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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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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의 낭만 도시 여행 

오타루, 오르골 마법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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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루 Otaru (小樽)

홋카이도 여행을 앞두고 가장 기대한 여행지가 있다면 바로 오타루일 것이다. 오랜 세월 많은 이들의 가슴 속에 아름답게 남아있는 영화 '러브레터'는 물론, 조성모의 '가시나무' 뮤직비디오를 비롯하여 다양한 매체를 통해 우리에게 이미 익숙한 곳이었기 때문. 하나같이 주옥같은 영상을 자랑하며 우리에게 '홋카이도'에 대한 로망을 심어준 곳이, 바로 오타루다. 

보통 그런 매체 속 오타루는 사방에 하얀 눈이 덮여있다. 나 역시 그런 막연한 기대를 품고 왔으나, 이곳 역시 사계절이 있는 지역으로 내가 여행한 늦가을에는 눈 대신 비가 내렸다. 그러나 촉촉하게 이슬비로 젖은 오타루 또한, 내가 생각한 그 모습 그대로 낭만적이기 그지없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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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에서 JR로 30분이면 도착하는 오타루는 오래전부터 항만도시로 외국과 활발한 교류를 해왔기 때문에 서양문화의 영향을 받은 건축물들이 많다. 덕분에 도시 전체가 고풍스러운 멋이 있고 규모가 크지 않아서 특히 산책하기에 좋은 여행지다. 또 오타루는 케익, 치즈, 버터, 아이스크림 등의 유제품 물론 '스시'와 같은 먹거리도 유명하다.  

그러나 그 중에서 가장 나를 유혹했던 것은, 보고만 있어도 보석처럼 아름다운 유리세공품과 오르골 등이었다. 오타루는 '오르골'의 도시라고 불러도 좋을 정도로 섬세하게 세공된 유리 오르골이 유명한 곳. 꼭 가봐야 할 장소는 바로 '오르골당'으로, 오르골 수만 점이 전시/판매되고 있다. 조성모의 '가시나무' 뮤직비디오에서 이영애가 일하던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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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골당은 본관, 신관이 있는데 우리는 일단 본관으로 향했다. 그 앞에는 오르골당의 심볼인 증기시계가 있다. 증기시계라고는 하지만 시계 자체는 전동방식으로 움직인다. 다만 컴퓨터 제어로 매 15분 마다 보일러를 가동, 증기를 발생시켜 음악을 연주하게 하고, 시각을 알려주기 때문에 증기 시계라고 불린다고 한다. 이것은 1977년, 캐나다 벤쿠버 가스타운의 장인에 의해 만들어진 브론즈 시계와 같은 모델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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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골의 마법속으로

오르골은 태엽으로 돌기가 있는 원형 또는 원통형 판을 돌려서, 그 돌기가 튕겨지며 음악을 연주하도록 하는 기계이다. Orgel이라는 네덜란드어를 일본식 발음으로 오르골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영어로는 흔히 뮤직박스라고 부른다. 

오르골당에 들어서자 영롱한 멜로디가 부드럽게 귀를 감싸고, 따뜻한 목조 건물이 늦가을의 이슬비로 차가워진 우리를 따뜻하게 보듬어준다. 들어서자마자 매우 포근하고 기분이 좋아져서, 이 오르골당이 왜 많은 이들의 마음을 빼앗는 최고의 명소가 된 것인지 단숨에 이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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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있던 현미경 같이 생긴 오르골. 대체 딱히 예쁘지도 않은데, 왜 이런 모양을 하고 있을까 싶어 이리저리 살펴보다 무심코 경통안을 들여다 보았다. 그 순간 나는 그 경통 위에 10분이 넘도록 마치 얼어붙은 듯 고정되고 말았다. 정말 마법에라도 빠진 듯, 경통 속 세상에 홀려버렸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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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경통은 칼레이도스코프Kaleidoscope, 즉 흔히 만화경이라 불리는 것으로 반짝이는 문양들이 사방에 붙은 거울에 반사되어 독특하고 아름다운 기하학 무늬를 만들어내는 것이었다. 오르골의 태엽을 감으면 음악과 함께 경통이 돌면서 무늬도 계속해서 바뀌는데, 그 부드럽고 현란한 움직임을 보고 있노라니 어릴 적 향수가 불쑥 찾아올 정도였다. 어머니와 함께 만들어 보며, 한참을 빠져지냈던 만화경을 다시 만났을 때의 그 향수와 감동을 무어라 설명할까. 옆에 일행이 있다는 사실도 망각한 채, 오랫동안 정신없이 그것만 들여다 보고 있었다. 

 

# V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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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자기한 일본 장인의 솜씨

오르골의 모양은 시대에 따라 만드는 사람에 따라 참 다양하게 표현된다. 클래식한 상자와 유리인형 등은 물론, 요즘에 어울리는 사이버틱한 로봇모양까지 많은 아이디어를 접목시킬 수 있다. 크리스탈 세공품이 유명한 곳인만큼 오르골 또한 섬세한 유리 세공품으로 만들어진 것들이 많았다.

그 중에서 내 마음에 가장 들었던 크리스탈 피아노 오르골. 그 모양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운데 부드러운 오르골 음색을 듣고 있으니 자연스레 하루의 스트레스가 저만치 날아갈 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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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는 예쁘고 우아한 오르골 뿐만 아니라 위트있고 유머러스한 오르골들도 다수 있었다. 마치 일본 애니매이션이 떠오르는 재미있는 모양의 오르골들! 거기에 스시 모양을 본뜬 오르골이라니...? 개인적으로 '예쁘다'는 생각이 들진 않지만, 왠지 누군가에게 선물할 기념품으로 고른다면 이런 것도 재밌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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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을 가면 기념품 가게 등에서 꼭 만나볼 수 있는 '복 부르는 고양이(まねきねこ)'도 만나볼 수 있었다. 다양한 크기와 표정의 고양이들이 전시되어 있다. 3층까지 꼼꼼히 둘러보면 더 많은 오르골과 유리세공품을 볼 수 있으니 놓치지 마시기를.  특히 고가의 정교한 대형 오르골들은 비록 선뜻 구매할 순 없더라도 구경할 만한 가치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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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려 한화 6천만원에 육박하는 고가의 오르골. 만질 수 조차 없었던 이 오르골 한번 들어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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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풍 앤틱 인형들과 미너어쳐까지 다양한 품목을 전시/판매하고 있다. 

 

만약 직접 오르골을 만들어보고 싶다면 오르골당 2호점 옆의 유공방(遊工房)에서 체험할 수 있으니 미리 예약하여 나만의 오타루 여행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겠다. 예쁜 음색만큼이나 아름다웠던 오타루를 기념할 수 있는 좋은 선물이 되지 않을까? :) 

 

  

INFORMATION

 

오르골당 

홈페이지   :   www.otaru-orgel.co.jp/korean/k_index.html

주소   :   오타루시 스미요시초 4-1

TEL   :   81-0134-22-1108

영업시간   :   평일   9:00 am - 6:00 pm   /   공휴일 전날, 금, 토(하절기)  9:00 am - 7:00 pm

JR 삿포로역에서 하코다테선 또는 괘속 에어포트를 타고, 미나미 오타루역에서 하차합니다.
오르골당 본관까지는 도보로 약 5분정도 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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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작 체험 유공방

주소   :   오타루시 이리후네 1-1-5

TEL   :   81-0134-21-3101

영업시간   :   9:00 am - 6:00 pm

 

 

※ 취재: Get About 트래블웹진 

 

 

 

정보제공 | Get About 트래블 웹진
토종감자 토종감자

틈틈히 세계를 구경하는 야채 부부. 한국 토종감자와 스위스 수입오이로 만든, 고소하고, 상큼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어 보고자 '토종감자 수입오이의 세계여행' www.lucki.kr 이란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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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기엽다. 아기자기한 소품이 가득. 선물용으로도 좋을거 같아여. 가격은 조금 비싸겠죠?
    디아나 2014.01.08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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