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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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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지인에게서 메신저로 사진 하나를 건네 받았습니다.

 

황금빛 세상에 굽이치는 수로, 그리고 그 물길을 가로지르는 배 한척.

순천만의 풍경이었습니다.

 

그렇게 빠져들듯 떠난 순천 여행...

지난 여름의 기억을 더듬어 오늘은 순천을 소개할까 합니다.

 

 

 

┃ 순천에 대해서

   

 

 

 

 

 

순천은 전라남도에 있는 산이 많은 동네입니다. 자그마치 70%가 산이라고 하더군요.

순천을 여행지로 잡은 것은 아래 지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순천에서 위로 쭉 따라 올라가면 곡성이나 남원,

왼쪽으로 돌아나가면 보성, 오른 쪽으로 향하면 진주,

그리고 아래로 내려가면 여수까지 다녀올 수가 있지요.  

 

 

 

 

 

 

저는 곡성을 들러 순천에 왔고, 순천을 둘러보고 여수로 가서 하루를 자고

순천으로 다시 돌아와 친구와 헤어졌답니다. 그리고 홀로 진주로 향했지요.

지금 생각하면 순천은 제 여행 안에서 참 의미가 있는 곳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과거 속 그 곳으로... ' 순천 오픈 세트장 '

 

 

여행을 떠나기 전에 미리 잘 알아보고 가면 좋겠지만, 도착해서 관광안내소를 활용하는 것도 좋아요!

저 역시 순천에 생각보다 일찍 도착하는 바람에 

순천만 노을을 보러 가기 전 어딘가를 좀 들르기로 마음 먹었죠.

 

 

그래서 찾은 곳이 바로 '순천 오픈 세트장'입니다.

문경/곡성세트장이나 민속촌 등 영화/드라마 촬영소는 꽤 가봤는데요.

단연코 일등은 이 곳 순천 오픈 세트장입니다!

 

 

 

 

 

 

 

이 곳은 이전 드라마 '사랑과 야망' , '에덴의 동쪽' , 영화 '님은 먼곳에' 뿐만 아니라

최근 방영 중인 드라마 '자이언트' 촬영까지 하고 있다고 하네요.

 

 

크게 순천읍, 서울 달동네, 서울 변두리로 나누어져 있는 이 곳은요.

고증이 철저하게 되어 완성도 높은 촬영 세트장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보통 다른 사극 촬영소를 보면, 합판으로 보이는 것으로 대강 만들어놓은 그 위에 석회등을 발라놓는데.

신기하게도 이 곳은 정말 마을 전체를 고대로 만들어놓은 것처럼 보입니다.

특히 달동네인 부분은 보다보면 탄식이 절로 나옵니다. 정교하게 만들어진 마을에요.

듣기에는 정말 사람이 살았던 곳을 세트화했다고 하더군요.

 

 

 

 

 

 

 

사진 찍기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하루를 보낸다고 해도 심심하지 않을 듯합니다.

 

 

공고히 작은 공간 안에 내집과 니집이 있고,

발 쭉 뻗으면 정수리와 발끝이 닿을 것 같은 공간.

진짜 사람이 사는 곳.

정말 살라고 하면 불편하겠지만 옹기종기 공간을 티격태격 나눠놓은 것 같은 공간.

 

 

지금 사진으로 봐도 슬핏 웃음이 나옵니다.

 

 

 

 

┃순천 오픈 세트장 정보

 

* 요금 : 어른/3,000원 청소년 및 군인/2,000원 어린이/1,000원

    주차료 : 소형 기준으로 1시간/500  1일/2,000원

* 개장 시간 : 09:00 ~ 18:00 (토.휴일 포함)

* 가는 법 : 순천역, 순천 버스 터미널 →  77번 버스

* 홈페이지 (촬영 시간 기재) : http://scdrama.sc.go.kr/

 

 

 

 

 

┃이제 낙조를 보러 순천만으로

 

 

순천의 교통이 어떻게 되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여쭤본 바로는 순천 오픈 세트장에서 순천만으로 가려면

순천역에 와서 갈아타고 가야 한다고 하더군요.

저희는 택시를 타고 움직였는데, 약 20분 내외의 시간이 걸렸고

10,000원 정도를 지불 했던 것 같아요.

 

 

사실 오전 중에 전주와 곡성을 들린데다가 영화 촬영소까지 곳곳을 헤집고 다녔으니.

무척 지친 상태였습니다.

 

 

촬영소를 나올 쯤에는 피부를 다 태워버릴 만큼 강렬했던 태양이 슬그머니 꽁무니를 빼는데..

 

 

'이건 좀 아닌데...'

 

 

아니나 다를까요.. 역시 오늘의 일몰보기는 실패에 그쳤습니다.

우선 순천만을 잠시 소개하자면요.

 

 

 

 

 

 

 

 

 

우리나라에서 자취를 감춘 해안하구의 자연생태계가 원형에 가깝게 보전되고 있는 곳이라고 하네요.

아마 적잖은 분들이 2006년에 람사르 협약에 등록된 것은 알고 계실 듯 하네요.

 

 

순천만에 가시면 갈대가 밀도 높게 들어 서 있고,

이곳의 갈대 군락은 새들의 은신처인 동시에 먹이를 제공합니다.

자연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인 셈이죠.

아, 처음 소개했던 낙조는 순천만 만의 특별한 선물입니다.

 

 

그래서 순천시는 순천만을 관광지로서 특별하게 만들어놓았습니다.

우선 자연생태관을 만들어 순천만의 다양한 생태자원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공간도 만들어놓았고요.

왕복 40분정도 걸리는 갈대열차를 하루 9번 운행합니다. (월요일은 운행하지 않아요~)

 

 

또 순천만을 배를 타고 이용할 수 있는 순천만 생태 체험선을 제공합니다. (요금 어른 /4,000원)

순천만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화면을 잠깐 보시죠!

 

 

 

 

 

이 날은 자연생태관은 보지 않고 갈대데크를 지나 용산전문대를 향했습니다.

갈대 데크에서 보는  갈대의 모습과 멀리 보이는 물길이 가슴을 두근거리게 합니다.

 

 

 

 

 

 

구름이 가득한 하늘이 조금 밉기도 하지만, 어쩌겠어요.

하지만 순천만에서의 시련은 사실 구름뿐이 아니었더랍니다.

 

 

표지판 상으론 갈대 데크를 포함해서 2.3km쯤 된다고 하는데.. 전망대는 거의 등산 수준입니다.

사실 뒷 산쯤 되는 작은 산입니다만.. 이미 고갈된 체력으로는 쉬운 것이 아니지요.

 

 

내려오는 사람들도 종종 표지판에 강력한 항의를 하더군요.

아연해진 마음으로 오르다보면 이제 중반에 이르렀다는 표지판을 보고..

오르지 말까 하는 생각이 들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오르면 도착합니다.

 

 

상쾌한 전망대!!

 

 

 

 

 

그러나..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황금물길은 어디있으며..  저 멀리 펼쳐진 순천만은 어디있나요..

 

 

정말 은근히 실망하게 되더군요...

그래도 전망대에 올라 새빨갛게 익어버린 서로의 피부를 보며 히히덕거리던 우리.

 

 

노상 택시나 타고 편하게 여행을 다니다, 순천에서 제대로 된 여행을 한 셈이지요.

내려 올 쯤에는 정말 어둑어둑해져, 그 날의 노을을 뺏겨버린 어중간한 기분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아쉽습니다만 요런 어중간한 노을이라도 남깁니다. ^^;;

하지만 뜨거운 여름임에도 불구하고 저를 스치던 서늘한 바람을 남기며,

순천만 여행은 마무리 할까 합니다.

 

 

아!! 이 이야기를 빼놓을 수가 없겠군요.

노을을 보고 내려오시면 꽤 허기가 지실테지요.

그 때 이 메뉴를 한번 드셔보는 게 어떨지요.

사진으로는 남겨져 있지 않지만 순천만의 특별한 메뉴 '짱뚱어 탕'이 있습니다.

 

 

농어목 망둑어과의 바닷물고기인 짱뚱어로 끓인 탕은요.

매운탕이나 지리는 아니고, 추어탕과 흡사하게 끓입니다. 그래서 맛도 비슷비슷해요.

 

 

밥 한 공기와 비벼 먹으면 한 끼 든든하게 드실 수 있습니다!

 

 

 

┃순천만 정보

 

* 요금 : 없음

    자연 생태관 : 성인/2,000원 청소년 및 군인/1,000원 어린이/500원

    선상투어 : 성인/4,000원 청소년/2,000원 어린이/1,500원

* 순천만 가는 법 : 순천역, 순천버스터미널 → 67번 버스

* 홈페이지 : http://www.suncheonbay.go.kr

* 2010년 여름 특별행사 : 2010.8.1~8.31 순천만 생태 및 천문체험

 

 

 

 

┃마치 이 곳에서 정리 하듯이

 

 

순천은 처음에도 말씀드렸지만

잠시 멈추어 서서 다음을 생각하게 했던 여행지가 아닌가합니다.

어디로 가야할지. 이 곳에서 결정해야 하지요.

그리고 이 곳에서 누구와 함께 할 건지도 결정했습니다.

 

 

 

 

 

 

순천에서 기차여행 첫번째 편지를 부친 곳이기도 합니다.

순천역에서 약 5분정도 걸으면 우체국이 있거든요.

 

 

순천만을 거닐며 함께한 친구와

언젠가 날 좋은 때에 다른 친구들과 노을을 꼭 보러오자 했습니다.

 

 

그 날이 언제일지 잘 모르겠지만.

그 때는 황금 물결과 낙안읍성을 함께 소개해드릴 수 있다면 좋겠네요.

리뷰 마무리 하겠습니다~

 

정보제공 | Get About 트래블 웹진
리즈 리즈

보고, 듣고, 마시고, 먹고, 읽고, 느끼는 수동적인 즐거움을 몹시도 즐깁니다. 수동적인 즐거움을 만나기 위한 능동적인 그 어떤 행위도 좋아합니다. 이를테면 여행 같은 게 있을까요? 제가 만난 그 수동적인 즐거움을 함께 느껴보시죠..ㅎㅎ--------------------개인 Blog : http://blog.naver.com/godfkz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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