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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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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속  '동물의 왕국' 여기 있소이다! 

캥거루 섬, 이국적인 호주의 야생동물 총집합

 

 

내가 캥거루섬에 정말 오고 싶었던 이유는 넘쳐난다는 야생동물들을 보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한국에서도 볼 수 있는 동물원의 캥거루가 아니라 그들의 진정한 고향에서 자유롭게 뛰노는 캥거루말이다.
Get About 트래블웹진을 통해 소개한 지난 기사들이 캥거루 섬의 수려한 자연 경관을 다루고 있었다면,
오늘은 이 캥거루 섬의 진정한 주인들인 '야생동물'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 지난 기사 다시 보기 

- 캥거루 섬을 여행하는 법 : http://getabout.hanatour.com/archives/154852

- 캥거루 섬, 꼭 봐야 하는 것들 : http://getabout.hanatour.com/archives/158121

 

먼저 영상 한 편 감상해보시라!

 

Video. 1 캥거루 섬의 동물들

]

 

 

1. 짱구(?)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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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에 도착해서 선착장을 벗어난 이후 신호등을 한 번도 보지 못했다. 맞은편에서 다가오는 차도, 우리를 뒤따라오는 차도 본적이 없다. 
그렇다. 이곳은 신호등이 필요없는 곳이다. 이 긴긴 도로를 우리만을 위해 닦아 놓은 듯 사용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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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우리의 가이드 신디는 운전을 그리 빨리 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바로 이렇게 드문드문 돌발사태가 발생하기 때문.
저어쪽에 누군가 여유롭게 도로에 앉아 꾸벅 꾸벅 졸고 계신다. 여보세요? 거긴 위험하다고요. 저쪽가서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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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곳곳에 앉아있다가 경적을 여러번 울리고 나서야 느릿느릿 저어만치 물러나는 녀석들. 
형광빛도는 노란 부리가 인상적인 이 앞짱구들은 케이프 바렌 거위 Cape barren geese 라는 호주 남부의 토종 거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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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처음 보는 생명체에 호기심이 생겨 차에서 내려 슬금슬금 다가가 보았다.
경적을 울릴때는 그렇게 느릴 수 없더니 사람이 다가가니 매우 경계하며 벌떡 일어난다.
형광 노랑 부리, 끝에 점무늬가 있는 회색 깃털, 붉은 다리와 검은 발. 패션 감각이 독특한 녀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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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조금 불편한 거리까지 다가갔는지 갑자기 입을 크게 벌리고, 꽤애액 하는 돼지 소리를 낸다.
돼지소리를 내는 새라니...
꾀꼬리 소리를 내지는 못하더라도 꽤애액이 뭐란 말인가. 열심히 곁눈질로 나를 경계하더니 옆 숲으로 숨어들었다.

 

※ Cape barren geese 를 만날 수 있는 장소

캥거루 섬 전체에 퍼져 살지만, 플린더스 체이스 국립공원 매표소 근처에서 매우 여러 마리를 보았다. 
주변이 사막같이 메마른 곳보다는 촉촉히 젖어 있는 이끼낀 숲 주변에 많이 돌아다니는것 같다. 
호주 본섬의 남쪽 지역에서도 볼 수 있다고 한다. 

 

 

2. 나 건드리면 확 찔러버릴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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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칼립투스 숲이 사라지면, 언제 그랬냐는 듯 이곳은 사막으로 바뀐다.
부드러워 보이지만 만지면 바늘같이 뾰족하고 드센 풀들과 다육 식물들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기며 메마른 땅을 뒤덮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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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그런데 이건 뭔가? 도로변에서 무언가를 열심히 먹고 있던 이 녀석은 그저 뾰족한 풀이 아닌데? 
가이드도 한동안 보지 못했다며 반가운 기색으로 차를 세운다.
길가에서 꼬물꼬물 무언가를 먹고 있던 녀석이 우릴 보자 슬금슬금물 풀숲 아래로 몸을 숨기려 노력했으나...

저기 미안한데, 너 뚱뚱한 것 몰랐니?
풀숲에 몸을 온전히 가리지 못하고 덤불 아래에 겨우 얼굴만 가렸다. 우리를 힐끔 보더니 다시 숨기를 반복한다.

이 귀여운 녀석은 그 말로만 듣던 바늘 두더지 Echidna.
고슴도치 같이 생겼지만 크기가 소형견 정도로 제법 크며, 매우 긴 주둥이를 가지고 있어 구멍에 입을 넣고 작은 벌레나 개미 등을 잡아먹는다고 한다.

 

※ Echidna 를 만날 수 있는 장소

캥거루 섬 내에서는 대중없이 나타난다. 섬을 쏘다니다 여기저기 메마른 땅에 다니는 것을 세 번 정도 봤다. 
호주 본섬의 아웃백에서도 볼 수 있다고 한다. 

 

 

3. 장군의 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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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지난 기사에서 살짝 소개한 바 있는 애드머럴즈 아치Admiral's Arch. (Click to see ▶ 지난 기사 보러가기)
이 수려한 경관의 주인은 뉴질랜드 물개New Zealand fur seal 인데 살짝 검은 발을 보여드리며 이들의 존재를 소개했었다.
그러나 정작 전신은 공개되지 않아 아마 보기가 어려운가보다라고 짐작하셨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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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정 반대다. 도착하자마자 절벽 아래 수많은 물개들이 데굴거리며 우리를 반겼다.
정말 느리기 그지 없어서, 걷기 보다는 구를 때 더 빠른 물개들 수 십 마리가 일광욕을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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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나 작고 귀엽던 아기 물개

 

너무 뚱뚱하고 미끈해서 마치 검은 비닐 봉투 (^^;) 같은 외모가 그닥 귀엽진 않다고 생각한 순간, 나의 눈을 사로잡은 녀석이 있다.
모두들 자기 바쁜데 혼자 바위에서 열심히 움직이던 한 녀석. 바로 아기 물개였다. 나도 모르게 비명을 질렀던 귀여움의 결정체!

겨울 캥거루 섬이 매력적인 가장 큰 이유는 동물들이 새끼를 낳는 시즌이기 때문이다.
남반구에 있어 계절이 반대인 호주, 6-8월에는 코발트 빛 바다에서 수영을 하지 못하는 대신 이런 귀여운 아기 동물들을 만날 수 있다.

 

※ New Zealand fur seal 을 만날 수 있는 장소

애드머럴즈 아치와 씰베이에서 많이 볼 수 있다. 

 

 

4. 동물의 왕, 사자의 사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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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두빛 수풀을 침대삼아 누워있는 이분은 누구신지?
검은 눈을 요염하게 뜨고, 우리를 바라보는 이분은 호주 바다사자Australia Sea lion님 되시겠다.

사자는 밀림의 왕인데, 그럼 바다사자는 바다의 왕이어야 맞는 것 아닌가?
그러나 이렇게 해변에 게으른 자태로 누워있는 것을 보니 어째 '왕'이란 칭호가 어울리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물속에서는 그렇게 재빠르다는데, 일단 육지로 올라오면 물개보다 훨씬 더 육중할 뿐 아니라 이동 속도는 두 배쯤 느린 것 같다.
용맹함이나 카리스마라곤 찾아보기 힘든 이들에게 왕 칭호를 붙여주기는 다소 망설여진다. (^^;)

그런데 생각보다 활동 반경이 넓다보다. 해변에서 멀리 떨어진 이곳 수풀까지 올라와서 잠을 자다니.
그 느린 걸음으로 어떻게 이 먼곳까지 온 것일까? 어쩌면 오래전에 누군가 옮겨놨는데 너무 느려 바다로 돌아가지 못했다는 것이 신빙성 있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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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자꾸 보니 귀여운 구석이 있다. 마치 개나 고양이처럼 뒷발로 얼굴을 긁는 모습이라니! 
사실은 넓은 발바닥으로 얼굴을 때리는 것에 좀 더 가까워 보이지만 그래도 시원한지 오랫동안 긁는다. 

 

 

Video. 2 바다사자 재롱구경

 

※ Australia Sea lion을 만날 수 있는 장소

보호구역인 씰베이Seal bay에 많이 서식하고 있다.
혼자 들어갈 수는 없고 입구에서 입장료를 지불한 뒤 반드시 투어 가이드와 동행해야 한다.

 

 

5. 작은 거인

 

맛있게 샌드위치를 먹고 있는데, 침입자가 나타났다.
동그란 까만눈으로 똑바로 바라보며, 나의 샌드위치를 당당하게 요구했던 누군가가 있었으니, 바로 초대형 개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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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군의 남달리 커다란 손 사이즈를 고려했을 때, 이 개미의 크기가 짐작이 가실런지?
영화 인디애나존스에 나오던 커다란 개미가 허풍만은 아니었던 것이다.

2cm가 넘는 크기의 개미인데, 자기 몸 10배만한 빵 덩어리를 살포시 놓아주자 망설임없이 번쩍 치켜들고 당당히 돌아간다.
마크로 렌즈 없이도 디테일이 찍힐만큼 커다란 개미를 보니 내가 호주에 왔다는 것이 실감이 나더라.

 

※ 대형 붉은 개미를 볼 수 있는 곳

개미를 찾아다니는 사람은 별로 없겠지만 혹시 모를 곤충 마니아를 위해. (^^)
섬 이곳 저곳에 서식하는 것으로 보이나, 나는 핸슨베이 야생동물 보호구석에서 밥 먹을 때 조우했다.
야외 테이블에 과자 부스러기를 올려두면 한 두 마리 올라오지 않을까? 

 

 

6.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당신

 

호주, 하면 당연하다는 듯 제일 먼저 떠오를 캥거루. 그 중에서도 우리는 캥거루 섬에 있으니 캥거루를 기대하는 것이 당연한 일.
그러나 붕어빵엔 붕어가 없지 않은가. 설마 이곳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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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도 캥거루 섬엔 캥거루가 무지 많다. (^^)

그것도 짙은 밤색털의 그윽한 눈길이 매력적인 캥거루 아일랜드 캥거루Kangaroo island kangaroo가 말이다.
여행하는 내내 섬 이름에 손색 없이 정말 질리도록 캥거루를 볼 수 있었다.
야행성이라더니 아침 무렵은 물론 대낮에도 도로를 가로지르고 뛰어다녀 운전자의 심장을 덜컹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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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에 있던 수컷 한 마리는 마치 서부 영화에서 볼 법한 자세로 남성미를 발하며, 아래쪽을 북북 긁어서 모두의 폭소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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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칼립투스 숲 사이에서도 캥거루를 만날 수 있었다. 일단 일행 모두 셔터를 누를 때까지 기다렸다가, 살그머니 다가가 보았다.
의외로 대담한 캥거루가 힐끗 곁눈질로 나를 한 번 봤지만, 딱히 도망갈 기세는 아니다.
덕분에 캥거루와 한 프레임에 담기는 영광을 누렸다. 이후 다른 일행도 시도했으나 귀찮아진 캥거루가 멀리 달아나 버렸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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캥거루보다 몸집이 작은 왈라비도 심심치 않게 출몰한다.
이리뛰고 저리뛰며 사람들의 눈길을 피하려 노력하지만, 오히려 콩콩 뛰는 소리에 모두의 주목을 받는다.

 

※ 캥거루와 왈라비를 볼 수 있는 곳

굳이 찾지 마시라. 정말 아무데서나 흔히 볼 수 있으니. 

 

 

7. 나를 잊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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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창한 유칼립투스 숲. 이것을 보니 무언가 떠오르는 동물이 없으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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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이 잎을 씹거나 아닐 땐 잠을 자는 녀석이 하나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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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 등에 빨간 배를 가진 앵무새, 갈라Galah 일까?
아니다. 이녀석들은 씨앗을 주로 먹고 유칼립투스 숲이 아니더라도 호주 남부 어디서나 흔하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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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물개와 바다사자만큼이나 할 일 없는 또 하나의 생명체, 코알라Koala 가 그 주인공. 

캥거루와 함께 호주 대표 동물인 요녀석도 캥거루 섬에서 만날 수 있다.
호주 본섬에서 야생 코알라 찾기 투어를 따라갔다가 한 마리도 못 보고 온 적이 있어서 별로 기대를 하지 않았건만, 이게 웬 걸!
캥거루섬에선 코알라도 쉽게 눈에 띈다. 핸슨베이 보호 구역에 많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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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하루에 20시간 이상을 잔다는 코알라는 심지어 교미 기간이 되면 수컷이 자고 있는 암컷을 겁탈한다고 한다.
아마도 암컷이 깰 때까지 기다렸다가는 본인이 잠들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리라.
코알라의 종족 번식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일테니 조금 부도덕해 보여도 용서해줘야 하겠다. 

이들이 이렇게 잠을 많이 자는 이유로 다양한 추측이 있는데, 그 중 가장 유명한 것은 '유칼립투스 잎' 때문이라는 설이 있다.
유칼립투스 잎은 대부분의 동물들에게 독성을 띠는데, 이것을 주식으로 먹고 있는 코알라는 항상 성분에 취해있는 상태라는 것이 그 논리.

또 다른 정설로는 코알라의 '소화 체계'가 원인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섬유질이 많은 유칼립투스 잎은 소화가 오래 걸리는데다 영양분이 거의 없어서 최대한 많은 영양을 흡수하기 위해서는 체내에 오래 머물러야 한다는 것. 
우리도 밥 먹고 소화시킬 때 잠이 오듯, 코알라도 마찬가지. 다만 소화 시간이 하루종일인 셈이다.  
그리고 영양이 부족한 음식을 주식으로 먹고 살기 때문에 최대한 움직임을 줄여 에너지를 아껴야 하는 이유도 있다고 한다. 

이유야 어쨌든, 코알라는 이렇게 무방비 상태로 잠만 자던 탓에 한 때 사냥 등으로 멸종 위기에 처했던 동물이다.
따라서 개체수가 많이 늘어난 지금도 호주에서는 코알라를 엄격하게 보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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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자기로 따지면 코알라 못지않은 오이군이 동지애를 느낀 모양이다.
코알라 따라잡기에 나섰다. 

 

※ 코알라를 볼 수 있는 곳

핸슨베이 야생동물 보호구역 Hanson bay wildlife sanctuary 에서 쉽게 볼 수 있다. 

 

 

8. 나랑 같이 놀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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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는 조금 덜 희귀하지만 그래도 볼 때 마다 신기해서 카메라를 들이밀게 되는 펠리칸Pelican.
매번 재빠르게 날아가는 펠리칸을 멋진 앵글로 포착할 기회가 없었다면 펠리칸 먹이주는 시간을 노려보자.
캥거루 섬 북동쪽 킹스코트 Kings cote 항구에 가면, 매일 저녁 5시 펠리칸에게 먹이를 주는 것을 구경할 수 있다.
야생 펠리칸이라 사냥 본능을 잃지 않게 하기 위해 하루에 한 번만 먹이를 줄 수 있도록 허락한다.

우리는 시간 관계상 참여할 수 없었는데, 수 십 마리의 펠리칸이 몰려드는 장면이 장관이라고 한다.
게다가 여행 도중 여러번 펠리컨을 봤음에도 불구하고, 한번도 선명한 사진을 건질 수 없어서 더욱 아쉬웠다. 

 

※ 펠리칸 먹이주기 관람

- 홈페이지 : www.kikingscotepier.com/pelicanfeeding.php
- 위치 : 킹스코트항구 Kings cote pier 
- 시간 : 매일 저녁 5시
- 관람료 : 2$

 

 

9. 귀요미 찾아서 밤마실

 

남극에만 살것 같은 펭귄이 사실은 무더운 호주에도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지?
그것도 세상에서 가장 작고 유일한 야행성 펭귄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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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속의 리틀펭귄 little penguin이 바로 그 주인공.
이 작고 힘없는 펭귄은 낮동안 힘센 포식자들을 피해 숨어 있다 밤중에만 나와 돌아다닌다. 

호주 남부와 뉴질랜드에서 서식하는데 캥거루 아일랜드에서도 그들을 볼 수 있다.
역시 보호종이라 캥거루 섬 내에서는 투어를 통해서만 서식지를 돌아볼 수 있다. 투어는 야행성 동물이니 당연히 야간에 진행된다. 

우리는 시간 관계상 참가하지 못했기에, 위 사진은 2005년 시드니 근처 맨리Manly에서 찍은 것. 맨리 역시 이들의 서식지다. 
밤중에 항구 북쪽이나 남쪽 해안선을 따라 걷다 바닷가 바위 틈에서 삐약거리는 소리가 나거든 살짝 쳐다보자. 
요런 귀여운 녀석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것을 목격할 수 있다.
단, 리틀펭귄은 야행성이라 눈이 매우 약하니 카메라 플래쉬를 터트리거나 강한 불빛을 직접 비추는 일은 절대 삼가야 한다.

맨리에서는 가끔가다 길 잃은 펭귄이 사람들이 많은 시내까지 빽빽 울며 걸어나오기도 한다.
이 때 2미터 이상은 접근을 금지하고 펭귄이 집으로 잘 돌아갈 수 있도록 가만히 놔둬야 한다.
관광객들이 신기해 하며 가까이 다가가자, 호주 사람들이 손에 손을 잡고 원을 만들어 2미터 이상 접근을 막는 감동적인 모습을 본 적도 있다. 

 

※ 리틀펭귄 투어

- 홈페이지 : http://kipenguincentre.com.au/penguin-tours.php
- 장소 : 킹스코트 펭귄 서식지
- 시간 : 매일 저녁 2회씩 30분간 진행됩니다. 자세한 스케쥴은 위의 홈페이지를 참고하고, 이메일로 문의하시기를 바랍니다.
- 비용 : 어른 18$, 어린이 6$

 

 

10. 동물 농장

 

마지막으로 섬에서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가는 농장의 동물들.
이 섬에는 야생동물에 농장동물까지 정말 수많은 동물들이 살고 있다. 애니멀 러버에게는 천국 같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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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묵었던 플린더스 체이스 농장의 양들. 이 넓은 들판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건강하게 자란다.
땅이 넓으니 동물들도 삶이 여유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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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카리스마 있는 농장 동물도 있다.
바로 타조와 비슷하게 생긴 에뮤Emu인데, 유칼립투스 제품을 판매했던 에뮤 릿지Emu ridge에서 사육하고 있었다.
굉장히 걸음걸이가 우아해서, 살짝 거만한 귀족 같았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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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개도 있다. (^^)
숙박지였던 플린더스 체이스 농장에서 기르는 개였는데, 저녁 내내 저렇게 부엌 앞에 앉아 스파게티를 나눠달라며 시위를 했다.
그래도 예의가 바른지라 절대 부엌 안으로 들어오지는 않더라.

식사 후 캥거루 구경을 하느라 산책을 나갔더니 어디선가 쏜살같이 달려나와 우리의 밤길을 가이드 해주었던 붙임성 좋은 녀석.
개조차도 어딘지 호주 사람들처럼 매우 사교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캥거루 섬 관광청에서 제공하는 PDF 지도 : http://www.tourkangarooisland.com.au/lib/pdf/KIMap.pdf

 

 

 

 

정보제공 | Get About 트래블 웹진
토종감자 토종감자

틈틈히 세계를 구경하는 야채 부부. 한국 토종감자와 스위스 수입오이로 만든, 고소하고, 상큼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어 보고자 '토종감자 수입오이의 세계여행' www.lucki.kr 이란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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