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런던여행을 대표하는 사진은 바로 이 사진이랍니다 : )
1년 여의 시간을 꿈꿔오던 런던여행, 바로 그 런던에 드디어 왔다고 실감을 한 때는
히드로공항에 도착하여 어색한 영국 영어에 둘러싸였을 때도,
런던 지하철 튜브라는 것을 처음 타고 차창 밖 풍경을 구경하느라 여념없었던 때도 아닌,
바로 이 사진을 찍은 순간.
메릴번역에 내려 런던의 거리를 내 두 발로 딛고서서 그 모습을 제 눈으로 확인한 순간이었습니다.
빛을 밝히고 있는 라운델 표지판과 때마침 지나가는 빨간 2층 버스,
제가 보는 한컷 한컷이 꿈 같고 영화 같아서 정말 울고 싶었답니다.
이 사진만 보면 전 지금도 그 때 그 곳의 소리와 냄새와 온도가 느껴지는 듯 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