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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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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워드 슐츠의 커피 왕국, 스타벅스.전 세계 커피 지도를 구축한 스타벅스의 최초 지점은 스타벅스 마니아들의 성지다. 미국 워싱턴 주 도시 시애틀,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Pike Place Market에 있다.

 

 

 

* 시애틀, 스타벅스의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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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의 도시 시애틀에서는 한 블록마다 스타벅스가 하나씩 보인다. 북미에서는 시애틀이 아니라도 대도시 중심가 빌딩에는 스타벅스 1개씩 문 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파이크 플레이스 입구에도 오래된 로고를 새긴 스타벅스가 있지만 시장 안쪽 거리 지점이 진짜 스타벅스 1호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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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정말 스타벅스 1호점 때문에 시애틀에 온건 아니다만 여행지에선 남들 다 가는 곳은 미션 클리어하듯 나도 가봐야 된다는 의무가 생긴다. 안 가면 아쉬움 남는 그 숙제 안한 기분. 깃발 쫓아다니며 가이드북에서 명소라고 일정 짜 준 걸 성실하게 쫓아가는 취향 없는 고지식한 관광객처럼 일단 스타벅스 1호점을 찾았다. The first Starbucks store - Original Starbucks 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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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는 곧 '진짜 커피 맛과 진정한 커피 문화의 총아'라는 도식을 세계에 뿌렸다. 스타벅스의 체계화된 커피 제조 & 서비스 시스템의 아성은 대단하다. 그만큼 마니아도 많다. 마니아들에게 시애틀 스타벅스 1호점 순례는 커피 성지 순례에 다름 아니다. 각국 사람들이 들른다. 그러니 사람 많은 곳에 길거리 악사 자리 참 잘 잡았다. 강제로 끝까지 들을 수 밖에 없는 그의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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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 스타벅스 1호점 앞의 줄은 어마어마하다. 기다리기 하세월에 대한 표정들. 시애틀 관광객 모두가 파이크 플레이스를 한 번쯤 거치고 모두가 스타벅스 1호점을 지날 정도. 슬쩍 물어보니 낮에는 테이크아웃인데도 1-2시간 줄 서기도 예사란다. 앉아서 마실 탁자는 아예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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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다보면 시간이 남아 세세하게 볼 수 밖에 없다. 스타벅스 1호점 창에는 1971년 판 오리지널 로고가 그려져 있다. 보다 건전한(?) 이미지 구축을 위해 꼬리 갈라진 부분이 사라지기 전이다. 스타벅스 커피를 사는 건 저 로고-브랜드를 사는 일이다. 인어 로고를 보면 커피 관련 문화와 이미지의 총체, 로고 하나로 그 모든 것을 공유하는 만족감을 선사한다.

 

 

 

* 내가 이렇게까지 커피 한잔 마셔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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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서서 음식 먹는 일 질색이다. 그래서 거리 꽉 메운 줄에 기함하여 한번 들러 봤으니 되었다며 바로 나왔다. 그렇지만 아쉬움 들었다. 다음날 차가운 새벽바람 가르며 6:30에 다시 들렀다. 아이고, 커피 한잔 마시자고 내가 이렇게까지라면서도 문 열고 들어갔다. 예상대로 사람 없다. 반갑게 맞이해 줘서 고맙던 서버.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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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스타는 나보고 새벽에 일어나 달려온 걸 보니 카페인 러버구나! 하였다. 내 사진 찍어도 좋아 :) 하면서. 아침부터 관광객이 몰려드는지라 지금이 딱 좋을 때란다. 응, 이 주변에는 지금 커피 파는 곳이 여기뿐이니까. 그리고 1호점 커피, 맛보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아서. 그녀와 나는 동시에 맛이야 물론 별다를 바 없겠지만! 하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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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스타벅스 1호점이라고 하여 다른 스타벅스 지점들과 가격, 맛의 차이는 없다. 아메리카노 한잔 2-3$ 정도, 텀블러도 10-20$ 내외다. 커피 주문받아 컵에 본인 이름을 적어 주고, 그 이름이 불러 커피를 건네주는 모든 게 여느 스타벅스와 같다. 우리나라 보다 브루 커피를 크게 써놓은 게 차이라면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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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참, 진하게 마시는 걸 좋아해? 나도 그래. 이 맛에 스타벅스 커피인가 싶었다. 반갑게 맞아주며 친구처럼 몇 마디라도 주고받고 즐겁게 커피 한잔 받아드는 기분. 탁자 없는 스타벅스 1호점, 창가 바에 잠시 서서 커피를 마셨다. 물론 커피 맛은 여느 스타벅스 지점과 다를 바 없다. 그저, 1호점에 내가 서 있을 뿐. 그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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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없는 참에 느긋하게 둘러본다. 스타벅스는 마케팅도 참 잘한다. 도시별 대표 랜드마크를 넣어 도안한 스타벅스 컵, 시즌별 도시별 음료, 스타벅스 카드를 통한 프로모션 등등. 1호점에는 '파이크 플레이스 블렌딩'이 따로 있다. 물론 이 지점의 컵도 있다. 컵 안 모으는데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의 1호점 컵이나 텀블러는 살 걸 그랬나- 돌아와서 살짝 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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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받아 파이크 플레이스 안쪽, 전망 좋은 여유 공간으로 향했다.이곳이 최초 스타벅스 지점이든 아니든 이른 아침, 고요로 가득한 시장의 이면을 보면서 따뜻한 커피를 쥐고 걷는 일. 소란이 제거된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을 걷는 일은 신선했다. 이곳 사람들도 이른 아침 하루를 열며 맛 좋은 커피로 잠을 깨우기를 좋아하여 스타벅스가 여기에 확고히 자리 잡았겠지- 싶었다.

 

 

 

* 스타벅스 1호점, 1st starbucks in seattle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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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사람들이 잘 모르거나 헷갈리는 점들! 스타벅스 1호점 위치는? 시애틀 워킹투어 가이드 제이크의 귀띔. 지금 사람들이 줄 서 있는 지금 스타벅스 1호점은 정말 최초 지점의 위치가 아니란다. 같은 길에 있는 건물을 알려 주며 Seatown이 위치한 곳에 파이크 플레이스의 스타벅스 1호점이 생겼고 얼마 뒤 현재의 장소로 이전했다고. 실제로 진짜 스타벅스 1호점은 1971–1976년 동안 2000 Western Avenue에 있었고, 이후 현재의 장소, 1912 Pike St.로 이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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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창립 연도는? 시애틀 스타벅스 1호점 문에는 1912라는 숫자가 적혀 있다. 스타벅스 창립 연도 같지만 1912는 스타벅스 1호점의 번지수다. 스타벅스는 1971년에 창업했다. 당시 ‘스타벅스 커피, 티 앤 스파이스 Starbucks Coffee, Tea & Spice’라는 가게를 열고 원두, 차, 향신료 등을 판매하면서 시작했다. 1971년은 스타벅스가 자리한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을 살리려는 움직임이 일었던 해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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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는 하워드 슐츠의 왕국? 스타벅스를 지금 위치로 올려놓은 자는 누가 뭐래도 하워드 슐츠다. 하지만 1971년 최초 창업자는 그가 아니다. 대학 동창인 사이였던 제리 볼드윈, 고든 보커, 지브 시글이 창업자들이다. 이들은 좋은 품질의 원두를 강하게 볶은 피츠 커피 앤 티 Peet’s Coffee and Tea에 반해 커피 원두 & 차 판매점을 열었다.

 

 

 

* 진짜 스타벅스 - 하워드 슐츠의 스타벅스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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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는 1971년에 세워졌지만 하워드 슐츠는 10여년 뒤 합류한다. 스웨덴 커피 메이커 회사에서 일하던 하워드 슐츠는 1982년 스타벅스 마케팅 디렉터로 스타벅스 제국에 발 디딘다. 이탈리아 출장 중 바리스타의 솜씨, 손님과의 유대감, 만남의 장으로써 카페의 매력에 반한다. 그래서 시애틀에서 직접 원두에서 뽑은 에스프레소 커피를 팔자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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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두 판매를 넘어 원두에서 추출한 맛 좋은 커피를 그 자리에서 팔자던 하워드 슐츠. 하지만 창업자 제리 볼드윈은 그에 반대한다. 그래서 하워드 슐츠는 스타벅스의 문을 박차고 나가 '일 지오날레 Il Giornale'라는 카페를 열고 본격적으로 커피 전문점 운영의 노하우를 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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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 볼드윈이 1987년 회사 일부였던 커피 소매점, 로스팅 공장과 함께 기업 이름을 판매한다고 하자 하워드 슐츠는 스타벅스를 인수하면서 자신의 카페 일 지오날레를 지금의 이름, ‘스타벅스 커피(Starbucks Coffee Company)’로 바꾼다. 그리고 1990년부터 우편 판매 등 다각도 마케팅 및 유통망 구축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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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워드 슐츠는 몇 년간 스타벅스를 떠났다가 2008년 온워드 Onward 메시지를 들고 돌아왔다. 전진하라! 커피에 집중하며 바리스타 교육을 강화하고 매출 약한 지점을 수백 개 폐쇄한다. 커피에 오롯하게 집중코자 샌드위치 판매도 금지했다. 그렇게 다시 스타벅스 아성을 쌓았다. 그 결과 현재 65개국 2만 2천여 개 지점을 거느린 커피 왕국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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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워드 슐츠, 조앤 고든은 최근 <온워드 Onward>라는 책에 스타벅스 성공 신화를 담았다. 흥미롭게 읽었다. 그러나 최근 스타벅스는 온갖 제빵류를 비롯해 간이 식사라고 할 만한 음식에, 일부 매장에서는 주류까지 취급한다. 이들이 앞으로 수익창출을 위해 자신들이 만든 '오롯한 커피 전문점'의 이미지를 어떻게 바꾸어 나갈지는 미지수다.

 

 

 

* 나에게 스타벅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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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를 보면 이곳은 번화가구나 한다. 세계 어디 가나 균질한 맛의 커피를 마실 수 있고, 인터넷이 잘 터지며, 편안한 음악과 좌석이 마련되어 있다. 무엇보다 고용인들에 대한 안정적 고용형태, 기본 보험을 들어주는 등의 복지, 교육 시스템을 잘 갖춘 점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참말 이들의 시스템은 세계적으로 참 체계화가 잘 되어있다. 미국서 출장 시 새벽부터 문 열어 인터넷 쓰며 일하기 최적인 곳은 단연 스타벅스다. 캐나다 캘거리 스타벅스에선 아메리카노 가격에 디카페로 핸드드립 주문을 받아 주어 즐겨 마셨다. 제대로 된 카페 드문 중국 흑룡강성, 도시 하얼빈 번화가에서 며칠 만에 콜드 브루 마시며 갈급했던 카페인 충전을 했다. 단 커피 일색인 말레이시아나 싱가포르에서 순수 블랙 아메리카노가 어찌나 반갑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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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탄생지, 처음이라는 각별한 수식어가 붙은 미국 시애틀 스타벅스 1호점. 아이고, 커피 한잔 마시자고 내가 이렇게까지라면서 들렀다가 바리스타의 밝은 목소리에 유쾌하게 한잔 마시고 나왔다.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브랜드는 분명 그 성공의 이유가 있다. 이들이 어떻게 기업 경영 과정의 문제들을 해결하고 성공하였는가는 반추해볼 만 하다.

 

 

 

* 미국 시애틀, 스타벅스 1호점 정보
- 주소 : 1912 Pike St, Corner with 1st Avenue, Seattle, WA 98101, USA
- 전화 : 206 448 8762
- 영업시간 : 연중무휴, 6:00-21:00
- 홈페이지 : http://www.starbucks.com/

 

정보제공 | Get About 트래블 웹진
홍대고양이 홍대고양이

동아사이언스 과학기자, 웹진과학전문기자, 아트센터 객원기자, 경기여행지식인단으로 활동. 지금 하나투어 겟어바웃의 글짓는 여행자이자 소믈리에로 막걸리 빚는 술사랑 여행자. 손그림, 사진, 글로 여행지의 낭만 정보를 전하는 감성 여행자. http://mahastha.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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