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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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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의 보물, 펠레슈 성을 가다

 

 

우리는 루마니아에 대해 얼마나 많이 알고 있을까?
나에게 루마니아는 굉장히 멀게 느껴지는 나라였다. 물론 거리적으로도 먼 곳이지만, 그다지 “관심” 있는 나라도 아니었다.
그러다 이곳에 관심을 갖게 된 건 베를린에 거주하면서부터였다.
하지만 루마니아를 바라보는 서유럽 사람들의 시선은 그리 곱지 않은 것 같았다.
서유럽 사람들에게 그들은 가난한 나라, 집시들이 사는 나라, 노동이주민들의 나라였다.
그렇게 본의 아니게 루마니아에 대한 선입견을 갖게 될 때쯤 이곳을 방문하게 될 기회가 생겼다.

생각지도 않은 여행이었고, 그리 큰 기대도 하지 않았던 여행이었지만, 그래서 그랬던 걸까?
이번 여행을 통해 나는 루마니아를 새롭게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집시들이 사는 가난한 나라가 아닌, 아름다운 나라에서 따뜻한 사람들이 사는 곳으로 말이다.
그중에서도 이번에 소개할 곳은 루마니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으로 손꼽히는 “펠레슈 성” 을 소개하고자 한다.

 

 

펠레슈 성 (Peleş Cas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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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레슈 성은 루마니아의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약 두 시간 가량 떨어진 시나이아라는 도시에 위치하고 있다.
시나이아는 카르파티아 산맥이 있는 프라호바 주의 한 도시인데 경관이 수려하여 예전부터 휴양도시로 잘 알려져 있다고 한다.
그래서였는지 루마니아 왕국의 초대 왕이었던 카를 1세는 이곳에 여름 별장으로 펠레슈 성을 지었다고 한다.

펠레슈 성은 1783년에 짓기 시작하여 1883년에 완공되었다고 하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그때 당시에 펠레슈 성 만을 위한 전력 발전소와 최초로 중앙난방을 사용하는 성을 지었다고 하니 그럴 만도 하다.
하지만 내가 이토록 펠레슈 성에 감탄하는 이유는 단지 이것뿐이 아니다.

 

 

그럼 지금부터 나를 감탄하게 한 펠레슈 성의 아름다움을 보러 가보자!

 

펠레슈 성은 가는 길부터 숲으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풍경으로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산맥이 위치하는 지역 특성상 산을 조금 올라가야 한다는 약간의 불편한 점(?) 이 있지만, 숲 속의 청량감은 오히려 기분을 상쾌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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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성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자리 잡은 작은 가게에서 루마니아 전통 인형, 옷, 자수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어서 아기자기한 재미를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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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위 사진의 할머니처럼 직접 나오셔서 팔찌 및 귀걸이 등의 액세서리와 손뜨개 물품을 만들고 계시는 분들도 계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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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20분 정도를 걸어가니 숲 사이로 펠레슈 성이 보이기 시작했다. 성이 보이기 시작하니 성의 아름다운 외관에 내 발걸음 또한 급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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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드디어 펠레슈 성의 외관과 마주했다.
유럽여행을 하며 수많은 성을 봐 왔지만, 다른 성 들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펠레슈 성의 외관을 본 순간 나는 감탄을 멈출 수 없었다.
높이 솟은 첨탑은 마치 동화책에서나 볼 수 있었던 모습이었고, 목재와 그림이 함께 섞인 독특한 외관은 그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양식이었다.

그리고 나의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또 다른 것은 성의 외관뿐만 아니라 자연경관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모습이다.
푸른 나무와 저 멀리 보이는 산맥이 내려다보이는 이곳이야말로 정말 여름궁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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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전에 다다르면 위 사진처럼 보이는 뜰이 있는데 이 뜰에는 아름다운 벽화가 그려져 있다.
궁전의 전체 외관에서 볼 수 있었던 것처럼 목재와 어우러지는 모습이 꽤나 독특해 보였다.
나중에 찾아보니 독일 건축가와 체코 건축가가 설계를 맡았고 목재, 벽돌, 대리석 등을 이용한 독일 신 르네상스 양식으로 지어졌다고 한다.

그리고 이 뜰에서 궁전 투어 티켓을 살 수 있는데, 영어로 진행되는 투어를 통해 궁전 안을 관람할 수 있다.
관람료는 각 층별 투어로 나누어져 있어서 물론 모든 층을 다 감상하는 경우가 더 비싸다. 고민 끝에 전 층 투어로 입장했고, 이건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다.
하지만 가장 아쉬웠던 점 하나는 사진촬영을 하기 위해서는 32레이를 따로 지불해야 하는 점이었다.
궁전 내부가 얼마나 특별할 까 싶어 사진 촬영을 포기했는데…. 다른 분들에게는 사진촬영을 권유하고 싶다.

궁전의 내부를 간략하게 묘사해 보면, 총 3층으로 지어진 내부에는 무려 170개의 방이 있다고 한다.
전체적으로 목재로 꾸며진 모습이었는데, 가장 눈에 띄는 건 각종 무기들이었다.
유럽 무기부터 동양의 무기까지 그 종류도 다양했는데 그야말로 박물관이 따로 없는 것 같았다.
이 외에도 수천 점에 달하는 그림과 조각품들 그리고 천정에 그려진 그림,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까지 무엇 하나 놓칠 것이 없는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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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전 내부 구경을 마치고 정원으로 가면 궁전 외관과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그리고 정원 안쪽에 조각공원이 조성되어 있는데 자칫하면 놓칠 수 있으니, 꼼꼼히 둘러보는 것이 좋다.
펠레슈 성은 주변 경관부터 외관 그리고 내부 모든 것이 정교하고 세심하게 꾸며져 있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 곳 이었다.
또한, 펠레슈 성을 감상하며 그때 당시 루마니아 왕국이 얼마나 화려했는지 상상할 수 있었는데, 루마니아가 가난한 나라라는 편견 때문이었는지 이런 화려함에 더욱 놀랐었던 것 같다.
하지만 펠레슈 성은 그 어느 성보다도 아름다웠고 루마니아에서 만난 최고의 보물이었다.

 

 

INFORMATION

 

펠레슈 성

오픈시간: 여름/ 화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
               수요일~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월요일 휴무)
               겨울/ 수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
               목요일~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월, 화요일 휴무)

입장료: 1층 관람. 20레이
            1,2층 관람. 50레이
            1,2,3층 관람. 70레이
            사진촬영 요금: 32레이
            비디오촬영 요금: 53레이
* 촬영비 별도

 

 

 

정보제공 | Get About 트래블 웹진
홍

현재 베를린에서 어학연수생으로 머물고 있지만 여행카페와 블로그 그리고 한국 모 잡지 의 베를린 해외통신원으로 활동하며 현지인만 아는 특별한 장소를 소개 해 오고 있다. 디자인을 전공하였지만 디자이너로 일은 안하고 다른 문화, 언어, 사람들을 새롭게 알아가는 것에 푹 빠져, 대학시절부터 유럽을 시작으로 일본, 미국, 터키, 그리스, 아프리카를 누비며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배우고, 성장한 1인 이다. 그리고 지금도 그녀의 문화예찬 꿈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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