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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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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 없이 즐기는 호주 퍼스 도시 기행

 

 

퍼스는 서호주의 수도로 한국에서도 어학연수, 워킹 홀리데이로 많이 찾는 곳이다. 그리고, 진정한 호주의 아웃백 여행, 서호주 어드벤처의 관문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서호주 투어도 여기에서 시작하고, 자유여행도 보통 이곳에서 준비를 해 떠나게 된다. 게다가 요즘에는 에어아시아가 이곳까지 운항하므로 훨씬 쉽고, 저렴하게 접근이 가능해졌다. 퍼스 도심지에 도착하면, 친절하게 무료 버스까지 다니니 배낭여행자에게는 정말 고마운 도시가 아닐 수 없다.
그럼 퍼스에서 무엇을 볼까?

 

 

1. 거리에서 볼 수 있는 것들

 

 

쇼핑 중심가 헤이 스트리트 & 머레이 스트리트(Hay Street & Murray Stre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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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퍼스 도심부로 가면, 세인트 조지 테라스St.George Tce라는 도로 위에 내리게 된다. 그곳은 퍼스의 금융 중심권으로 높은 건물이 즐비하고, 은행들이 잔뜩 눈에 띈다. 역시 어느 나라나 금융중심지는 비슷한 분위기를 풍긴다. 이곳에서 배럭 스트리트Barrack street를 따라 한 골목 올라가면 헤이 스트리트Hay Street가 나오는데, 바로 이 길이 많은 분들이 눈빛을 반짝이실 쇼핑의 거리이다. 한 골목 더 위인 머레이 스트리트Murray Street도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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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쇼핑거리의 건물들이 중세 유럽풍으로 지어져서 독특하게 느껴졌다. 퍼스는 1800년대 초부터 이주를 시작해서, 1900년대에 들어서야 본격적으로 발전되기 시작한 도시인데, 마치 유럽의 1600년대 거리를 보는 듯했다. 이곳에는 여러 패션 브랜드는 물론, 고가의 시계, 쥬얼리 브랜들이 모여있다. 보행자 전용거리이기 때문에 노천카페에 앉아 커피를 마실 때도 매연과 자동차 소음에 방해를 받지 않는다.

 

 

추천 음식점 : 친환경 바 & 레스토랑 Eco friendly bar & restaur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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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언급했던 세인트 조지 테라스 거리로 잠깐 돌아가자. 금융 중심가라고 했듯이 마천루들이 하늘을 조각조각 나눠 놓은 이 길에 독특한 건물이 한채 눈에 띄었다. 단순한 사각형인데, 가만히 보니 건물 벽이 전부 화분으로 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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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에 다가가보니 내부도 역시 독특하다. 친환경 음식을 파는 음식점이기도 하고, 각종 칵테일을 서빙하는 바이기도 한데, 인테리어가 범상치 않다.
결국 분위기에 끌려 이미 식사를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그 안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음식도 궁금했지만, 너무 배가 불렀기 때문에 음료만 주문했다. 시원한 생과일 칵테일이 일품. 분위기에 취하고, 맛에 취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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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을 장식한 작은 화분도 샐러드로 먹을 수 있는 크레송 새싹. 따뜻한 나무 식탁과 어우러져 웬지 이곳의 음식이 매우 건강식일 것 같이 느껴졌다.
결론은 이곳 분위기는 좋은 곳이니, 퍼스에서 낭만적인 오후를 보내기에 손색 없는 곳이다.

 

 

백조의 강 Swan Ri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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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들을 구경하고, 상점가를 기웃거리다 배가 고파졌다. 음식점을 갈까 했는데, 문득 호주 슈퍼마켓의 통닭이 떠올랐다. 이곳 슈퍼마켓, 콜스coles나 울월스Woolworths 에는 양념과 빵을 섞어 배를 채워 구운 오븐구이 통닭을 판매하는데, 이것이 가격도 부담 없으면서 꽤 맛있다는 사실. 시드니에서 연수하던 시절 배고픈 학생들의 배를 든든히 채워주던 기특한 메뉴이다. 마침 슈퍼마켓이 눈에 띄어 로스트 치킨과 바게트 빵을 구입, 오늘 저녁메뉴가 정해졌다. 그런데, 이걸 어디서 먹나? 그래. 퍼스의 젖줄, 스완 강가Swan River에서 먹자.
강으로 가는 길에는 독특하게도 초대형 펜촉이 야자수 아래 꽂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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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가에는 자전거 도로가 나 있고, 야자수가 시원하게 드리워져 있었다. 달리기를 하는 사람도 많다. 이곳에 오니 휴양지 분위기가 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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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이름이 스완 강Swan River인 이유는 검은 백조가 이곳에도 서식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 눈에 들어온 건 검은 백조들이 아닌 펠리컨. 열심히 물고기를 잡아먹고 있는 펠리컨들이 유유하게 강에 떠다녔다. 이번 호주에 오기 전엔 펠리컨이 민물, 짠물에 다 사는지 몰랐었다. 호주는 사방이 생태공원같다. 

 

 

벨타워 The Bell T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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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 강가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볼거리가 바로 이 벨타워The bell tower이다. 매일 정오가 되면 18개의 벨이 아름다운 선율로 연주된다. 우리는 저녁 무렵에 도착한 관계로 내부에는 들어가 볼 수 없었다. 동계 시즌에는 마지막 입장이 오후 3시 45분이기 때문. 뭐 꼭 내부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그 독특한 건축형태를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한번 볼 가치가 있는것 같다.
둘째 날 버스를 타고 지나며, 그 유명한 음색을 듣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굉장히 모던한 음색이 인상적이었다.

 

 

예술과 학문의 거리 + 낭만이 쏟아지는 펍이 있는 거리 James Stre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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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거리가 바로 이 제임스 스트리트James St다. 배럭 스트리트를 따라 쭉 올라가다 보면 기차 철로가 있는 교차로가 나오는데, 이 길을 건너면 배럭 스트리트가 보포트 스트리트Beaufort St로 이름이 바뀐다. 이름은 신경 쓰지 않고 계속 따라 걷다가 두 번째 만나는 교차로가 바로 제임스 스트리트이다. 오른쪽엔 서호주 박물관이, 왼쪽에는 아트 갤러리가 있어 찾기가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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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을 지나 제임스 스트리트를 계속 따라가면 주립 도서관이 나오는데, 이곳이 젊음의 광장이다. 넓은 공간에는 밤늦게까지 예술적인 영상이 돌아가고, 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인생의 본질에 대해 논의라도 하는 듯, 열기로 가득 차 있다. 뭐 사실 꼭 젊은 사람만 있는 것은 아니다. 밤에 지나갔더니 이렇게 할아버지 한 분이 우두커니 앉아, 하염없이 돌아가는 영상을 바라보고 계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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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에는 저녁까지 귀여운 은색 버스가 아이스크림을 팔고 있다. 날만 조금 더 따뜻했더라면 냉큼 사 먹는 건데, 퍼스의 6월은 쌀쌀했다. 남반구에 있는 호주는 6월이면 낙엽이 지는 가을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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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을 지나 계속 걷다 보면 갑자기 학구적인 분위기가 젊은 예술가의 분위기로 확 바뀐다. 특이한 조형물과 그래피티가 보이고, 분위기 좋은 노천 펍들이 늘어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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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날 저녁 우리도 그중 한 곳을 골라 들어갔다. 로맨틱한 분위기를 원하신다면 야외 테라스가 있는 펍, 호주 스타일의 밴드가 있는 펍을 원하신다면 이런 라이브 펍을 선택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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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출해서 피쉬 앤 칩을 주문했다. 우리 커플은 이것을 처음 먹어본 곳이 호주였으므로 여전히 호주의 추억으로 남아있다. 
호주의 펍들은 2005년부터 이미 실내에서는 금연이기 때문에, 펍에서 밥을 먹어도 부담스럽지 않다. 

 

 

2. 버스로 볼 수 있는 것들

퍼스에는 위에서 언급했듯이 무료로 운행되는 버스가 있다. 캣버스라는 이름의 시내버스인데, 4개의 노선이 있으며 노선별로 시간당 3-4대씩 운행된다. 네 노선 다 이동 범위가 퍼스 시내를 거의 벗어나지 않으므로 아무거나 타고, 시내 구경을 해도 좋겠다.

 

 

퍼스 여행의 포인트, 킹스파크 보태닉 가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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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 시내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이 킹스파크가 아닌가 싶다. 도심에서 버스로 15분쯤 걸렸던 것 같은데, 지대가 높아 퍼스 시내와 아름다운 스완강의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곳도 입구 근처까지 무료 캣버스로 갈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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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방대한 사이즈의 공원에 서호주 곳곳에서 피는 다양한 식물들을 모두 옮겨 놓았다. 난생처음 보는 서호주 사막의 식물들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잎도, 꽃도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러나 여전히 향기롭고, 아름다운 것만은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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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한 공원. 드넓은 잔디밭.
킹스파크는 그 규모가 엄청나게 크다. 퍼스 시내와 거의 맞먹는 사이즈이므로 이곳 산책을 계획했다면, 걸리는 시간도 시내를 모두 돌아다는 것과 비슷하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돌아다니다 다리가 좀 아프길래 남편과 잔디밭에 벌렁 드러누워 하늘을 구경했다. 때는 호주의 6월 말. 그곳은 겨울이라지만, 한국의 가을 날씨다. 조금 쌀쌀해서 긴 팔을 꺼내 입었다. 하늘은 푸르고, 바람은 상쾌하고. 나란히 누워 할일 없음의 행복을 마음껏 탐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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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누워서 보다 보니 저쪽에 신기한 나무가 있다?
이거 어디서 본 듯한데? 어린왕자에 나오는 바오밥 나무가 아닌가?
아니, 이게 왜 호주에...
알고 보니 서호주의 북서쪽인 킴벌리 지역에는 바오밥 나무가 자생한다고 한다. 오래전 호주 대륙과 아프리카 대륙이 가까이 붙어 있던 곤드와나 대륙 시절, 바닷물에 씨가 떠내려와 자랐다고 추정되는 바오밥 나무. 아프리카에 가야 볼 수 있을 줄 알았던 이 나무는 호주에서는 유일하게 북서쪽의 킴벌리 지역에서만 자라기 때문에 킴벌리 지역의 상징물이 되었다. 퍼스 근처에서 자라는 것은 아니지만 몇 그루를 킴벌리 지역에서 옮겨와 공원에 심어 놓았다.

아프리카 설화에서는 오래전 바오밥 나무가 매우 멋지고 늠름한 모습을 하고 있었는데, 잘난 척을 너무 해서 괘씸하게 여긴 신이 꺼내서 거꾸로 박아 놓았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마치 뿌리가 위로 난 듯한 모습이기도 하다. 바오밥 나무는 호주 식물로서는 드물게 겨울(호주의 건기)에 잎을 모두 떨어뜨리는 식물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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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에서 처음 보는 새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얼굴 양쪽에 붉은 귀걸이가 달랑거리던 새와 오리와 물닭의 사촌쯤 되는 녀석들이 여기저기 돌아다닌다. 호주가 신기한 것은 정말 어디서도 본적 없는 식물들과 동물, 새들이 사방에 있다는 것이다. 이곳에서는 오히려 참새를 만나면 신기할 정도로 우리가 흔히 아는 동식물은 찾아보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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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새들에 심취해 공원을 이리 뛰고 저리 뛰는 동안 잔디밭에서 자고 있는 줄 알았던 남편은 어느새 일어나 앉아 풍경 감상 삼매경에 빠져 있다.
무엇을 보나 시선을 따라가다 나도 그 자리에 멈춘 채 한참을 감상했다. 참 시원하고 기분 좋은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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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저리로 돌아다니다 보니 전망대가 하나 보인다. 그곳에 올라 둘러보니 공원의 대부분은 끝없는 유칼립투스 숲이다. 주변에 산이 없어서 더 넓어 보이는 호주의 대자연. 화창한 햇살에 빛나며 바람에 나뭇잎이 우수수 쓸리는 소리까지, 이런 거대한 자연이 도시와 어우러져 있는 점이 바로 호주의 매력이다.
공원 산책을 마치고, 다시 버스를 타고 그곳을 빠져나왔다. 이 모든 것이 걸어서, 또는 무료 버스로 즐길 수 있는 퍼스의 모습이다. 무료 버스라니 정말 훌륭하지 않은가? 넉넉한 대자연에서 배운, 넉넉한 호주의 마음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INFORMATION

 

캣 버스 Cat Bus 노선표

클릭하면 버스 노선표로 이동합니다.
- 지도의 빨간 선 안쪽 노선만 무료입니다.
- 그린 라인의 11번 정거장처럼 빨간 라인 밖에서 승차하시면 일반 요금이 적용됩니다.

 

킹스파크 보태닉 가든

- 홈페이지 : http://www.bgpa.wa.gov.au/kings-park
- 주소 : Fraser Avenue, Kings Park and Botanic Garden, West Perth 6005
- 전화 : +61 8 9480 3600
- 계절마다 축제가 열립니다. 9월에는 봄꽃 축제가 열리니 참고하세요.

 

 

 

 

 

정보제공 | Get About 트래블 웹진
토종감자 토종감자

틈틈히 세계를 구경하는 야채 부부. 한국 토종감자와 스위스 수입오이로 만든, 고소하고, 상큼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어 보고자 '토종감자 수입오이의 세계여행' www.lucki.kr 이란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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