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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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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방콕으로 여행을 떠나다 

직장인 스트레스 아웃! 진정한 행복을 만나다 

 

흔히 '태국 여행'하면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르시는지? 대부분 코끼리 트래킹이나 휴양지 관광과 같은 풍경들을 떠올릴 것이다. 그러나 내가 다녀온 태국의 수도, 방콕은 수많은 사원을 가진 문화 유적지이자 최첨단 문명이 움트는 상반된 매력을 가진 곳이었다. 

겟어바웃 취재를 핑계삼아 '나만을 위한 여행'에 나섰다. 바쁜 일상 사이 귀한 휴가를 내어 훌쩍 떠나온 만큼, 철저히 '좋아하는 것들'만 하기로 마음 먹은 것이었다. 내가 좋아하는 마사지 받기, 브런치 먹기, 쇼핑하기, 맥주 한 잔과 함께 석양 감상하기... 돌아가면 기다리고 있을 회사 업무는 잠시 잊고, 요즘 유행하는 '힐링여행'을 해보기로 말이다. 

나는 익숙한 일상을 벗어나 새로운 경험에 탄성을 지르고, 스마트폰에 얼굴을 묻는 대신 지나가는 사람들을 관찰했다. 방콕은 번잡하지만 혼자라도 외롭지 않은 도시, 새로운 사람과 금세 친구가 될 수 있는 살가운 도시다. 밤과 낮의 얼굴이 다른 천사의 도시, 방콕의 7가지 반전 매력을 지금부터 소개한다. 

 

 

매력 1) 이국적인 관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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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아시아여도 태국과 우리나라는 전혀 다른 문화를 갖고 있다. 그렇기에 눈길 가는 것마다 모두 독특하고 이국적인 매력이 느껴진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코스는 바로 '수상시장'이었다. 도시에서만 내내 있기가 지루할까봐 반나절 투어로 넣어 본 일정이었다. 

방콕 서남족으로 110km 떨어진 '담눈 사두억 수상시장'은 이미 많은 여행자들이 투어코스로 다녀오고 있는데,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인공적으로 만든 시장이 아니라 실제 방콕 사람들이 물과 함께 살아가는 생활 터전이기에 더욱 생생하게 다가오는 곳이었다. 반나절 시티투어의 가격은 750밧(한화 26,000원) 가량이다.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이곳 수상시장은 배 위에서 흥정하며 물건을 사거나 노점에서 쌀국수를 먹는 등, 보다 가까운 현지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 즐거웠다. 활기찬 시장의 모습을 보고 싶다면 아침 일찍 서둘러 새벽의 수상시장을 찾는 것이 좋다. 대부분 현지인들의 '장 보기'는 이른 아침에 끝나기 때문이다. 좁은 운하를 오가며 과일, 식료품, 모자나 장식품과 같은 잡다한 물건들을 실은 나룻배들의 분주한 모습을 보고 있으니 생동감 넘치는 아침이 느껴졌다. 

 

 

매력 2) 입맛대로 고르는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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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은 관광 대국답게 다채로운 호텔을 갖추고 있다. 5만원 미만의 게스트하우스부터 8만원~10만원대의 중급 호텔의 수준도 꽤 높고, 5성급 호텔인 힐튼, 반얀트리, 오리엔탈, 페닌슐라 등 최고급 럭셔리 호텔도 한국의 절반정도 되는 가격에 묵을 수 있다. 대부분의 특급 호텔은 차오프라야 강을 오가는 보트 셔틀을 제공하며 아시아티크나 근처 역으로 손님을 실어 나른다.

내가 묵었던 비즈니스 호텔  '디에아스 룸피니' 호텔은 룸피니 역 바로 앞에 위치한 4성급 호텔로, 새로 지은지 얼마 되지 않아 매우 깨끗한 컨디션을 자랑하는 호텔이었다. 부대 시설로 카페와 작은 수영장과 피트니스 클럽, 조식 뷔페를 제공하고 있어 지내는 동안 불편없이 지낼 수 있었다.

이처럼 방콕은 합리적인 가격에 흡족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호텔이 많아 입맛대로 예산대로 고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매력 3) 말 그대로 쇼핑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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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피니 역 근처의 로빈싼 백화점, 태국의 가장 중심지인 '씨암 파라곤'과 '씨암 스퀘어', '씨암 센터'는 한국 여의도의 IFC나 타임스퀘어와 비슷한 느낌의 복합 쇼핑몰이다. 먹거리 쇼핑은 씨암 파라곤 지하의 고메마켓이 압권. 거대한 규모와 위용에 입이 딱 벌어진다. 태국 젊은이들은 1,000밧(3만원) 을 쥐고 하루종일 오가며 영화도 보고 맛있는 것도 먹고 쇼핑도 하며 데이트를 즐기는 곳이라고 한다.

밤에는 방콕 최대의 유럽풍 야시장 '아시아티크'를 다녀왔다. 차오프라야 강변에 위치한 이곳은 거대한 대관람차가 돌고 있어 밤에도 단연 눈에 띈다. 이곳은 한국의 명품 아울렛처럼 잘 꾸며놓은 쇼핑 빌리지로, 저렴한 가격에 좋은 물건을 구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분위기 좋고 맛도 좋은 레스토랑이 많아 밤 늦게까지 붐비는 곳이다. 거기에 로맨틱한 대관람차까지 있으니, 데이트 코스로도 만점! 

 

 

매력 4) 화려한 태국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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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여행'에서 가장 기대했던 것은 바로 태국의 밤이었다. 평소에는 가족여행을 주로 다니기에 아이 때문에 일찍 호텔로 들어가야 했는데, 모처럼 나만의 시간을 가지게 되었으니 분위기 좋은 바에서 칵테일 한 잔 마셔볼 수 있겠다는 기대였다. 그러나 이젠 체력이 저질인지라 밤이면 녹초가 되는 바람에 기대만큼 불타는 밤을 보내진 못했다. 그러나 단 하루 마음 먹고 태국의 '밤 거리' 속으로 뛰어든 날이 있었으니... 

바로 반얀트리 호텔 63층의 루프탑 스카이 바(Sky Bar)인, 'Vertigo & Moon Bar'를 다녀온 날이었다. 

태국에서 가장 핫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장소 중 하나인 이곳은, 밤 10시 이후에도 태국의 멋진 선남 선녀들은 물론 외국인 여행자들로 북적인다. 바람이 산들산들 불어오는 지상 63층 오픈 루프탑 바에서 감미로운 음악을 들으며 칵테일 한 잔 기울이고 있노라니, 이곳이 바로 하루키가 말한 '세상의 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단연 이번 여행에서 가장 로맨틱한 순간이 아니었나 싶다. 

이토록 환상적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데도 칵테일 한 잔 가격이 1~2만원 선이라니 정말 놀랍다. 단, 식사를 하려면 2인 기준 10만원 이상 예산을 잡아야 할 것이다. 드레스 코드는 엄격한 편이니 준수하도록 하자. 

* 버티고 & 문 바 상세 정보 : http://getabout.hanatour.com/archives/134394

  

 

매력 5) 달콤한 오후의 홍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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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는 바쁜 일상에 쫓기느라 엄두도 내지 못했던 '여유'를 누릴 수 있는 것. 바로 여행의 장점이 아닐까? 이번 일정을 통틀어 내게 가장 '여유로운 순간'을 선사했던 것은 바로 어느 오후 4시, 차오프라야 강변에서의 한가로운 티타임이었다. 덥지 않을 정도로 불어오는 바람, 잔잔한 음악, 달콤한 디저트와 로즈티가 함께하는 평화로운 오후의 여유! 이대로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페닌슐라 호텔의 애프터눈 티. 이것이 진정한 힐링이 아니면 뭐란 말인가. :)

애프터눈 티(Afternoon Tea)는 영국에서 시작된 차 문화로, 최근 한국에서도 붐이 일어 곳곳에 티룸이 생겨나고 있다. 방콕에서도 트렌디한 문화를 즐기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애프터눈 티가 유행이라, 특급 호텔 뿐만 아니라 작은 규모의 티룸도 많다고 한다. 일반 티룸에서는 대부분 1만원대, 호텔에서도 3만~4만원 정도의 가격으로 만족스러운 애프터눈 티를 즐길 수 있다. 

그 밖에도 허브 마사지, 브런치, 페디큐어 등 소소한 시간의 사치를 누리며 여행의 매 순간을 만끽했다. 

  

 

매력 6) 진정한 미식가의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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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음식은 달고 시면서 동시에 매운 오묘한 양념에 신선한 해산물과 종종 괴팍한 향신료가 가미되면서 강렬한 색채와 향취를 뽐낸다. 이방인의 오감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태국 요리들은 사람마다 호불호가 갈리기도 하지만, 한 번 맛을 들이면 헤어나오지 못할 만큼 강력한 중독성을 갖고 있다. 

나는 이번 여행에서 호텔 뷔페부터 시장 좌판의 국수까지 가급적 다양한 음식을 체험해 보려고 노력했다. 그중에서 중국 화교가 운영하는 '쏜통 포차나(Sorn Tong Restaurant'는 시푸드 전문 레스토랑으로 오후 4시~새벽 2시까지 영업을 하는 곳인데 새우, 생선, 게 등 신선한 해산물 요리와 태국식 게장인 '뿌덩'이 무척 별미였다. 톰얌쿵을 비롯한 태국 대표 음식들도 모두 맛있다. 한국어로 된 메뉴판까지 갖추고 있어 주문도 어렵지 않았다. 

그 밖에도 랑수안 거리의 명물 '크레페엔코', 유럽식 야시장 '아시아티크'에서 맛본 팟타이와 쏨땀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매력 7) 사람이 매력적인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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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사람들은 관광객에게 호의적이고 호기심도 많다. 그래서 요청하지 않아도 도움을 주거나 '싸왓디'라고 말하며 스스럼없이 인사를 건넨다. 아시아 국가중 유일하게 식민 지배를 받지 않아 그들만의 언어와 종교가 온전히 뿌리 내렸기  때문일까, 따뜻하고 너그러운 정서와 문화가 참 좋았다. 

음악과 가무를 사랑하며 낙천적이고 유유자적하는 태국인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큰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고 한다.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 나에겐 마냥 부러운 이야기였다.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과 타인에 대한 관대함을 거침없이 웃음으로 선사하는 아름다운 사람들을 보며 "행복이란 무엇일까"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 자신이 가진 것에 만족하고 현재를 즐길 줄 아는 것, 바로 그게 행복이 아닐까.

 

 

※ 취재: Get About 트래블웹진  

 

 

정보제공 | Get About 트래블 웹진
미도리 미도리

개인 블로그 '미도리의 온라인 브랜딩 (http://www.midorisweb.com/)'을 6년째 운영 중이며, 현재 국내 대기업 홍보팀에서 온라인PR 업무를 맡고 있다. 평소 개인 브랜딩, 온라인PR, 소셜 미디어 분야에서 전문가로서 활동하고 있으며, 2012년 '100만 방문자와 소통하는 소셜마케팅'을 공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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