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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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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카의 천국 하바나에 가다

 

하나바 하면 올드 카가 연상될 정도로 하바의 올드카에 대해서는 참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 별칭에 대해서 의심하고 있었습니다.  ‘다른 곳에 비해 조금 많은 정도인데,  그냥 “천국” 이란 이름을 붙이는 것이 아닐까? 얼마나 올드카가 많은 지 내 눈으로 직접 확인해 봐야지’ 하는 생각을 했었죠.  하지만 직접 확인 한 하바나는 올드카의 천국이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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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숙소를 나서는 데 문 앞에 잘 관리되어 광택이 나는 올드카가 눈길을 사로 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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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을 빠져 나와 도로변으로 들어서니,  여기저기에  영화에서나 봤던 올드카들이 보여 마치 영화 속으로 들어 온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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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들의 갈라파고스 쿠바 – 쿠바에는 왜 올드카가 많을까?

 

하바나에 수 없이 보이는 미국산 올드카를 보면,  이곳에 왜 이렇게 올드카가 많을까 하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해 보게 됩니다. 그 이유를 살펴보려면 쿠바 독립 혁명 시절부터 돌아가 봐야 합니다. 19세기 초부터 중남미 많은 나라들이 하나둘씩 독립해 나갈 때도 스페인의 식민지였던 쿠바는, 1868년부터 78년까지 벌어진 독립전쟁으로 자치령을 인정받았으나, 제대로 자치권을 인정받지 못하자 1895년 2차 독립전쟁을 시작하게 됩니다. 뒤늦게 제국주의 대열에 뛰어든 미국은 메인 호 폭파 사건을 구실로 1898년 쿠바 독립운동에 뛰어들게 되어 미국- 스페인 전쟁으로 발전하게 되죠. 쿠바 독립군이 쿠바의 영토를 이미 반 이상 장악한 상태에서, 쿠바는 미국의 통제 아래에 들어가게 된 것입니다.

미국은 1902년 쿠바를 독립 시키기는 했지만, 당연한 수순으로 친미 성향의 정권이 세워졌고, 쿠바는 미국의 설탕 공급기지이자, 경제식민지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미국 플로리다 남단에서 145 킬로미터 밖에 떨어지지 않은 하바나는 뛰어난 자연경관으로 미국인을 비롯한 외국인들에게 휴양지로 인기 있었고, 도박이 흥행하던 환락의 도시로 성장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당시 미국의 부호들이 즐겨 타던 미국의 수 많은 고급 승용차들이 하바나의 도로를 메우게 되었죠.

하지만  1959년 피델 카스트로가 바티스타 독재 정권을 추방하고 쿠바 혁명으로 쿠바의 권력을 장악하고 공산주의 정권을 세우고 나서 미국과의 관계는 영원히 멀어지고 맙니다. 1962년부터 시작된 미국의 쿠바에 대한 경제 제재로 미국의 회사는 쿠바와 비즈니스를 할 수 없었고 당연히 새로운 차와 부속들이 수입되지 못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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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트로 정권 하에서는 쿠바에는 더 이상  신차를 찾기가 힘들게 되었습니다.  쿠바인은 차를 살 수 없었고, 정부가 주는 차만 이용할 수 있었는데, 재정이 넉넉하지 못 했던 쿠바 정부는 아시아와 유럽들에서 차를 사 올 여력도 없었습니다.  소련이 붕괴하기 전까지는 소련에서 소련 산 신차 “Lada”를 보내주기도 했지만, 신차임에도 불구하고 미국산 차만큼 오래가지는 못했습니다. (위 사진의 흰색 차가 소련 산 LADA 입니다.  디자인만 봐도 소련 차임을 쉽게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Lada보단 튼튼했던 미국산 올드 카는 쿠바에 남아 순정 부속의 수입 없이 자체적으로 조달된 부속으로 수리되고 교환되고 겉모습만 미국인 쿠바산 차로 진화(?) 하게 되고, 쿠바는 전세계 어디에도 없는 독특한 자동차 생태계가 만들어지게 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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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바나에서 가장 자주 보이는 “1957년산 Chevrolet bel air” 모델의 경우 미국에서 50,000 달러 정도에 거래되지만 쿠바에서는 1/10 정도인 5,000 달러 정도에 구매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하바나의  클래식 카는 미국의 수집가들에게는 별로 인기가 없습니다.  차의 가치를 따질 때는 엔진, 부품, 본체 등이 중요한 데, 하바나의 미국산 올드카는 순정부품을 사용한 차가 거의 없기 때문이죠. 심한 경우에는 미국산 세보레에 푸조의 엔진이 들어가 있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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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집가의 무관심과는 무관하게 하바나의 올드카는 관광객들에게 인기 만점입니다. 그 인기 때문에 많은 올드 카들은 택시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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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거리가 짧은 시내 관광에서는 이동수단으로 나쁘지 않으나, 불편한 좌석 때문에 장거리 여정에는 그리 적합하지 않습니다. 또한 낡을 엔진 때문에 올드 카가 지나갈 때는 상당히 심한 매연을 배출하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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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바나에는 미국산 올드 카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깜찍한 크기의 유럽 산 차도 종종 눈에 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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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와 트럭과 같은 상용차도 경제 제재를 피해 갈 수는 없습니다. 잦은 누수로 버스의 천정은 FRP 로 코팅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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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늦기 전에 쿠바로

최근 미국과 쿠바의 관계는 국교 정상화를 선언한 후 급진전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미국인 개인의 쿠바 여행이 자유로운 것은 아니지만, 곧 자유로워질 것 같고 미국과의 직항노선도 신설될 듯합니다. 미국과의 관계 정상화로 미국 여행자들이 증가하게 된다면 하바나의 모습들이 많이 변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올해부터 서구화 이전의 쿠바 모습을 보려는 사람들로 쿠바의 여행객은 급증했습니다.  멀지 않아 길거리를 가득 매운 미국산 올드카들은  편하고 고장 없는 새차에  밀려 조금씩 자취를 감추게 되겠죠. 관광객의 증가로 숙박시설의 부족이 예상되지만 가까운 시일 내에는 대규모 해외 투자가 어렵기 때문에 숙박 비용도 크게 상승할 수도 있습니다.

쿠바로 어서 빨리 떠나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하나바의 모습이 많이 바뀌기 전, 아직까지는 세상과 단절되어 독특함이 있는 쿠바를 경험해 보세요.

 

 

 

정보제공 | Get About 트래블 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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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렸을 적 꿈이었던 수 많은 지도 위에 발자취를 남기기를 실천하며 오늘도 열심히 방랑 중. 이 세상 모든 곳들을 머리속에 그리고 사진 안에 담고 싶다. http://travfoto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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