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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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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래빗이 뛰어노는 곳, 영국 레이크 디스트릭트

 

누군가에게 '영국'하면 떠오르는 것이 무엇인지 묻는다면, 아마 대부분 여왕, 빅벤, 타워브릿지, 빨간 이층버스와 같은 풍경들을 떠올릴 것이다. 가만히 살펴보면 이는 모두 '런던'과 관계있는 것들이다.

그러나 만약 당신이 영국의 아름다운 호수지방을 방문한 적 있는 사람이라면, '영국'이라는 이름에서 푸른 초원과 양떼들, 호수에 띄운 조각배, 당근을 먹는 산토끼와 같은 장면도 분명 떠오를 것이다. 언뜻 동화의 한 페이지처럼 느껴지는 이러한 모습들은 놀랍게도 영국의 '호수 지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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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즈윅(Keswick) 근처의 더웬트 호수 (Derwent Water)

 

누군가가 말하길, 영국에서 런던만 벗어나면 모든 곳이 아름답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나 역시 런던을 아주 좋아하지만 영국에는 런던과는 또 다른 매력이 넘치는 도시와 마을이 많다. 그 중에서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곳은 잉글랜드 북부의 호수지방인 '레이크 디스트릭트 The Lake District'다. 

그림같은 마을은 보기만 해도 황홀하고, 숨쉬는 공기마저 달콤한 곳이다. 호수 위로는 유유히 요트가 가르고, 들판 위로는 양떼와 얼룩소가 뛰어논다. 영국의 중서부에 있는 이 호수지방(The Lake District)은 영국 최대의 국립공원 지역으로 호수가 많고 하이킹 하기 좋은 산과 언덕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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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토끼인 ‘피터래빗’이 탄생한 곳이자, 영국의 낭만파 시인인 윌리엄 워즈워스(William Wordsworth)의 고향이기도 하다. 베아트릭스 포터가 쓴 피터래빗 동화와 윌리엄 워즈워스의 시는 레이크 디스트릭트의 자연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정말 이 지역의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자란다면 멋진 그림과 멋진 시가 절로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영국인들조차 최고로 꼽는 여행지라는 말에 깊이 공감할 수 있다.  

 

* 윌리엄 워즈워스 : 상세 정보 http://bit.ly/1nCcAnk 

* 피터래빗 : 영국의 동화작가인 ‘베아트릭스 포터(Beatrix Potter)’의 그림동화 속 주인공

 

 

피터래빗을 만날 수 있는 곳, 윈더미어(Winderm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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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크 디스트릭트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곳은  바로 ‘윈더미어(Windermere)’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읍내 정도의 규모로 이 지역에서 가장 관광객이 많은 곳이다. 레이크 디스트릭트가 고향인 한 영국인 친구는 윈더미어가 너무 관광지화 되어서 여행하기 별로 재미없을 지도 모른다고 경고(?) 하였지만, 도시에 익숙한 나에게 윈더미어는 작고 소박하고 귀여운 마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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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윈더미어 호수 풍경.  레이크디스트릭트의 다른 호수들에 비해 배가 많이 떠 있고 좀 더 붐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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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윈더미어 호수의 백조. 이 곳의 백조는 영국 여왕의 소유이기 때문에 함부로 다루면 안 된다고 한다.

 

윈더미어에는 베아트릭스포터의 작품과 주인공들로 꾸며진 베아트릭스 포터 월드(The World of Beatrix Potter Attraction)가 있다. 그림책의 주인공들이 재현하는 세상을 만날 수 있는 관광지로, 피터래빗의 그림을 접해본 적 있는 아이가 있다면 더욱 들르기 좋다. 캐릭터들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들도 있고 기념품 샾에서 다양한 캐릭터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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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책 속 주인공들을 실감나게 그대로 재현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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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식 숙박 형태인 'B&B'에서 맛보는 영국식 아침식사 'English Breakfast'

 

윈더미어에서 묵었던 B&B(Bed & Breakfast)는 가격도 저렴하고 깨끗하고 작은 샤워박스까지 있는 예쁜 곳이었다. B&B에서는 주로 영국식 아침 식사를 주는데, 바삭바삭한 토스트를 원하는 대로 가져다 줄 뿐 아니라 밀크티도 배가 부를 만큼 많이 마실 수 있다. 이곳의 사람들은 소박하고 친절하며 정이 넘친다. B&B의 주인 아주머니는 오랫동안 그곳에 살면서 문 잠그는 것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았다고 하니, 정말 살기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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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윈더미어 호수의 선착장

 

윈더미어의 호수는 레이크 디스트릭트에서 가장 큰 호수로, 이 지방의 다른 호수들에 비해 관광객이 많다. 그 외 다른 호수들은 좀 더 한적하고 고즈넉한 호수의 운치를 느낄 수가 있지만, 교통편이 조금 더 불편하다는 게 단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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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요트 세일링을 즐긴 것은 더웬트 호수(Derwent Water)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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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수에서 카누를 즐기는 청년

 

레이크 디스트릭트 여행의 백미는 바로 호숫가 산책과 크루즈가 아닐까? 호수가 많은 지방이니 호수에서 놀아야 하는 법. 직접 작은 배나 카누를 빌릴 수도 있고 크루즈를 이용할 수도 있다. 나는 친구가 요트를 빌려 난생 처음 요트 세일링을 하게 되었는데, 영화에서나 보던 풍경의 호수에서 경험하는 요트 세일링은 잊을 수 없는 감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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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시앤칩스(Fish&Chips).  식초를 뿌려먹는다.

 

레이크 디스트릭트의 거리를 걸으며 맛보는 토피(Toffee)나 피시앤칩스(Fish&Chips)도 빼놓을 수 없다. 토피는 영국의 전통적인 간식으로 캬라멜이나 캔디와 비슷한 것이다. 흔히들 영국의 맛없는 음식으로 피시앤칩스를 많이 꼽는데, 그것은 피시앤칩스를 정말 잘 하는 곳에서 먹어보지 못해 하는 말이 아닐까 싶다. 바삭바삭한 대구 튀김과 고소한 감자 튀김을 잘 하는 곳은 현지인들에게 물어보면 가장 정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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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크디스트릭트는 도보여행자들의 천국이라고 불리는 곳으로 하이킹과 트레킹을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호수와 언덕, 마을, 오솔길, 숲... 시선 닿는 곳 모두가 아름답기 때문에 그냥 걷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듯 하다. 나무가 둘러쳐진 울타리도, 심지어 공동묘지의 십자가도 그림책 속의 한 페이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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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크 디스트릭트를 여행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것은, 아무리 사진을 찍어도 눈으로 보는 것만큼의 풍경을 카메라에 담을 수 다는 사실이었다. 보이는 만큼의 풍경이 담긴 엽서를 사려고 기념품 가게를 찾아가 수많은 엽서를 뒤져봐도 실제 만큼의 감동을 담은 엽서는 찾기 힘들었다. 눈으로 밖에 담을 수 없는 감동도 있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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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층으로 된 코치(장거리버스)에서 내다 본, 레이크디스트릭트의 흔한 풍경.

 

산책이 지친다면 레이크 디스트릭트의 영국식 티룸에서는 향긋한 밀크티를 마음껏 마셔보자. 큰 티포트 한 가득 나오기 때문에 아쉬움 없이 마실 수 있다. 영국은 특색있는 요리는 없더라도 차에 곁들여 먹는 디저트는 정말 일품이다. 홍차 문화가 발달했기 때문이리라. 특히 수제 쿠키와 수제 사탕은 정말 다른 곳에서 맛보기 힘들 정도로 괜찮은 곳이 많다. 예쁜 티룸에 앉아 오후의 홍차 한 잔과 함께 지친 다리를 쉬게 하며 엽서 한 장을 끄적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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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rmation

 

참고 사이트 

-Lake District National Park: http://www.lakedistrict.gov.uk (숙박, 관광, 날씨, 축제 정보 등)

-고 레이크(Golakes): http://www.golakes.co.uk (숙박, 음식, 축제, 리뷰 등)

-베아트릭스포터 월드(The World of Beatrix Potter Attraction): http://www.hop-skip-jump.com

- 윈더미어 호수 크루즈 정보: http://www.windermere-lakecruises.co.uk

 

 

 

정보제공 | Get About 트래블 웹진
여행토끼 여행토끼

여행이라는 말만 들어도 가슴이 뛰고 여행 사진만 봐도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여행토끼. http://www.planetm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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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피쉬앤 칩스는 정말 맛이있는 곳에서 먹으면 맛있지만, 맛이 없는 곳에서 먹으면 그냥 밀가루 덩어리라는 함정입니다.
    이경윤 2014.10.08 22:41
  • 런던만 생각했는데 이런 곳도 있네요.
    황형주 2014.03.27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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