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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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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절경을 만나다

대륙을 가로지르는 산, 태항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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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항산. 우공이산 신화의 주인공이 바로 이 거대한 산, 태항산이다.

태항산맥은 중국 대륙을 가로지르며 북에서 남으로 뻗은 산맥으로 태항산맥을 중심으로 동쪽이 산동성, 서쪽이 산서성으로 나뉜다. 남북으로 600km, 동서로 250km가 되는 이 거대한 산맥의 협곡을 두고 중국의 그랜드캐년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태항대협곡은 중국인들조차 일생에 꼭 한번 보고싶은 천하절경이라고. 태항산맥에는 수많은 산이 있지만, 험준한 산세 덕분에 현재 관광지로 개발된 곳은 그다지 많지 않다. 그 중 3군데를 소개하고자 한다. 첫 번째는 구련산, 두 번째는 천계산, 마지막으로 왕망령이다.

 

 

1. 9개의 연꽃이 피어오르는 듯한 구련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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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킹 코스로 특히 유명한 구련산. 날씨가 따뜻한 5월이 트래킹 철이라는 소문을 듣긴 했는데, 주말을 피해 평일 이른 아침에 출발하면 비교적 한산하여 여유롭게 트래킹을 즐길 수 있다. 오후만 되어도 인산인해를 이루니 조금 서두르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실제로 내가 올랐을 때도 오전에는 한적한 분위기였지만 오후가 되니 매표소 줄이 끊임없이 늘어서 있었고, 거기에다 단체 관광 버스가 계속 들어오는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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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표소 입구부터 걸어서 올라갈 수도 있지만 좀 더 시간을 아껴 하이라이트부터 맛보고 싶다면 이 '빵차'라 불리는 전동 카트를 타고 올라가면 편리하다. 생각보다 빠른 스피드로 구불구불한 절벽길을 올라가는데, 카레이서 뺨치는 아슬아슬한 운전솜씨에 혀를 내두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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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 카트를 타고 손쉽게 구련산 입구에 도착. 여기서부터는 이제 본격적으로 걸어가야 하는 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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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슬아슬한 출렁다리를 건너자 압도적인 스케일의 절경이 나타난다. 이 출렁다리는 한명만 움직여도 다리 전체가 흔들려 스릴 만점이다. 마치 하늘 위에 떠 있는 느낌이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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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연못과 정면에 보이는 폭포, 그리고 오른편에는 긴 유리관이 절벽에 걸쳐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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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대라 불리우는 이곳에 올라가면 구연담의 절경을 시원하게 볼 수 있다. 이 바위의 이름이 '영웅대'인 까닭에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숨어있다.

지각변동에 의해 자연스럽게 위가 평평한 모양으로 융기된 이 바위 위에서 과거에 무술을 연마하는 사람들이 있었다고 하는데, 그 중 한 명이 십 년간 무술을 연마하여 오의를 얻게 되었다고 한다. 그 기술을 한 방에 사람을 죽일 수도 있는 치명적인 기술이었는데, 어느 날 그 자의 소식을 들은 태극권 고수가 찾아사 그와 겨루게 되었다고 한다. 이 바위 위에서 실력을 겨루어 이기는 사람이야말로 '영웅'이라 불릴 자격이 있다며 싸움을 시작하는데, 치열한 접전 끝에 태극권 고수가 결국 이기고 말았다고 한다.

그리하여 태극권 고수를 스승으로 모시고 이 바위 위에서 다시 태극권을 배우기 시작했다고 한다. 물론 태극권 고수에게 영웅이라는 칭호를 바쳤고, 그 이후 이 바위가 '영웅대'라 불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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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옛이야기를 들으니, 새삼 이 풍경이 무협지 속 장면처럼 느껴진다. 고수들이 무술 실력을 겨루었을 이 풍경 속에 내가 서 있다는 사실이 신기하게 느껴지기도 했고. 

정면에 쏟아지고 있는 폭포의 이름은 '천호폭포'이다. 120m 정도되는 폭포로, 평소에는 물의 양이 많지 않지만 비가 오면 자욱한 물안개와 함께 주전자처럼 물이 쏟아져 절경을 이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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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벽에 수직으로 달라붙어있는 이 유리관의 정체는? 바로 엘리베이터. 절벽 위에는 서련촌이라는 마을이 있는데 그 곳으로 통하는 길인 것이다. 원래는 절벽을 따라 만든 계단이 있었는데, 관광객이 많아지면서 엘리베이터를 설치했다고 한다. 무려 160m의 높이로, 보기만 해도 아찔하여 몹시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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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볼까? 가까이 다가가니 유리벽에 웬 민망한 포즈를 한 아기 캐릭터가 그려져 있다. 소리를 지르면 그에 반응하여 아기가 소변을 누는 장면이 연출된다. 한 꼬마 아이가 재미있는지 계속 소리를 지르고 있는 모습이 귀여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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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또 하나의 절경이 펼쳐진다. 이것이 바로 태항대협곡의 모습이다. 약 24억 년에 걸쳐 다양한 지진과 융기가 반복되면서 만들어진 대자연의 예술작품인 셈이다. 웅장한 그 풍경에 절로 감탄이 흘러나왔다. 태항대협곡을 두고 '동양의 그랜드캐년'이라 부른다는데, 크게 공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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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보니 절벽 끝에 길이 나있다. 사진에서는 잘 보이지 않지만 실제로 사람들이 절벽길을 따라 트래킹을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며칠동안 태항산에서만 머물며 이 산세에 흠뻑 취했다가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니, 나 또한 한번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혹시 트래킹을 하게 된다면 특히 야생동물에 주의해야 할 듯하다. 가이드의 말에 따르면 이곳에서는 표범도 빈번히 나타난다고 한다. 뭐가 나와도 전혀 이상할 것 없는 풍경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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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마을이 보이고 산 중턱에는 절이 보인다. 서련촌과 서련사의 모습이다. 폭포 위의 마을 서련촌. 이곳에도 스토리가 있었다. 서련촌은 옛날 중원에 항상 전쟁이 끊이지 않자 전쟁을 피해 피난 온 사람들이 만든 마을이라고 한다. 1921년 공산당 창립 후 유격전을 하기 위해 산으로 숨어든 팔로군을 도와주었고, 이로 인해 이 마을 사람들은 중국 정부에서 우대해주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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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련촌 초입의 한국 간판이 눈에 띄었다. '철이네 가게'. 이곳에선 막걸리와 커피를 팔고 있다. 등산하면 필연적으로 막걸리를 찾는 한국 아저씨들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듯 했다. 알고보니 이 '철이네 가게'의 주인도 이곳에서 가이드를 하시는 분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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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에도 등산객을 위해 말린 열패를 파는 상점이나, 간단한 요깃거리를 파는 가게들이 있었다.

 

 

 

2. 카트 타고 즐기는 절경! 천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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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천계산으로 가볼까. 먼저 천계산 입구로 가니 하나투어 고객을 위한 전용 라운지가 눈에 띈다. 물을 비롯한 음료를 제공해주며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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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계산 중턱에 네모반듯한 구멍들이 뚫려 있는 모습이다. 자연적으로 생긴 동굴일 리는 없고, 왜 저런 창문 모양으로 구멍이 뚫려있는지 궁금했다. 정답은 간단하다. 사람이 다니기 위해 암벽터널을 뚫은 것인데, 공사 과정에서 빛이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파낸 돌과 흙도 버리고 빛도 들어올 수 있도록 인위적으로 창문을 만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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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켠에 그 공사의 주인공들로 보이는 사람들을 기리기 위한 동상과 기념비까지 보인다. 곡괭이와 밧줄, 삽 등을 들고 있는 모습이다. 이 깊은 산 속에 동력을 끌어올 수가 없기 때문에 모두 사람의 손으로 직접 파냈다고 한다. 인간의 능력은 어디까지인지 정말 놀라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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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천계산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은 바로 태항산에서 길러낸 유기농 산나물로 만든 산채비빔밥을 맛볼 수 있다는 점. 아삭한 김치와 함께 고추장에 슥슥 비벼먹는 태항산 나물의 맛은 일품이었다! 특히 중국 요리가 입맛에 잘 맞지 않는 어르신들은 아주 좋아하시는 모습. 여행지에서는 가능한 현지식을 선호하는 나로서도, 가끔 한국 음식이 당길 때가 있는데 그럴 때 아주 제격인 음식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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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마치고 부른 배를 두드리며 나오니 눈 앞에 이런 절경이 펼쳐진다.
아찔한 절벽 위에 서서 아래를 굽어보니 마치 신선이 된 듯한 느낌마저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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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본격적인 천계산 여행을 시작해보자. 천계산은 들어가는 입구에서부터 전동 카트를 탑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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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가 다닐 수 있도록 길이 잘 되어있어, 카트를 타고 유유자적하게 천계산 관광을 시작했다. 카트를 타고 돌다가 총 7개의 전망대에 멈추기 때문에 절경을 구석구석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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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전망대의 모습들이 하나같이 심상치않다. 천계산을 구경하기에 가장 좋은 포인트에 위치해있다곤 하는데, 대개 보기에도 오금 저린 아찔한 위치다. 특히 위 사진처럼 전망대 바닥이 뻥 뚫려 있어서 (보통 유리로 막혀있는데!) 발 아래가 까마득하다. 어지간한 놀이공원의 기구들보다 더 스릴 넘치는 전망대다. 발 밑을 조심하며 천천히 천계산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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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에도 다른 전망대의 모습은 이렇다. 거의 절벽 위에 난간만 둘러진 셈이다. 전망대 끄트머리에 서면 온 천하가 발 아래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마치 세상의 중심에 서 있는 것 같달까. 그런 착각이 절로 들만큼 고요하고 신비롭다. 무서움은 이미 저 멀리. 마음 속에 오묘한 감동이 벅차오른다. 자연과 하나가 된 듯한 느낌 덕분이다. 

 

 

 

3. 광무제의 전설이 서려있는 곳, 왕망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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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항산의 마지막 코스는 왕망령이었다. 왕망의 회환이 서려있는 왕망령은 왕망과 유수의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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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의 무제가 죽은 후 점차 한나라가 쇠퇴하면서 외세의 세력이 확대되었다. 그 때 정치를 장악한 왕씨 가문은 권력을 남용하여 백성들의 원망을 받는다. 그러나 그 중에 '왕망'은 검소하고 가난한 자들에게 재물을 나눠주는 등, 어진 모습을 보여주어 민심을 얻게 되었다.

민심과 함께 따라온 권력이 점차 커지고, 결국 왕망은 한나라를 무너뜨리고 신나라를 세우며 스스로 황제가 된다. 그러나 권력을 손에 넣은 왕망은 청렴했던 과거와는 달리 점점 폭군이 되고 말았다. 다섯차례의 화폐개혁과 유교적 이상국가를 꿈꾸며 주나라의 정전제를 따라한 '왕전제'를 실시하면서 당시 호족들의 반발을 샀고, 결국 전국에서 반란이 일어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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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 왕망에 의해 멸한 한나라의 왕조를 이은 '유수'가 반란군의 지휘를 맡게 되는데, 왕망 또한 유수를 제거하기 위해 이 왕망령까지 오게 된다. 이 산세가 험한 곳까지 내몰리면서 유수의 남은 병사들은 모두 목숨을 잃고 유수 또한 막다른 길에 다다르고 말았다. 결국 유수는 절벽에서 뛰어내렸는데, 그 모습을 본 왕망은 분명 유수가 죽었으리라 생각하고 되돌아온다. 

그러나 유수는 절벽에서 건너편까지 뛰어넘어 겨우 살아남았고, 다시 군대를 정비하여 왕망의 신나라를 무너뜨리고 후한을 세워 '광무제'가 된다. 그래서 왕망은 그 때 유수의 마지막을 확인하지 않은 것을 사무치게 후회했다고 한다. 그리하여 이곳이 '왕망령'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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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곳이 유수가 뛰어내렸다는 절벽이다. 건너편 절벽까지는 대충 눈대중으로 보아도 수 백 미터가 넘어보이는데, 죽음 앞에서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여 이곳을 뛰어넘은 유수가 새삼 놀랍다. 시체도 확인하지 않고 돌아선 왕망이 이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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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곳은 2004년 4월, 우리나라 바둑기사인 조훈현 9단과 작고한 중국 바둑협회주석이었던 진조덕 9단이 함께 대국을 두던 곳이기도 하다. 이런 아찔한 풍경을 앞에 두고 바둑을 두다니, 마치 신선과 같은 자태가 아닐 수 없다. 

이처럼 왕망령의 산세는 험한만큼 아름다운 풍경도 많다. 특히 일출 때 자욱하게 운해가 들어차면 이 세상의 것이 아닌 것처럼 아름답다고 하여, 새벽녘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나 또한 짧은 일정이었지만 태항산의 절경들을 마주하고나니 새삼 지구 위에는 인간이 상상할 수 없을 만큼 광대한 자연이 펼쳐져 있음을 실감했다. 동시에 그 땅 위에서 문명을 일궈낸 인간의 강인함도 말이다. 

전해내려오는 다양한 전설들 덕분에 더욱 재미있었던 태항산.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시간을 내어 몇 주 동안 트래킹만 즐겨보고 싶어졌다. 

 

 

※ 취재지원 : 하나투어 겟어바웃 트래블웹진 

 

 

 

정보제공 | Get About 트래블 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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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익사이팅 블로그를 운영하다 블로그 네트워크 회사인 TNM에 입사해 마케팅팀장을 거쳐, 현재는 소셜 마케팅 회사인 다솔인(DASOLIN)의 대표를 맡고 있다. 스타트업 미디어인 플래텀(PLATUM)의 공동 창업자이자 이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스타트업 멘토링 그룹인 플라타너스의 소셜 마케팅 멘토이기도 하다. 더불어 소셜 마케팅 컨설팅 및 대중문화평론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블로그로 꿈을 이루는 법"이 있다. 가족과 함께하는 소셜 여행을 꿈꾸고 있다. http://tvexciting.com / facebook: power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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