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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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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731 아랍에미리트 이모저모

 

같은 나라를 몇 번 방문하다 보면 처음에 생경했던 모습도 이해되고 낯설던 문화도 이해가 된다. 자연환경에 맞게 독자적인 문화와 종교가 발달하고 나름대로의 합리적인 생활 방식을 만들고 전수하며 살아간다.

 

 

* 아랍에미리트는 어떤 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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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인기 있던 컴퓨터 게임 중 하나가 페르시아의 왕자였다. 터번을 둘러쓴 왕자의 활극이란. 페르시아란 게임 속, 아라비안 나이트 이야기의 머언 곳에 정말 발을 디디게 되었다. 페르시아 만 Persian Gulf에서 딱 한 곳을 방문한다면 주저 없이 권한다는 아랍에미리트 연합 United Arab Emirates. 낯선 중동 국가 중 가장 쉽게 출입국이 가능하고, 외국인 노동자도 많아 이국인에게 개방적이며 휴양지로도 손색없는 곳이다.

아랍에미리트는 페르시아 만에 위치하며 남서부에 사우디아라비아, 남동부에 오만과 접해있으며 동부에 오만산맥이 있다. 호주만한 크기의 광대한 나라로 드넓은 사막이 펼쳐져 있고, 페르시아 만을 끼고 있는 해안은 무려 천 km에 달한다. 사막의 보석, 부라이미 Buraimi, 알아인 Al Ain등의 오아시스가 있으며 이 주변에 약간의 농사가 이뤄지고 있다.

 

 

* 아랍에미리트 역사와 권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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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는 무역 중심지였기 때문에 복잡다난하면서도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기원전 3천여 년 전, 수메르 시대부터 사람들이 살았다고. 처음에 움 나르 라는 사람들이 아부다비 인근 섬에 뿌리내렸고 중세에는 호르무즈 왕국이 자리하여 호르무즈 해협이란 이름이 생겼다. 바닷가에 접한 만큼 아랍에미리트는 어업 중심국가였고, 16세기 이후 유럽 열강의 싸움 동안 해적질, 노예무역 등이 이루어졌다. 이후 영국이 1820년, 페르시아를 장악한다. 1940년대 들어서 검은 황금 석유가 발견되었고 2차 대전 후 탈식민지화 바람을 타고 1968년 UAE는 독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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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은 곧 부족국의 연합을 말한다. 아랍에미리트 UAE의 아부다비 공항 비즈니스 전용 출국심사 장소를 장식하고 있는 백장미. 놀랍게도 장미잎에 찍힌 무늬가 있다. 검은 실루엣, 남자 7명의 형상이다. 아랍에미리트 연합 UAE 토후국을 상징한다. 아랍에미리트연합은, 연합이라는 말 그대로 각 토후국의 연합니다. 바레인과 카타르는 이 연합에서 빠져 1971년 단독 독립을 선언했다.

이 나라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던 영국군 철수 후, 6개 토후국(Abu Dhabi, Ajman, Fujairah, Sharjah, Dubai, Umm al-Qaiwain)이 연합했다. 위의 연합이 바로 1971년 탄생한 아랍에미리트 연합 UAE 이며 뒤이어 라스알카이마(Ras Al Khaimah 가 합류하여 총 7개의 토후국 연합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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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후국을 이루는 도시들. UAE 인구의 40%가 사는 아부다비, UAE 상업 중심지인 두바이, 아부다비에 의존하고 있는 작은 항구 도시 아지만, 석유가 나지 않는 작은 푸자이라, 산악 지대에 자리하며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라스알카이마, 교통의 결절지 샤르자, 가장 인구가 적은 움알카이와인 등이다. 이중 아부다비 Abu Dhabi는 아랍에미리트 UAE 국가 연합의 해안가에 있는 아름다운 도시다. 인구가 백만에 가깝다. 북동쪽으로 한 시간 남짓 거리에 두바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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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를 지배하는 체제는 정의를 의미하는 셰이크 Sheikh에 의해 움직인다. 통치자 또는 왕세자를 의미하는 말이다. 참고로 무타와 mutawa는 종교적 권력을 쥐고 있다. 셰이크는 정치권력을 소유하고 각각의 부족을 다스리며 7개 토후국이 모여 연방최고회의를 구성하여 나라를 꾸려 나가고 있다. 최고회의 아래 의회가 있고, 가장 힘이 센 아부다비와 두바이가 의결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한다.

1971-2004년 셰이크 자이드 빈 술탄 알 나흐얀은 최고 인기를 구가하며 5년 임기의 대통령을 죽을 때까지 연임했다. 그는 어제와 오늘이 같은, 전통방식으로만 살던 국민들을 교육시키고, 집과 의료 서비스를 무상 제공했으며 국가 기반 시설을 만들었다. 한마디로 외국 석유사에게 많은 석유 이익을 국가 이익으로 내놓게 하여 국민이 세금 내지 않고 살게 했으며 UAE의 노동자를 외국인 노동력으로 대체했다. 지금은 셰이크 칼리파 빈 자이드 알 나흐얀이 대통령이다.

 

 

* 아랍에미리트 인구 구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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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이나 레스토랑에 가면 인도계의 사람들이 서빙 등을 맡은 경우가 많다. 그래서 물었다. 인구의 구성에 대해. 실제 아랍에미리트 사람들은 아랍인이 대부분이지만 인도인이나 파키스탄인도 꽤 많다고 하고 유목민족 베두인도 있다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해안도시 아니면 내륙의 오아시스를 중심으로 자리 잡고 생을 이어간다고 한다. 종교는 이슬람이 주다.

이슬람교는 각 파별로 나뉘는데 수니파와 시아파 비율이 약 4:1 정도라고 한다. 같은 이슬람교라고 해도 생활관습 등이 다르다. 가족과 아들을 중시하기에 인구 증가가 급격하여 40여 년 전보다 인구가 무려 30배가 증가했단다. 아랍에미리트의 총 인구의 20%가량이 에미리트 인이며 이들은 아랍계 무슬림이다. 50% 넘는 사람이 인도 등에서 이주한 외국인 노동자다. 나머지 30%가량이 일반 아랍인과 서양인 및 동양인 등이니, 실제로 이 나라의 국민이 차지하는 비율은 작다. 하지만 부는 대부분 그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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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주메이라 호텔의 차를 내어 주는 사람이나 청소 등을 하는 사람들은 인도계 사람들로 보였다. 아랍에미리트 연합은 외국인이 무려 3/4에 달한다. 노동력을 대부분 외국인들이 공급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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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의 국민은 한때 베두인으로 불리던 사막의 유목민이었다. 지금도 베두인들이 사막에 살며 중산층 이상의 생활 수준을 갖고 있다 한다. 사막에서 살아남기 위해 굳은 결속력을 가지고 있으며 인내심이 강하고 이방인에게 아주 관대한 문화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사막에서 서로 도우며 길러진 베두인의 성격은 오늘날에도 좋은 미덕이라고 한다.

 

 

* 아랍에미리트 경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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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는 외국사가 사업하기 좋은 경제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매년 무역 수지 흑자를 기록하는 나라다. 조그마한 어촌마을이었던 이곳은 1940~50년대 엄청난 양의 해저 유전이 발견되며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1969년대 현대적인 모습으로 탈바꿈했고 글로벌 도시화되었다. 정유공장, 호텔 등의 건물이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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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국이다. 부국을 이룬 토대는 석유다. 하이힐만 신고 걸어도 힐에 찍힌 땅에서 석유가 솟는다는 농담이 오갈 만큼 매장량이 많다. 샘솟는 석유 덕분에 왕족과 석유사 사람들의 부는 상상초월 수준이다. 공항에 람보르기니가 떡하니 놓여있을 정도이다.  

아부다비를 비롯해 두바이 등 아랍에미리트의 도시는 외국계 회사가 많이 모여있어 큰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아랍에미리트의 경제를 견인하는 건 석유산업 덕이다. 석유, 가스 모두 세계 5위 이내의 매장량을 자랑하며, 경제는 석유수출에 의존한다.

엄청난 양의 검은 황금 덕분에 물자가 풍부하고 소비 수준도 무척 높다고 한다. 석유값은 국가보조로 무척 싸다. 특히 국민들은 세금을 내지 않을 정도이며 직업이 없어도 되므로, 쇼핑과 가족 모임에 가장 큰 시간을 보낸다고. 마트에 가면 전 세계에서 공수된 식자재의 종류가 기대 이상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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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다비는 석유 의존도가 높아 1차 생산물인 유가스를 판매하여 그 이외의 모든 것을 수입한다. 아랍에미리트 토후국 중 아부다비가 경제적으로 가장 많은 자본과 인구를 보유하여 가장 큰 힘을 가지고 있다. 최근 두바이나 아부다비 등은 석유 중심의 경제를 벗어나 관광 등의 새 경제 동력을 만들어내기 위해 애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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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섹스 앤더 시티>에서 낭만적인 관광, 아랍풍의 멋진 휴가를 보낸 곳이 다름 아닌 바로 아랍에미리트 연합이었다. 실제로 매년 2백만에 달하는 사람들이 아랍에미리트에서 쇼핑을 만끽하고 최고급 호텔에서 휴양을 하며 스포츠를 즐긴다.  

 

 

* 아랍에미리트 기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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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타를 타고 다녔을 사막. 공항에 내리자마자 낙타가 보이지만 이동은 잘 뚫린 도로를 이용했다. 아침저녁이면 출퇴근 시간의 러시아워에 시달리면서 사는 건 서울이나 아부다비나 별반 차이가 없다. 깔끔한 도시에는 SF에나 나올법한 건물들이 즐비하게 서 있어 무척이나 모던해 보인다. 사막이란 게 믿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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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 상상되는 장면은 버스럭대는 건조하고 삭막한 바람이 불어내리는 끝없는 모래벌판 아닐까? 아베 코보의 소설, 모래의 여자에서처럼 끝도 없이 콧속과 눈속으로 밀려드는 모래 속일 것만 같은데. 아부다비에 도착하여 도로를 달리는데 옆에는 망그로브 숲이 조성된 해안가가 있어 여기가 사막인가 아리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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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음 아부다비에 도착해 보고 깜짝 놀란 건 건조대, 사막인데도 끝없는 초록 물결 때문! 많은 돈을 들여 가꾼 것이라고. 실제로 주메이라 호텔의 정원을 조성하는 걸 보니 정원 바닥에 일일이 촘촘한 물관을 깔아 건조기후에서 식물을 키운다. 도로 좌우로, 아부다비 해안가를 따라 멋지게 조성된 나무 산책길은 사람 손이 닿지 않으면 타죽어버릴 것이다.

부국은 정말 부국이다 싶다. 담수화한 물을 수시로 저렇게 공급하지 않으면 이 푸름은 금세 사그라질 것이다. 사막에서는 초록이 곧 생명의 상징이자 곧 부의 상징이다. 두바이는 이렇게까지 조경은 안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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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다비는 분명 사막 도시다. 하지만 여름엔, 5-9월엔 섭씨 40-50도 이상에 바다에서 밀려드는 습기가 견디기 힘들다. 그러니 야외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고 실내에서 주로 생활한다. 지인의 말로는 여름이면 24시간 에어컨을 가동하면서 사는데도 습도가 높아 옷장을 열면 엄청나게 곰팡이가 발견된다고.

여름의 더위는 상상 초월이라, 바닷물의 온도가 35도 안팎이라니. 해수욕으로 더위를 달래는 것도 불가능할 정도란다. 연 강수량이 60-100mm 내외이니, 거의 비가 오지 않는 곳이다. 이 비는 거의 겨울 무렵, 즉 10월에서 이듬해 3월까지 내린다고 한다. 인근의 카페에 들렀는데 노천에 천 소파를 두었다. 비가 오면 어떻게 하느냐고 물으니 일 년에 두어 번 오면 많이 오니 괜찮다고 한다. 집중 호우로 쏟아지는 편에다 모래가 물을 머금지 못해 엄청난 물길, 즉 와디 Wadi가 생기며 이는 이후에 길로 쓰인다고 한다.

 

 

* 아랍에미리트 의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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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더울 땐 벗는 것이 상책이지만, 불볕더위를 피하는 방법으로는 몸을 빛으로부터 가리는 것이 최선. 게다가 신체를 보이는 일은 금기시되는 일이기 때문에 남녀 모두 거의 몸을 가리는 옷차림을 한다. 모스크 등을 들어갈 때는 외국인, 특히 여자는 머리칼을 가려야 하며 손목, 팔목이 보여도 안된다.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그랜드 모스크에서는 입구에서 머리 가리개나 전신 가운을 빌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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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은 모두 가린다. 사실 남자나 여자나 신체 곡선을 드러내는 옷은 입지 않으며, 단정하고 잘 갖춘 옷차림에 무척 신경을 쓴다고 한다. 여자들은 가까운 곳에 갈 때 목 주변이 둥근 칸두라 kandura라는 가운을 입고, 결혼한 후에는 눈썹, 입, 코를 가리는 얼굴 마스크를 한다. 이렇게 태양을 확실히 가리고 있으니 피부 노화가 무척 더디다는 장점도 있단다. 게다가 곱고 예쁘게 화장한 눈만 보여서 신비롭게 보인다. 여자들이 온몸을 가리는 가운을 쓰고 있지만 속에는 손등, 발등까지 화장하고 화려한 옷을 입고 몸 꾸밈에 무척이나 공들인다고 한다. 지인 말로는, 처음엔 가운을 답답해해도 되려 외출 시에 다 가려져서 무척 편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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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은 디슈다샤 Dishdasha라는, 발목까지 내려오는 흰 가운을 입는다. 자세히 보면 흰 무늬가 있다. 여기에 고트라 ghotrah 로 부르는 하얀 스카프를 덮어 쓴 다음 아갈 agal이라는 까만 끈으로 머리에 스카프를 고정시킨다. 보통 때는 깔끔하고 간단하게 보이는 디슈다샤를 입고 샌들을 신고, 행사나 축제에는 화려한 장식의 소부 thob 또는 아바 abba를 입는다고 한다.

 

 

 

 

정보제공 | Get About 트래블 웹진
홍대고양이 홍대고양이

동아사이언스 과학기자, 웹진과학전문기자, 아트센터 객원기자, 경기여행지식인단으로 활동. 지금 하나투어 겟어바웃의 글짓는 여행자이자 소믈리에로 막걸리 빚는 술사랑 여행자. 손그림, 사진, 글로 여행지의 낭만 정보를 전하는 감성 여행자. http://mahastha.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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