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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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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키나바루 산, 

  

아시아 최고봉 감동의 등반기!

 

 

 

보통 우리가 주말에 산에 가볍게 오르는 건 영어로 트레킹(Trecking) 이라 하고,

전문적인 장비를 갖추고 암벽등반이나 높은 산을 오르는 건 클라이밍(Climbing) 이라 한다.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바루의 키나바루 산(해발4,095m)에서의 이틀간의 트레킹...

자연과 사람에 대해 진지하게 뒤돌아보게 된 멋진 순간이었다.

멋진 자연을 영상으로 담고자 떠났던 산행..

 

 

 

 

 

 

코타키나바루 공항에 도착한 첫인상...

아이들이 입국 심사대에 많은 걸 보니 이곳은 가족단위로 휴양을 많이 오는 것 같다.

말레이시아어로 '아빠까바르' 하면 '안녕하세요' , '뜨리마까시' 하면 '고맙습니다'란 뜻이다.

언어를 적을 문자가 없어서 알파벳을 그냥 발음 나는 대로 발음기호처럼 적는다고 한다. 

택시 하면 'tekxi' 이런 식으로...

 

 

먼저 산을 오르기 위해 산장으로 이동했다. 

 

 

 

 

 

  

 

해발 2,000m로 올라가는 동안 좌측통행 꼬불길을 이리저리 올라가다 보면

멋진 산능선들을 구경할 수 있다.

 

오후 세 시가 넘어가면 한 두 시간 정도 약한 소나기가 내리는 게 일상인 동남아의 날씨...

비가 개고 나면 환상적인 구름이 눈을 즐겁게 한다. 

 

 

 

키나바루 국립공원에 도착했다.

버스가 들어가지 못하는 국립공원 입구부터는 봉고나 승합차로 나눠 타야 된다.

짐을 가득 실은 봉고가 어두운 시골길을 달리다가 조금만 경사를 만나도

젖 먹던 힘으로 시속 20km를 간신히 유지하며 털털거리며 올라간다. 

 

어느덧 해가 어둑어둑해지고 예전 록키산에서의 기억이 어렴풋이 떠오를 때 쯤

해발 1500m의 메실라우 산장에 드디어 도착했다.

  

산장이라고 어떨지 궁금했는데 나름 샤워실도

방마다 달린 방 세개의 팬션같은 아늑한 분위기였다.

 

 

  

 

  

 

 

  

내일 올라갈 지도를 본다. 

 

현위치 해발 1,500m  메실라우 리조트에서 시작해

라양라양 숙소를 지나 라반라타 rest house 까지 가는 일정. 

 

그곳에서 저녁에 일찍 잔 뒤 새벽 두시에 일어나

4095m 최고봉으로 출발해 일출을 보는 일정이다.

산행 경험이 별로 없던 내겐 나름 살인적인 일정이다. 

 

 

 

 다음날 아침 메실라우 리조트에서 아침을 먹고 산을 오른다.

 

 

 

 

 

날씨가 좋아 산행에 큰 무리가 없을듯 하다. 

산에는 짐을 들어주는 포터가 있는데,

돈을 벌기 위해 싱가폴에서 영어 할 줄 아는 친구들이 넘어오는 경우가 많다.

  

비용은 짐 1kg에 4,000원. 

보통 성인 배낭 기준으로 무게가 7~8 kg에서10~12kg 정도니까,

그래봐야 왕복 이틀에 5만원 정도가 일당이다. 

 

돈을 좀 더 벌어 보겠다고 가방을 두세개 까지 등에 지고도,

그리고 이 험한 산을 고무신 하나 신고도...

사뿐사뿐 산책하듯이 오르던 친구들을 보면 기가 막힌다. 

 

나는 영상 촬영이 목적인지라 짐을 포터에게 맡기고

한결 가벼운 발걸음으로 1시간에 1km 정도 페이스를 유지하며,

천천히 천혜의 아름다운 자연을 카메라에 담으면서 전진했다.

 

 

고등학교 때 등교길엔 백 개의 계단이 있었다.

매일 아침 등교길에 힘빠지게 했던 그 계단...

 키나바루 산의 길은 자연적인 산길보다는 계단으로 길이 이어져 있다.

하지만 그 계단 끝에 또다른 백계단이 시작되고, 그게 반복되기를 일곱 여덟차례 되면... 

슬슬 짜증이 나기 시작한다.

참 올라가는 길 만큼은 아기자기함이 없고 지루한 '매너 없는 산'이다.

 

 

 

  

 

키나바루 높다하되 하늘아래 뫼이로다

오르고 또오르면 못오를리 없건마는

사람이 제아니 오르면 말도하지 말기를... 

 

산을 오를 땐 지치면 쉬면되는 간단한 원리만 알면 된다.

산을 겁 낼 것도 없지만 우습게 생각해도 되는 게,

나만의 페이스만 찾다 보면 결국 정복할수 있는게 산이다.

 slow & stady wins the race 라고 했던가. 결국은 자기와의 싸움이다. 

 

다른 누군가를 앞질러 먼저간다 한들, 어제 이미 다녀간 사람이 있는데

그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  그렇게 힘들어서 다시는 안온다고 해도

그냥 산이 좋아서 다시 오게 된다는 산..

 

 

그러나.. 

2500m를 지나면서부터 머리가 살짝 지끈거려 아스피린을 먹었다.

예전 중국 구채구의 황룡에서 느꼈던 고산병이 다시 온것 같다.

 

 

 

 

 

구름 속이라 안개비가 추적추적 내린다. 아마 해발 삼천미터의 구름층 통과중인 것 같다.

군대에서 아무리 힘든 몇 개월을 보내도 휴가만 다녀오면 말끔히 돌아왔고,

또다시 밀려오는 짜증을 다음 휴가만 바라보며 지냈던 적이있다.

 

지금 100미터 걷고 잠시 앉아 쉴 때마다 느끼는 기분이 딱 그럴다고나 할까.

고산병에는 물을 조금씩 자주 마셔야 된다고 한다.

 

 

 

 

 

드디어 라반라타 산장에 도착했다.

고산병으로 점점 아픈 머리때문에 거의 실신상태..

구름을 뚫고 올라와서 보니 장관이긴 한데 견딜 수 없는 두통이 왔다.

꼴찌로나마 그래도 도착했다고 좋아서 혼자.. 인터뷰를..

 

 

 

 

 

- iPhone 3Gs-

 

 

 

 

 

 

2층 침대 두 개가 있는 방에서 새벽 산행을 위해 다들 일찍 잠에 든다.

화장실에는 손을 씻을 샤워기가 달려있다.

눈치 챘겠지만 왼손으로 물건을 건내는 건 실례가 되는 나라가 바로 말레이시아다.

 

 

 

다음날 아침... 

결국 두통으로 인해서 새벽 정상정복은 실패했다.

촬영 갔던 카메라 마저 동료에게 맡기고 이불을 뒤집어 쓴 채로

침대 속에서 부들부들 떨며 꼼짝도 할 수 없었다.

 

여기까지 와서 정상을 밟지 못한 아쉬움도 컸고... 

어딜 가든지 몸이 제일 중요하다는 걸 새삼스레 깨달았다.

 

 

 

 

 

 

새벽산행을 마치고 피곤하긴 하만 만족감에 행복한 아침식사를 하는 사람들...

처음 만난 사람들 사이에 격의 없는 인사가 넘치는 산장이다. 

 

 

드디어 날씨가 개서 구름위의 장관을 볼 수 있었다.  

 

 

 

 

 

그보다 이제는 하산을 할 수 있다는 기쁨~

80명 일행 중 두명 정도 걸린 고산병... 다시 땅으로 내려가지 않으면 약도 없다는 고산병!

그런 뒷 얘기가 담긴 산고의 고통(?) 을 담은 영상을 마지막으로 공개한다.

 

 

 

 

 

 

 

정보제공 | Get About 트래블 웹진
Jin Jin

Movie Maker / ideation / Film Camera / Guitar / Humanities / JazzPiano / DJing / 대상과 빛, 구도와 감정이 일치된 순간 셔터를 누른다 @Henri Cartier-Bresson / 나의 여행의 순간은 타인의 일상과 똑같은 시간으로 흘러간다. 같은 공간에서 다른 느낌을 받을 뿐이다. http://moviemaker.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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