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딩 중입니다.

모바일 웹에서 볼래요

로딩 중입니다.

여행후기&팁

뒤로
[여행후기] [대만/단수이] 흐린 날, 밤이 오고 있는 단수이 산책
황혜림 2015.11.24 11:36 조회 3,500
22

 



따뜻한 온천도 하고, 맛있는 점심도 먹고. 이제 본격적으로 단수이 구석구석을 돌아다녀보기로했다. 대만 타이페이 북쪽 끝에 위치한 단수이는 조용하고 한적했던 바닷가 마을이였다. 옛날부터 네덜라드이 마을이 시끌시끌해진 것은 아마 2007년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이 개봉한 후가 아닐까 싶다. 








우선 타이페이에 오면서 펑리수는 단수이에 가서 살거라고 생각했다. 사촌동생들이 한달 전 먼저 타이페이 여행을 다녀왔는데 한입펑리수를 사왔었다. 한입에 쏙 먹을 수 있다는 것과, 차랑 먹으면 딱 좋은 단맛이 타이페이가면 꼭 나도 한입펑리수를 사와서 회사 사람들하고 나눠먹어야겠다 생각했고, 3봉지를 사면 1봉지 더 준다는 상술에 속아 나는 4봉지를 손에 든 채 단수이 여행을 시작했다

한입 펑리수 가게 위치 : 바다 산책로 바로 옆 골목 시장 중심부에 위치 (가게가 크니 걷다보면 쉽게 찾을 수 있다)








내가 사야할 물건을 딱 사고나니 주변 골목 골목이, 작은 소품 하나하나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약간은 촌스럽고 약간은 투박한 그러면서도 어딘가 모르게 마음에 쏙 드는 그런 소품들이 굉장히 많았다. 작은 악세사리 가게들도 꾀 있었는데 그걸 다 카메라에 담아오자니 제대로 구경하지 못할 것 같은 생각에 카메라를 내려놓았다. 친구는 단수이에서 캐릭터 소품들을 몇 개 샀는데, 의외로 대만에 캐릭터 관련된 아이템들이 굉장히 많았다.









그렇게 한참 길을 걷다 갑자기 줄이 길게 늘어선 사람들을 만났다. 여기 뭔가 유명한게 있나보다하고 주변을 살피니 바로 대왕카스테라였다. 정확한 위치를 모른다고 걱정할 필요 없을 것 같다. 길을 걷다보면 사람들이 굉장히 줄을 길게 서 있는 곳이 몇몇 있는데 그 곳이 대왕카스테라, 코코버블티, 대왕오징어튀김, 지파이 가게이니까.

대왕카스테라는 진짜 엄청난 크기였다. 뒤에서 만들어 내는 즉시 바로바로 판매를 하던데 우리는 조금 식은 뒤에야 시식을 했지만 그래도 약간의 치즈 짠맛과 부들부들한 식감이 너무 좋았다. 맥주나 커피, 혹은 밀크티랑 마시면 진짜 좋을 것 같았다.








먹방을 찍으러 온 동생은 대왕카스테라 줄 서있는 동안 길건너에 파는 뭔지 모를 얘를 사다달라고 부탁했다. 그래서 길 건너가서 하나를 주문했다. 반죽에 멸치를 넣어 타코야끼같이 동글동글하게 구운 것을 꼬치에 끼워 양념을 발라 판매하는 것이였는데 정확한 이름을 모르겠다. 이건 그냥 양념 맛과 멸치의 짭쪼롬함으로 먹는 길거리 음식인 것 같았다. 사실 나는 혼자하는 여행을 즐기지만 여럿이 여행을 가서 가장 좋은 점은, 적은 양으로 많이 사서 이것저것 맛볼 수 있다는 것이다.







길거리 음식 탐방을 끝내고 우리는 바다 쪽으로 걸음을 돌렸다. 일행들은 화장실을 갔다가 근처에 앉아서 휴식을 취하고 싶다고 했다. 나는 그냥 좀 걷고 싶었다. 그래서 홍마오청과 진리대학 쪽으로 천천히 걷다가 오겠다고했다. 그리고 단수이의 명물 스타벅스 근처에서 만나자고했다.

많은 사람들이 단수이 스타벅스 2층 테라스에서 보는 노을이 멋있다고 한다. 구름이 없었으면 나도 해가 지기 전 2층에 자리를 잡고 여유를 느꼈겠지만, 구름 가득 낀 단수이가 조금 아쉽기만 했다. 혹시 구름 없이 맑은 날 단수이에 간다면 꼭 여기가 아니더라도 바닷가에서 노을을 바라보는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








이 사진을 찍으면서 생각했다. 내 사진은 아직 한참 멀었구나. 야경 사진은 삼각대 없이 정말 힘든 건가. 아니면 내가 수전증이 있는 건가. 빛 퍼짐 없고, 흔들리지 않는 야경 사진은 도대체 어떻게 찍을 수 있는 것인가. 날씨, 노을, 사진 모든 것이 아쉬운 단수이다.







그래도 골목골목 지나면서 만난 사람들은 참 좋아보였다. 태풍이 온 다음날이라 어제 누리지 못한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처럼 느껴졌다. 








그렇게 한참을 걸어 홍마오청과 진리대학 앞으로 왔다. 저녁 7시 너무나 깜깜한 골목이였다. 언젠가 다시 타이페이에 올 기회가 있다면 그 때 못봤던 이 모든 것들을 다시 볼 수 있길 희망했다. 그렇게 멀리서라도 외관만이라도 바라보며 발걸음을 돌렸다. 







아까 지나왔던 길로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같은 장소를 두 번 지난다는 것. 지날 때 마다 시선이 다르게 간다는 것. 같은 장소를 보면서도 생각이 바뀐다는 것. 여행을 하면서 참 이런 것들이 많아지는 것 같다.




 

 

 

누군가는 친구와 낚시를 하며 이 시간을 보내고, 누군가는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며 이 시간을 보내고.

어떠한 방법으로 이 시간을 보내든 너무나 소중한 시간이다.

 

 

 

  • 좋아요 7
여행, 오빠랑, 연인, 가족, 가이드, 휴양지, 리조트, 자유여행, 1박 2일, 3박 4일, 4박 5일, 인천 출발, 김포공항, 추천 일정, 가이드북, 지도, 여행 후기, 여행기, 가볼만한 곳, 추천 맛집, 추천 쇼핑, 질문과 답변, 실시간 최저가 호텔/숙박 가격 비교, 추천 호텔, 추천 숙박, 추천 리조트, 무료 호텔, 무료 숙박권, 무료호텔 응모, 무료 숙박권 응모, 무료 항공, 무료 항공권, 특가 항공, 특가 항공권, 최저가 항공권, 실시간 항공권 가격비교, 알뜰 항공권, 항공권 응모, 에어텔, 패키지, 미니가이드북, 미니 가이드북, 홍콩,마카오,오사카,후쿠오카,도쿄,타이베이,가오슝,타이중,베이징,상하이,칭다오,싱가포르,방콕,푸껫,세부,보라카이,코타 키나발루,파리,로마,런던,바르셀로나,크로아티아,이스탄불,뉴욕,하와이,미서부,괌,시드니,제주,전주,경주,수원,화성,안산,대부도,홍콩 여행,마카오 여행,오사카 여행,후쿠오카 여행,도쿄 여행,타이베이 여행,가오슝 여행,타이중 여행,베이징 여행,상하이 여행,칭다오 여행,싱가포르 여행,방콕 여행,푸껫 여행,세부 여행,보라카이 여행,코타 키나발루 여행,파리 여행,로마 여행,런던 여행,바르셀로나 여행,크로아티아 여행,이스탄불 여행,뉴욕 여행,하와이 여행,미서부 여행,괌 여행,시드니 여행,제주 여행,전주 여행,경주 여행,수원 여행,화성 여행,안산 여행, 대부도 여행,HongKong,Macau,Osaka,Fukuoka,Tokyo,Taipei,Kaohsiung,Taichung,Beijing,Shanghai,Qingdao,Singa-pore,Bangkok,Phuket,Cebu,Boracay,Kota Kinabalu,Paris,Rome,London,Barcelona,Croatia,Istanbul,Newyork,Hawaii,WesternAmerica,Guam,Sydney,Jeju,Jeonju,Gyeongju,Suwon,Hwa-Seong,Ansan Daebu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