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딩 중입니다.

모바일 웹에서 볼래요

로딩 중입니다.

전문가 여행기

뒤로

 

뜨거운 유황 냄새 가득한 곳, 노보리베츠 온천! 

 

노보리베츠에 도착했음을 가장 먼저 알게 한 건, 공기 중에서 느껴지던 비릿한 냄새였다.
처음 맡았을 때는 왠지 모르게 이맛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냄새.
하지만 얼마쯤 시간이 지나면, 이내 곧 기분까지 편안하고 따뜻해지는 냄새.
그것은 바로, 이곳에 뜨거운 온천이 솟아나고 있음을 알려주는 유황 냄새였다. 

노보리베츠는 에도 시대에 온천가 주변으로 호텔이나 여관 등이 들어서면서 유명세를 타게 된, 작은 마을이다.
규모는 작지만 종종 '일본의 3대 온천 중 하나'로 꼽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런 만큼 대다수의 여행객들이 이 마을을 찾는 이유는 당연히 일본의 온천 체험!
우리 역시 그 유명하다는 노보리베츠의 온천을 즐기기 위하여 이곳으로 달려 왔다.

 

s1

▲ 석수정 (이미지 출처 : 석수정 호텔 제공)

 

노보리베츠의 많은 료칸 중, 우리가 짐을 푼 곳은 '석수정(세끼스이테이)'이란 곳이었다.
료칸이란, 일본식 여관을 가리키는 것인데 다다미방이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호텔과는 또 다른 기분을 느낄 수 있다.

 

 

s2

 

'석수정'이란 이름만 들었을 때는, 왠지 소박한 숙소일 것 같았는데 막상 도착해보니 커다란 라운지가 우리를 반겼다.

여기서, 노보리베츠로 떠날 사람들을 위한 좋은 정보 하나!
석수정에서는 우리처럼 온천을 즐기기 위해 이곳을 찾는 여행객들을 위하여, 무료 셔틀 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신치토세공항'에서 출발해 석수정까지 오는 버스는 하루에 두 편.
'삿포로 역 북쪽 출구'에서 출발하는 버스는 하루에 한 편.
온천을 즐긴 후, 다시 출발했던 곳으로 배웅해주는 버스편도 있으니, 이를 이용하면 좀 더 편리하게 노보리베츠 여행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정확한 시간 정보는, 석수정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도록 하자. (http://ko.sekisuitei.com/)

 

 

s14

▲ 석수정 로비에서 본 날씨 예보  

 

내가 일본 여행을 하면서 조금 독특하다고 생각했던 것이 바로 이런 표지판이었다.
이것은 리셉션 앞에 세워져 있던 것으로, 친절하게도 그 주의 날씨를 알려주고 있다.

 

 

s31

▲ 삿포로 호텔 FINO 에서 본 일기 예보 

 

이와 비슷한 것을 삿포로에서 묵었던 FINO호텔에서도 본 적이 있다.
별로 대단한 게 아닌 듯하지만 사실 여행객들에게 날씨란 매우 중요한 것.
그러니까 일본 호텔에서는, 일본 특유의 섬세한 서비스를 이런 식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s33

 

각각 짐을 풀 방을 배정받은 후, 엘리베이터로 향하다가 이런 것을 발견했다. 
점을 봐주는 곳인 듯한데, 호텔에 이런 것이 있으니 왠지 신기해서 한 컷.
일본 여행을 하다 보면 이런 곳을 종종 볼 수 있다. 우리나라처럼 재미삼아 점을 보는 사람들이 꽤 많은 모양이다.

 

 

s5

s6

 

석수정의 객실은 크게 두 종류로 나뉜다. 원래 료칸은 다다미 방이긴 하지만, 침대 생활이 익숙한 사람들을 위한 방도 존재한다. 
 침대와 다다미방이 함께 준비된 '화양실(和洋室)'과 다다미방에 이불을 깔고 누울 수 있는, 일본 전통 스타일의 '화실(和室)'이 있다. 

나는 일본까지 온 김에 제대로 료칸을 즐겨보고 싶어, '화실(和室)'을 택했다.

 

 

s9

 

아침부터 바쁘게 움직였던 이유로, 노보리베츠에 도착했을 땐 조금 피곤했지만.
그래도 간단히 짐을 풀어놓은 후 우리는 얼른 밖으로 나갔다.
밖이 더 어두워지기 전에, 지옥계곡(지고쿠다니)을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오후 다섯 시도 안 된 시간이지만, 이미 밖은 어두워지고 있다. 홋카이도에서는 해가 빨리 저문다.

 

 

s11

 

지옥 계곡은, 노보리베츠 온천에 있는 옛 분화구 자리이다.
이곳으로 다가가면 진하게 풍기는 유황 냄새를 맡을 수 있으며, 또 활화산 분화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희뿌연 증기도 볼 수 있다.
그 모습이 마치 지옥과도 같을 거라는 옛 사람들의 생각 때문에, '지옥계곡'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s12

s10

 

우리나라에서는 한 번도 본 적 없던 풍경이라, 나는 지옥계곡 앞에 섰을 때 잠깐 입이 떡- 벌어졌다.
곁에 있던 이도, 생각했던 것보다 멋지다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거대한 건축물이나 위대한 명화, 아름다운 조각상 같은 것도 훌륭하지만.
역시 여행 중에 나를 가장 놀라게 하는 것은 언제나 자연이 만들어낸 모습인 듯하다.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지옥계곡.
이 모습을 보고 있자니, 옛사람들이 이곳을 보고 지옥을 떠올렸다는 게 이해가 간다.

 

 

s17

 

그렇게 지옥계곡을 둘러보고나니 노보리베츠도 완벽히 밤으로 물들었다. 우리는 홀린 듯 자연스레 밤거리로 나갔다. 
낯선 도시의, 밤거리를 보는 일은 늘 묘한 기분을 불러 일으킨다. 약간의 긴장감과 묘한 설렘이 동시에. 
밤이 되면 익숙한 곳으로 돌아가야 할 것 같은데, 낯선 곳에 있다는 '비일상감'에 도취되는 것 아닐까. 

 

 

s19

 

노보리베츠는 작은 마을이지만 관광객이 많이 찾는 도시라, 아기자기한 물건들을 팔고 있는 가게들이 꽤 있다. 
저마다 카메라를 하나씩 손에 든 (누가봐도 여행자로 보이는) 사람들이, 이 가게 저 가게를 기웃거리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s20

▲ Welcome~ 하고 외치는 개구리 세 마리

 

s21

▲ 노보리베츠의 마스코트라 할만한 도깨비 인형

  

지옥 계곡으로 유명한 노보리베츠의 마스코트는 도깨비다.
서양에서는 지옥을 떠올릴 때 당연히 악마를 생각할텐데 일본에서는 도깨비를 먼저 떠올린 모양이다.
이런 걸 마주칠 때마다, 일본이 우리나라와 많은 부분에서 문화를 공유하고 있다는 걸 새삼 깨닫는다.

도깨비 인형은 가히 '예쁜' 인형들은 아니지만 그래도 익살맞은 표정에 정 가는 생김새의 녀석들이 많다. 

 

 

s24

▲ 도깨비 그림이 그려진 조명까지! 귀엽고 운치있다. 

 

s18

▲ 이것은 나름대로 '저승'을 구현해놓은 곳. 가운데 앉은 것이 염라대왕, 그 곁을 지키고 서 있는 도깨비까지...  

 

s27

 

노보리베츠의 인적 없는 밤거리. 보통 여행지에서 이렇게 어두운 길을 걸으면 불안할 법도 한데
이곳은 얼마나 인간적이고 또 평화로운 마을이었는지, 우리는 그저 수다에만 열중했다. 
비록 그러다가 잠깐 숙소로 돌아가는 길을 잃긴 했지만... 이십여 분을 헤매고 무사히 숙소에 안착. 

 

 

s7

 

방 안에 들어가니, 이렇게 곱게 이부자리가 준비되어 있다. 이것이 료칸의 장점. 저녁이 되면 이렇게 알아서 준비를 해준다.
기분 좋게 이불까지 펼쳐져 있는 것을 본 후, 이제는 노보리베츠 여행의 하일라이트인 온천으로 향했다.

 

 

s4

▲ 낮의 석수정 온천  

 

석수정에서는 실내 온천과 실외 온천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위 사진은 실내 온천의 낮 풍경으로, 온천에 몸을 담그고 앉으면 창밖으로 멋진 풍경이 펼쳐진다.

 

 

s3-1

 

노천탕은 이 실내 온천을 지나면 나타난다. 
여름에는 푸르른 여름을, 가을에는 알록달록한 가을을, 겨울에는 새하얀 겨울을 즐길 수 있는 노천탕이다.

 

 

s3

 

욕조에도 노송나무로 만든 욕조, 시라카기로 만든 욕조, 도자기로 만든 욕조가 있으니 마음에 드는 것으로 선택해서 이용하면 되겠다.
눈 내리는 날엔 따뜻한 온천에 몸을 담그고 사락사락 흩날리는 눈을 볼 수 있으니 운치가 있을 듯 하다. 

나 역시 뜨거운 온천에서 여행의 피로를 씻어낸 후 방으로 돌아왔다. 
사실 일본에서 온천을 찾아간 것은 처음이었는데, 그 동안 '온천은 어르신들을 위한 곳'이란 나의 편견이 산산조각 났다.
어른들은 물론 젊은 세대도 매우 좋아할만한 곳이었던 것.
일본에서의 온천 여행이란 그저 뜨끈한 물에 몸을 담그는 것이 아니라, 분위기와 운치를 즐기는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또 숙박을 하지 않아도 당일 온천 이용이 가능하다는 것 또한 큰 장점. 
모든 물품이 구비되어 있으므로 거추장스런 목욕 바구니 대신, 수건 하나만 가져가면 언제든 손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그러니 이 시린 겨울, 따뜻한 온천으로 힐링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INFORMATION

 

석수정

- 홈페이지: http://ko.sekisuitei.com/

- 주소: 登別市登別温泉町203番地

- 전화: +81-143-84-2255

- IN/OUT: 14:30/10:00

 

 

※ 취재 : Get About 트래블웹진

※ 일부 호텔 이미지는 '석수정'에서 제공한 이미지입니다. 

 

 

 

정보제공 | Get About 트래블 웹진
arena arena

'살면서 여행하기'를 모토로 좋아하는 축구를 좇아 세계 각국을 유랑했다. 축구 전문 미디어 '스포탈코리아'와 전문 잡지 '풋볼위클리'에서 객원 기자로 활동했으며 그 밖에도 다양한 미디어에 시민기자로서 투고 중이다.

  • 좋아요 0
댓글 1
  • 지옥 계곡...무섭긴 한데 실제로 보고 싶어여. 뜨끈뜨끈 온천도 ^^
    디아나 2013.12.05 18:18

관련 지역 여행기

여행, 오빠랑, 연인, 가족, 가이드, 휴양지, 리조트, 자유여행, 1박 2일, 3박 4일, 4박 5일, 인천 출발, 김포공항, 추천 일정, 가이드북, 지도, 여행 후기, 여행기, 가볼만한 곳, 추천 맛집, 추천 쇼핑, 질문과 답변, 실시간 최저가 호텔/숙박 가격 비교, 추천 호텔, 추천 숙박, 추천 리조트, 무료 호텔, 무료 숙박권, 무료호텔 응모, 무료 숙박권 응모, 무료 항공, 무료 항공권, 특가 항공, 특가 항공권, 최저가 항공권, 실시간 항공권 가격비교, 알뜰 항공권, 항공권 응모, 에어텔, 패키지, 미니가이드북, 미니 가이드북, 홍콩,마카오,오사카,후쿠오카,도쿄,타이베이,가오슝,타이중,베이징,상하이,칭다오,싱가포르,방콕,푸껫,세부,보라카이,코타 키나발루,파리,로마,런던,바르셀로나,크로아티아,이스탄불,뉴욕,하와이,미서부,괌,시드니,제주,전주,경주,수원,화성,안산,대부도,홍콩 여행,마카오 여행,오사카 여행,후쿠오카 여행,도쿄 여행,타이베이 여행,가오슝 여행,타이중 여행,베이징 여행,상하이 여행,칭다오 여행,싱가포르 여행,방콕 여행,푸껫 여행,세부 여행,보라카이 여행,코타 키나발루 여행,파리 여행,로마 여행,런던 여행,바르셀로나 여행,크로아티아 여행,이스탄불 여행,뉴욕 여행,하와이 여행,미서부 여행,괌 여행,시드니 여행,제주 여행,전주 여행,경주 여행,수원 여행,화성 여행,안산 여행, 대부도 여행,HongKong,Macau,Osaka,Fukuoka,Tokyo,Taipei,Kaohsiung,Taichung,Beijing,Shanghai,Qingdao,Singa-pore,Bangkok,Phuket,Cebu,Boracay,Kota Kinabalu,Paris,Rome,London,Barcelona,Croatia,Istanbul,Newyork,Hawaii,WesternAmerica,Guam,Sydney,Jeju,Jeonju,Gyeongju,Suwon,Hwa-Seong,Ansan Daebu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