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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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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서 서양식 밥에 물릴 즈음 한식이 그리워진다. 특히나 찬바람 나는 길을 한참 걷고 돌아다니다보면 뜨끈한 국물이 그리워지는 건 당연지사다.


한국 식당 찾기가 여의치 않을 때 대안이 중국집이다. 볶음밥이니 꿔바로우, 친숙한 음식이 많기에. 외국에 나가면 의외로 중국집 만큼이나 우리 입맛에 잘맞고 찾기 쉬운 집이 바로 베트남 쌀국수 집이다.  특히나 술 한잔하여 더부룩한 속을 달래줄 뜨끈하고 맑은 국물이 생각날 때 베트남 쌀국수 만한 것을 찾기 힘들다.



캐나다 캘거리에도 베트남 식당이 많다. 중국집보다 더 많이 눈에 띄지 싶다. 캘거리 시내에 펍 & 레스토랑처럼 꾸민 곳에서 간단히 점심먹을 쌀국수집까지 있다.  베트남인들이 영업하는 집이 대부분이라 베트남에서 먹었던 맛이 연상될 만큼 괜찮은 맛을 낸다.

 

 

 

* 캘거리 점심의 탁월한 선택, Choices

 

 

 

 

캐나다의 겨울은 길다. 그래서 빌딩들이 거의 모두 이어져있다. 점심이면 순식간에 늘어나는 긴 줄. 점심에 예약도 안받을 만큼 북적이는 쌀국수 집이 초이시스다. 캐나다 사무실에서는 딱 12시면 점심 시작, 이렇게 까탈하지 않다. 자신의 업무 시간과 연동해 조금 일러도 늦어도 1시간 가량이라고 생각하고 나서면 된다. 이 쌀국수집에 갈 때는 조금 이르게 나선다.



기름지거나 값비싸고 시간걸리는 메뉴가 아닌지라 서양인에게도 사랑받는 쌀국수다. 부담이 되지 않으면서 한그릇 간편하게 나오는 쌀국수는 취향에 따라 볶음 국수나 국물 가득한 국수로 시킬 수도 있다. 토핑이라고나 할까, 구운 닭고기, 돼지고기, 야채, 튀김을 고를 수도 있고 향채 등은 선택하여 빼달라고 할 수도 있다.









마치 중국집에서 군만두는 꼭 시키듯 쌀국수 먹을 때 빼 놓으면 아쉬운 스프링롤. 스프링롤. 얇게 비치는 반투명 라이스페이퍼에 돌돌 말아낸 쌀국수, 야채와 새우. 고소하고 달콤한 땅콩 소스 푸우욱 찍어서 하나만 야무지게 먹는다.  아쉬울만큼만 먹는게 스프링롤의 매력이다.








스프링롤을 먹는 새 쌀국수가 나온다. 금방금방 나온다. Vietnamese Pho. 국수가 바로 베트남어로 Pho다. 차돌박이처럼 얇은 고기와 미트볼이 맑은 국물과 함께 나오는 쌀국수. 우리나라에선 레몬을 주는 집이 꽤 되지만 베트남 현지에서는 늘 라임이 나왔다. 여기도 라임 준다. 고깃국물이지만 맑고 가벼운 느낌 쌀국수 국물에 싱그러운 시트러스향이 좋다.


아삭아삭하게 씹히는 숙주를 담뿍 넣어서 쌀국수 한번 뒤집고 한김 풀기를 누그러뜨린다. 홀홀 마시는 뜨끈한 국물은 위장 따땃하게 채우면서 기분까지 만족스럽게 만든다.








Vietnamese Buhn. Vermicelli는 가는 면의 쌀국수 볶음 이다. 비벼먹는 국수랄까. 달달하고 맑은 소스에 땅콩 가루 두엇 수저 얹고 구운 고기 몇점 얹어 비벼먹는 쌀국수. 비벼서 먹고 남은 쌀국수 약간에 칠리소스 끼얹어 마저 먹는다. 달큰하고 고소한 맛이 섞인 국수와 불고기 먹는, 육쌈고기 먹는 맛이다.


점심용으로 포장에서 가는 사람도 무척이나 많다. 빌딩 사이 다리의 벤치에 앉아 간단히 먹는이도 많고. 아시안 퀴진을 표방해 메뉴에도 한국식 누들숩이나 칼국수. 만둣국도 있고 한국식 볶음밥이나 닭볶음탕도 있다.


- 주소 : Choices, Asian Cusine, Bow vallley square 3, suite 241, 255-5th avenue SW, Calgary, AB, Canada,
- 가격 : Tax wil be added
   Appetizers : Vietnamese Spring roll 2 - 3.35 CAD, Salad rolls 2 - 3.75 CAD
   Korean noodle soup : Spicy seafood noodle soup 8.95, spicy chicken noodle soup 8.65 CAD
   Soup : Korean spicy mandoo soup/mandoo soup/ Beef ball soup 8.25, Choice house special soup 8.5
   Vietnamese Pho : Rare beef pho / Cooked beef pho / beef ball pho 8.35, Choice vietnamese soup 8.75
   Vietnamese Buhn : Spring roll/BBQ meat ball/ Charbroiled beef Vermicelli 8.45, Chef special Vermicelli 8.95





* 캘거리 내 가장 핫한 Oriental phoenix.

 

 

 

 

 

9월이면 이미 가을이, 10월이면 겨울 기운이 느껴지는 캘거리. 으슬으슬 찬바람이 니트 사이로 들어오면 따끈한 국물이 최고다. 캘거리 시내는 계획도시처럼 직교하는 도로들로 짜여져 길 찾기 무척 쉽다.









9번 거리에 잘 보이는 큰 건물에 있는 베트남 레스토랑. Oriental phoenix. 캐나다 캘거리 베트남 쌀국수집이다. 의례 물도 사먹다가 물 한 컵 시원하게 무료로 따라 주니 반갑다.









언제나처럼 쌀국수 먹기 전에 손가락 세 마디 두께의 통통한 스프링롤을 시킨다. 라이스페이퍼를 볼 때마다 베트남 메콩강변에 즐비하게 말리던 라이스페이퍼의 사열이 기억난다. 맑게 비치는 얇은 라이스페이퍼에 돌돌 말린 고기와 야채.

맑고 달작 지근한 소스에 적셔서 한입 답싹 베어 문다. 지방 없는 담백한 질감, 아삭이는 식감이 좋다. 향채 등은 많이 넣지 않아 서양인들이나 우리 입맛에도 거부감이 없는 편이다.  








맑은 국물의 쌀국수도 있지만 얼큰한 육개장맛이 그리워 시킨 새우가 들어간 스파이시하다는 누들 수프. 한국 음식점들보다 저렴한 편에 맛 좋은 육개장 먹은 기분이다. 따끔하게 쏘는 동남아 고추의 매운맛이 제대로다.  이 국수도 쌀국수인만큼 숙주를 올린다. 생글한 느낌의 채소들은 언제나 식욕을 돋운다. 날것의 감각 중에서 가장 맘에 드는 채소의 신선하고 생동감, 늘 반갑다.









넓으면서 개별 공간 구획이 잘 되어 있고 주류도 많다. 가볍게 국수로 식사 하기도 좋고 술한잔도 괜찮은 곳이다.


무엇보다 담아주는 음식의 양이 푸짐하다. 쌀국수는 커다란 볼에 그득 담긴 양이 만만치 않다. 휘적, 오동통 새우 몇 마리. 얼큰하다. 마치 맑은 짬뽕 국물을 먹는 기분. 국물이 무게감이 없어 깔끔했다. 술이라도 한잔 했더라면 다음날 북어국 대신 너끈히 해장해 줄만큼 시원하고 매콤하다.  육개장처럼 기름기가 돌지만 느끼하지 않다. 쌀국수 면은 냉면이나 쫄면과 달리 툭툭 끊기는 재미로 먹는다. 찰기 있고 쫄깃한 칼국수와 달리 들러붙지 않으면서 담백한 맛이랄까.








캘거리 중심가의 오리엔탈 피닉스의 express인 Phoenix express.도 있다. 웨이팅 길어서 종종 다음날 가서 먹는다. 베트남 음식점 초이시스처럼 건물 사이에 있다. 초이시스보다 더 인기가 좋아서 예약은 필수인 곳이다. 예약 미리 하고 가서 점심먹는 Phoenix express에서는 버미첼리가 인기다. BBQ 달달하게 구워져 나온 고기에 달작지근한 소스 비비면 참 맛있는 한끼를 먹은 기분이 든다.


- 상호 : Oriental phoenix
- 주소 : 105 401 9th Ave. SW, Calgary, AB, Canada,
- 전화 : 262-3633 (예약권장)
- 가격 : Vietnamese Pho & rice,  Vermicelli 10 CA$내외





* 캘거리 외곽, 진짜 베트남 맛의 Thien Huong

 

 

 

 

도심 음식점은 보통 퓨전이라는 이름 하에 본색이 흐려진다. 누구나의 입맛에 맞추려니 토속적인 향취가 누그러지고 규격화된다.
진짜 베트남 맛이 폴폴나는 쌀국수를 먹고 싶다 했더니 캘거리에 십수년간 산 지인이 추천해준 집이다. 캐나다 캘거리 외곽, 월마트 옆에 쌀국수 맛있게 하는 집이 있다고 해서 찾아갔다. 겸사 생활 필수품도 사고 맛있는 쌀국수도 먹어보자고 길을 나섰다.



PHO. Thien Huong Vietnamese restaurant.





월남쌈 하나에 쌀국수 먹었더니 배가 두둑해진다. 소박한 기쁨인지 소심한 기쁨인지 과하지 않으면서 맛깔지게 적당히 먹은 포만감은 복잡다난한 생각을 지워준다. 

캘거리 시내의 베트남 레스토랑에 비해 작고 동네 식당스럽다. 오리엔탈 피닉스는 손님 접대를 하거나 저녁을 먹어도 좋을 분위기였는데 여기는 정말 가족이나 친구끼리 마음 놓고 먹을 분위기다. 하지만 사람들이 알차게도 앉은 걸로 보아서 맛은 괜찮을 거라는 믿음이 갔다. 








시원하게 한잔부터 시작했다. 동남아에서, 베트남과 태국에서 신나게 마신 타이거 맥주. 중국 청도에서 열심히 마셨던 칭다오 맥주를 주문했다. 미국의 버드와이저인 셈이랄까 동네의 대표 맥주 들이다. 청도 맥주만해도 독일군이 중국에 들어갔을 때부터 만든 맥주니 한 100년 훌쩍 넘었다. 타이거도 칭다오도 둘다 하면발효한 라거맥주라서 맑고 순하다.









스프링롤부터. 참 실했다. 얇팍한 라이스페이퍼에 돌돌 말린 야채와 새우 그리고 쌀국수로 속을 채워놨다. 야채가 담뿍 들어 있고 데치기만 한 새우는 간이 되어 있지 않아 산뜻하고 재료맛이 잘 살아났다.









스프링롤이 맛있어서 고기 완자를 달짝한 데리야끼 소스맛 나게 돌돌 말아 익힌 롤도 시켰다. 입안 가득 묵직한 고기맛이 채워진다. 전반적으로 순하고 달달한 편이며 야채도 많은 편이다. 








드디어 나온 쌀국수. 비빔쌀국수인 버미첼리다. 양이 꽤나 많아서 놀랐다. 외국인들은 스파게티 먹듯 포크로 돌돌 말아서 먹는다. 이 집에서 인기있는 메뉴란다. 고기에 야채, 좋아하는 땅콩가루가 듬뿍이다. 여기에 맑고 달달한 소스를 얹어 비빈다. 고기는 불향이 올라오고 지방이 없는 편. 소스는 맑고 끈적이지 않아서 아삭한 야채와 잘 섞였다. 튀긴 스프링롤을 얹어 주어 바삭바삭한 식감이 참 좋았다. 두껍지 않게 바삭하게 튀겨 살짝 달큰짭잘하게 간하여 씹는 맛 제대로 였다.







 




쌀국수는 맑게 닭고기나 소고기 육수 내어 천엽 등을 추가로 넣어 만든다. 여기에 라임을 짜 넣고 숙주 담뿍 넣은 다음 취향에 따라 느억맘이나 칠리 소스 약간 넣어 후루룩~ 한 입에 먹는게 제맛. 이 집의 쌀국수는 보자마자 넉넉히 얹어준 내장에 흐뭇했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맛이었다. 맑으면서도 개운하며 묘하게 풍기는 동남아 향신료 냄새까지. 현지와 진짜 닮은!


현지 분이 시간을 좀 들여서 가도 맛있는 집이라고 말씀해주신 만큼 괜찮은 쌀국수 집이었다. 술 한잔에 속이 쓰려올 때면, 찬바람에 뜨끈한 국물이 먹고 싶어질 때 분명 그리워질 쌀국수였다.


- 상호 PHO. Thien Huong
- 주소 : Dalbrent center, 128, 3604-52 avenuw NW Calgary, Alberta T2L 1V9, Canada
- 전화 : 210-4909
- 메뉴 : Charbroiled Seasoned chicken with Lemon Grass hot pepper on rice vermicelli 등
           각종 쌀국수 7.25~9.95 CA$ 내외
           Charbroiled Quail, Short Rils served with steamed rice 등 밥류 8.5~9.95 CA$ 

- 월화 11:00-20:00, 수-토 : 11:00-21:00, 일 휴무


정보제공 | Get About 트래블 웹진
홍대고양이 홍대고양이

동아사이언스 과학기자, 웹진과학전문기자, 아트센터 객원기자, 경기여행지식인단으로 활동. 지금 하나투어 겟어바웃의 글짓는 여행자이자 소믈리에로 막걸리 빚는 술사랑 여행자. 손그림, 사진, 글로 여행지의 낭만 정보를 전하는 감성 여행자. http://mahastha.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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