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결혼 20주년이라니...세월이 정말 꿈만 같습니다.
사랑에 눈이 멀어(...ㅎ) 철 없이 어린 나이에 시부모님 댁 방 한칸에서 신혼살림을 시작했으니...
제대로 된 신혼여행도 있을 수 없었겠지요. 결혼식 직후 둘이서 아무 계획도 없이 설악산으로 떠나
호텔이라고는 구경도 못해 본 초라한 신혼여행이었지만 둘이 함께여서 그것만으로 정말 행복했습니다.
그 동안 저는 나름대로 유럽, 일본, 홍콩 등등 업무차 해외를 다녀왔지만,
그 때마다 함께 하지 못한 남편 때문에 늘 마음 한 구석이 허전하던차에
20주년을 기념해 꼭 함께 파리를 여행하겠다는 결심을 하고
이것저것 준비중입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남편 데리고 제가 처음부터 끝까지 준비하는 과정이
그리 쉽지만은 않겠지만 둘이서 에펠탑을 바라보는 상상만으로도 너무 행복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