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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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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베를린, 독일] Ep4-3. 통일된 분단국가, 과거를 반성할 줄 아는 독일 이미지 포함
마인푸우 2016.04.30 18:03 조회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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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4 독일, 베를린 이야기 :  01편  02편  03편  04편  05편  06편

Ep.5 노르웨이, 베르겐 이야기 :  01편  02편  03편

Ep.6 베트남, 호치민-다낭 이야기 :  01편  02편  03편

Ep.7 미국, 괌 이야기 :  01편  02편  03편  04편  05편

Ep.8 필리핀, 세부 이야기 :  01편  02편  03편  04편

Ep.9 스위스, 취리히 이야기 :  01편  02편  03편

Ep.10 대한민국, 경상도 이야기 :  01편  02편

Ep.11 베트남, 하노이 이야기 :  01편  02편  03편

Ep.12 미국, 사이판 이야기 :  01편  02편  03편 

Ep.13 대한민국, 군산 이야기 :  01편  02편
Ep.14 대한민국, 무주 이야기 :  01편

Ep.15 이란, 테헤란 이야기 :  01편  02편


 

 

​전날 호텔조식에 실망했기 때문에 셋째날 아침은 역근처 맥도날드로 향합니다.

 



아- 이날 아침도 실패입니다.

맥머핀세트의 가격이 2.9유로(당시 환율로 4,100원)였는데, 맥머핀에 쥬스만 주네요- 해쉬포테이토도 없이!


맥머핀을 투덜대며 먹어치우고 나오니 독일인들이 북적이며 아침식사를 하고 있는 곳이 보이더군요.

Backwerk라는 빵집(?)인데 내일부터는 저 곳에 가봐야지 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오늘도 역시 같은 루트로 교육을 받으러 가는데, 환승을 위해 기다리던 Ostkreuz역에서 타워가 하나 눈에 띄네요.

아침에 안개가 끼어서 뚜렷하게는 안 보입니다만, 제법 높은 타워가 떡하니 서 있습니다.

궁금함을 찾지 못하고 구글링을 해보니, Karl Cornelius라는 사람이 디자인해서 1909~1912년에 걸쳐 만든 Water Tower(높이 50m)라고 나옵니다.

Ostkreuz는 영어로 East Crossing이라는 뜻인데, 과거부터 베를린 동편의 교통의 요지로 활용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 Water Tower는 Ostkreuz역에서 출발하는 증기기관차에 물을 공급하는 용도였다고 하네요.


이 날도 교육이 끝나고 길을 나서니 이미 어둠이 깔렸습니다. 이 때 시각은 오후 5시입니다.

다음 날은 교육기관에서 제안한 회식이 있었기에 오늘 많은 곳을 둘러보겠노라고 다짐합니다.

 



출국전에 베를린의 맛집을 검색해보다 꼭 가봐야겠다고 생각한 식당이 한군데 있었어요.

식당 이름은 'Max und Moritz'.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이 집에 가서 꼭 슈바인학세와 맥주를 마셔야겠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바로 U-Bahn을 타고 Moritzplatz로 향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독일어도 모르겠고, 도로명도 모르겠고, 역근처라는 것만 알고 무작정 밖으로 나가 찾아가야지 했던게 반대방향으로 나가 애 좀 먹었었죠.

 

정 반대방향으로 가서 언제나 나오다 걷다걷다 결국은 잘못됨을 깨닫고 식당을 찾아갔답니다.

 



잘못된 길일지라도 어차피 저에겐 모두 처음보는 소중한 풍경들이니 열심히 셔터를 눌러봅니다.

 

드디어 찾아온 Max und Moritz. 입구가 크거나 화려하진 않습니다.

 



식당 내부는 대충 이런 분위기- 1902년부터 영업을 시작했다고하니 제가 방문한 2012년은 110년이 넘었었네요-

 





메뉴판이 예쁘네요- 음식 가격은 합리적인 수준이었습니다.

 

계획했던대로 학세를 먹고 싶었지만, 메뉴에 있지 않은 관계로-

어차피 독일 족발이 목표였으니, Berliner Einsbein과 흑맥주를 주문했습니다.

 



어떤가요? 흑맥주 거품이 예술이죠? ㅎㅎ 비쥬얼만큼 맛도 좋았습니다.

아인스바인은 소시지, 감자와 곁들여져 나왔는데 부드러운 식감과 맛이 정말 좋았습니다.

참고로 돼지다리가 뒤쪽에 있어서 작아보이는데 실제로는 제법 크니 참고하세요 ㅎ

베를린 가시는 분들 계시면 꼭 추천하고 싶은 식당이예요-

 

열심히 서빙해주었던 독일친구와 너네집 짱~ 하는 포즈로 사진 한장 찍고 본격적으로 시내를 둘러보러 갑니다~

 

제가 이 날 돌아다닌 루트는 아래와 같아요-

 

분단된 나라에 사는 대한민국 사람들은 다른 나라 사람들과는 독일, 베를린이라는 이름에서 느끼는 것이 조금은 다를거라고 생각해요.

어렸을 때, TV에서 보았던 베를린 장벽의 붕괴모습은 뭐랄까- 상당히 큰 충격으로 다가왔었어요.

분단된 나라가 다시 합쳐질 수 있긴 있구나.. 하는 마음과 이제는 우리나라가 유일한 분단국가구나 하는 생각으로.

해서, 베를린 출장을 계획할 당시부터 베를린 장벽은 꼭 보고 와야겠다 하는 생각을 했답니다.

 

 





베를린 거리를 거닐다 보니, 곳곳에서 베를린 장벽의 일부를 볼 수가 있었어요.

이들은 분단의 상징이 된 이 장벽을 완전히 없애버리기 보다는 보존하는 것을 선택한거죠.
Berliner Morgenpost 건물 앞에도 장벽 몇개가 전시(?)되어 있었답니다.

 









 

모건포스트 건물을 지나 조금 더 걷다보면 'Checkpoint Charlie'라는 곳이 나옵니다.

이 곳은 과거 동서독 분단시절 검문소 역할을 하던 곳입니다. 우리로 따지면 남북출입국사무소같은 곳이죠.

지금은 차로 한가운데 작은 검문소건물만 하나 덩그라니 남아있지만, 불과 30여년 전만해도 탱크와 각종 화기들이 서로를 겨누고 있었다고 생각하니 묘한 감정이 들었어요.

이 곳 주변의 기념품상점을 가보면 베를린장벽 조각을 기념품으로 판매하고 있으니 한번 들러보시는 것도 좋겠죠? ㅎ

 





이곳은 테러의 토포그래피(Topographie des Terror)라는 곳입니다.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이 곳은 베를린에서 장벽이 가장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제 뒷편으로 보이는 것이 베를린 장벽이예요-

 





다음으로 도착한 곳은 Gendamenmarkt광장이라는 곳이예요.

이 곳에는 베를린 필하모닉이 공연하는 콘체르토하우스(Konzerthaus Berlin)가 있고 양 옆으로는 독일돔(Deutcher Dom)과 프랑스돔(French Dom)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위 사진은 광장 남쪽에 위치한 독일돔인데 현재는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해요.

 



겐다멘마르크트 광장은 독일에서 가장 예쁜 광장으로 꼽힌다고 하는데, 제가 갔을 때엔 뭔가 행사를 하는지 원래 그런건지 온통 천막으로 덮혀 있었답니다. 천막 뒤로 보이는 건물이 콘체르토 하우스예요-

이 사진을 기준으로 왼쪽엔 독일돔, 오른쪽엔 프랑스돔이 있어요.

 





이쪽은 프랑스돔이예요- 예전엔 두 건물 다 성당이었으나 현재는 한쪽은 박물관, 한쪽은 교회로 사용되고 있답니다.

이 프랑스돔은 18세기 초에 프랑스 Charenton-St-Maurice 마을에 있던 교회를 모델로 하여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18세기 말에 상부에 돔을 씌웠다고 하는데, 이 역시 2차 세계대전때 파손되어 1970년대에 재건축된 상태라고 하네요.

 



이 귀여운 아저씨 캐릭터는 뭘까요?

바로, 구 동독의 신호등 사인이라고 합니다. 통일 이후에 신호등 통일을 위해서 동독 신호등이 모두 철거되었는데, 한 사업가가 캐릭터화했다고 하네요- 이름은 Ampelmann이예요 ㅎㅎ

 







이 곳은 무엇일까요? 짐작이 가시나요?

이름하야 'Memorial to the murdered Jews of Europe', 일명 '홀로코스트 추모비' 입니다.

홀로코스트란 알고 계신대로, '대량학살' 또는 '유대인학살'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신들의 조상에 의해 죽어간 수많은 유대인을 추모하기 위해 만들어진 곳이죠.

 

전체적으로 라이트가 없어 매우 어두웠는데 죽은 영혼들이 조금이라도 편히 쉴 수 있도록 가로등도 설치하지 않은게 아닐는지.

사전에 조사한 바로는 실제 무덤이 아니라길래 잠시 생각없이 삼각대를 올려놓았더니 관리인 아저씨가 저 멀리서 달려와서는 그러면 안된다고 하셨어요.

자신들의 치부를 숨기려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드러내어 반성하고 잊지 않으려는 독일.

굳이 ‘홀로코스트’라는 자극적인 이름을 붙여가면서까지 자신들의 과오를 반성하려는 이 도시, 그리고 이 나라를 바라보면서 왠지 모를 씁쓸함이 느껴지더군요. 일본인들은 과연 이 곳에 와서는 무엇을 느끼고 돌아갈까요?

 

이 날의 마지막 목적지인 브란덴부르크문(Brandenburg Tor)으로 향했습니다-

홀로코스트 추모비를 지나 북쪽으로 향하면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었어요.








 

베를린으로 오기 전에 가장 와보고 싶었던 이 곳.

브란덴부르크문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건축물은 모습에서 느껴지는 그대로 개선문이랍니다.

‘개선문’이라는 명칭에는 사실 파리에 있는 에투알 개선문이 가장 먼저 떠오르지만, 브란덴부르크문은 에투알 개선문보다 15년이나 먼저 지어졌다고 하네요.(각각 1791년과 1806년) 

프리드리히 빌헬름2세 때 건축했다는 이 문은 독일-프로이센 군대가 전쟁을 치룰때마다 이 문을 통해서 개선했다고 합니다. (그리스의 아크로폴리스 입구를 본따 만들었다고 하는데 돌이켜보면 베를린엔 그런 건축양식이 매우 많았음)
문 위에 있는 조각상의 이름은 ‘승리의 콰드리가’라고 하는데 승리의 여신이 타고 있는 마차를 네 마리의 말이 끌고 있는 형상인데요, 1806년, 나폴레옹이 베를린을 함락시키면서 이 승리의 콰드리가를 파리로 빼앗아 갔는데 이후 1814년 프랑스와의 전쟁에서 승리하여 되찾아오면서 여신이 지닌 나무 관을 철십자가로 대체하고 승리의 여신상이 되었다고 하네요.

참고로 승리의 콰드리가를 조각한 조각가는 문을 건축한 사람(Carl Gotthard Langhans)과 다른 사람(Johann Gottfried Schadow)이라고 합니다. 

 

이 문의 위치는 Unter den Linden의 서쪽끝의 파리져광장(Pariser platz)인데, 이 광장의 이름은 1814년(승리의 콰드리가를 찾아왔던 때) 파리를 함락시키고 나폴레옹을 폐위시킨 기념으로 그렇게 지었다고 하네요.

재미있는 것은 프랑스 입장에선 치욕스러울 수 있는 역사를 가진 이 광장에 프랑스 대사관이 위치하고 있다는 거예요. ㅎㅎ





문 바로 앞쪽으로 U-Bahn, S-Bahn 역이 있어서 찾아가긴 매우 쉽답니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눈에 딱 띄는 사진이 하나 있었는데, 과거 빌리브란트 독일총리가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유대인 위령탑 앞에 무릎을 꿇고 사죄하는 모습이었어요.

당시 독일국민들에게는 냉담한 반응을 받았다고 하는데 일국의 지도자로써 해야할 일을 한 것 같아 참 존경스럽더군요.

 

글을 쓰면서 새록새록 그 때의 기억들을 찾다보니 다시 가고픈 마음이 마구마구 생기네요-

다음번엔 또 다른 곳의 사진(역시 밤 사진이겠지만)으로 후기를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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