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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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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도 산에도 가을이 들었구나

설악산과 속초바다를 한 번에 품다 

 

131028 설악산 켄싱턴

 

가을이다. 산이 붉고 노랗게 물드는 때다.  하늘과 바다의 푸름이 한껏 깊어지는 때다. 

뉴스에서는 연일 언제가 단풍의 절정인지를 말하는 기상캐스터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더 늦기 전에 가을의 산과 바다, 그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싶다면 당장 강원도로 달려가자.  

금강산 못지않은 비경을 자랑하는 설악산이 있으며 소슬하게 감정을 보듬어주는 가을 바다가 지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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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산과 가을바다를 한번에 만나러 가는 길. 서울 강남의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속초 고속버스 터미널까지는

우등버스(편도 18100원)를 타면 3시간 남짓이면 도착한다.

밀리지 않는다면 속초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설악산 입구까지 넉넉히 30여분이면 닿을 수 있다.

특별히 휴가를 내지 않아도 토일 1박 2일이면 충분히 설악산과 속초의 가을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 서울 강남 - 강원도 속초 우등고속버스 편도 18100원, 3시간 소요(교통상황 상 상이)

  

 

설악산 여행을 위한 최적의 호텔, 켄싱턴 스타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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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켄싱턴 스타 호텔은 특1급 호텔로, 5성급 호텔인 만큼 평안하고 쾌적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우아한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으며 설악산 입구에서 걸어서 5~10분 내외로 지리적 접근성이 좋다.

설악산이 한 눈에 보이는 레스토랑과 까페가 있어 아름다운 전경을 감상하면서 느긋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종일 등산을 하면서 가을을 즐길 수도 있지만 산의 기운을 만끽하면서 느긋한 휴식을 취하고,

진한 가을 정취를 편안하게 즐기고 싶다면 이런 호텔에서의 숙박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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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켄싱턴 스타 호텔의 정원은 참으로 아름답다. 설악산이 병풍처럼 둘러서 있기 때문에 다른 조경이 따로 필요 없다.

권금성과 얼굴을 마주대하고 있다. 정원에는 분수와 잘 가꾸어진 잔디 밭, 야외 바비큐장이 있다.

나무들이 늘어선 산책로는 가을 느낌이 물씬 풍긴다. 저녁 무렵이면 깊은 산내음이 담긴 산바람이 밀려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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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에 놓인 이층 버스 루트 마스터 Route Mater는 지금은 영국에서도 찾기 힘들다.

영국 하면 떠오르는 교통수단은 까만 택시와 빨간 이층 버스다. 영국 런던에는 2700여 대의 빨간 이층버스 루트 마스터가 있었다.

1954년부터 운행을 시작하였으며 2005년 운행을 종료하고 관광용 2층 버스만 일부 운행하고 있다.

실제 운행은 하지 않고 세워놓고만 있지만 노선에 써있는 켄싱턴이라는 이름이나 우산을 타고 내려오는 보모 메리포핀스를 떠올리게 하는 이미지 등이

그럴싸한 영국 분위기를 낸다. 지금은 로맨틱한 프로포즈용으로 이용되기도 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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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에는 영국 어느 귀족의 서재로 들어온 듯한 기분을 선사하는 북까페가 있다. 왕실 북까페를 재현했다고 한다.

그저 소파만 놓여진 여느 호텔의 로비보다 흥미롭다. 책은 장식용이지만 고풍스러운 느낌은 잘 전해준다.

오래된 고지도가 그려져 있는 지구본과 기사의 갑옷이 있다. 이제는 온라인 검색에 밀려 잘 찾지 않게 되는 백과사전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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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은 스위트 / 로열 / 클래식 / 모던으로 나뉜다. 모던은 온돌로 되어 있어 침대 없는 객실을 선호하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노블킹 객실은 2인 이상 투숙이 불가하다. 모던 스텐다드실과 노블킹은 전경이 달마봉 방향이다.

산 중인만큼 방문을 모두 닫으면 기지국의 신호가 잘 잡히지 않을 때도 있다.

객실에는 무선인터넷 서비스, 위성TV, 무료 생수 2병, 커피포트, 드라이기 등이 비치되어 있다. 커피포트에 차는 따로 구비되어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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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잔의 경우 프론트에 요청하면 가져다준다. 화장실에는 욕조가 구비되어 있으므로 반신욕 등을 할 수 있다.

비즈니스 센터, 버그하우스 샵(아웃도어 샵), 노래방이 있으며 호텔 내에 수영장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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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의 숙박비와 조식 또는 디너가 포함된 다양한 패키지가 구성되어 있어 더 실속 있게 즐길 수 있다.

현재 단풍의 시즌을 맞이하여 모던 스탠다드 객실 1박 + 영국 왕실 레스토랑 컨셉의 “더 퀸” 조식 2인을 더해 “단풍愛 물들다” 패키지를 판매하고 있다.

저녁 뷔페를 포함하는 다이닝 패키지, 비틀즈의 소품으로 가득 찬 애비로드 (9F) 레스토랑 이용이 포함된 비틀즈 패키지 등 선택의 폭이 넓다.

 

- 숙박비 : 모던 스탠다드 219000(10% 세금 가산됨), 단풍愛 물들다 주중 165000원, 주말 금토 220000원 등, 전객실 금연

- 체크인 14시, 체크 아웃 12시 (성수기 체크인 15시, 체크 아웃 11시)

- 2인 1실 기준, 1인 추가시 2만원 추가(VAT 별도), 부모 동반 12세 이하 무료

- 예약 및 이용문의TEL : 033-635-4001 / kensington@kensington.co.kr

- 주차장만 이용할 시 1일 5천원

- 정보 출처 및 예약 : http://www.kensington.co.kr/

 

  

 켄싱턴 스타 호텔 레스토랑 “더 퀸(2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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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왕실 콘셉트의 레스토랑이다. 영국 여왕과 다이애나비 사진 등으로 꾸며져 있다.

이 레스토랑의 가장 좋은 점은 통유리 너머 보이는 설악산 권금성의 비경이다. 오르지 않아도 충분히 설악의 아름다운 모습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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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퀸에서는 영국식 아침과 브런치 등을 제공한다. 간단히 프렌치 토스트, 스크램블 에그와 베이컨, 웻지 감자, 샐러드, 식빵, 모닝롤 등으로

영국식 아침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밥과 쌀죽, 국, 반찬 2-3가지 등을 함께 제공한다. 그 밖에 점심과 저녁에는 여왕의 만찬처럼 풀코스를 즐길 수 있다.

 

- 오픈 : 7:00-20:30

- 메뉴 : 영국식 조찬(7:00-10:00) 17900, 아침 뷔페 22000(어른), 켄싱턴 스페샬 세트 51900, 여왕 만찬 47900

- 예약 및 이용문의 TEL : 033-635-4001 ext 301

  

 

켄싱턴 스타 호텔 레스토랑 “애비로드(9F)”

 

beatles

 

영국 리버풀 UK, Liverpool의 이야기는 비틀즈의 이야기 The Beatles Story 다. 영국 리버풀을 가장 유명하게 만든 건 바로 비틀즈다. 

존 레논, 링고 스타, 폴 매카트니, 조지 해리슨. 바가지 머리 총각 넷이 세상을 그렇게 열광하게 만들 줄 누가 알았을까.

비틀즈 멤버 모두  영국 북부의 리버풀 태생이다.  리버풀은 17세기 이후 해상무역으로 성장 했지만

대형 컨테이너 화물 수송 시대가 열리면서 몰락했다. 인구는 다른 도시로 빠져나가면서 쪼그라들었다.

 

회생의 힘은 문화예술이었다. 앨버트 독 테이트 리버풀 미술관, 노예 박물관, 머지 사이드 해양박물관 등이 세워지고 문화도시로 다시 태어났다.

몰락한 항구 도시는 '도시 안의 세계 The World in One City'라는 슬로건 하에 현대적이며 문화 예술적인, 부흥하는 도시로 거듭났다.

2008년 유럽문화도시로 지정되어 지원을 받으면서 리버풀은 점점 더 주목받는 도시가 되고 있다. 문화와 예술의 도시로서 말이다.

 

문화 도시로 자리매김하면서 사람들이 다시 찾아 들어 죽은 항구가 되살아나고 비었던 건물은 활기로 차오르기 시작했다.

그 활기의 중심에는 비틀스 스토리가 있다. 리버풀이 1990년 비틀스를 기리는 비틀스 스토리의 문을 열었다.

비틀스의 성지 순례 장소처럼 자리잡은 리버풀의 비틀스 스토리에는 존 레논이 연주한 피아노도 있다.

지금 비틀스 고향 리버풀은 명실상부한 '유럽 문화 예술' 도시로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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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즈의 팬이라면 영국의 리버풀 까지 가지 않아도 설악산에서 비틀즈를 만날 수 있다.

비틀즈의 박물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곳이 있기 때문이다. 영국의 가수 비틀즈 콘셉트의 영국식 비스트로 & 바다.

존 레논의 수트, 셔츠, 비틀즈 사인 기타, 친필 가사, 골드 디스크, Imagine 음반 원본, 헌정사인 보드 등

정말 비틀즈의 뮤직 뮤지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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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들어서자마자 그 유명한 사진, 비틀즈 멤버가 횡단보도를 건너는 사진이 눈에 들어온다.

회색 수트는 존 레논이 1963년 TV 출연 할 때 입었던 오리지널 수트가 전시되어 있다.

영국 인디펜던트지에서 2007년 세계 10대 남성 양복으로 선정할 정도로 디자인이 깔끔하고 세련되었다.

영국의 내로라하는 재단사였던 더글러스 밀링스가 제작한 수트로, 비틀즈는 미국을 처음 방문할 때까지도 이 라인이 깔끔한 수트를 고집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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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즈 멤버 4명의 친필 사인 기타는 멤버 모두가 서명을 한 세계의 유일한 기타라고 한다.

비틀즈가 미국을 두 번 째 투어할 당시였던 1964년 서명한 기타다. 미국인 중 비틀 마니아로 유명한 토니삭스가 소유하고 있었던 이 기타는

1985년 존 레논의 아들인 줄리안 레논의 서명까지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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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싱턴 스타호텔의 애비로드 레스토랑에는 비틀즈의 3개 골드 디스크가 있다.

비틀즈 골드 디스크는 100만 달러 이상 판매된 일을 기념하여 만들어진 골드 레코드다. 미국 음반 산업 협회에서 수여한 것이다.

골드 디스크를 받은 앨범 중 하나가 그들의 마지막 앨범 To beatles다. 영국 런던 횡단보도 중 가장 유명한 곳이 애비로드 아닐까.

애비로드는 비틀즈의 곡 중 하나로 비틀즈의 마지막 앨범에 실려 있으며, 이 마지막 앨범은 1969년 영국에서 최다 판매량을 기록한 기념비적 앨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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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가장 큰 장점은 테라스 아닐까 싶다. 호텔 9층에서 바라다 보이는 설악산의 풍경.

이보다 멋진 그림이 또 있을까 싶은, 단풍으로 물들어가는 설악산을 만날 수 있다.

한낮에 가득 내려오는 가을 햇살의 따스함과 서늘한 가을바람을 동시에 즐기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때는 세상 무엇도 부럽지 않다.

보통 높은 층의 까페는 야경이 아름답게 마련이다. 하지만 해가 지고 나면 깊은 어둠 속에 빠지는 설악산인 만큼

애비로드 레스토랑 & 까페는 한낮에 즐기는 것이 더 좋을 듯싶다.

테라스에서 차 한 잔을 하며 보내는 시간도 달달하지만 점심과 저녁을 즐겨도 좋을 것이다.

2013년 말까지 애비로드 런치 더블 스테이크(14000원)을 프로모션하고 있다.

 

- 오픈 : 10:00-1:00

- 메뉴 : 소다 5900, 아메리카노 6900, 까페라떼 8900, 파스타/피자 19900, 애비로드 런치 더블 스테이크 14000원 등

  

 

켄싱턴 스타 호텔 비피터 하우스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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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피터 하우스 투어가 있다. 아이들이 있다면 영국 관련 소품들을 만나는 투어가 의외의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비피터는 영국 템즈강 런던 타워의 보초병을 이르는 말이다. 튜더 왕조 시절에 비피터에게 급료 대신 쇠고기를 주었기 때문에

소고기를 먹는 사람 Beef eater 라는 애칭이 붙었다고 한다. 지금은 런던 타워에서 관광객 가이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관광객들의 가이드 역할을 하는 비피터가 설악산 켄싱턴 스타 호텔에도 있는 셈이다.

설악산 켄싱턴 스타 호텔에는 각국의 유명인사와 연예인들이 묵은 바 있다.

이런 스타와 주한 대사들의 소품을 비롯하여, 영국에서 공수한 의미 있는 소품을 볼 수 있다.

투어 후 퀴즈와 추첨으로 선물을 주고 투어 후기를 올리면 매월 숙박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함께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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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로비에 놓인 에드워드 7세 즉위봉은 1901년, 빅토리아 여왕 사후 인도를 통치한 에드워드 7세의 통치권 이양을 상징하는 국왕의 홀이다.

금과 은으로 세심하게 수놓아진 이 홀은 110년 전 영국 왕실의 왕권을 상징하는 홀이라고 할 수 있다.

그 밖에 왕실의 연하장, 조지 6세 친필 편지 등 영국 관련 소품들이 곳곳에 있어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 비피터 하우스 투어 Beefeater house tour

- 일시 : 2013.8.15-12.29, 매주 금-일 10시

- 출발 장소 : 로비

- 예약 및 이용문의TEL : 033-635-4001 / kensington@kensington.co.kr

 

  

설악산, 가을의 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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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켄싱턴 스타호텔에서 걸어서 10여분 내외면 설악산 국립공원 입구에 닿을 수 있다.

호텔에 머물고 있기에 따로 주차전쟁을 치를 필요가 없고 아침녘에 가벼운 마음으로 쉽게 닿을 수 있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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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국립공원은 태백산맥에서 가장 높은 대청봉 1708m을 중심으로 한다. 한계령과 미시령 경계로 동쪽이 외설악이다.

외설악에는 울산바위, 권금성, 천불동계곡, 금강굴 등이 있다. 때가 때인 만큼 사람들로 인산인해다.

들어서는 설악산 입구는 그야말로 전국의 등산객이 다 모였나 싶을 정도로 정신이 없다. 입구에서는 파전 지지는 냄새가 아침부터 풍겨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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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 경 케이블카 대기 시간이 무려 5시간이라고 하는 팻말이 선다. 굳이 코스를 밟아 올라 등반을 하거나 케이블카를 타지 않아도,

신흥사 근처까지만 산책삼아 걸어 다녀와도 가을의 정취를 느끼는 데에 부족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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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악, 소리가 절로 날 만큼 깎아지른 설악산의 바위 골격이 눈에 들어온다.

그 아래 노랗고 붉게 물드는 단풍들이 살풍경한 바위 주변을 수놓고 있다.

가을이란 여물고 짙어지는 계절일까, 골짜기에는 양질의 퇴적물이 쌓이니 활엽수가 많다. 가

을 물이 드는 모습이 확연하게 드러난다. 산 능선을 따라서는 침엽수가 많다. 초록의 소나무는 가을이 되자 더 짙은 초록으로 물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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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의 신흥사는 목탁소리와 염불소리, 가을 단풍잎의 색으로 충만하다. 과거의 염원으로 지어올린 절에 오늘의 염원들이 쌓이고 있다.

단청의 빛이 바래었을 만큼 시간이 지났어도 이 절을 찾는 사람들의 발걸음은 그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시절이 고와서 더 많은 이들이 찾아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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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의 돌담을 넘어서는 가을의 기운이 눈길을 빼앗는다. 절의 담장을 너머서 팔랑이는 은행잎.

태고의 탄생 모습대로 그대로 살아가는 몇 안되는 생물 중 하나다. 억 년 전에도 이와 같은 모습이었다고 한다.

그 때에도 가을이 되면 이리 눈부신 레몬빛 노랑으로 물들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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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절에 머물러 바람을 놓아두고 간다. 신에게 빌고 싶은 것들이란 결국 나의 소중한 사람들, 내 삶의 소중한 일들에 대한 되새김 아닐까.

시절이 좋을 때 함께 하고 싶은 이들의 안녕을 바라면서 둘러보면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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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사까지 걷는 길, 맑은 계곡물이 쉬지 않고 흐르는 모습을 가만히 보고 있기만 해도 마음이 맑아지는 기분이다.

이어서 울산바위나 비선대까지의 길은 비교적 평탄하고 쉬워서 아이나 노인분들도 쉽게 다녀올 수 있다.

두세 시간 정도 무리하지 않으면서 단풍놀이하기 부족함이 없다.

 

- 국립공원 입장료 : 3500원(케이블카 입장료 별도, 카드불가), 절 입장료 추가 없음.

  

 

가을의 일출, 동명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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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상징하는 색을 꼽으라면 붉은 색을 떠올릴 것이다. 여기에 일출의 붉은 색을 더해보면 어떨까.

동해 바닷가가 지척이다. 동해는 일출을 보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시간의 구획은 인간이 인위적으로 만든 것이다. 그러니 유난하게 1월 1일의 일출만 고집할 필요 있을까.

이왕 강원도까지 온 김에 바다의 푸름과 하늘의 검푸름을 가르는 붉은 일출을 보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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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켄싱턴 스타호텔에서 차로 20분 내외이면 동명항이다. 동명항은 동해에서 태양이 밝아온다고 하여 동명(東明)항이 되었다.

방파제에서 낚시를 할 수 있고 활어 판매장이 인근라 인기 있는 항구다. 속초와 러시아, 중국을 잇는 동춘호가 오가는 항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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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인 지금, 6시 반쯤 출발하여 7시 경 항구에 닿으면 희뿌옇게 밝아지는 하늘을 만날 수 있다.

밤새 배를 밝힌 고기잡이 배의 전구, 아침에는 떠오르는 태양이 빛을 밝힌다.

구름을 뚫고 얼굴을 드러내는 해. 말갛게 씻은 해야 솟아라, 싯구절 한 수 떠올리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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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을 막 찢어낸 해는 여리다. 붉은 햇살을 사방으로 뻗치지 않고 그저 혼자 둥글게 붉다. 진주가 새빨간 색이라면 저런 모습일까 싶다.

바람이 겨울의 숨을 품고 불고 있는 아침이지만 그 고운 해의 모습에 홀려 자리를 뜰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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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거두어들이는 계절이다. 봄에 뿌려 여름에 키워낸 것들을 품에 안는 계절이다. 가을의 일출은 그래서 더 각별한 느낌이다.

어제도 떴고 내일도 뜰 태양이지만 저 태양은 오늘의 태양이다. 일출은 마음가짐을 새로 하게 만드는 마력을 지니고 있다.

오늘, 현재를 비추는 태양이 태어나고 있는 순간. 나는 올해 무엇을 품에 안았는지 생각해 본다.

아직 한 해가 끝나지 않았음이 다행이다. 부족한 것이 있다면 추스를 시간이 남았다.

 

- 동명항 : 강원도 속초시 동명동 1-249

  

 

가을의 바다, 속초 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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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을 내려와 속초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서울행 티켓을 끊어두고, 걸어서 5분이면 닿는 속초 해수욕장에 잠시 머물렀다.

설악의 붉은 단풍빛깔을 눈에 담았던 사람들은 속초를 떠나기 직전 바닷가의 푸름을 눈에 담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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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라면 시원하게 수영복으로 갈아입은 인파로 붐볐을 곳이다. 하지만 가을의 해수욕장은 한적하다. 하지만 겨울처럼 을씨년스럽지 않다.

밀려들고 떠나가는 바다의 물살은 사철 변함이 없다. 깊어지는 가을 하늘의 빛깔이 바다에 고스란히 내려앉은 듯 가을 바다의 색깔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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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게 부서진 조개껍질과 햇살에 반짝이는 조그마한 모래 알갱이들.

밀려드는 파도가 재밌어 까르르 웃는 꼬마 아이와 낭만적인 가을 여행을 온 연인들의 모습.

삶의 풍경들을 천천히 둘러 보면서 가을의 강원도를 마저 눈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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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박 2일, 짧은 듯 하지만 가을의 모습을 한껏 볼 수 있어서 무척 즐거웠다.

짧은 여행길에 산과 바다를 함께 볼 수 있는 곳을 꼽으라면 강원도만한 곳이 없을 것이다.

 

 

 

 

정보제공 | Get About 트래블 웹진
홍대고양이 홍대고양이

동아사이언스 과학기자, 웹진과학전문기자, 아트센터 객원기자, 경기여행지식인단으로 활동. 지금 하나투어 겟어바웃의 글짓는 여행자이자 소믈리에로 막걸리 빚는 술사랑 여행자. 손그림, 사진, 글로 여행지의 낭만 정보를 전하는 감성 여행자. http://mahastha.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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