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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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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ublic of South Africa

남아공 와인루트, 향긋한 와인 여행을 떠나다 

 

 

일반적으로 와인은 구대륙/신대륙 와인으로 나뉜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와 같은 역사 오랜 와인 강국들과 호주, 아르헨티나, 칠레와 같이 새롭게 급부상하는 와인 강국들로 구분된다고 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남아공 와인'은 꼽자면 신대륙 와인에 해당하지만, 사실 남아공 와인의 역사는 생각보다 길다.

 

 

 

와인생산지로서 세계 10위에 손꼽히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유럽, 특히 프랑스에서 건너온 위그노파 신교도들에 의해 와인 양조 기술이 발전한 것으로 그 역사는 300년이 넘는다. 특히 남아공에서 가장 오래된 와이너리가 모여있는 '와인 마을'은 케이프타운에서 반경 60km 이내에 위치해있으며 아프리카의 뜨거운 햇살과 신선한 바람을 듬뿍 품은 포도로 싱그럽고 깊이있는 양질의 와인을 만들어내기에 세계적으로도 남아공 와인의 위상은 점점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할 수 있다.

 

 

 

와인루트?

남아공에서도 전통있는 와이너리는 웨스턴 케이프 지역을 중심으로 모여 '와인마을'을 형성하고 있는데, 특히 지중해성 기후와 비옥한 토지 덕분에 양질의 포도가 자라기로 유명한 스텔렌보쉬(Stellenbosch), 팔(Paarl), 프렌치후크(Franschoek), 서머셋(Somerset), 웰링톤(Wellington) 이 다섯지역을 아울러 '와인 랜드(Wine Land)'라 흔히 부른다.

그 중에서도 스텔렌보쉬, 팔, 프렌치후크는 와이너리 뿐만 아니라 마을 자체가 역사가 깊고 그림처럼 아기자기하여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곳인데, 이 마을을 이어 '남아공 와인 여행'을 떠나는 루트를 총칭하며 '와인 루트(Wine Route)'라고 부르는 것이다. 

 

 

 

스텔렌보쉬 Stellenbosch

보통 와인루트는 1박 2일쯤 숙박하며 느긋하게 둘러보는 것을 추천하지만 짧은 일정 안에 둘러봐야만 했던 나는 스텔렌보쉬와 프렌치후크만 다녀오기로 했다. 케이프타운에서 동쪽으로 46km, 차로 약 40분간 이동하여 다다른 스텔렌보쉬는 '오크(Oak)의 도시'라는 별명이 있을만큼 남아공 와인의 허브라고 할 수 있다.

 

 

 

스텔렌보쉬 뿐만 아니라 와인루트의 마을들은 17~18세기에 건축된 옛 건축물들이 남아있어, 마치 옛 이야기 속으로 들어온 듯 여유롭고 목가적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와인에 관심이 없을지라도, 이 거리 풍경에 젖어들어 색다른 남아공의 매력을 맛볼 수 있는 셈이다.

 

 

 

노천카페에서 한가로이 오후를 즐기는 사람들은 대부분 백인. 사실 스텔렌보쉬는 남아공이 네덜란드 식민 지배를 받던 시기, 총독에 의해 세워진 마을로 상류층의 백인들이 주로 거주하던 마을이었다고 한다. 명문대학인 '스텔렌보쉬 대학'은 과거 유색인종의 입학을 금지했을만큼, 이곳은 철저히 인종차별적인 마을이었다. 아파르트헤이트 정책이 끝난 지금에도 그 잔재가 남아 거주민의 대다수가 백인이라고.

 

 

 

이처럼 아픈 과거의 멍울이 남아있지만, 여행자의 시선에는 그저 아름답게만 보이는 와인 마을 스텔렌보쉬.
워낙 전통있는 건축물도 많고, 사연있는 곳도 많아서 좀 더 천천히 둘러보고 싶었는데 바쁜 여행자의 일정은 야속하기만 하다. 

 

 

 

프렌치훅 Franschoek

'스텔렌보쉬'에서 엄격한 전통과 보수적이면서 세련된 기품이 느껴졌다면, '프렌치훅'은 좀 더 아기자기하면서 전원적인 삶의 냄새가 풍겼다. 프렌치라는 이름에서 예상할 수 있듯, 남아공 속의 프랑스라 불릴만큼 프랑스 정서가 배어있는 곳이다. 프렌치훅은 1685년 프랑스의 낭트칙령이 철폐된 이후 위그노 망명자들이 자리잡으면서 만들어진 마을이라고 한다.

고등학생 때 공부했던 세계사를 겨우겨우 끄집어내 간단히 설명하자면, 과거 신교(위그노)와 구교(카톨릭)의 대립으로 일어난 프랑스 종교전쟁은 신앙의 자유를 허락한다는 낭트칙령에 의해 잠시 평화를 되찾은 듯 하였다. 그러나 루이 14세에 의해 낭트칙령이 다시 철폐되면서, 신교도의 종교적 자유 및 권리를 박탈하였는데 이 사실에 충격받은 신교도 약 40만명이 영국, 네덜란드와 같은 타국으로 떠나게 되었다. 바로 그 위그노 망명자들의 일부가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자리를 잡으면서 '프렌치훅'이 태어난 것. 따라서 프랑스인의 와인 제조 기술이 남아공에 전파되면서, 남아공 와인 역시 크게 발전한 셈이다.

 

 

 

남아공 와인, 특히 프렌치훅의 와인은 앞서말한 유래와 같이 프랑스 문화가 모태가 되는 마을. 따라서 남아공 와인은 프랑스 와인의 특징에 신대륙 포도의 장점을 더한 절묘한 와인이라 평해진다. 뜨거운 태양 아래 무르익은 신대륙의 포도가, 구대륙의 기술과 섬세함을 바탕으로 새로 태어난 셈이다. 남아공 와인에 매력을 느끼는 사람들은 보통 이러한 이유로 남아공 와인에 엄지손가락을 치켜든다고. :)

 

 

 

남아공 오리지널 와인, 피노타쥬

남아공에서 유명한 품종은 다양하지만, 그 중에서도 '남아공'만의 오리지널리티를 느끼고 싶다면 피노누아와 쌩쏘를 교접하여 개량한 피노타쥬(Pinotage)를 맛보는 것이 좋다. 남아공 와인은 원래 레드보다 화이트가 강세였는데, 피노타쥬 등장 이후로 레드와 화이트의 비율이 비등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할 정도다. 현재 생산되는 비율은 대략 화이트가 60, 레드가 40 정도라고 한다.

피노타쥬의 첫맛은 태양처럼 스파이시하면서 강렬한 쌩쏘가 느껴지지만, 곧 피노누아 특유의 부드럽고 섬세한 아로마가 미소처럼 뒤따라오는 것이 오묘한 매력. 따라서 맵고 향이 강한 요리와 육류에 잘 어울리며, 특히 우리나라 요리와도 궁합이 좋아서 한국인 입맛에도 잘 맞다.

 

 

 

오뜨 카브리에르 (Haute Cabriere) 

이곳은 우리가 다녀온 와인셀러 중 한 곳으로 300년 전 프랑스 위그노 중 하나였던 피에르 요단에 의해 시작되었다고 한다. 가장 대표적인 와인은 스파클링 와인이며, 제조과정도 간단히 엿볼 수 있는데, 마치 지하요새와 같은 곳에 위치한 듯 드라마틱한 분위기가 인상적이었다.

프렌치훅에서 가장 경치가 좋은 와인셀러 중 하나로도 손꼽히는 오뜨 카브리에르. 샤르도네와 피노누아를 주로 이용하여 만든 클래식한 와인에서부터 자신들만의 개성을 더해 신선한 스파클링 와인까지 맛볼 수 있는 종류가 다양하다. 이름난 와인이라하여 가격이 비싼 것만은 아니므로 혹시나 가격의 부담을 느끼신다면 걱정 뚝! 물론 와이너리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겠지만, 대부분의 남아공 와인은 가격대비 품질이 훌륭하다. 이곳 오뜨 카브리에르에서 구매할 수 있는 '유명 와인'도 병당 한화 2만원~3만원 내외. 

* 오뜨 카브리에르 홈페이지 :http://www.cabriere.co.za" target="_blank"> http://www.cabriere.co.za

 

  

 

우리는 동화같은 풍경이 펼쳐지는 프렌치훅에서 몇가지 와인을 테이스팅해볼 수 있었다. 세계에서 인정받아 '올해의 와인' 등 다양한 수상경력을 가진 와인들을 맛보는 행운을 얻었는데, 이처럼 남아공 와인루트 여행은 남아공 와인을 시음하며 점심식사도 즐기는 코스로 구성되어있다. 와인루트 여행 역시, 데이투어로 묵고있는 호텔이나 유스호스텔에서 신청하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남아공 와인 마시기 

현재 국내로 수입되는 남아공 와인도 그 종류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

데일리와인으로 가장 대중적인 것은 마트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색감 독특한 타조 그림이 눈에 띄는 '오비콰(Obikwa)' 시리즈가 있고 (가격은 1만원대) 조금 특별한 날을 위한 우수한 와인으로는 와인루트의 와인마을 팔(Paarl)의 명가인 페어뷰(Fairview)에서 제조되는 '고트(Goat)' 시리즈가 유명한데, 고트 로티(Goat Roti), 고트 인 빌리지(Goats in Village), 고트 두 롬(Goats do Roam)은 꼭 한 번쯤 마셔봐야 할 와인이라고 꼽을 수 있을만큼 우수한 와인들이다. (고트 로티는 6만원대, 고트 인 빌리지 4만원대, 고트 두 롬은 3만원대)

나 역시 와인루트 여행을 통해 가능성으로 가득한 남아공 와인의 매력에 단단히 빠져버렸다. 돌아오는 길에 구매한 '피노타쥬'는 아끼고 아끼다 중요한 기념일에 결국 오픈하고야 말았다. 매콤하면서도 부드럽게 넘어가는 피노타쥬에서 아프리카의 내음이 느껴졌다면 과장일까? (^^) 남아공에서 가장 그리운 것 중 하나는 공기조차 달콤했던 '와인루트'의 풍경이다. 그러니 와인을 사랑한다면 남아공 케이프타운 와인루트에서의 순례를 꿈꿔보시라!

 

 

 

 

 

정보제공 | Get About 트래블 웹진
로지나 로지나

표면적으로는 컨텐츠 편집자이자 바이럴 마케터, 단면적으로는 책과 뮤지컬을 좋아하는 문화소비자, 내면적으로는 블로그를 통해 일상을 공유하는 일상수필가, 남정인입니다. http://rosinhav.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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