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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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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최고봉 맥킨리산을 오르다.


맥킨리산은 북미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를 가진 산이다. 알래스카 지도에는 보통 맥킨리산 혹은 더날리산이라고 표기되어 있는데, 앵커리지에서 북북서쪽으로 210㎞ 떨어져 있는 맥킨리산이 알래스카 더날리 국립공원에 속해 있기 때문이다. 더날리는 미합중국 이전의 알래스카 원주민들이 불렀던 산의 이름으로 현재 알래스카에서는 맥킨리를 다시 더날리로 바꾸자는 지명 변경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맥킨리라는 이름이 붙게 된 이유는, 이 산을 발견한 미국인이 당시 대통령에 당선된 '맥킨리' 대통령의 이름을 따서 붙였기 때문. 지도의 표기대로 보면 맥킨리산은 북아메리카 대륙의 최고봉으로, 가장 높은 봉우리가 6,194m에 달한다. 웅장한 봉우리의 위쪽 2/3는, 길이가 48㎞를 넘는 만년설과 빙하로 덮여 있다.


맥킨리 산으로 가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필자는 전문 산악인도 아니고 빙하로 덮인 산을 걸어서 올라갈수는 없는 일. 그래서 가장 간편한 방법중 하나인 경비행기를 타고 올라가기로 했다. 물론 비용은 들지만 말이다. 맥킨리산을 운항하는 경비행기는 알래스카 관광 액티비티 프로그램중 꽤 유명하며 개인적으로 꼭 알래스카에 간다면 꼭 한번 체험해보라고 권하고 싶을만큼 좋은 기억을 가져다준 코스다.









앵커리지에서 출발 한다면 2시간 반정도 소요되는 거리에 드날리국립공원 입구의 타키투나 경비장에서 맥킨리 산으로 가는 경비행기를 운항하고 있다. 위 사진은 타키투나 경비행장 앞에 있는 작은 공원 묘지. 처음에는 공터인줄 알았는데, 바로 맥킨리 산을 오르다 희생당한 산악인들을 위한 묘지였다.

 

높이로 치면 맥킨리는 다른 유명한 산보다 낮은 편에 속하지만, 이 산이 위험한 것은 대부분이 빙하로 덮여있기 때문이다. 한국인 최초로 에베레스트 산을 정복한 산악인 고상돈 대장 또한 하산중, 이 산에서 목숨을 잃었다. 이 공원묘지 한쪽에 한글로 새겨진 고상돈 대장의 비석에 잠시 숙연해질수 밖에 없었다. 그의 희생이 더욱 거룩한 것은, 조난당한 후배를 구하기 위해 다시 산을 오르다 실종되어 결국 이 산에 묻힌 것이기 때문이다.


이 먼 땅에서 만나는 고상돈 대장의 무덤에 잠시 조의를 표하고 타키투나 비행장으로 향했다. 경비행장은 이 곳에서 걸어서 100m 정도 거리에 있다.






더날리 국립공원 외곽에 위치한 맥킨리 산으로 가는 입구 타키투나 경비행장




타키투나 경비행장 입구.

 

 

 

 



 

 


맥킨리산을 일반인이 관광하는 제일 편한 방법은 이 타키투나 경비행장에서 비행기를 타고 맥킨리 산까지 비행 후 돌아오는 것이다. 옵션으로 날씨가 좋으면 비행기는 산 중턱 쯤에 랜딩하여 잠시 만년설을 밟다가 내려오게 된다. 단순히 비행기만 타고 돌아오는 것과 랜딩을 하는 것은 요금이 다르다 날씨가 좋아서 좀 비싸지만 랜딩을 하기로 했다.


단순히 경비행기를 타고 맥킨리를 돌아보고 오는 비용은 190$, 비행기가 산에 랜딩까지 하게 되면 270$ 이다. 카드나 현금결제 모두 가능하며 날씨가 좋지않아 옵션으로 선택한 맥킨리에 랜딩을 하지 못할경우에 차액은 반환해 준다.


비행 시간은 1시간 정도. 랜딩까지 하면 1시간 30분 정도 소요 된다고 보면 된다. 아마 알래스카 여행중 가장 많은 비용을 지불한 코스가 아닐까 싶다. 북미 최고의 산을 보고 싶은 마음에 랜딩까지 결정. 거기다 날씨가 좋아서 비행하기 좋아서 랜딩이 가능할거 같았고 멀리서 보이는 구름 휩싸인 산에 내 발자국을 남기고 싶기도 했다.


참고로 미리 예약을 하고 가는 편이 좋지만, 기상 조건이 맞지 않으면 경비행기는 운행을 하지 않는다. 앵커리지 다운타운에 관광센터나 알래스카 공항의 관광가이드 북에 이 곳의 주소와 전화번호를 확인할 수 있으니 참고 해두자.








경비행기 관광시 옵션으로 비행기가 착륙하는 랜딩을 선택하면 이 눈장화를 준다. 여러가지 사이즈가 넉넉하게 있으니 대기시간 동안 장화를 미리 착용해 두자.








내가 탑승한 비행기의 젊은 기장. 선글라스를 쓰고 있을때 상당히 멋있었다. 선글라스를 벗으니 카리스마는 어딜 가고 장난끼가 묻어난다. 비행기 탑승전 간단한 주의사항과 안내사항을 이야기 해준다. 내가 탑승한 비행기는 기장 포함 12인승 이었다. 경비행기라 많이 흔들려서 멀미를 할수 있으니 그때는 좌석 앞자리에 비닐봉투를 이용하라는 정도의 주의 사항이다.








 


비행기가 이륙하고 창 아래로 보이는 풍경은 이 곳도 여름임을 느끼게 해준다. 알래스카를 여행하며 계속 거대한 빙하와 얼음 덩어리 만년설만 보다 보니 울창한 삼림은 조금 생소한 느낌도 들게 만든다. 알래스카에서는 여름 한철 눈이 녹기 시작하면 잠깐 볼 수 있는 녹음이다.








 


인류의 역사보다 더 긴 시간을 살아온 이 산이 보여주는 위대함 앞에서는 감탄조차 초라하다. 그러나 경이로운 자연 앞에서 초라한 나를 발견하는 것, 그 자체가 감동아닐까. 비행기 아래로 보이는 만년설로 덮인 거대한 산맥, 수 만년 세월의 빙하 인간이 이 산을 정복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해 보일 뿐이다. 비행기가 산으로 가까이 갈수록 산은 점점 검은색으로 변한다.

 

 

 

 

 

맥킨리에 오르다!

 

 



옵션으로 선택한 '랜딩'은 이렇게 산 중턱 만년설 위에 이루어진다. 어떤 이는 이 산을 오르기 위해 목숨까지 바쳤다는 생각을 하니, 새삼 가슴이 뜨거워진다. 오늘의 날씨는 하늘이 도운 셈이다. 비록 정상은 아니지만 수만년의 세월동안 쌓인 만년설 위에 발을 디디고 쉽게 올라있으니 말이다. 앞서 말했듯, 랜딩을 옵션으로 선택하지 않을 시에는 경비행기가 잠시 하늘을 선회한 뒤 타키투나 비행장으로 돌아간다.










장관이다. 영화 속 한 장면으로 들어온 것 같은 느낌도 들고. 현실감 없는 풍경이 눈 앞에 펼쳐진다. 눈 위에 팥과 우유만 뿌리면 그대로 팥빙수가 될 것 같다는 우스운 생각도 해본다. 그만큼 보드랍고 아름다운 설질이었다. 포슬하게 쌓여있는 눈 아래로는 꽁꽁 얼어붙은 거대한 빙하가 있을 것이다.










랜딩을 하는 것과 하지 않는 것의 요금 차이는 70$ 정도지만, 경험의 값어치는 매길 수 있는 것이 아니니 가능하면 꼭 랜딩을 하라고 권하고 싶다. 단순히 하늘에서 바라보는 것과 직접 발로 밟아보는 것은 큰 차이가 있으니까 말이다. 짧은 시간, 이 만년설 위에 머무르면서 마치 '닐 암스트롱'의 달 착륙 기분을 약소하게나마 맛볼 수 있다. 그만큼 신비롭고 경이로운 경험이었다. 게다가 산이 허락해야만 오를 수 있다고 하니, 이 행운에 감사하기도 했다.







Good bye! Mount McKinley.

 







정보제공 | Get About 트래블 웹진
Raycat Raycat

현재 포토 스튜디오의 사진작가이자, 사진/여행/고양이/IT를 주제로 한 티스토리 우수 블로거로 활동 중이다. * 블로그 => http://www.rayca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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