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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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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 모든 곳은 다 저마다의 매력이 있다. 하지만 특정 이미지 때문에 여행지로서 외면을 당하는 곳도 존재한다. 그 중 대표적인 곳이 바로 이스라엘 아닐까? 우리가 알고 있는 것 보다 더 많은 모습을 감추고 있는 이스라엘. 그 새로운 여행을 권하기 위해, 이스라엘을 둘러싼 여러 오해를 차례대로 벗겨보기로 한다.

 

 

 

 

- 이스라엘 오해털기 (1)-


이스라엘성지순례만을 위한 곳?

 

 

 

 

이스라엘.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종교적 이미지를 떠올린다. 여행사에서 제공하는 여러 지역 카테고리 중에서도 이스라엘은 대부분 ‘성지순례 패키지’로만 존재한다. 그러나, 오로지 ‘성지순례’에만 목적을 두고 가면, 오히려 실망하는 곳이 '이스라엘'임을 아시는지?

 

 

 

 

 

 

# 성지의 불편한 진실

 


스라엘의 수도이자, 관광객들이 가장 많은 찾는 예루살렘. 예로부터 '성지(聖地)'중의 '성지'라고 부른다. 그 타이틀답게, 예루살렘성과 그 주변에는 성경에 나오는 장소들이 많이 밀집되어 있다.

 

구약시대 솔로몬의 성전의 터이자, 현재 무슬림 사원이 있는 ‘황금사원(Dome of Rock)’, 예수가 십자가를 지고 걸어간 길이라고 알려진 ‘비아 돌로로사(Via Dolorosa)’, 예수가 십자가에 매달려 돌아가신 장소로 알려진 곳에 기념교회를 세운 ‘성분묘교회’, 성경에 자주 등장하는 올리브산(감람산) 등이 그러하다. 덕분에 각국의 다양한 인종과 종파의 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caption id="attachment_122174" align="aligncenter" width="600"]올리브산 올리브산 정경. 만국교회, 눈물교회, 예수승천기념건물, 주기도문교회 등이 위치해있다.[/caption]

 

 

 

 

 

 

 

 

 

미있는 사실은, 모든 여행책자와 가이드가 안내하는 성경 속 장소가 100% 확실한 장소는 아니라는 것. 대다수가 고고학적으로 추측 혹은 주장 되는 장소일 뿐이다. 심지어 동일한 의미의 장소가 한 두 곳 더 있는 경우도 있다. 게다가 성지라 불리는 곳들은 그 원형을 유지하기 보다는 후세대에 걸쳐 여러 기념 교회로 덧씌워졌다. 따라서 계속 다니다 보면, 성지순례보다 마치 교회 건축사 탐방이 되어버리기도 한다. 성지의 본질 보다는 외향적 모습이 더 부각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caption id="attachment_122178" align="aligncenter" width="600"] 올리브산 기슭에 위치한 만국교회- 교회 내부에, 예수님이 기도하신 바위라고 추정되는 바위가 있다[/caption]

 

 

 

 

 

 

 

 

 

 

 

지가 만들어내는 또 다른 그늘. 지금도 여러 고고학팀은 성서관련 장소를 발굴 중인데, 그럴 때 마다 아랍인들은 긴장한다. 이스라엘은 로마시대 이후 수 천년 흩어 살던 유대인들이 이 땅에 모여 1948년에 건국한 나라이다.  그런 과정 속에서 유대인들과 팔레스타인인(아랍인)의 갈등은 깊어졌다. 유대인들은 성경을 근거로 땅의 통치권을 주장하며 이 땅에서 수 세대 걸쳐 살아온 아랍인들을 밀어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성경의 근거를 찾겠다는 학자들의 노력은  때로 정치적 무기로 악용되기도 한다.

 

 

 

 

 

 

 

 

[caption id="attachment_122182" align="aligncenter" width="600"] 예루살렘성밖 동남편 '기드론계곡'에 위치한 아랍인 거주지, 실로완 마을. 이 부근에 구약에 나오는 다윗의 왕궁터 추정지가 발견되어 City of David로 꾸며졌다. 유대인의 자부심과 아랍인의 생활이 아슬아슬하게 공존하고 있다.[/caption]

 

 

 

 

 

 

 

 

 

 

 

간의 종교적 열성, 실체를 확인하고 싶어하는 심리, 그리고 그것을 이용하는 다양한 지략이 모여있는 곳인 셈이다. 이 곳에서 우리는 인간의 욕망, 연약함, 상처들과 모두 대면하게 된다. 그렇기에 더더욱 물리적인 성지에 연연하지 않고 그 이면을 들여다봐야만 예루살렘의 더 큰 매력을 즐길 수 있다. 그렇게 특정 입장에만 익숙해져 있는 우리의 세계관이 달라지는 것이다.

 

 

 

 

 

# 사람과 이야기가 어우러지는 곳

 

이 땅은 유대교•이슬람교•카톨릭•개신교 등 세상의 모든 종교가 공존하고, 그것에서 파생되는 여러 일상들이 모자이크처럼 펼쳐져 있다. 그것을 보고 있자면,  흥미로운 점을 많이 발견한다. 어떤 종교에 속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마찬가지 일 것이라 여겨진다. 종교성이 없는 인간은 없으니까!

 

 

 

 

 

 

 

 

[caption id="" align="aligncenter" width="600"] 예루살렘의 랜드마크이자, 유대인의 한(恨)의 상징,통곡의 벽. 그앞에서 유대인들은 기도를 하거나, 토라(Torah,유대경전)를 읽는다.[/caption]

 

 

 

 

 

 

 

 
 

다가 이 땅을 거쳐간 시대와 문명이 어지간히도 다양한 탓에, 고대 로마부터•비잔틴•투르크•중세 십자군•오스만•근대의 영국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역사의 흔적을 만날 수 있다.

 

 

 

 

 

 

 

 

 

 

[caption id="attachment_122184" align="aligncenter" width="480"] 예루살렘성 안에 있는 다윗의 탑- 예루살렘을 거쳐간 역사의 흐름을 알수 있는 곳[/caption]

 

 

 

 

 

 

 

 

 

 

히, 예루살렘 성 안은 서울 여의도보다도 작은 크기인데, 거기서도 아랍지역•아르메니안(Armenian)지역•크리스천 지역•유대인 지역으로 나뉘어져 있을 정도다. 각 지역마다 거주 인종, 분위기, 건축양식, 생활양식이 다르다. 이 다름을 발견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비교적 부티가 나고 깔끔한 유대인 지역. 그러나 그들은 이방인과 말 섞는 것 조차 꺼릴만큼 배타적이다. 지나가면서 옷깃 닿을세라 어찌나 조심하던지 기분이 다소 언짢기도 했다. 이에 반해 아랍 지역은 시끄럽고 다소 지저분하긴 하지만 사람들이 따뜻하고 친화성이 좋아 금방 친구가 될 수 있다.

 

 

 

 

 

 

 

 

[caption id="attachment_122185" align="aligncenter" width="600"] 예루살렘성 안 '아랍지역' 에 있는 찻집. 아랍인 사장님의 훈훈한 인심이 정겨웠던 곳.[/caption]

 

 

 

 

 

 

 

 

 

 

 

 

 

 

 

 

[caption id="attachment_122186" align="aligncenter" width="600"] 아랍인이 매일 마시는 민트티 '샤이'와 아라빅 커피. 재떨이는 흡연자든 아니든 일단 준다. 이 찻집에서 가만히 앉아 있기만 해도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이 마구 생긴다.[/caption]

 

 

 

 

 

 

 

 

 

 

리고 이 곳을 보러 오는 사람들 또한 다양하다. 세상에 그렇게 많은 인종과 언어가 존재한다는 것을 뼈저리게 실감하게 된다. 그러니 그 많은 사람들과 마주치고 대화하는 것만으로도 여행의 큰 재미를 느낄 수 있지 않겠는가. 이처럼 다른 각도로 방문하면, 더 많은 것이 나에게 말을 건다.

 

 

 

 

 

 

정보제공 | Get About 트래블 웹진
지란지교 지란지교

지난 수년간 공연장에서 클래식 연주회를 기획하고 살아왔지만, 지금은 아이와 함께 삶을 앙상블하고 있는 아줌마. 특별히 문화와 예술적 시각의 여행을 지향한다. 그리고, 사람을 만나는 순간을 더욱 즐긴다. 그곳의 즐거움 뿐만 아니라 아픔까지도 나누고 싶다. http://contenter.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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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저도 이스라엘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가지고 있었어요. 팔레스타인과 화해도 꼭 했으면 좋겠어요~
    디아나 2013.07.24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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