위해 주문한 틀래블러스 다이어리를 펼치고 이것저것 적기시작한다.

그날의 일기장엔 "아 피곤해. 숙소 들어가서 씻고싶다. 집에가고싶다. 외롭다. 심심하다. 혼자 여행 안와야겠다" 등의 비관적인 말이 적혀있다.

숙소에 도착하겠다고 한 시간은 10시. 앞으로 3시간 30분이 남았다. 다이어리에 맥도널드 영수증을 붙이는 것을 끝으로 나는 잠이 들고 말았다.

얼마나 잤을까.. 어디선가 한꿔 한꿔 라는 말이 들려오는것 같다. 꿈인지 생시인지 그래 나 한국사람이다 어쩔래. 여자혼자서 배낭메고 여행다니니까 간지 쩔지..?? 후후 그렇게 속으로 대답을 하다가 후다닥 일어나니 벌써 9시 반. 숙소에 10시까지 간다고했는데..

서둘러 맥도널드에서 나와서 가오슝 MRT를 타러 간다. 비는 오지 않는다. 근데 습하다. 숨이 턱턱막힌다. 호스텔스닷컴으로 예약한 백패커스41이 있는 쌍뛰상첸역으로 나와 길을 찾는다. 생각보다 쉽다. 오호 다행이다. 벨을 눌렀다. 답이 없다. 계속 눌렀다. 답이 없다.

안되겠다. 주인에게 전화를 했다. 곧 온다고 했다.

기다리면서 숙소 앞 사진을 찍는다. 타이완의 건물들은 대부분 이렇게 낡았다. 낡음이 주는 묘한 매력이 있다고 또 허세쩌는 생각을 하면서 기다린다.

정말 곧 나타났다. 오자마자 "우리 체크인 3시야. 지금은 너에게 줄 베드가 없어"

분명 나는 10시에 도착한다고 메일에 썼는데 왜??라고 묻고싶지만, 너무 피곤했다. 그래서 그냥 샤워만하고 나가겠다고했다.

샤워를하고 옷을 갈아입고 짐을 라커에 넣고 나왔다.

그런데 갈 곳이 없다. 배가 고프다. 지파이는 맥도널드에서 급히 나오느라 챙겨오질 못했다.

숙소 근처에 가오슝 85대루관경대가 보인다. 가볼까 하다가 갑자기 모든게 귀찮아진다.

그냥 아이허에나 가자 그곳에 맛집이 있다니까 그쪽으로 가서 생각하자싶었다.

MRT에서 1DAY PASS를 샀다. 200위엔에 보증금 70위엔. 과연 오늘 하루안에 다 쓸 수 있을까. 어쨌든 옌청푸역에 내렸다. 길을 모르겠다.

그냥 걷는다. 비가 또 내린다. 한국에서부터 우산을 들고와놓고, 정작 숙소에 놔두고 왔다. 비가 오락가락해서 비가 그치면 걷고 비가 오면 피하기를 반복했다. 저 앞에 우육면집이 있다. 그런데 못들어가겠다. 또 단수이에서 먹은 위완탕처럼 샹차이를 넣을것 같다. 취두부랑 함께 나오는거 아니야..

한자를 모르니 이건 까막눈이나 다름없다. 너무 배가고파 패밀리마트에 들어간다. 어제 계속 튀김종류만 먹어서 매콤한게 땡긴다. 이럴때 신라면이지..라며 라면코너를 가니 어맛 신라면이 있다. 아 눙물이 난다. 그렇게 나는 신라면을 먹었다. 살것같다. 딸기요구르트도 먹었다, 이거 너무 맛있다.

그리고나니 힘이난다. 해외에서 먹는 신라면은 우루사같다.

편의점을 나섰다. 지도를 폈다. 길을 모르겠다. 아이허에 가고싶어. 요 근처인것 같은데 잘 모르겠다.

마침 편의점앞에 남자애가 있다.

J: 미안하지만 나는 아이허에 가려고 하는데 어디로 가면돼?

청년: 아 저쪽 신호등에서 왼쪽으로가서 다시 오른쪽으로 꺽으면 돼

J: 고마워

청년이 일러준대로 길을 나섰다. 그런데 청년이 따라온다. 자기가 데려다주겠단다. 쎄쎄 무조건 쎄쎄

근데 우리 할말이 없다. 5분정도 걷자 아이허가 나왔다. 고맙다고 인사하고 강가 벤치에 앉아서 사람들을 구경한다. 그런데 너무 심심하다.

아이허에는 밤에 와야하는데 낮에 오니 뭔가 휑한 분위기다. 그렇지만 나는 즐기기로 한다. 왜냐면 허세쩌는 간지여행자니까.

그런데 또 비가 내린다. 써글

가까운 건물로 뛰어들어갔다. 들어가서 보니 영화도서관이다. 앉고싶다. 의자있는 쪽으로 가니 아까 그청년이 앉아있다.

안녕 인사를 하고 그 앞에 앉았다.

J: 나 이제 아트스트리트에 갈거야. 너 거기가 어딘지 알아??

청년: 나 잘모르는데 물어보고올께.

그리고 그 청년이 나를 데려다 준다고했다. 어머어머 얘 나한테 반한거니.. 아 타이완오기전에 비포선라이즈를 보고왔는데, 아 내가 영화주인공인거??

아 또 나 이렇게 도끼질 시작이다.

그렇게 길을 나섰다. 그 청년 이름은 마스, 화성이란다. 난 쥴리라고 소개하고보니 나랑 동갑이란다. 어머 이것봐라. ㅋㅋ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박이예술특구로 걸어간다.

내가 혼자서 타이완 여행한다는 이야기에 화성이 묻는다

화성: 너 친구 없어??

..아 이자식이 꼭 남 아픈데를 찌르네...송곳같은 넘..

J: 너도 알다시피 여자들 이정도 나이되면 결혼을 하던가, 애기가 있던가, 아님 다 직장생활하는데 어떻게 휴가를 같이 쓰니..그래서 혼자 온거야

라며 준비된 변명을 늘어놓았다.

화성: 아니 내 말은 너 타이완에 친구가 없냐고..

J: 그래 없다.

화성: 그래 그럼 너랑 나랑 친구하자.

아. 나 이렇게 쉽게 친구 사겨도 되는거임?? 진짜 블로그같은데서 보면 혼자 여행다니고 그러면 친구도 쉽게 사귀고 그런다고 하던데 내가 그 케이스인거임??

그렇게 우리는 한국이야기, 대만이야기, 또 이 친구가 살다가 온 영국, 아프리카, 미국이야기를 나누며 박이예술거리에 갔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 중 하나가 조각품, 미술품, 이런것들을 보는 것인데 그래서 그런지 가오슝에 있는 내내 본 것들 중에 이곳이 제일 마음에 들었다.

무료 전시회에갔다. 나는 예술가들을 존경한다. 어떻게 저런 상상력을..발휘할 수 있을까. 감탄에 감탄. 이곳에서 난 엽서 네장을 샀다.

화성이는 현재 2주간 휴가기간이라고 했다. 호텔에서 일하는데 30일 내내 일하고 2주휴가 받고, 그런 시스템이라고 했다. 뭔가 이해할 수 없었지만 그렇다니 그런가보다 했다. 그래서 가오슝에 있는 친구를 만나러 왔는데, 그 친구가 6시에 끝나기 때문에 그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며 나와함께 가오슝 여행에 동참하기로 했다. 그리고 다시 지도를 폈다. 흠.. 페리를 타고 갈 수 있는 치진해안공원으로 가자고 했다. 뭔가 이곳에 왔으면 페리정도는 타줘야 할것 같았다..

다시 MRT를 타고 시즈완으로 갔다. 그리고 페리를 타기위해 기다렸다. 페리를 탈때는 가오슝 1DAY PASS는 사용할 수 없다고 한다. 지갑에서 주섬주섬 동전을 찾는데 화성은 카드로 찍는다. 어랏, 나 타이페이에서 EASY CARD 샀는데.. 이걸로 되는거야?? 그렇게 이지카드로 페리를 탓다.

느리다. 엄청. 갑자기 해가 쨍쨍 내리쬐는데 너무 느리다. 덥다. 미치게 덥다.

그래서 이렇게 페리에서 사진을 찍는다.

어이, 거기 아줌마 쫌 비켜봐. 아님 고개를 확 더 내밀던지

그렇게 10?정도 지나자 나더러 내리란다. 엥?? 벌써 다온거야??

겨우 10분타는데 페리야?? ㅋㅋㅋㅋㅋㅋ 아 웃겨

사람이 엄청나다. 우리는 해안가를 향해 걷는다.

해안가로 가는 길에 이렇게 해산물 파는 시장이 있다.

절도 있다.

절 앞에 이렇게 화덕이 있다. 이게 뭐야?? 묻자.

화성이가 이건 신에게 바치는 돈을 태우는 곳이라고 한다.

엥?? 돈을 태워?? 왜왜왜?? 타이완에서는 조폐공사 엄청바쁘겠네..라며 이상한 생각을 한다.

그런데 화성이가 말하길, 절에다가 진짜 돈을 내고 신에게 바칠 가짜돈을 사서 이곳에서 태운다고 했다.

아 신기하다. 신기해. 이게 타이완이구나 하하하하하

등이 너무 아름답다. 빨갛다 하하하 내 팔뚝처럼

계속 걸어간다 처음보는 과일이 있다. 가이드북에서 본거다. 먹어보고싶다라고 생각하자 화성이가 사준단다.

J: 나 돈있어, 내가살게. 아 왜이래 정말정말..ㅋㅋㅋㅋㅋ

이미 난 웃고있다.

롄우라는 과일이란다. 위에 뿌려진 스프같은 것과 함께 먹으니 아 천국이 어딜쏘냐, 내 입안이 천국일세..

정말 맛있다. 내가 계속 오호호호호 이거 넘 맛있쩡 이거 아아아 진짜 진짜 맛있다 으하하하 그렇게 미친듯이 감탄하자.

아예 나보고 너 혼자 다 먹어.라고 한다. 아마 속으론, 옛다 혼자 다 쳐듯셈 ㅋㅋ 이런듯 ㅋㅋ

해안에 도착했다. 희안하게도 모래가 까만색이다.

J: 야 이거 왜이러냐 모래가 왜 까만색이냐

화성: 이거 비가와서그래. 원래는 흰색이야.

뭐지. 이 분위기. 흰색 모래가 비가오면 까만색이 되나. 우물쭈물..한국에선 안그래.. 뭐 타이완이니까. 타이완 모래는 비가오면 까만색이되나부지 뭐..라며 쿨하게 넘긴다. 그늘이 없어 앉을 곳도 없다. 그래서 돌아가기로 한다.

공연을 한다. 엄청 시끄럽게 스피커를 키워놓고 하는데 지켜보는 사람이 없다.

내용은 신에게 가는 여정..이런거란다.

가는길에 사탕수수 음료를 팔고 있기에 저거 맛있냐? 그랬더니 또 사준단다, 오메 이 오빠보소.. 역시 남자는 얼굴보다 지갑인가..ㅋ

또 나는 가증스럽게 ㅇ아이 안사줘도 돼. 나 돈 있어. 그러면서 입은 이미 웃고있고 눈은 메뉴를 고르고 있다..ㅋㅋ

아 정말 내가 생각해도 내모습은 가증덩어리.

레몬이 들어간 사탕수수 음료를 주문하고 한모금 빨았다. 아.. 이거 무슨 맛있지. 맛이 있는것도 아니고 맛이 없는것도 아니고.

그래도 더우니까 시원한맛에 먹는다.

다시 페리를 타고 시즈완으로 돌아와 해안가에 앉아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화성의 원래 집은 타이난이라고 했다. 난 내일 타이난으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했더니. 자기가 내일 가이드를 해준다는것이다.

너 정말 나한테 반한거 아니니 ㅋㅋㅋㅋㅋ

화성: 너 저녁은 어떡할거야??

J: 몰라 이따가 보고 돌아다니다가 먹지 뭐.

화성: 그럼 내 친구들이랑 같이 저녁 먹을래??

J: 진짜?? 그래도 되는거야?? 친구들한테 물어봐 어여.

그렇게 화성은 친구들과 통화를 했다.

통화중간에 자꾸 한꿔 한꿔 라고 내 이야길 하는 것 같다. 아마 이쁘고, 발랄하고, 귀엽고, 친절한 한국녀성이라고 소개하겟지?? 후훗

결과는... 까였다.

그래서 우리는 내일 만나기를 기약하고 혼자 길을 나섰다. 무엇보다 1DAY PASS를 뽕 뽑아야했다.

MRT 쭤잉 역에 내려서 버스를 타고 렌츠탄으로 이동했다.

해가 저물었다.

하아 사진꼬라지봐라.

내가 깔아준 카톡으로 계속 화성이 카톡을 보낸다. 뭐하냐, 어디냐, 밥은 어쩌냐. 어머 얘봐라 ㅋㅋㅋㅋ 반한거 아니지??

또 공주병놀이 시작이다. ㅋㅋ 렌츠탄에 용호탑이 있단다. 용의 입으로 들어가서 호랑이의 입으로 나오면 액을 피한단다.

내가 지금 애인이 없는건 액이 끼어서 그런거야.. 난 이 액을 물리치겠어..라며 용호탑으로 갔다.

제기랄. 문이 잠겨있다. 아오. 나 그냥 이 액이랑 평생가야하나봐.

갑자기 또 비가 쏟아진다. 비를 피할 곳도 마땅치않다. 다시 버스정류장으로 돌아왔다. 버스를 타기전에 내가 가진 MRT 지도를 기사님께 보여드리면서 MRT스테이션에 가냐고 물었다. 기사님이 안보인단다. 돋보기를 찾아서 쓴다. 누구하나 버스에 손님이 있으면 물어봤을텐데 나밖에 없다.

돋보기로 유심히 봐도 안보이는지 이번엔 손전등으로 찾아서 요리비추고 조리 비춰보시더니 간다고 고개를 끄덕인다.

그렇게 마을버스같은 작은 버스에 앉아 비내리는 가오슝을 구경한다.

오늘 아침까지는 힘들고 집에가고싶고 괜히 왔다 싶었는데, 아까만난 화성때문인지, 친절한 버스기사아저씨때문인지 힘이 났다.

그렇게 촉촉한 가오슝을 보면서 '그래 쥴리 잘왔어. 이게 여행이야'라며 맘속으로 허세짓을 떨어본다.

힘이나면 어떡한다?? 먹으러 가야지 ㅋㅋㅋㅋㅋ

타이완에 와서 만두를 못먹었네?? 블로그 검색을 하니 시즈완에 만두집이 있단다. 아까 시즈완 갔었는데 나는 다시 간다. 맛집은 원래 찾아서 가는거니까.

그리고 나는 원데이패스 뽕을 뽑아야하니까 ㅋ

시즈완역에 내려 바로 앞에 위치한 팔방운집으로 들어갔다. 뭐가 뭔지 모르겠다. 서둘러 다른 테이블을 본다. 죽같은것도 먹는데 그리 먹고싶지 않다.

주문하라고 주문지을 준다. 전부 한자다. 아는 한자는 거의 없다. 그림을 다시 본다. 맨 앞에 있는 게 젤 맛있겠지 싶어서 그림에 있는 한자와 주문지 한자를 하나하나 맞춰서 몇개 주문한다. 그런데 한국식 만두는 떨어졌단다. 그래서 그냥 있는거 몇개 달라고 했다.

너무 맛있다. 아 정말 내가 타이완에 잘왔구나. 행복하다.

혼자서 밥먹어도 이리 행복할 수 있다니 감탄에 감탄이다.

나는 오늘의 목표가 있다.

원데이패스를 뽕뽑는것.

그래서 다시 메이리다오역, 미려도역으로 이동한다. 이곳 역이 그리 아름답다했나. 어쨌든 이곳에서 류허야시장이 열리니까.

역에서 쪼그려앉아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다. 나도 그틈에 쪼그려앉아 역 사진을 찍는다. 요리찍고 조리찍고.

한 남자가 피아노를 연주한다. 멋지다. 지하철역에서 피아노 연주라니.. 뭔가 멋지다.

잠깐 서서 연주를 듣다가 나는 야시장으로 이동한다.

어제 스린야시장을 갔다와서 그런가 별 재미가 없다.

아까 만두를 먹어놓고 나는 여기에서 또 소시지를 먹는다. 그리고 파파야밀크도 먹는다.

아하..사진이 없다... 파파야밀크 너무 맛있는데.. 또 먹고싶다.

그렇게 나는 숙소로 돌아왔다.

가기 전에 호스텔 예약하면서 막 상상하기를, 이런곳에서 여행자 친구들 만나서 함께 여행하고 그러겠지?? 막 그랬는데

숙소 문을 열고 들어가자 전부 컴퓨터를 한다. 그리고 서로 중국말을 한다. 나를 쳐다보지도 않는다.

나는 이방인이다. 하아.. 외롭다.

나는 중국말을 모르는 한국인이다.

서둘러 방으로 올라간다.

여학생이 앉아있다.

하이...이렇게 인사하려고했는데 영화를 본다. 집중해서본다. 인기척이 나면 한번 뒤돌아 볼것같은데, 이어폰을 끼고있다.

하아.. 방에서도 외롭다.

침대에 털썩 앉는다. 그래도 날 안본다.

그래서 그냥 샤워하고 허세쩌는 간지여행자답게 다이어리를 쓴다.

그러다 잠이든다.

하아..이렇게 화성이를 만난 가오슝에서의 밤이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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