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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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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포스팅에 이어 오늘은 오카야마 두번째 여행기,

'오카야마 예술을 따라' 편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오카야마 여행 전에 자료를 수집하다 느낀 건,

이 지역에 미술관이나 박물관이 정말 많다는 것이었는데요,

사소하게는 현립 미술관부터 고라쿠엔에 연결된 미술관,

구라사키의 오하라 미술관, 시립 미술관, 자연사 박물관 등...


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하이라이트는 바로 이것이었죠!

2010 세토우치 국제 예술제!






Prologue          2010 세토우치 국제 예술제

 

 




'세토우치 국제예술제'는 일본에서도 아주 특별한 예술제입니다.

오카야마 지역에서만 볼 수 있고, 그 의미 또한 남다르기 때문이죠!


섬나라 일본의 문화가 숨쉬는 '삶의 공간'이 곧 '문화 공간'이 되는...

일상과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삶의 향이 짙은 예술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오늘은 그래서 이 예술제를 따라... 오카야마 사람들의 삶의 풍경을 살짝 엿볼까 합니다.

아름다운 가을...세토내 해를 누비며, 예술로 충만한 하루를 보낼 수 있을것만 같습니다.



│기간 : 2010. 07. 19 - 2010.10. 31

│장소 : 나오시마(Naoshima), 데시마(Teshima), 메기지마(Megijima), 오기지마(Ogijima),

            쇼도시마(Shohoshima), 오시마(Oshima), 이누지마(Inujima), 다카마쓰 항구(Takamatsu Port)

            우노 항구(Uno Port)

│관람요금 : Art Passport / 5,000(엔)

│승선티켓 : All You Can Ride Boat Ticket / 3,500(엔)

                  * 이틀 간 이용 가능 / 각각의 편도 티켓은 따로 발급 가능

│상세정보: 공식 홈페이지( http://setouchi-artfest.jp/en/)






AM 5:30           Uno 항구로 출발



전차도 다니지 않는 시간...새벽 5시 49분.

Uno행 열차를 타기 위해 급하게 나섭니다.

이날 제가 잡아놓았던 일정을 대략적으로 소개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Uno Port -> Teshima(arr. am 7:25) -> Inujima(arr. am 10:06) -> Naoshima(arr. pm 1:59)

 -> Ogijima(arr. pm 3:33) -> Naoshima(arr. pm 5:03) -> Uno Port(arr. pm 8:45)



어찌보면 굉장히 촉박하게 잡은 일정이었지만,

일단 우노에는 아침 6 시 37분에 늦지 않게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티켓!



티켓 구입처가 8시에 오픈을 한다는게지요... ;;

사실 전날 일본 편의점 '로숀'에서 구입을 해두었어야 했는데,

이 시간에 역에서도 살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게 오판이었던 셈입니다.

그저 9시가 아닌 8시 오픈인 걸 감사해야 하는 상황이었죠...



그래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하며~

시간도 남았는데 우노를 잠시 둘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네요.







아니나 다를까! 우노에도 멋진 작품 한점이 있더군요~  바로 이 예쁜 물고기!

자세히 보면 폐품으로 만들어진 이 물고기는 세토우치 섬을 향해 힘찬 물질을 준비하는 듯 보였습니다.

형형색색 빛나는 지느러미로 탈바꿈한 폐품 활용 아이디어에 감탄사가 절로 나왔습니다.

이렇게 예술제 탐방이 시작되는건가요...? ㅎㅎ





AM 8:22          나오시마의 호박



역에서 어긋난 일정은 그대로 놓아버리고...

나오시마로 행로를 급변경! 배에 올라 20분 남짓 세토내 해로 나아갔습니다.

배 타고 가는 길에 시원스레 펼쳐진 세토내 해의 풍경도 멋지더군요~

아침 바다라 그런지 바람도 한결 상쾌했습니다.






다소 조리개가 안 맞은 사진이지만,

PEN -EE3이라는 하프 카메라에 찍힌 바다입니다.

정말 예쁘지 않나요? ^^


그렇게 셔터 누르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 보니,

순식간에 시간이 흘러 나오시마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이곳의 명물, 빨간 호박이 눈에 띕니다!






색감이 참 좋죠?

사실 해변가엔 노란 호박도 있고.. 나오시마에는 볼 것이 참 많았습니다.

지중 미술관과 베네세 미술관... 그리고 나오시마의 '아트하우스 프로젝트'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였죠!


아래는 관련 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는 홈페이지입니다.

이곳에선 데시마와 이누지마의 정보도 함께 확인하실 수 있으니,

이 지역 예술 기행을 계획하시고 있는 분들께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나오시마 현대미술관 : http://www.benesse-artsite.jp/en/







 

AM 9:10          이누지마, 과거와 현재의 만남




이제 '이누지마'로 걸음을 옮겨 봅니다~

이누지마는 과거에 '정련소'였다고 합니다.

과거에 구리를 제련하던 이 곳은 시간이 지나고 그 역할을 잃었죠.


그런 '과거의 땅'이 '오늘의 예술공간'으로 변신한 과정은 놀랍기만 합니다.

무엇보다 저를 두근거리게 한 건...

과거 무명의 공간을 현실의 가치있는 갤러리로 바꾼 '발상의 전환'이었죠!


그럼 그 첫번째 작품을 만나보시죠.

그 이름도 '정련소' 입니다~







하늘은 티 없이 맑은데, 그 아래엔 어두침침한 구조물이 공존하는 묘한 광경...

과거 공장지대의 굴뚝과 시설이 그대로 남아있고..

제가 밟고 있던 땅 마저 제련의 흙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러나 꽤 넓은 정련소를 돌아보다 보면

오염되지 않은 바다와 울창한 숲을 만나게 되죠.

멈춰버린 굴뚝 덕에 아주 오래 전 이곳의 자연을 되찾은 모습입니다.


마치 과거의 흔적과 함께 시간이 멈춰버린 듯한,

오래 된 섬을 탐험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누지마의 아트하우스에 닿았습니다.

아트하우스는 총 4채로 구성돼 있으며, 어디서나 친절한 표지판을 발견 할 수 있어 

아트하우스를 찾는 것이 어렵진 않습니다.


오카야마가 히로시마랑 가까워서인지 몰라도 세계 2차 대전을 주제로 한 작품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내관을 찍을 수 없어 아쉽게도 사진으론 남기지 못했네요.

집 안팎을 관통하는 렌즈로 전쟁의 공포를 체험할 수 있었던 작품이 특히 인상적이었네요.

매우 독특한 컨셉이었지요.


그리고 일본의 오래 된 집 한 채도...

이곳에선 한 점의 오브제가 됩니다.





제가 '세토우치 국제 예술제'를 높이 평가하는 이유입니다.

삶의 공간에 자연스레 놓여진 예술 작품이 즐비하다는 점...

그리고 과거의 잊혀질 뻔 했던 것들을 현실로 다시 옮겨놓으려는 그 마음이 아름답지 않나요?



아 참,  여행은 언제나 예상치 못한 곳으로 흘러가지요.

이 무렵에 빗방울이 하나 둘 떨어지기 시작하더군요...






 

AM 12:30          데시마의 다락방



오전의 맑은 하늘은 마치 거짓말처럼 사라지고...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가운데...  귀여운 핑크 페리를 타고 12시 30분 쯤 데시마로 향했습니다.






데시마는 크게 5개 구역(zone)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전 구역에 걸쳐 무료버스를 이용할 수 있어서 참 편리합니다.

이누지마처럼 걸어서 돌아다니기엔 다소 무리가 있으니,

무료 버스 시간을 사전에 알아보시는 게 좋답니다!


아무튼 제가 처음 내린 곳은 데시마의 H1 지역에 있는 항구!

이 곳에선 2개의 인상적인 작품을 만나볼 수 있었답니다~





형이상학적인 구조의 오른 쪽 건물은 레스토랑까지 겸하고 있었습니다.

밖에서 볼 땐 일본의 여느 일반 집처럼 보이지만,

이 곳의 내부에 들어서면 방은 물론 거실과 부엌까지 이렇게 모던합니다.


한편 왼편의 집은 내부를 찍어오진 못했지만.. 저의 뇌리에 각인된 작품입니다.

오래된 집 안의 한켠에 그림이 그려져 있었는데요,

다락으로 가는 길에 두 칸 정도 계단만 오른 뒤 머리를 들이밀고 살짝 훔쳐보세요!

그 곳엔 101살 할머니의 고요한 침묵이 존재합니다.

작품명은 '101 Years Old’s Silence/100 Years Old’s Hands, and more'.



106살에 돌아가셨다는 할머니는 일본의 역사적인 뮤지션이셨다고 하는데요,

아래 사이트에서 작품을 잠시나마 만나실 수 있습니다.

-> http://setouchi-artfest.jp/en/artwork/12_susumu_kinoshita/



 

 

PM 02:00          우연히 마주친 친절한 그녀

 


늦은 점심입니다.

위의 모던하고 구조적인 건물 안에서 점심 한 끼를 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다고 생각했는데..

가격이 좀 부담되어 다소 아까운 기분이 들더군요.


그래서 밖으로 나와 평범하게 생긴 가게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랬더니 주인장이 하는 말이 여긴 '디저트 카페'라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저희가 방금 나온 건물을 가리키며 'There! (저기로 가세요!)" 하고 안내하더군요.

그래서 대답했습니다..  "Too expensive(너무 비싸요!)"


그랬더니 이 친절한 21살의 일본 아가씨가 저희를 데리고

데시마의 한 식당으로 데려가 주었습니다. 비가 쏟아지는데도 말이죠.







그렇게 도착한 곳이 바로 이곳이었습니다~ 딸기가 그려진 귀여운 식당!

다음 목적지로 가기 위한 미니 버스정류장과도 가까워서 좋았죠~

일본 아가씨의 친절한 배려에 더 기분 좋은 식사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드리는 팁 하나!

해외여행을 가실 때는 항상 우리 전통 선물을 준비해가면 좋을 것 같아요~

이렇게 여행지에서 친절한 이들을 만나게 되면, 선물이라도 하나 드리고 싶은 마음이 들거든요~


제가 이번 여행에 준비한 건 북과 장구 모양의 핸드폰 줄이었는데요,

(나름대로 포장해서 들고 갔습니다ㅎㅎ)

저를 이 귀여운 식당으로 안내해준 귀여운 아가씨에게도 선물해주었답니다!


이렇게 좋은 마음으로 맛 본 음식은 냉소멘과 가츠카레였는데요,

가격은 400엔과 700엔... 무난한 가격대였죠~


냉소멘은 탱탱한 면에 쯔유(가다랭이 간장)로 맛을 낸 국물이 있는 가벼운 음식이었습니다.

가츠카레는 일본의 담백하고 부드러운 카레에 돈까스를 얹은 묵직한 음식이었죠.

든든하게 점심을 때우고 다시 길을 나서봅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딸기 크레페도 꼭 맛보고 싶네요~!)





Epilogue          하고 싶은 말은 끝이 없고...



여행을 2박 3일 다녀왔을 뿐인데, 왜 이렇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을까요?

오카야마는 제게 특별한 여행지여서 그런가봅니다.


둘째 날은 정말이지 예측할 수 없는 시간의 연속이었는데..

너무 길어지는 것 같아 데시마의 남은 시간들과 멋진 야경은 다음 리뷰로 미뤄둘까 합니다.







일본의 일상 속 아름다움이 숨쉬던 오카야마로 떠난 저의 여행기...

다음 편도 기대해주세요!


오카야마 여행기 1편 보러가기

=> http://getabout.hanatour.com/archives/29669


정보제공 | Get About 트래블 웹진
리즈 리즈

보고, 듣고, 마시고, 먹고, 읽고, 느끼는 수동적인 즐거움을 몹시도 즐깁니다. 수동적인 즐거움을 만나기 위한 능동적인 그 어떤 행위도 좋아합니다. 이를테면 여행 같은 게 있을까요? 제가 만난 그 수동적인 즐거움을 함께 느껴보시죠..ㅎㅎ--------------------개인 Blog : http://blog.naver.com/godfkz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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