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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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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아가라에는 나이아가라 폭포가 전부?

 

나이아가라 지역에 가면 나이아가라 폭포를 보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아마 그러려고 거기까지 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고 봐도 무방할 겁니다. 그런데 막상 나이아가라 폭포를 본 후에는 뭘 하면 좋을까요? 말이야 바른 말이지 나이아가라 폭포만 달랑 보고 돌아오기는 시간과 비용이 아깝지 않습니까. 물론 나이아가라 폭포를 다양한 방법으로 보는 것도 좋습니다. '폭포 너머로의 여정'과 '안개 속의 숙녀'에 이어 헬리콥터 투어까지 하면 최상이겠죠.

 

이를 제외하더라도 나이아가라 지역에 볼거리는 얼마든지 더 있습니다. 스카이론 타워와 우리나라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오리지널 아이맥스 극장, 세계에서 가장 작은 교회에 이어 나비 온실까지, 며칠 머무르면서 지루하지 않은 시간을 보낼 만큼으로는 충분합니다. 클리프턴 언덕 내에는 갖가지 놀이시설도 있으니 걱정하실 건 전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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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아가라 지역에서 즐길 수 있는 건 이것이 전부일까요? 다행스럽게도 아닙니다. 사실 위에서 줄줄이 나열한 것은 그야말로 부대시설에 지나지 않습니다. 저라면 나이아가라 지역을 대표하는 두 가지로 나이아가라 폭포와 더불어 아이스와인을 들겠습니다.

 

혹시 제가 그랬던 것처럼 나이아가라의 와인이 유명하다는 것이 금시초문이신 분들은 없으신가요? 전 캐나다 여행을 앞두고서야 이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제가 술을 못 마시는 관계로 주류에는 전혀 관심이 없거든요. 저와 같으신 분들에게 지금부터 아이스와인 와이너리 투어를 함께 떠나자고 제안하는 바입니다. ^^

 

 

 

 

 

 

아이스와인?

 

술에 관심이 없다고는 하더라도 아이스와인에 대해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는 건 살짝 충격이었습니다. 으레 와인이라고 하면 보르도를 위시한 프랑스와 이태리, 독 등의 유럽, 저렴한 가격에 비해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는 칠레 그리고 <와인 미라클>이라는 영화를 통해서도 잘 알려진 나파 밸리의 미국이 떠오르기 마련입니다.

 

저도 이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만 캐나다에서 와인이 생산되고 더 나아가 세계 최고로 꼽힌다? 이건 정말이지 여태껏 단 한번도 들어보질 못했습니다. 심지어 저는 아이스와인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는지 아십니까? 어처구니 없으시겠지만 와인을 얼려서 마시는 게 아이스와인인 줄 알았습니다. 절대 웃자고 하는 농담이 아니라 100% 진실이라는 게 참 부끄럽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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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아이스와인이란 게 대체 뭘까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는데 얼려서 마시는 와인은 아닙니다. 대신에 추위와 관련이 있긴 합니다. 일반적으로 와인에 쓰이는 포도는 대개 8~9월에 수확하는 반면, 아이스와인은 한겨울인 1월에 포도를 수확하여 생산에 들어갑니다.

 

이 두 가지 방법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점이 하나 있습니다. 겨울 동안에 포도가 얼고 녹기를 반복하면서 수분은 적어지는 것에 반비례하여 당도가 증가하는 것입니다. 이런 포도로 생산한 와인이 바로 아이스와인입니다. 따라서 아이스와인은 우리에게 익숙한 여타 와인에 비해 보다 달콤한 맛을 잔뜩 머금고 있습니다.

 

 

 

  

 

원래 아이스와인은 독일에서 최초로 생산된 것이지만 지금은 캐나다, 특히 나이아가라 지역이 있는 온타리오 주의 아이와인이 더 유명합니다. 그 이유는 이 일대가 지닌 천혜의 자연환경 덕분입니다. 우선 나이아가라 지역에는 폭포와 오대호가 있어서 담수가 많고 일조량 조절이 좋습니다.

 

해가 여름엔 길고 겨울엔 짧다는 것이 아이스와인을 생산하는 데 최적의 조건을 선사하고 있는 것이죠. 토양이야 말할 것도 없고요.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다시피 지형도 겨우내에 안정적으로 포도가 자라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새삼스럽지만 인간이 자연으로부터 보는 혜택이 이리도 많습니다.

 

 

 

 

 



 

 

사실 일조량이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건 자연스러운 것이니 나이아가라 지역만의 장점이라곤 할 수 없습니다. 다만 이 일대는 아이스와인의 원산지인 독일이나 오스트리아에 비해 기후의 변화가 한결 적다고 합니다. 그래서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 캐나다로 건너와 나이아가라 지역에 정착하고 아이스와인을 생산하는 가문이 많습니다. 실제로 투어를 하면 유명한 와이너리는 대부분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 온 선조로부터 가업을 이어받은 경우가 흔합니다.

 

 

 

 



 

 

최초로 캐나다에 도입한 선구자이며 지금까지 아이스와인으로 독보적인 와이너리인 '이니스킬린'도 오스트리아인인 칼 카이저가 창업했습니다. 초창기에는 추위에 견딜 수 있는 포도를 생산하느라 애를 먹었다고 하더군요. 결국 하이브리드 품종을 개발하고서야 맘에 드는 품질의 포도를 수확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덧붙여서 이니스킬린은 온타리오에서 생산하는 아이스와인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와이너리입니다. 이건 차후에 소개하도록 하죠 ^^

 

 

 

 



 

 

나이아가라 지역을 비롯한 캐나다의 아이스와인이 널리 인정받는 데는 엄격한 품질 관리도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캐나다에서 생산하는 와인은 'VQA(Vintners Quality Alliance)'라고 하는 품질관리 시스템을 따르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우리나라의 'KS 마크'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이 시스템은 캐나다에서 자라는 최상의 품질을 자랑하는 포도로 와인을 생산하도록 몇 가지 규칙을 정했습니다. 생산자는 그것을 준수하면서 와인을 만드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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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QA'에 따라 아이스와인을 생산하려면

다음과 같은 기준을 준수해야 합니다.

 

 

1) 포도는 인위적인 방법이 아니라 자연적인 상태에서 얼어야 합니다.

2) 수확 시의 온도는 최소 영하 8도 이하여야 합니다.

3) 포도의 수확과 압착은 같은 날에 해가 뜨기 전에 재빨리 이뤄져야 합니다.

    (온도가 높아지면 당도가 변하기 때문이며, 수확은 모두 기계가 아닌 수작업으로 합니다)

4) 아이스 와인에 쓰이는 포도는 11월 말부터 수확할 수 있습니다.

    (대다수의 와이너리는 1월까지 기다리는 편입니다)

5) 포도의 당도는 최소 35Brix 이상이어야 합니다.

    (35Brix는 100g의 포도에 35g의 당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캐나다에서는 아이스와인으로 인정받을 수 없습니다. 또한 '아이스 와인(Ice Wine)이 아아닌 '아이스와인(Icewine)'이라는 표기는 오직 위의 기준을 따른 캐나다의 아이스와인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일종의 특허인 셈이죠. 그만큼 캐나다가 아이스와인의 종주국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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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와인은 까다로운 품질 관리와 기후적인 조건에 수작업까지 더해져 생산량이 적습니다. 일반 와인에 비하면 10분의 1에 불과한 수준이라고 하는군요. 더군다나 한 병(375ml)을 생산하는 데 무려 15kg의 포도가 필요합니다. 이건 포도나무 한 그루에서 얻을 수 있는 양습니다. 그로 인해 아이스와인은 가격이 조금 비싼 편임에도 없어서 못 팔 정도입니다. 최소 3분의 1이 캐나다에서 소비된다고 하니 자국에서만 필요로 하는 양도 적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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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도 아이스와인이 정식으로 수입되고 있습니다만 가격은 현지보다 더 비쌉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캐나다의 물가를 감안하면 아이스와인이 그리 비싸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아이스와인인 이니스킬린의 비달 아이스와인이 현지에서는 약 50불인데 반해 국내에서는 두 배 이상의 가격으로 팔린다고 들었습니다. 물론 세금 문제도 있겠지만 제가 만났던 와이너리 관계자분들은 한결같이 수입사가 너무 많은 이윤을 남기는 것 같아서 아쉽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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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으로는 와인은 비싼 술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도 이런 가격을 형성하는 데 일조하고 있는 건 아닐지 모르겠습니다. 해외에서는 꼭 그렇진 않은 것으로 보이거든요.

 

작년에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인상적으로 봤던 영화 <르 아브르>는 찢어지게 가난한 노부부가 주인공입니다. 이들은 하루 벌어 하루 먹기도 힘든 형편이지만 꼭 와인을 마시더군요. 이를테면 그들에게 와인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있어서의 소주와 다름없어 보였습니다. 그런데 어쩌다가 와인은 고급 술의 대명사와 상류층만의 문화를 상징하는 것으로 변질된 걸까요? 여느 명품처럼 와인도 고가 전략을 도입했던 탓일까요?

 

 

 

 



 

 

끝으로 아이스와인이 얼마나 달콤한지는 직접 맛을 보셔야 알 수 있습니다. 한 마디로 말씀드리면 아주 기가 막힙니다. 좀 더 부연을 하자면, 제가 술을 못 마신다고 그랬죠? 실제로 절 만난 적이 있으신 분이라면 제가 술에 일절 입을 대지 않는다는 것도 다 알고 계실 겁니다. 참고로 제 주량은 맥주 한 캔을 다 못 마셔서 구토하는 수준입니다. 첫 책을 탈고하고 흥에 취했을 때는 혼자 맥주를 마시다가 기절할 뻔했습니다. 혼자서 변기를 붙잡고 야밤에 아주 쇼를 했었죠. 진지하게 119에 전화하려고도 했습니다. 간혹 이 얘기를 하면 농담으로 받아들이시는 분들이 계신데 절대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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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제가 나이아가라에서 대여섯 곳의 와이너리를 투어하면서 두 번이나 뻗었습니다. 왜냐고요? 술에 약하다는 걸 스스로 잘 알면서도 계속 마실 수밖에 없었습니다. 주면 주는 족족 다 마시니 몸이 견디질 못했습니다. 진짜 술을 앞에 두고 "부어라 마셔라"는 식으로 임했던 건 난생 처음입니다. 예전에 몇 번 달달한 와인을 맛본 적이 있긴 하지만 아이스와인에는 감히 비할 바가 아닙니다. 속된 말로 당도에서 쨉이 안 됩니다. 정통 와인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거부감을 가지실 수도 있겠지만, 반대로 저처럼 술에 약하시거나 질색하시는 분들이라면 아이스와인을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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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제공 | Get About 트래블 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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