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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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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다가만달람. 입속에 몇 번 굴려봐도 익숙해지지 않는 이름을 가진 우가우가스러운 이곳은 흔히 남인도의 차 생산지, 우띠 Ooty입니다. 이름도 귀여운 우띠는 제가 참 좋아하는 휴양지인데요. 이곳에는 3가지 유명한 것이 있답니다. 초콜렛, 향신료 그리고 차 Tea. 영국 식민지 시절 엄청난 차밭을 만들었고 이를 운반하기 위해 산악 철도 열차를 만들었다고 해요. 

+ 우띠에서 찍은 인도 영화가 있다고? http://lunamor365.com/1101686478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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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띠 - 쿤누르 - 러브데일 - 00 - 00 - 메투팔라얌

 

우띠의 토이트레인은 메투팔라얌 Metupalayam 역까지만 운행합니다. 그 사이엔 4~5개의 작은 역에 정차하고요. 토이트레인을 통해서 우띠에서 나가려면 메투팔라얌 역으로 가서 버스를 타고 코임바토르로 가야 됩니다. 여행자들은 대부분 코치 Kochi로 이동하지요. 만약 우띠에서 나가는 것이 아니라 토이 트레인 체험을 해보고 싶다면 쿤누르 Coonoor역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올 수 있습니다. 

그런데 반대로 메투팔라얌 역에서 우띠로 들어올 때는 새벽 일찍 출발하기 때문에 토이트레인을 이용하긴 쉽지 않습니다. 아참, 나가고 들어오는 티켓 모두 아무 기차역이나 클리어 트립으로 구입할 수 있는데 표가 있는 경우가 거의 없더라고요. 전 한 달 전에 구입한 티켓 웨이팅이 풀리지 않아서 당일 입석으로 다시 구입했어요. 입석 티켓은 Rs. 15(쿤누르는 Rs.10)이고 바로 구입할 수 있어요. 그런데 차례에 맞춰 탑승하니 꼭 줄에 서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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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객은 대부분 인도 가족 여행자였어요. 아이들은 물론이고 어른들도 들뜬 마음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얼굴로 차례를 기다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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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종점이기에 기차가 들어온 방향으로 나갑니다. 좌석에 대한 팁을 살짝 드리자면 최대한 증기 배관이 있는 곳에서 멀리 떨어진 뒤쪽에 앉는 것이 좋습니다. 앞쪽에 앉으며 매캐한 연기를 계속 마시게 되는데 몇 시간 동안 그러고 가긴 고역이죠. 그리고 기차가 꺾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사진 찍기에도 좋습니다. 그리고 좌석은 우띠 - 메투팔라얌은 오른쪽, 메투팔라얌 - 우띠는 왼쪽 좌석에 앉아야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총 소요시간은 3시간 30분(이지만 이날은 비가 와서 4시간 20분 걸렸어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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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출발! 닐기리 산맥의 아름다운 모습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어요. 산악 지대인 만큼 터널이 자주 나오는데 그때마다 남녀노소 꺄약! 비명(?)도 지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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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러브데일이라는 예쁜 마을을 지나가요. 이름만큼 아기자기하고 사랑스러운 도시랍니다. 북인도에선 힌두교와 시크, 무슬림을 자주 볼 수 있지만 남인도에서는 십자가를 자주 볼 수 있어요. 종교 외에도 사람들의 생김새는 물론 언어, 의상, 음식, 성향까지 정말 다른 것을 보면 인도는 알면 알수록 신기하고 재밌고 어려운 나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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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감이 느껴지시나요. 우띠 - 메투팔라얌 구간에선 보기 힘들지만 마이소르에서 우띠로 이동할 때는 하얀색 유칼립투스 나무가 빽빽한 숲을 지나가는데요. 몽환적이고 다른 세계로 들어온 듯한 느낌마저 드는 그곳은 제가 남인도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이기도 해요. 국립공원을 지나가며 흥미로운 동물을 만날 수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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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 내부는 단출하죠? 의자와 의자 사이 간격이 너무 좁아서 전 똑바로 앉을 수가 없어서 다리를 올리고 앉았어요. 키가 큰 분은 앞좌석이 없는 곳에 앉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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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바로 앞에 앉아있던 아이예요. 사실 전 예전에 우띠에서 토이트레인을 탄 적이 있었는데 그 당시 여기를 지나며 사진을 찍지 못한 것이 너무너무 아쉬웠어요. 거의 끝 무렵이라 카메라를 배낭 속에 넣어버렸었거든요. 그래서 이번엔 기다리고 있다가 터널을 보고 얼른 카메라를 내밀었는데 글쎄, 이 아이가 계속 창문 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카메라를 쳐다보는 거예요. 그래도 같이 터널을 지날 때마다 소리 지르며 놀던 아이를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어서 이 사진이 참 마음에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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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이 정말 울창하죠? 사실 기찻길이 너무 오래돼서 무너지는 건 아닌지 심장이 쫄깃한 순간이 꽤 많았어요; 무사히 도착해서 다행! 메투팔라얌 기차역과 버스 정류장은 릭샤로 2~3분 거리예요. 흥정이 어려우니 짐이 많지 않다면 도보로 10~15분 이동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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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띠 숙소, 킹스 클리프 King's Cliff 입니다. 예전에 우띠에 갔을 때 레스토랑을 이용하며 다음에 오면 이 곳에 꼭 묵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드디어 다시 오게 되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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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처럼 궁전은 아니지만 옛날 옛적에 귀족이 살던 저택을 개조해서 만든 곳이라 고풍스러움이 물씬 느껴집니다. 우띠는 영국 관리들의 휴양지였기에 저택을 개조한 숙소가 몇몇 있더라고요. 이곳은 모두가 함께 이용하는 거실입니다. 산속에 있어서 와이파이가 잘되지 않아서 주로 이곳에서 차를 마시며 일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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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을 제외한 공간은 모두 식당으로 사용하더라고요. 이런 분위기 너무 좋아요! 킹스 클리프 King's Cliff는 산 중턱에 위치하여 밖으로 나오려면 택시를 불러야 해요. 그래서 삼시세끼 이곳에서 모두 해결했는데 사실 여기 레스토랑이 굉장히 유명해요! 트립어드바이저 1위! 제가 이곳을 알게 된 것도 레스토랑을 통해서였으니까요. 특히 스테이크(무려 비프!)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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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에서 내려다보면 알록달록한 우띠 시내가 한 눈이 들어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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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별채로 세 개의 방이 쪼르륵 붙어있어요. 옆 방의 소리는 안 들렸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아무도 없었던 것 같기도 하네요. 방마다 개인 테라스가 있어서 경치를 바라보며 밀크티 한잔 하기 정말 좋아요. 우띠 밀크티 정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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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넓어서 혼자 쓰기에 좀 휑한 감이 있었지만 이런 곳에 혼자 온 제 탓이려니 했어요. 체크인할 때도 혼자 왔느냐고 세 번이나 물어보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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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틱 가구들이 예쁘다고 하니 모두 옛날 그 귀족이 살던 때부터 사용하던 것이라고 하네요. 침대는 푹신하고 좋았는데 밤에 꽤 추웠어요. 와이파이는 이 방에서는 거의 안 잡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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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와 쿠키는 매일 오후 3시에 제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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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이 너무 깨끗해서 저도 모르게 신발을 벗고 들어갔어요. 바닥에 수건이며 빳빳한 휴지에 혼자 감동받아서 사진까지 찍었어요. ㅋㅋ 근데 저 장롱(?) 같은 애는 왜 저기 있는지 도무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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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난로가 있었는데 이걸 피우면 따로 차지가 붙는지 물어보기 좀 부끄러워서 안 피웠는데 알고 보니 무료였어요! 거실에서 일할 때 사장님으로 추정되는 분이 불편한 건 없느냐고 물어보셔서 다 좋은데 방이 좀 춥다고 하니 바로 불을 피워주시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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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식 먹으러 가는 길! 가까이 있는 건물이 제가 묵은 곳이고 멀리 있는 곳이 거실, 레스토랑이 있는 본관이에요. 오른쪽에 살짝 보이는 유리집은 처음 봤을 때 온실 식물원 같은 건 줄 알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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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식물원에서 보던 온실 같지 않나요. 레스토랑으로 이용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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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식은 뷔페인데 오믈렛을 만들어 주는 분이 있어서 좋았어요. 남인도 아침 식사와 서양식이 골고루 준비되어 있었어요. 남인도의 푸른 보석, 우띠에 가신다면 킹스 클리프 추천합니다.

 

King's Cliff
 + 홈페이지 www.airbnb.co.kr/rooms/7058105

 

정보제공 | Get About 트래블 웹진
독도해금소녀 독도해금소녀

평생 세계일주와 교사를 꿈꾸며 남태평양 피지에서 열심히 꿈을 키우다가 3년차 교사가 되었을 때 말레이시아 초등교사로 근무한 후 한국으로 돌아와 더 큰 꿈을 안고 2012년 세계일주를 떠난 당찬 20대이다. 항상 해금을 들고 여행을 다녀서 독도해금소녀라는 닉네임을 얻게 되었고 네이버 블로그와 페이스북 페이지 '독도해금소녀의 세계일주이야기'를 통하여 생생한 여행 에세이와 현재 운영하고 있는 NGO 'I Love My INDIA'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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