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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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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다케토미섬을 여행하다

혀로 기억하는 여행의 순간들 

 

 

오감만족 여행

야에야마제도의 작은 섬, 다케토미가 내게는 바로 그런 곳이었다. 이름모를 꽃으로 뒤덮힌 앙증맞은 전통 가옥들이 눈을 즐겁게 해 주었고, 은은하게 풍겨오는 바다내음이 코를 기분좋게 간질였다. 투벅투벅 수레를 끄는 물소의 발자국 소리가 내 귀를 행복하게 했고, 잘각잘각 발에 밟히는 산호모래가 내 발을 들뜨게 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미각. 오늘은 그 맛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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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니후

다케토미 전통마을 내에 있는 가니후라는 음식점. 음식점 앞에 흐드러지게 피어난 붉은 꽃과 앙증맞은 시사들이 음식을 보기도 전에 이미 맛있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역시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좋은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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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입구에서부터 군침을 줄줄 흘리며 안으로 들어갔더니 손에 개코 도마뱀을 든 시사가 우리를 반갑게 맞아 주었다. 
혹시 도마뱀이 메뉴인건 아니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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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는 매우 아기자기 했는데, 내부는 의외로 원목향기가 은은히 퍼지는 단아한 모습이었다.
인테리어를 한지 얼마 안되는 듯 나무색이 밝고, 매우 깨끗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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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 우리가 주문한 것은 벤또, 즉 도시락 세트이다. 시원~한 망고주스와 의외로 매콤한 맛이 났던 국이 같이 주어진다.
땡볕 아래 계속 돌아다녔더니 갈증이 심해 망고주스가 거의 천국의 음료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달콤한 목넘김과 입안에 탱글~ 남는 망고의 과육. 술도 아닌데, 나도모르게 캬아~ 소리가 절로 나더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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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이것이 오늘의 요리. 사진으로 보면 양이 얼마 안되어 보이는데 실제로는 꽤 푸짐해서, 이 내가 음식을 남기는 유래없는 사태가 발생했다. 

자 그럼 하나하나 살펴볼까. 먼저 밥 위에 뿌려진 보라색 가루에 주목하시라. 
이시가키 음식점에 가면 요렇게 밥 위에 짙은 보라색 가루가 뿌려져 있는데, 이게 새콤 짭쪼름한 독특한 맛이 난다. 시소라 불리는 식물을 말려 소금등으로 조미를 해서 후리가케로 만든것인데, 나중에  알고 보니 우리나라에서 소엽 또는 차조기로 불리는 식물이었다. 한국에서 볼 수 있는 소엽은 깻잎과 흡사하게 생겼는데, 그 향이 전혀 다르다. 어릴적 어머니께서 직접 키워 차로 끓여주시곤 하셨는데, 그땐 너무 마시기 싫어서 몰래 버리곤 했었다. 그런데 이제 이게 맛있게 느껴지다니, 세월의 힘인 것인지 여행의 힘인 것인지...

이 평범해 보이는 도시락을 소개해야겠다고 마음먹은 이유는 이 시소 뿐만 아니라 오른쪽 위에 보이는 닭 때문이기도 하다. 
살짝 옷을 입혀 튀겼는데, 그 위에 뿌려진 달콤짭짤한 소스가 일품이었다. 닭은 또 어찌나 보들보들하던지 별로 씹지 않아도 입안에서 녹으며 소스와 훌륭하게 어우러진다. 일행과 의기투합하여 슈퍼에서 비슷한 소스를 찾아 집에와서 해먹어보았는데 그 맛이 아니더라. 아마도 음식점 만의 비법이지 싶다.  

혹시 다케토미에 가거든 가니후에 들러 요 맛난 닭튀김을 꼭 한번 맛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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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 나고미 카페

밥을 먹었으면 향긋한 커피로 입가심을 해주는게 순서겠지? 커피 소비량이 세계 5위안에 든다는 한국인들이 모였으니 일본이라고 달라질건 없다. 아까 전망대 앞을 지나다 봐둔 카페가 있어서 그곳으로 향했다.

주변 전통 건물들과 다르게 현대식(?) 건물이어서 눈에 띄었다. 현대식이래봐야 30년은 족히 넘어보이는 외관이었지만 어쨌든 이층집이 드문 이곳에선 전망대와 맞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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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내부로 들어선 순간 절로 감탄이 터져나온다. 이야~ 디자이너가 누군지 센스 만점이다. 
허름한 천정을 그대로 살리고, 벽을 하얗게 칠해 좁은 공간을 넓게 느끼도록 했다.
빨간 포인트로 단조로움을 피하고, 중간 중간 철재 기둥은 그대로 인테리어 요소가 된다.
입구부터 화장실까지 이어지는 산호조각이 깔린 길은 또 어떻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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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데이트를 하든 혼자 여행을 떠나온 것이든, 이곳에서만큼은 꼭 창가에 앉을 것을 권한다. 평화로운 붉은 지붕의 류큐왕국 마을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자전거를 빌려 마을을 돌아보다가 부담없이 세우고 들어와 목을 축이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자전거에 열쇠도 채우지 않는다. 이곳에서는 그런 걱정일랑 필요가 없는 것이다. 위치도 찾기가 아주 쉽다.일단 마을에서 가장 높은 곳을 찾으면 된다. 그곳은 분명 전망대 일 것이고, 그 맞은편에 있는 이층집이 바로 나고미 카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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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컨셉에 맞춰 소품들도 모두 붉은색이다. 특히 현란한 색상에 반해버린 류큐 글라스.
오키나와 지역에서 만들어지는 유리제품인데, 바닥에 잔금이 많이 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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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는 이시가키 술인 아와모리를 베이스로한 칵테일과 빙수, 각종 음료뿐만아니라 간단한 요기거리도 판매한다. 
옆 테이블에 혼자 여행을 온 듯한 총각이 혼자 야끼우동을 먹으며 책을 읽더라. 거 총각, 여행 좀 할 줄 아는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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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커피나 한잔 하자며 들어왔는데, 날이 은근히 더웠던지라 시원한 디저트가 먼저 눈에 들었다.
만장일치로 우리는 계획을 변경, 팥빙수를 주문했다. 

연유 빙수와 드래곤플룻 빙수 그리고 지역특산물인 흑설탕 빙수 이렇게 주문했는데, 독특한 점은 팥이아니라 강낭콩처럼 보이는 것이 들어있었다. 물론 '흑설탕빙수'는 당연히 설탕을 기본으로 만든 빙수이다보니 첫 입에는 엄청 달았지만, 먹다보니 요게 은근 중독되는 맛이다. 다들 처음엔 낯설어하더니 점점 숟가락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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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여정을 거쳐 온 다케토미 전통마을, 휙 구경만 하기엔 정말 아쉽다. 이층까페에 앉아 붉은 지붕숲을 제대로 감상하고 가자.

  

 

INFORMATION

  

가니후

주소 : 494, 다케토미, 다케토미 전통마을
전화 : 0980-85-2311
점심식사 11:00-17:00  (마지막 주문  16:00)
저녁식사 18:30-21:30  (마지막 주문  21:00)

찾기는 매우 쉽다. 다케토미 섬에는 마을이 이 전통마을 하나밖에 없기 때문이다. 
테이블이 있는 넓은 홀과 전통적으로 꾸며진 방도 따로 있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방을 추천한다. 

  

하야 나고미 카페

주소 : 379, 다케토미, 다케토미 전통마을
전화 : 0980-85-2253
점심식사 10:00~17:00  (가격대 : 최고 999엔)
저녁식사 19:00~22:00  (가격대 : 1000 - 1999엔)

큰 테이블이 없으므로 일행의 규모가 작다면 전망을 즐기며 이곳에서 식사를 하는 것도 좋겠다. 

  

 

 

※ 취재 : 하나투어, 겟어바웃 트래블 웹진  

 

 

 

정보제공 | Get About 트래블 웹진
토종감자 토종감자

틈틈히 세계를 구경하는 야채 부부. 한국 토종감자와 스위스 수입오이로 만든, 고소하고, 상큼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어 보고자 '토종감자 수입오이의 세계여행' www.lucki.kr 이란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 좋아요 1
댓글 1
  • 우아 사진감성 너무 좋아요-
    오키나와 꼭 가보고 싶은데...
    꼭- 꼬옥 캭
    폴짝하다 2013.07.22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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