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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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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여행을 가도 제 1의 즐거움은 음식이다. 자유여행의 맛은 어디든 멈춰서서 먹고 싶은 것을 실컷 먹으며 시간 보낼 수 있다는 점. 우연히 발길 멈춘 중국 강남 제1의 수향 골목에서 맛본 음식과 주장의 술, 백주. 탁월한 선택이었다.

 

 

 

 

 

 

 

 

물의 도시 답게 물길 따라 줄지어 가옥이 위치한다. 저녁으로 달려가는 오후 즈음. 사람들이 빠져나간 골목은 한적하고 졸고 있는 노인들의 나른함이 채워져 있다.  연두초록의 버들가지가 머리채를 초록으로 물들인다. 흐르는 강물도 綠.

 

 

 

 

 

 

 

 

물빛이 초록색, 붉은색등으로 보이는 건 오염이라기 보다 조류 색에 따른다. 영양염류가 많아지면 부영양화로 조류가 급증하면 물빛이 확연히 변한다.  주장의 물빛도 조류나 물에 사는 식물류에 의해서 초록으로 보이는 것.

 

주장의 초록 물길 따라 뱃놀이에 뱃사공의 노래까지 들으며 한량 놀이 후 하선장에서 다리 건너 초록 강물 일렁이는 물가에 늘어선 음식점들을 봤다.

 

 

 

 

 


 

 

 

 

풍광이 좋으면 잠시라도 머물게 마련이고, 앉으면 음식과 술 생각 나기 마련이다. 버드나무 머리채가 바람따라 할랑이는 물가, 좋은 벗 한둘이면 신선놀음 따로 있겠는가. 상공업과 무역업이 발달한 주가. 풍경 좋으니 가는길 멈추고 눌러앉아 음식과 술을 청하였다.

 

 

 

 

 

 

 

 

고만고만한 음식점들, 강물에서 잡아올린 물고기와 새우, 거북등과 야채 약간 깔아놓은게 전부. 모양새나 재료나 차이날 것 없어보이니 풍경 잘보이는 이층이 있는 집으로 낙점. 이집 이름은 이거로우 壹閣樓다. 비슷비슷한 집들에 비슷한 가격들이다.

 

 

 

 

 

 

 

2층 발코니에는 탁자 하나 달랑. 딱 좋다. 사람들 어울리기 좋아하는 중국인들의 둥근 식탁.  식기류와 휴지에 젓가락까지 비닐팩 포장되어 있다. 물은 서비스로 주지 않는다.

 

메뉴판은 사진과 영문이 병기되어 있어 종류별로 주문했다.

민물새우 Wild shrimps, 돼지족발 삶은 완산티 Wanshan style roasted pig hooves, 잉어 barbel,
민물생선찜 white fish, 게 Crab을 비롯해 민물장어찜 steamed eels, 거북찜 steamed tortoise,
조개류  fresh water mullusk, 토종닭요리 rural chickens 세가지맛 만두국 three taste soup,
콩깍지 볶음 dried bean malan head, 연근뿌리졸임 Lotus roots, 아포차이 pickes, 
다슬기요리 trumpet snail, 계절야채볶음 seasonal vegetavble 등등 제법 많다.

 

날이 더워 술 빚지 않는다 하니 막걸리와 같은 생주는 없다는 의미. 
그래서 쌀로 빚은 증류주인 주장의 백주, 즉 고량주 주문.

 

 

 

 

 

 

 

 

주문을 했으니 미안한 감이 누그러졌고 요리하는 걸 봐도 되냐고 물으니 흔쾌히 승낙해준다.  화로 옆에 그득그득 쌓인 백색 가루들과 기름들 중국에서 기름 + 조미료 빼면 시체니 넘어가고. 주방은 참 중국 스러운 지저분함과 낡음이 가득차있지만 200C 이상 가열해 주실 것이니 상관 없다.

 

 

 

 

 

 

노동으로 붙은 잔근육이 바삐 움직인다. 수십 cm 솟는 불길은 당연한 듯 불 사이로 재료를 붓고 큰 국자로 조미료 향신료 푹푹 퍼 넣는다.
웍은 중국 요리의 꽃같은 조리도구.  화르륵대는 불을 아무렇지 않게 가지고 놀듯 웍을 놀린다. 아낌없이 기름 부어 빠르게 익힌다. 턱. 접시에 요리를 놓는데까지는 불과 몇분이면 족하다.

 

 

 

 

 

 

 

 

 

 

완산티.

 

올라가는 길에 탁자에 놓인 돼지 족이다. 관광지 노점에 진득하게도 졸여내던 족발이 바로 완산티. 중국 상해 인근의 물의 도시 주가각이나 주장 모두 돼지족을 푹 삶은 완싼티가 유명하다. 완싼은 주장 제일의 부호였던 션완싼 沈萬三이라는 사람의 집에서 해먹던 요리라고. 주가각에서 완싼티 팔아 거부가 된 사람이 있다고도 들었다. 수향의 제 1요리다.

 

 

 

 

 

 

 

 

오향장육처럼 향신료를 넣고 푹, 진정 푸욱 삶아낸 돼지족은 부들부들 동파육같다. 우리나라 족발보다 비계와 살이 두터운 게, 보다 다리 윗쪽 - 허벅지 정도 부위. 하루는 족히 삶았는지 1-2cm되는 비계가 크림처럼 보들대고 살이 부드럽다. 

 

 

 

 

 

 

 

 

민물생선찜

 

흰살 생선 푹 익혀 간장맛나게 소스 뿌렸다. 특별하진 않다. 동태찌개의 살처럼, 흰살생선 익힌 평범한 맛.

 

 

 

 


 

 

 

아포차이 阿婆菜.


아포 阿婆는 외할머니란 뜻. 외가는 살갑다. 고모님-보다 이모님-이라고 음식점 아주머니를 부르지 않나. 중국도 마찬가지. 어미의 품에서 자라나기에 어미쪽으로 마음이 기우는 건 당연한가.

 

 

차이 菜는 나물을 의미한다. 중국어 泡菜 [paocai]는 김치로, 염장 등 절인 채소를 말한다. 잘게 다진 후 볶은 아포차이는 시큼짭짤하여 상비해두고 먹을만한 채소 반찬이다. 섬유질 질감은 시래기처럼 한번 말렸다가 불려서 조리한 듯. 단무지의 역할이다.  아포차이는 영문으로 pickes라 간단히 기재해 두었으니 쨔샤이 친구 정도랄까.

 

 

 

 

 

 

 

민물새우 튀김.

 

주장엔 곰질곰질 작은 발을 움식이는 민물새우가 지천이다. 꽃게나 새우는 익히기 전에는 청회색이나 익히면 붉어진다. 인간 식욕 돋궈주려고. 는 아니고. 갑각류 색소 아스타산틴은 적외선으로 부터 몸을 보호해준다. 인간 멜라닌 색소(피부, 눈, 머리색)와 같은 역할이다.

 

단백질과 결합한 아스타산틴은 청록 내지 청회색이지만 70C 이상 가열해서 단백질이 분리되면 붉은 색을 띤다.   이 색소는 색은 변해도 항산화능력은 여전하다. 비타민E의 천배쯤이라 화장품, 건강보조제의 인기 성분이다.

 

 

 

 

 

 

 

 

놀랍지 않은가. 인간이 군침흘리는 붉은 색. 건강에 좋고 맛좋게 익었음을 동물적으로 아는 것이다. 호모 하빌리스가 호모 사피엔스로, 인류 진화에 놀라운 역할을 한 "火식"이 유전적으로 각인된 기분이다. 

 

 

 

 

 

 

 

 

공심채 空心菜 볶음.

 

 

주문하니 아줌마가 한다발 물에 대충! 헹궈 소라도 잡을 듯한 칼로 턱턱턱 썰었던 야채. 속이 비었다. 플럼베하듯 빠르게 볶아서 아작이는 식물 섬유질 그대로 살아있다. 상해 비펑탕에서 먹은 채소류와 비슷하다. 중국은 생야채 샐러드가 없다. 뭐든 웍에서 후루룩 불질 해야 직성이 풀리는지 숨죽은 야채요리 뿐.

 

 

 

 

 

 

주장백주. 周莊白酒


우리나라 쌀술은 탁주, 청주, 증류주가 있는데 중국의 쌀술은 어떨까. 보리술인 맥주 대신 주장의 백주를 청했다. 증류를 한 높은 도수에 향 좋은 술. 맑게 올라오는 향이 참 좋다-고 한입 털어 넣으면 타는 듯한 짜릿함을 온몸으로 맛볼 수 있다.

 

 

 

 

 

 

 

너무 독하여 사이다와 섞었다. 달작하고 톡톡 터지는 탄산소다에 향이 호로록 올라오는 게 제법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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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곳이든 여행지에서 그곳의 재료로 먹는 맛은 나름의 풍취가 있다. 이렇게 서로 한잔 술 권하면서 벗과 쉬어가는 즐거움이야 말로 여행의 매력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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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장 Zhouzhuang 周莊, China
- Free Information : 400 8282 900 data source :
http://zhouzhuang.com/
- Entrance Fee : Daytime (08:00-16:00)  RMB ¥100/person, Night (16:00-21:00) RMB ¥80/person

* 주장 내 음식점 : 壹閣樓
Boil Shrimps 55 RMB, Wansan pork 88 RMB, Steamed silk fish 80 RMB, Steamed Mandarin fish 168 RMB,
Steamed River Eel fish 168 RMB, Tomato with sugar 15  RMB, Greens in sesame oil dressing 20 RMB etc.

 

 

정보제공 | Get About 트래블 웹진
홍대고양이 홍대고양이

동아사이언스 과학기자, 웹진과학전문기자, 아트센터 객원기자, 경기여행지식인단으로 활동. 지금 하나투어 겟어바웃의 글짓는 여행자이자 소믈리에로 막걸리 빚는 술사랑 여행자. 손그림, 사진, 글로 여행지의 낭만 정보를 전하는 감성 여행자. http://mahastha.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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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완전 바가지요금이로군요..
    MinyoungJeon 2015.02.0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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