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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천만상상 오아시스' 참관 리뷰

 


 

 

2010.6.17 (목) 15:00~16:40

@서소문청사 1동 13층 대회의실




서울시가 주관하는 제21회 '천만상상 오아시스' 실현회의에 참석했다. 재작년인가 D일보 대학생인턴기자 자격으로 참관한 이후 두번째 경험이었다. 당시 회의에서 실감했던 건 "오세훈 시장이 내세우는 '창의시정'이 허울 뿐인 슬로건"은 아니란 사실이었다. 시민들이 인터넷을 통해 제안한 아이디어를 서울시 측이 실현회의를 거쳐 정책화한다는 데 나름 신선한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여기서 잠깐!  "천만상상 오아시스"란?

=> 1천 만 서울 시민의 아이디어 창구!

 

 

 

 

 

 

 

2006년 문을 연 '천만상상 오아시스'는 일반 시민과 전문가, 공무원이 시정에 관한 쌍방향 의사소통을 하는 공간이다. 시민의 아이디어가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을 통해 '서울시 정책'으로 구현되는 경로인 셈이다. 기존의 제안 제도가 형식적이라 부담스러웠다면, '천만상상 오아시스'에선 보다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시민의 창의력이 샘솟는다는 '상상 오아시스'란 표현이 재밌다 ^^) 











절차도 간단하다. 사이트(http://oasis.seoul.go.kr/)에 로그인 후 '나의 상상나무' 코너에서 아이디어를 작성하면, 타 네티즌과 상상누리단(일반시민+전문가집단) 평가를 거쳐 내가 제안한 아이디어가 상상토론방으로 넘어간다. 이후 토론 단계에서  '정책화할만한 아이디어'로 결정될 경우, 오프라인 실현회의에 안건으로 채택된다. 그리곤 그 자리에 '아이디어 제안자'로 당당히 참석해 서울시장과 공론을 벌일 수 있게 된다.



물론 이 자리엔 오세훈 시장을 포함해 실-국-본부 간부직원과 시정개발 연구위원, 전문가, 일반시민 등이 패널로서 함께 하게 된다. 상호 간 치열한 '최후의 토론'을 통해 시민의 아이디어를 서울시 정책으로 최종 채택하게 되는 것이다. 




 

어쨌든 이날은 나도 여행업계 종사자로 초청돼 한 자리를 차지하고 앉았다. 선물로 놓인 아리수로 목을 축이며 주변을 둘러보니, 생각보다 많은 패널이 와 있다. 대학생, 은행사 직원, 주부 모니터단까지... 다양한 배경의 서울시민이 머리를 맞댄 자리였다. 



마침 다섯번째 안건이 '스토리텔링'에 관한 것이었기에 나 역시 하고픈 말이 많았다.  서울시 관광 명소를 소개하기 위해 '스토리텔링 공모전'이 꽤 효과적일거란 기대감도 있었고, 공모전 방식 자체를 '스토리텔링'식으로 구성해보자는 제안도 하고 싶었다. 아무튼 하고픈 말을 꾹꾹 눌러담은 채,, 우선 안건 리스트를 살펴봤다.

 


아래는 이번 실현회의에 올라 온 안건들.



 

상상제안 1.  출산-영유아용품 기부 & 대여 센터 건립

상상제안 2.  저소득층을 위한 무료 장례식장 운영

상상제안 3.  대중교통이용시 에코 마일리지 적립

상상제안 4.  비만 청소년 지도프로그램 운영

상상제안 5.  서울시 관련 스토리텔링 제작 공모

 

 


위와 같은 순으로 제안자들이 각자의 아이디어에 관해 간략히 설명했다. 이후 상상누리단의 OX 판정을 거쳐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패널들은 토론을 통해 장단점을 밝혔다. 평범한 시민으로서 정책에 대한 기대감 혹은 우려를 표하는 이들도 있었고, 전문가로서 정책화 가능성을 논하는 이들도 있었다.


늘 '진흙탕 정쟁'에 그치고 마는 여야당 국회의원들만 보다가, 전문가와 일반 시민이 위트있게 소통하는 모습을 보니 서울시민으로서 자부심마저 들었다. 진정한 정치란 멀리 있는 게 아니라는.. 다소 '교과서적인' 생각도 해봤다.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토론 안건이 다섯 개나 되는 바람에 각각의 토론 시간이 충분치 않았다는 것이다. 나도 의견을 내기 위해 몇번이고 손을 들었지만 발표엔 실패하고 말았다. 너무나 많은 이들이 적극적으로 발표하려 나섰기 때문이다 (그래도 "질문 있는 사람?"하면 딴청 피우기 바쁜 대한민국 학교 풍경과 달라 내심 기뻤다). 앞으로는 안건 수를 줄이거나 실현회의의 횟수를 늘리더라도, 토론의 폭이 보다 깊어졌음 하는 바람이 있다.


 

스토리텔링에 관한 안건만 하더라도, 공모전의 취지를 논하는 데 그쳤을 뿐 그 방식에 대해선 일절 논의가 없었다. 아이디어 제안자들 역시 보다 구체적이고 효과적으로 자신의 제안을 설명했더라면 훨씬 더 의미있는 토론을 이끌어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았다. 물론 너무 많은 것을 바란다면야,,, 이미 일반 시민들의 공론의 장이 아닌 '전문가 집단의 토론'으로 변질될 수도 있기에,,, 그런 아쉬움은 (일단) 접어둬도 좋을 듯 싶다.



 

다만 여행업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서울시가 보다 창의적인 스토리텔링 공모전을 실시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서울시 홈페이지에 공고하고 끝내는 식의 구시대적 발상보다는, 트위터를 통해 오세훈 시장이 직접 공모 주제를 제시하고(트위터 모꼬지를 활용하는 방안도 좋겠다), 시민들에게서 '서울시 명소에 얽힌 에피소드'를 릴레이식으로 받아 한편의 책으로까지 엮어낼 수 있는 참신한 '스토리텔링 형 공모전'을 펼쳤으면 한다.



예컨대 종로 고샅길을 탐방하며 만나는 시민들의 소소한 삶의 풍경을 실시간 트윗한다거나, 한 장의 사진으로 시민 개개인의 단상을 그려낼 수도 있겠다. 이같은 시도는 분명 백과사전 식의 '죽은 정보'가 아닌 구전될 수 있는 '살아있는 정보'를 발굴하고 해외에 알리는 데 효과적 방안이 될 것이다.

 

 

 

# 또 하나, 덧붙이고픈 생각...



요즘 주변의 너무도 많은 이들이 '정치인'을 욕한다. 술자리 단골 안주로 '5세 X' 혹은 '쥐박X'가 빠짐없이 등장하고, 너도나도 애국자인양 많은 말들을 쏟아낸다. 그러나 스스로 '정치'에 참여해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바꿔 나갈 수 있는 '절차'에 대해선 지극히 무지하다.



아니, 무지하다기보다는 무기력하다고 하는 게 맞는 표현일 수 있다. 삶을 개선하기 위해 고민하기보다는 삶을 악화하는 조건에 대해 불평하기 늘 바쁘기 때문이다. 누군가를 비아냥대는 데는 익숙할지언정 자발적으로 정치에 참여하는 데엔 익숙지 못한 것도 그 때문일 것이다. 물론 "나 살기 바빠 정치할 시간이 없어 대리인으로 시장과 지방의원을 뽑았는데 뭔 말이 많냐"고 답한다면 할말은 없지만, 적어도 내가 사는 지역의 문제에 있어 적극적인 의사를 표현하고 개선 의지를 피력하는 것은 민주 시민으로서 당연한 역할이라 생각한다. (이것 역시 너무 교과적인가? ^^;)

  

아무튼 이날 실현회의를 참관한 내 소감의 요지는 이렇다. 내가 취할 수 있는 '행정부와의 소통 방식'은 빠짐 없이 검토하고 취하고 보자는 것! 행정을 도맡아 하는 이들이 '알아서 해주길' 바라는 건 어찌보면 막연한 바람에 지나지 않는다.  


 

진정한 '권력에 대한 견제'는 트위터에서 재잘거리는 욕지거리가 아니라 '행동하는 실천력'에서 나온다.


 


 


 

천만상상 오아시스 구경가기 => http://oasis.seoul.go.kr/








정보제공 | Get About 트래블 웹진
ji young ji young

호주 멜번대에서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을 전공하며, 현지 국영 언론사인 SBS의 문화부 리포터로 활동했다. 2009년엔 호주 빅토리아주 관광청 가이드북(Melbourne Holic) 제작에 참여했고, 국내 신문사에서 인턴기자로 활동했다. 취미인 여행을 업(業)으로 삼고, 여행 전문 컨텐츠를 기획하고픈 욕심에 2010년 여행사에 입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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