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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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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forgettable LAOS

몽상가를 위한 마지막 낙원, 라오스를 일주하다

 

대한민국은 삼면이 바다. 그러다보니 우리에게 바다의 존재는 익숙하다. 그러나 이곳 라오스는 북쪽으로는 중국, 미얀마, 태국과 접하고 남쪽으로는 베트남, 캄보디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다. 지도로 들여다보면 라오스라는 나라는 태국과 베트남 등의 다른 나라에 둘러싸인 모양을 하고 있다.

한국에서 비행기로 5~6시간. 시차는 한국보다 2시간이 느리며, 국민의 97%가 소승불교를 믿고 있는 불교 국가다. 캄보디아와 마찬가지로 극빈국가 중 하나인 라오스. 그러나 처음 공항에 내려 맛보았던 후덥지근한 공기와는 달리, 약 일주일간 라오스 남부와 북부를 가로지르는 사이 내 마음 속에 이곳은 아주 선선한 바람이 부는 나라로 자리잡았다. 시간이 유난히 느리게 흘러서일까. 모든 것이 멈춰있는 듯, 느릿느릿 나아가고있는 라오스의 풍경. 그 일주일의 여정을 짧게 공개하고자 한다. 

 

 

라오스 여행 준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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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전 준비해야 할 것은 여느 동남아와 비슷하다. 간단하게 요약하면 선글라스, 썬크림, 팔토시 등 햇빛으로 부터 몸을 보호할 수 있는 물건들과 벌레 퇴치 스프레이, 모기약 등은 필수로 준비해야 하는 것들. 산모기와 개미가 좀 많기 때문이다. 기온은 한국의 여름과 마찬가지로 많이 덥고 습하니 가벼운 여름 복장이 좋다.

화폐는 낍 kip 이라는 단위를 사용하는데 한국에서는 환전이 안되는 점 주의하자. 라오스의 관광지에서는 대부분 달러가 통용되므로 먼저 달러로 환전하도록 하자. 그러나 작은 과일가게, 식당 등에서는 달러를 받지 않는 분위기니 라오스에 도착한 뒤 호텔이나 공항에서 10~20불 정도 낍으로 환전하는 것이 좋다. 라오스의 모든 화폐는 지폐로, 동전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낍은 소액이라도 환전을 해두는 것이 편리한데, 라오스는 대부분 공중화장실도 유료이기 때문에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편리하다. 그러나 돈이 남더라도 다시 한화로 환전 받을 수 없으니, 조금만 환전하는 것이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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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요금을 받는 소녀들.

들어갈 때는 이야기가 없다가 볼일을 보고 나오면 돈을 달라고 한다. (^^;) 화장실 이용료는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300원 정도다. 특이한 것은, 라오스의 화폐는 인플레이션 때문인지 단위가 참 크다. 만(10,000)낍이 1.5달러 정도 되기 때문에 처음엔 계산이 바로바로 되지 않는다. 그러나 물가 자체는 다른 동남아 국가는 물론 캄보디아보다도 더 저렴한 편. 

또 라오스 여행은 무비자로 가능하다. 그러나 14일 이상 여행할 경우 영사관에서 비자를 발급 받아야 한다. 여행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는 건기가 시작되는 10월 말 쯤 부터 4월까지. 우기에는 흔히 동남아를 여행하며 쉽게 만나는 열대성 스콜을 자주 보게 되는데, 라오스는 국토의 75%가 산악지대인지라 잠깐 지나가는 비가 아닌 꽤 오래 비가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시작은 비엔티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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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직항을 타고 간다면 라오스 여행의 시작은 모두 수도 비엔티엔에서 출발하게 된다. 올 하반기에 남부의 '팍세'로 가는 직항도 취항한다고 하니 그 때는 남부에서 여행을 시작 할 수도 있을 듯 하다.

라오스 여행을 크게 나누자면 북부와 남부. 북부는 수도 비엔티엔을 중심으로 이름도 낭만적인 루앙프라방, 소(小)계림이라 불리는 방비엥이 유명하며, 가장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남부로 발길을 돌리면, 팍세, 팍송, 시판돈 등이 '떠오르는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각 도시 간 이동은 국내항공인 라오스 에어라인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편리하나, 비용이 부담된다면 버스를 타고 이동해도 좋다. 단, 버스의 경우 도로 사정이 좋지 않아서 이동시간이 꽤 소요되는 편이므로, 당신이 배낭여행자라면 야간에 잠을 자며 이동하는 '슬리핑 버스'를 이용하는 것을 권한다. 

 

 

라오스 문화 이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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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뉴욕타임즈 선정, 죽기 전에 가봐야 할 곳 1위. 라오스 Laos. 

이제는 우리나라에서도 제법 알려진 여행지가 되었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타 동남아 지역에 비하면 생소한 곳이다. 라오스는 공산주의와  국경지대의 마약 산지로 한 때 유명했었는데, 이제는 몽상가들을 위한 마지막 낙원이라는 별명이 붙었을 정도니, 아이러니가 따로 없다. 그러나 여행자의 시선으로 만나는 라오스는 정말이지 매력적인 곳이다. 느림의 미학이 있는 나라. 시간이 멈춘 나라. 미소가 있는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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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는 꽤 오랜 시간 프랑스의 식민지로 있었기에 프랑스 문화의 잔재가 아직 많이 남아있는 곳이다. 프랑스식 바게트가 일상적인 동남아라니! 거리에서 바게트 샌드위치를 팔고 있는 모습은 동남아에선 흔히 볼 수 없는 풍경이다. 햄, 채소, 소스를 넣어 만든 바게트 샌드위치 '카놈빵바켓(또는 카놈빵팔랑)'은 맛도 훌륭한데다 가격도 저렴하여, 배낭여행객들이 자주 사먹는 먹거리 중 하나.

재래시장에서는 빵 따로, 채소 따로, 햄 따로 봉지에 넣어 팔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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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라오스는 베트남식 쌀국수와 비슷한 라오스식 쌀국수 '카오삐약'도 유명하다. 고기육수의 국물 맛이 베트남식 쌀국수보다 더 진하고 풍미가 있어 아주 맛있게 먹었다. 라오스에서 식사 한 끼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돈은 고작 1달러. 이 맛있는 쌀국수 한 그릇도 1달러면 충분하다. 물론 호텔이나 고급 레스토랑에서는 10~15달러가 필요하지만, 이 가격도 한국의 물가와 비교하면 놀라울 만큼 저렴한 수준.  프렌치 코스요리도 20~30달러로 먹을 수 있으니 어찌 훌륭하지 않은가. 

음식은 담백하고 깔끔하여 일반적인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는 편이다. 게다가 동남아 특유의 열대과일도 풍부하여 먹거리에는 부족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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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가 매력적인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맥주.

큰 기대하지 않고 집어들었던 로컬 맥주가 훌륭한 맛을 선보여 깜짝 놀랐다. 가장 유명한 것들은 '남콩비어'와 '비어라오'.
개인적으로 강하고 쓴 맛을 좋아한다면 남콩비어를, 부드럽고 깊은 향을 좋아한다면 비어라오를 추천! 

 

또 다른 유명 먹거리를 하나 꼽자면 커피다.

해발 800~1200m의 넓은 볼라벤 고원은 화산토가 비옥하고 강수량이 풍부하여 커피를 키우기에 최적의 지역이라고 한다.
라오스의 커피 재배 역사는 1920년 무렵부터 시작되었으니, 무려 100년이 넘는 재배 역사를 가지고 있는 셈이다. 

풍미가 좋은 라오스의 아라비카 원두와 로부스타 원두는 우리나라에서도 활발히 수입 중이며, 유기농 재배로 더욱 세계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실제로 라오스 커피의 세계적 명성은 나날이 증가하는 추세이며, 2007년에는 '시누크 카페'라는 라오스만의 토종 브랜드를 만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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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국가인 라오스의 아침은 탁발로 시작한다. 주황색의 승복을 입은 승려들이 발우를 들고 걸식을 하는 모습은 라오스에서 놓치지 말고 꼭 봐야 할 풍경이다. 현지인 뿐만 아니라, 여행자들도 너나 할 것 없이 길 밖으로 나와 이 행사에 참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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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이 뿌리깊은 라오스인들의 생활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사원은 꼭 가봐야 할 곳 중 하나. 

라오스의 불상은 여느 동남아에서 본 적 없는 모습이라 특히 인상적이었다. 느긋하면서 웃음이 많은 라오스인들의 얼굴을 대변하고 있는 것일까? 비엔티엔에서 만난 황금와불상의 느긋한 표정과 자세에서 라오스 문화의 뿌리를 엿볼 수 있었다. 

실제로 라오스 거리를 걸어보면 뛰는 사람, 큰 목소리를 내는 사람, 취한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 모든 것이 빠르게 돌아가는 대한민국의 거리 풍경과는 정말이지 상반되는 모습이다. 모든 것이 여유로운 그들의 태도에서는 언뜻 '해탈'의 경지가 보이는 듯도 했다. 

 

 

라오스 여행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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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루앙 프라방 Luang prabang

지금 라오스의 수도는 비엔티엔이지만 옛 라오왕국의 수도는 루앙프라방이었다.
이곳은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곳으로, 현재 그 어떤 개발도 고도의 제한아래 불가한 지역이다. 

푸시산에 오르면 이 푸른 도시의 아름다운 전경을 내려다 볼 수 있다. 
라오스에서 가장 많은 문화예술 유물과 유적을 가진 곳이니, 라오스 여행에 있어 '루앙프라방'은 선택이 아닌 필수. 
사원, 왕궁, 소수민족의 생활상, 30~40년 대의 근대 건축물 등, 수많은 과거의 원형이 보존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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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뭇 다른 야시장 풍경

하루의 두 번째 막이 열리는 일몰 무렵. 라오스의 야시장이 불을 밝힌다. 루앙프라방, 비엔티엔, 팍세 등 각 지역에서 어김없이 만나볼 수 있는 이 야시장은 한국의 옛 장터와 같은 향수를 풍기면서도, 동시에 이국적이다. 특히 여자들이 좋아할 아기자기한 소품과 기념품들이 많아 여행자들의 지갑을 유혹하는 곳이기도 하다.

라오스의 야시장 역시 흥정이 가능하지만, 그렇지 않아도 저렴한 물건을 애써 더 깎으려니 마음만 아프다. 순박한 그들의 눈빛 때문이기도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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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는 라오족, 몽족, 애족 등 다양한 소수민족으로 이루어진 국가. 각 민족마다 조금씩 다른 생활 관습과 전통을 가지고 있다.
위 사진은 팍세 민속촌에서 만난 애족의 할머니. 귀와 팔의 장신구가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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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국토의 70%가 산. 라오스 역시 국토의 75%가 산악지대로, 어찌보면 한국과 비슷한 지형이라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라오스의 경우 대부분 완만한 경사를 이루는 낮은 산들이 모여있는 것이 차이점이다.

우기에 내린 비는 폭포가 되어 산 아래로 흘러내린다. 인간의 손이 닿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순수함이 더욱 감동적인 풍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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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없는 라오스지만, 메콩강이라는 거대한 젖줄을 품고 있다. 라오스의 남부의 '시판돈'은 무려 4,000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곳으로 모두 이 메콩강 유역에 자연 형성된 섬들이 모인 것이다. 대부분 무인도지만 큰 섬에는 주거지역이 형성되어 있으며 학교도 있다. 

또 이곳은 민물 돌고래의 서식지로 운이 좋다면 돌고래를 만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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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마치 폐허처럼 보이는 이 왓푸는 앙코르왓보다 더 오래된 크메르 문명의 흔적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앙코르왓 이전에는 이곳이 그들의 수도였기 때문. 이곳 역시 지금은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되었으며, 라오스 정부는 복원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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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상가의 낙원, 방비엥 

유러피언들이 가장 많이 찾는다는 방비엥이야 말로 실로 '몽상가의 낙원'이라 불릴만한 곳이다.
멋드러진 자연풍경을 배경으로 다양한 액티비티와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곳!
중국 천하절경으로 유명한 계림과 산수의 모양이 닮아 소계림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그러나 '절경'만 닮았을 뿐, 현장의 그 분위기는 천지차이. 벌거벗은 몸으로 타잔처럼 자유롭게 물 속으로 뛰어드는 유러피언들을 보니, 가히 이곳은 자유로운 여행자들의 천국이란 생각이 절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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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에서 한껏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다시 한국, 서울로 돌아오니 거리 풍경부터가 적응이 안된다. 낭만과 운치, 순수한 자연의 나라 라오스. 수줍어하면서도 친절한 라오스 사람들의  때묻지 않은 일상의 여유가 인상적이었던 그곳. 느릿느릿 흐르는 시간... 

자기 몸보다 더 큰 배낭을 메고 몇 달이고 라오스 전역을 여행하고 있다는 유러피언들의 모습 또한, 바쁜 일정을 쪼개 여행조차 후딱 해치우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모습과 달라 그저 부러움 뿐이었다. 대한민국의 하루를 두 배, 세 배 부풀려 놓은 것만 같았던 라오스의 하루는 태양과 바람, 하늘과 달로 충만하기 그지 없었다. 

라오스, 간만에 맛보는 느림의 미학이었다. 

 

 

※ 취재: Get About 트래블웹진 

 

 

 

정보제공 | Get About 트래블 웹진
Raycat Raycat

현재 포토 스튜디오의 사진작가이자, 사진/여행/고양이/IT를 주제로 한 티스토리 우수 블로거로 활동 중이다. * 블로그 => http://www.raycat.net/

  • 좋아요 4
댓글 2
  • 감사합니다!!
    카모마일T 2016.01.12 08:19
  • 좋은글 감사합니다!
    MinHu 2014.08.1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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