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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강고성 麗江古城

 

Lijiang Old Town

 

 

 

 

 

 

중국 운남성(雲南省, Yunnan)의 여강(麗江, Lijiang)에는 800년의 역사를 간직한 고대도시 '여강고성'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여강고성(麗江古城, Lijiang Old Town)은 현재 유명 관광지로 거듭나 세계 각국의 많은 여행자를 맞이하고 있는데요. 이곳은 본래 중국 변방 소수민족의 터전으로서 고유의 전통문화를 간직한 곳입니다.

 

아직 완전히 개발된 곳이 아닌지라 여행지로서의 매력이 무궁무진할 뿐만 아니라, 중국의 대도시인 북경이나 상해와는 차별화할 수 있는 이색적인 면모를 갖춰 여행 내내 즐거움이 가득했습니다.

 

 

 

 

  

 

여강고성의 초입에 있는 옥하(玉河, Yuhe) 광장엔 두개의 물레방아가 있습니다. 이 주변으로 대형 음식점 및 각종 상점이 밀집해 있어 여강고성 여행의 시작점이 되기도 합니다. 참고로 2개의 물레방아 뒤로는 장쩌민 前 주석이 세웠다는 기념비가 하나 있습니다. '세계문화유산 여강고성(世界文化遺産 麗江古城)'이란 문구가 새겨져 있는데, 그 유래는 1996년 이 지역을 강타했던 대지진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지진 당시 이 지역에 있던 신시가지의 콘크리트 건물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고 합니다. 반면 구시가지에 남아있던 나시족의 목재 전통가옥들은 큰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이를 계기로 세계의 유명 건축가와 문화 연구가들이 이 지역에 주목하기 시작하자, 중국 정부는 황급히 구시가지의 전통가옥 복구 계획을 세웠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소식을 접한 유네스코가 여강일대 전 지역을 세계문화 유산으로 등재하며 오늘날의 고성을 복원해냈고요. 덕분에 현재의 여강고성은 운남성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가 되었는데요, 지진이라는 대참사가 오히려 도시의 운명을 바꾸게 되었다니, 참으로 아이러니한 사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제 고성 안쪽으로 발길을 옮겨봅니다.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바로 도시를 둘러싸고 흐르는 수로였는데요. 여강고성 내부 어디에서나 위와 같은 수로를 볼 수 있었는데, 주변 산에 소복히 쌓였던 눈이 녹은 물을 고성으로 끌어들여 주민들에게 생활용수로 공급하고 있다 합니다.


그뿐 아니라 수로 주변을 잘 가꿔 도시 미관까지 살리고 있으니, 이 지역 사람들의 도시설계기술이 꽤 탁월한 듯 보입니다. 수로에는 항상 맑은 물이 흘러 물고기들도 쉽게 볼 수 있었고, 과일을 씻거나 세탁을 하는 현지인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수로 주변에는 전통가옥의 아름다움을 살린 레스토랑과 카페가 즐비합니다. 여강고성을 흔히 '동양의 베니스'라 부르는 것도 이 때문이겠죠. 고성을 유유히 가로지르는 수로를 바라보며, 노천 카페에 앉아 여유로이 차를 한 모금 머금어 봅니다. 울창한 버드나무 잎이 처마에 드리워져 있고, 공기는 정말이지 청량해서, 마음까지 정화되는 기분이 듭니다.


내가 시간을 거슬러 여행을 하고 있는 것인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로 고풍스러운 고성 풍경에 감탄사도 끊이질 않고요. 어느새 황홀경에 빠져선 혼자보기 아깝다는 생각에 손이 절로 카메라를 향하게 됩니다.







 





 






이번엔 마치 미로처럼 사방으로 뻗어있는 골목길 탐방에 나서봅니다. 수로만 잘 따라다녀도 길을 잃을 걱정이 없고, 시내의 중앙광장이라 할 수 있는 사방가(四方街,  Sifangjie)까지 쉽게 닿을 수 있으니, 졸졸졸 흐르는 수로를 따라 시내를 한바퀴 돌아보세요!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길도 잃지 않고 여강고성을 효율적으로 돌아볼 수 있으니 일석이조의 방법이 아닐까요? :)


















시내 중심가의 건물들은 대부분 물건을 사고 파는 상점입니다. 요즘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기념품을 판매하는 가게가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여강시는 본래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등 동남아 국가들과 인접해 있는 특성 상 해외 교역이 매우 활발했던 곳이라 합니다. 면직과 광물, 차(茶)를 교역하는 중국 무역의 중심지였다고 하네요. 특히 이곳 운남성은 한국에서도 유명한 보이차의 원산지로 명성이 자자합니다.






 



 

 


이렇게 800년 전 세워진 시가지의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있다는 사실도 놀랍지만, 집집마다 아직도 남아있는 소수민족의 문화 역시 대단해보입니다. 여강고성의 터줏대감이라 할 수 있는 소수민족 나시(納西)족은 그들만의 전통문화를 간직한 채 살아가고 있는데요. 거리를 걷다보면 곳곳에서 지방민들의 춤과 노래를 볼 수 있어 호기심이 절로 듭니다.





 




시내 중심인 사방가에서도 나시족 사람들이 전통 의상을 맞춰입고 춤을 추고 있었습니다. 마치 우리나라의 강강수월래를 보는 듯 했는데, 흥겨운 노랫자락에 빙글빙글 춤을 추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 저도 나시족과 어울려 한바탕 놀아보았는데, 관광객들까지 들뜨게 만드는 묘한 중독성이 있더라고요~ 순식간에 많은 인파가 몰려 축제 현장을 방불케 했답니다! ^^






 


참고로 여강의 전체 인구 중 나시족이 차지하는 비율은 50% 이상에 육박한다고 합니다. 이 지역에 존재해온 여러 문화의 뿌리가 나시족에 의해 융합되고 보존되어 왔다고 보면 되는 것이죠. 그 때문에 다른 지역에서는 보기 힘든 소수민족만의 고유 문화가 매우 잘 보존되어 있기도 합니다. 가장 독특한 것으로는 동파문자(동바문 : 東巴文)'가 있는데, 이는 나시족만의 상형문자라 전해지고 있습니다.








 

여강고성을 둘러보다보면 모든 건물의 간판과 벽 마다 위 사진에 있는 것처럼

'그림'과 '글자'의 중간 쯤 되어보이는 문자들이 새겨져 있습니다.

놀랍게도 여강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상형문자를 현재까지 사용하는 곳이라 하네요.

 

 










고성을 한바퀴 돌고 난 후 이번에는 조금 더 높은 곳에서 시내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곳으로 올라가보기로 합니다. 입구쪽 광장까지 다시 나와보니, 위의 사진과 같이 커다란 벽이 보입니다. 그 뒤편에 '사자산'이라 불리는 전망대가 있다고 해서, 한 계단 한 계단 올라봅니다. 그리곤 펼쳐진 놀라운 풍경!!!






 






 

저 멀리 수평선까지 이어져 있는 수많은 건물들을 보니 이제야 여강고성의 규모를 실감케 됩니다. 여강고성은 중국의 4대 고성 중 성(成, 담장)이 없는 성으로도 유명한데요. 이 지역을 통치하던 토사(土司, 추장)는 황제로부터 목(木)씨 성을 하사 받았는데 이 곳에 머물며 성곽을 쌓게 되면 '木'자 주위에 담이 감싸는 형태인 '곤할 곤(困)' 자의 형국이 되기 때문에 일부러 성을 쌓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처럼 전망이 좋은 곳엔 여러 카페와 게스트하우스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늦은 오후 쯤 테라스가 있는 야외 카페에 자리를 잡고 커피 한잔하며

노을지는 고성을 바라보는 것도 아주 운치있었습니다.

 

 

 

 

 

 






이윽고 해가 지면 상점들은 저마다 불을 밝히고 변신을 꾀합니다. 낮에는 고성 전체에 시끌벅적한 사람들의 소리만 들렸는데, 어스럼 저녁이 되자 사방에서 음악 소리가 울려퍼지기 시작합니다. 서서히 여강에 밤이 찾아오면, 이처럼 새로운 풍경이 펼쳐지니 골목을 거니는 느낌이 낮과는 사뭇 달랐습니다.










 

골목을 따라 계속 걷다보면 사자산의 꼭대기에 위치한 만고루(萬古樓)에 도달하게 됩니다. 안에는 1만 마리의 용이 그려져 있다는데, 아쉽게도 관람시간이 지난 후에 들어와서 보질 못했네요. 입장료 15元도 주고 들어왔는데 말이죠. 하지만 전혀 헛걸음한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여기서 바라본 고성의 풍경 또한 만만치 않게 무척 좋았거든요! :) 한낮엔 그저 시골마을 같던 이 도시가 이렇게 바뀌리라곤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토록 황홀한 풍경이 펼쳐지니 마치 꿈을 꾸는 기분마저 들더라고요. 여기에 고요한 밤공기를 울리는 노래 소리가 울려퍼지고, 사방에서 조명이 총총 들어오자, 대도시의 유흥가마저 연상되어 한껏 들떴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사방가는 이미 한잔 술에 취하는

'주점들의 천국'으로 변모해 있었습니다.

 

낮보다 더 많은 인파가 몰려 발 디딜 틈도 없이 붐볐고,

어느 정도 상업화한 여강고성의 환락적 면모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그 옛날의 여강고성도

지금과 크게 다를 것은 없지 않았을까 싶었습니다.

 

국제 무역 도시로서 여강고성은 굉장히 번화했을테고,

지금과 마찬가지로 언제나 '불야성'이 아니었을까요? 

생각이 그쯤 미치자 새삼 이 순간의 풍경이 더이상 낮설지 않게 되었습니다. :)

 

 





 



 

그렇게 여강고성에서의 흥겹고 유쾌했던 하루가 흘러갔습니다.

수많은 미사여구와 감탄사가 절로 아름다웠던 운남성의 고대 도시!

 

중국에서도 정말 중국다운 분위기가 물씬 풍기던

여강고성의 운치 있는 풍경이 지금도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독자 여러분도 과거로의 시간 여행을 떠나고 싶으시다면,

지금 바로 운남성 여강고성으로 여행을 계획해보시길 바랍니다! 

 

 

 

 

 

 

 

 

Travel Tips

 



※ 항공편 정보 (대한항공 or 중국동방항공)

 

      인천 => 곤명 : 약 5시간 (국제선 항공 이동) 

      곤명 => 여강 : 약 1시간 (국내선 항공 이동)




※ 자유여행 시 여강고성으로 가는 대중 교통수단

 

      여강공항 => 여강고성 : 공항 앞에서 출발하는 버스는 한 시간에 1대가 있으며 비용은 10元! 

      단, 야간에는 버스가 운행하지 않으므로 택시를 이용할 수 밖에 없음 (택시비는 80元 정도)



 

※ 연관 여행상품

 

     곤명/여강 5일 여행상품

     =>  http://bit.ly/KMRXxx




※ 연관 여행리뷰

  

     2,500년의 역사를 품은 중국 산서성의 평요고성

    => http://getabout.hanatour.com/archives/112024



정보제공 | Get About 트래블 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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