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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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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돗토리현을 여행하는 로드바이커를 위한 안내서”


일본으로 자전거 여행을 떠나고자 하는 초보 바이크 라이더라면,

한번쯤 읽어봐도 괜찮을 포스팅이다!

자전거를 이용한 '일본 원정'을 위한 몇 가지 Tip을 담아보았다.


아직은 길이 덜 든 미니밸을 타고

바다 건너 돗토리현을 다녀온 검둥개가 제시하는 일본 자전거 여행 키워드는 3개!


동해, 교통, 그리고 풍경.


 

참고:

본 포스팅은 우주의 코미디를 다룬 영화,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에서 제목만 따왔다.

 

 



어찌되었든 일본 자전거 여행을 앞둔 그대여,

Don’t panic!

 




Keyword 1. 동해


 

일본까지 어떻게?


자전거 여행을 떠나기에 앞서 가장 현실적으로 마주치는 고민은

나 한 몸 태우고 갈 자전거를 어떻게 목적지까지 옮길 것인가 라는 것!






 

목적지까지 자전거 타고 가면 되지 않는가 라는 직관적 답변을 주신다면 할 말이 없지만,

자전거 타는 것이 여행의 목적이 아니고,

게다가 여행지가 일본처럼 동해를 건너야 닿을 수 있는 해외라면 분명 고민할 문제이다.



검둥개는 이에 대하여 배를 이용할 것을 권한다.

배는 무엇보다 저렴하고 자유로우니까(물론 비행기와 비교하여)~



그렇다면 일본 가는 배는 어디서 탈까?

이 글을 보는 당신처럼 검둥개도 처음엔 부산을 떠올렸다.

이번 돗토리현 여행을 통해 알게 된 놀라운 사실 중 하나는

부산항 말고도 일본으로 출항하는 정기 여객선이 드나드는 항구가 있다는 것이었다.



바로 동해항 국제 여객선 터미널!








여기에서 동해항을 중심으로 위로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톡과

아래로는 일본 사카이미나토로 다니는 DBS크루즈페리가 출항한다.










저녁 6시에 동해항을 떠나 다음날 아침 9시 사카이미나토항에 닿는데,

자전거 등 제법 부피가 있는 화물을 싣고 해외로 저렴하게 갈 수 있다는 장점 덕에

자전거동호회, 산악회 등에서 많이 이용하고 있었다.



참고로 동해항은 동해시외버스터미널에서 자전거로 20분 거리이다.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동해시외버스터미널까지는 3시간 30분 정도 소요)






 

 

자전거 여행을 작정한 이상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동해항까지는 자전거로 찾아가길 권한다.

길치에 초행길이었던 검둥개도 이정표를 보며 찾아갈 수 있을 정도로 멀지 않은 곳에 있다.

(택시로 6,000원 가량)

무엇보다 자전거 도로를 따라 쾌적하게 이동할 수 있어 좋다!







 

 

 

Keyword 2. 교통


 

일본에선 어떻게?

 






DBS크루즈페리에서 한숨 푹 자고 일어나면 어느새 돗토리현 사카이미나토에 도착해있다.

(배는 의외로 출렁이지 않아 탑승 전 막연히 품었던 멀미에 대한 우려를 말끔하게 지워주었다)





 

닻이 내려가면 약 한 시간에 걸쳐 싣고 간 자전거에 대한 세관 신고와 입국 수속을 거친다.

(당연한 소리겠지만 선박을 이용한 해외여행이라도 여권이 있어야 한다,

검둥개는 아무 생각 없이 여권 두고 갈 뻔했다~)



수속을 마치고 나면 바로 출발이다,

스스로 엔진이 되어 자전거 페달을 밟아가면 되는 것.






 

페달을 밟아 사카이미나토항에서 벗어나면 동해항 근처와 너무도 닮은 풍경을 마주치게 된다,

항구 주변에 고요하고 산업화된 모습.



이것이 동해항 주변이고







이것은 사카이미나토항의 그것.







 

 

 


한가한 길을 조용히 달리다 보면, 앞서거니 뒤서거니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동료 로드 바이커들과의 주행과 해외여행이 주는 설레임 덕에 어느새 상쾌해진다.


 

 


좌측 통행



바로 일본과 우리나라의 교통체계가 다르다는 것.




 



일본에서 차의 진행방향은 국내와 달리 좌측 통행이다(핸들도 우측).

즉, 국내처럼 도로의 우측에서 자전거를 탈 경우, 역주행이 된다는 것.










국내에서처럼 우측 통행을 하다 보면 커브가 심한 길에서 자전거를 미처 보지 못한

반대편 차량과 정면 충돌할 상황에 대하여 미리 알고 있어야 방어운전을 할 수 있다.



실제 일본 현지에서 진행방향을 착각한 국내 라이더의 교통사고 사례도 있다고 하니,

초행 로드 바이커는 이 점을 특히 명심해야 될 것 같다.




도라이버 사마의 좋은 매너



일본 시내도로를 가로지르며 얻은 느낌 중 하나는 바로 운전자들의 인내심과 배려였다.

국내에 비해 좁은 도로, 기껏해야 2차선 남짓한 도로의 한 차선 차지하고 달리며

더러 수신호로 교통통제도 하는 자전거 무리에 경적 울리는 차량을 단 한번도 보지 못했다.

 

 







그때 만난 일본 운전자들을 생각하면 기꺼이 도라이버(driver)사마 라고 부르고 싶어진다.

(물론 돗토리현이라는 시골 동네의 인심과 한산함 때문이었노라,

도쿄나 오사카 같은 대도시에선 그렇지 않다 라고 하면 역시 할 말은 없다)


 

 

 

 

Keyword 3. 마을

 

일본 여행을 많이 다녀온 지인에 의하면 정말 일본을 보고 싶다면,

대도시가 아니라 지방 소도시를 다녀보라는 말을 들었다.

배타고 떠난 돗토리현 자전거 여행은 그야말로 일본의 진수를 제 발로 지나고,

제 눈으로 담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사카이미나토항에서 다이센까지 가는 도중 만나는 멋진 풍경들, 이를테면

 








아기자기한 다운타운,










전원 풍경,








 

방파제,






 

요나고 해변,






 

 



 

일본 삼대 명산 중 하나 라는 다이센(大山) 등도 좋지만

제일 일본다운 일본을 만날 수 있는 곳은 아무래도 사람 사는 마을이 아닌가 싶다.



자전거를 타고 흘끗 스쳐간 일본 마을의 특징적인 것을 꼽자면

정갈하다, 삶과 죽음의 근접, 폐쇄성이다.


 

돗토리현에서 우연히 들어선

이름 모를 어느 마을에서 받은 첫 느낌은 정갈함 그 자체였다.














 

주요 산업이 농업인지라 사람이 팍팍하고 바쁠 터인데 길거리에 티끌 하나 없었다,

국민소득 3만불은 이런 데에서 나타나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 놀란 점 하나는 삶과 죽음의 경계가 멀지 않다는 점이다.

마을 한가운데 납골당이 있고 도처에 신사가 모셔져 있었다.








 

사무라이, 카미카제라는 신화의 진실성은 차치하고서라도,

죽음 앞에 초연할 수 있는 사회문화적 토대가 마련되어 있구나 라는 느낌이 강하게 와 닿았다.



마지막으로는 섬나라 특유의 폐쇄성.








언뜻 정갈해 보이고 남에게 보여주려는 듯 화단도 잘 정리되어있지만

정작 문은 닫혀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실제로 마을을 지나며 사람을 본 적이 드물었다.



자전거로 일본 여행을 한다면 마을을 꼭 가로지르길 권한다, 꼭 천천히.

의외로 많은 것을 얻어갈지도 모른다.

 

 

 

 

기타 Tip.

 

 배 안에서 아이폰 충전을 하려면 감압기(선내에는 110V 콘센트만 있음)를 챙기고




 


바이크 고정은 아래 사진과 같이!









환전을 못했다면 동해항 국제여객선터미널 관광정보센터에서 환전하시고,









관광지도와 구글맵을 이용하여 사전에 이동거리를 파악한다면









 

안전하고 즐거운 로드바이크를 즐길 수 있을 거라 믿음.


-끝- 












정보제공 | Get About 트래블 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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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나고 자랐어요. 직장은 강남에 있는 검색소프트웨어 개발사이고 어느덧 5년차네요. PR 업무를 맡고 있고, 락음악과 B급영화에 관심이 많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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