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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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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중국/주가각] 햇살 비치는 따뜻한 동양의 베니스
황혜림 2015.03.12 10:13 조회 3,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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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2일 째 아침. 느긋한 여행이라 늦잠 자려고 했었다. 한 9시쯤 일어나 씻고 한바퀴 돌아보고 상하이로 가야지 생각했다. 잘 자고 있는데 뭔가 눈부심이 느껴졌다. 아침 7시. 살며시 들어오는 햇살에 눈을 떠버렸고, 뭔가에 홀린 마냥 씻고 어제 쓸쓸했던 주가각마을로 발걸음을 옮겼다. 아침햇살에 눈을 떴다는 이유만으로 오늘은 왠지 좋은 일이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내가 숙박하던 호텔에서 주가각마을까지는 걸어서 10~15분 가량 가야했다. 그 15분의 시간동안 만난 주가각의 사람들은 평상시와 같은 일상을 준비하고 있었고, 나는 그들의 일상을 한 걸음 물러난 곳에서 담아내고 있었다. 누군가는 출근을 하고, 누군가는 다른사람들을 위해 음식을 준비하고, 누군가는 삼삼오오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별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이 나에게 특별함으로 다가오는건. 여행이기에 가능했던 것 같다.





 


 



또 다시 마주한 주가각의 입구. 두번 째 마주한 주가각의 입구.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제와 다른 느낌의 주가각.









 

어제와 같은 골목을 또 걷고 또 걸었다. 어제 봤으니 1시간 정도만 둘러보고 상하이로 가야겠다 생각했다. 하지만 걸으면 걸을수록 분명 어제 지나갔지만 내가 보지 못했던 느낌의 장소들이 계속 나타났다. 신기하게도. 그래서 나는 일정에 쫓겨 급히 다니는 여행보다 천천히 걷고 걷고 또 걷는 여행이 좋다. 갔던 곳을 또 가는 여행이 좋다. 그래서 아직 내가 못가본 도시들이 너무나도 많지만 다녀와봤음에도 불구하고 또 가기를 원하는 여행지 또한 많다. 그래서 내가 원한는 여행에는 끝이 보이지 않는다.















 



주가각. 강남 수향마을 중 상하이세어 가장 가까운 곳이며, 수향마을 중에서 가장 오래된 마을로 꼽힌다. 과거 송나라 원나라 시대 때 부터 수상 교통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군사적 요충지로 중요한 역할을 했던 곳이였던 이 도시가 이제는 여행지가 되었다. 과거나 현재나 북작북작 사람이 많이 몰리는 건 이 도시의 숙명인가 보다. 그렇게 사람냄새가 가득한 마을. 한국인에게는 드라마 '카인과 아벨' 촬영지로 더 많이 알려진 도시라고 한다. 드라마를 좀 보고 살아야겠다.


주가각을 한참을 걷다 문득 생각이 들었다. 오랜 시간을 간직한 장소만큼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무언가가 있을까. 그 화려한 어떤 것들이 자태를 뽐낸다고 해도 오랜 시간, 세월의 깊은 뿌리만큼 강렬하게 와닿는 무언가가 있을까. 좁디 좁은 골목을 한참을 걸으면서 그 많은 강남 수향마을 중에 왜 나는 주가각에 와 있을까. 내가 다시 한국에 돌아가 이번 여행을 다시 떠올릴 때 무엇이 가장 강렬하게 떠오를까. 떠올릴 기억이 있을만큼 좋은 여행지였으면 좋겠다. 그게 아니라면 여행 중 좋은 사람들을 만났으면 좋겠다. 그 사람들 덕분에라도 이 도시가 좋게 기억될 수 있게. 생각했다.



 

나는 아침 8시가 좋다. 아침 8시의 햇살이 좋다. 그래서 출근 시간이 9시 임에도 불구하고 항상 7시에 집에서 나와 회사 근처에서 아침8시를 맞이했다. 그리고 여행을 가면 아침 8시의 무언가를 꼭 담아냈다. 그렇게 담아낸 주가각의 아침 8시이다. 그냥 내가 좋아하는 시간대의 사진이다.









 



주가각에 왔으면 뱃놀이를 해야한다고 한다. 나는 다른 사람의 뱃놀이를 카메라에 담고 싶었던 마음이 더 컸기 때문에 내 뱃놀이는 중요하지 않았다. 큰 강 어귀 마두선착장에 배가 선착되어 있는 것을 보고, 그 배가 다니는 경로를 여쭤보았다. 그리고 다리 위에 자리를 잡고 배가 지나가기를 한참을 기다렸다. 주가각의 배는 8:30 ~ 17:00 까지 운행을 하고, 입장료는 시간에 따라 10~60 CNY 까지 차이가 있다고 한다.


어제와 다른 주가각의 모습을 담아내고 싶었다. 강물의 흐름처럼 시간이 흐르는 따뜻함을 담아내고 싶었다. 18세기부터 이어져 온 주가각 강물의 흐름이 지금까지 마르지 않고 이어 지듯, 내 삶도 마르지 않고 계속해서 이어지겠지. 가끔 강물의 파동이 일렁일지라도 마르지 않고 흘러가듯, 가끔 내 삶에 크고작은 파동이 일렁이지라도 계속 이어지겠지.


상하이의 베니스, 동양의 베니스, 물의 도시. 주가각이 가지고 있는 많은 수식어들. 뿐만 아니라 태국의 수상촌, 캄보디아의 톤레삽 호수까지. 물을 끼고 있는 마을은 대부분 베니스라는 수식어를 달고있다. 다른 도시에 베니스라는 수식어가 붙는것 보면 베니스가 굉장히 좋은 이미지를 가진 여행지구나 생각된다. 언젠간 서양의 한국, 어딘가의 서울 이라는 수식어가 다른 도시에 따라붙을 만큼. 한국을 여행하는 많은 여행자들에게 우리나라가 좋은 이미지로 남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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