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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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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여행의 필수코스 

울산의 맛을 소개합니다!

 

스마트한 세상에 사는 우리는 이제 여행하기 전에 맛집을 찾아보는 게 당연한 세상이 되어버렸습니다. 저 역시 이번 울산 여행 전에 몇 백개 되는 블로그를 훑으며 입 안에 슬며시 고이는 침을 타박했습니다. 울산은 바다에서 가까우니 역시 해산물이 유명할 것 같지만 예상 외로 소고기 요리도 유명합니다. 울산역 근처인 언양과 봉계의 불고기는 어느 새 울산을 대표하는 맛이 되었고요. 시내 안에는 옛날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한정식 집도 있습니다. 4대째 내려오는 유서 깊은 음식점들도 있지요. 방어진항이나 진하 해수욕장 근처의 회센터에서 직접 잡은 싱싱한 회를 먹고 매운탕으로 마무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죠. 

1박 2일 이 모든 것을 경험하는 것은 너무도 어려운 일인지라 사정이 닿는대로 이것저것 먹어보았는데, 울산은 맛있는 공간이네요. 그러고보니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손님들에게도 가장 인상적인 것이 무엇이냐 물었더니 '음식'이라고 대답했답니다. 어디를 가도 이렇게 먹을 것이 많다는 것, 그것이야말로 우리에게 아주 행복한 사실이 아닐까 싶네요.

그럼 울산의 맛을 소개 합니다.

 

 

하나. 4대째 내려오는 맛 함양집

 

오랜 전통이 무서운 건 100년이 지난 우리의 입맛도 사로잡는다는 것입니다. 10년만 차이가 나도 우리는 세대차이를 운운하며 안맞는게 많다고 투정을 부리는데 100년 전에 만든 음식이 왜 지금 저의 입맛에 꼭 맞는 걸까요. 이 집의 유명한 맛은 육회비빔밥입니다. 둘이 육회 비빔밥을 하나씩 시키고 따뜻한 묵국 하나를 가운데 두고 정겹게 먹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지요. 

따뜻한 묵국이 먼저 나오면 온순한 국물맛을 보고, 육회비빔밥이 나오면 고르게 잘 비벼서 묵국과 함께 먹으면 아주 근사한 한끼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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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집에 들어서면 대대로 물려받은 함양집의 얼굴들이 식당 한 가운데 걸려있습니다. 그만큼 자신있다는 뜻이겠지요. 이름을 걸고 얼굴을 걸고 음식을 만든다는 것은 말입니다. 

나름 역사가 있는 맛집이니 그 이야기를 잠시 하자면, 경남 함양에서 지난 날 이사와 차린 밥집이랍니다. 경남 함양은 진주와 통영과 멀지 않은 곳에 있는데 그곳에서 유명한 방식으로 내려오는 비빔밥을 울산에 전파한 셈이죠. 사실 저도 이곳에서 비빔밥을 먹으며 진주 비빔밥에 대해 이야기를 했습니다. 육회가 들어가는 비빔밥이 진주에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유독 독특했다고 말입니다. 함양집의 육회비빔밥은 진주의 맛과 닮아 있지만 또 다른 맛이 있습니다. 그 맛에 대해 차차 소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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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따끈한 묵국이 나왔을 때 한 입 물고 식사를 시작했어야 했는데, 사진을 찍을 요량으로 시간을 좀 보냈습니다. 단단한 고기 고명이 올라간 묵국을 보고 있으니 절로 침이 고이더라고요.

반찬에서는 경남으로 내려와 그런 지 젓갈향이 강해서 사뭇 도전하기 어려운 느낌이었는데, 묵국이나 육회비빔밥은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일단 묵국을 좀 소개하자면 깔끔한 메밀묵 위에 지단과 단단하게 다진 고기가 고명으로 올라갔네요. 메밀묵은 잘 부서지는 식감이라 이가 좋지 않은 할머니께도 추천해드리고 싶을만큼 부드러웠습니다.  단단한 고기가 부드러운 메밀묵이 놓친 식감을 찾아옵니다. 국물은 다소 삼삼한데, 먹다보면 감칠맛이 있어요. 고기에 간이 되어 있어서 삼삼한 국물에도 맛이 부족하지 않다고 느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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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요리인 육회비빔밥을 소개해야겠죠.

진주에서 먹은 육회 비빔밥보다는 꼬들하고, 전주 비빔밥보다는 촉촉합니다. 들어가는 야채는 그날그날 달라지지 않을까 싶은데 제가 간 날은 아마 취나물이 아닐까 생각했어요. 나물의 향긋한 내음과 고소한 깨와 참기름이 제법 잘 어울립니다. 신선한 육회는 부드러우면서도 씹는 맛이 있고요. 씹다보면 고소합니다. 고추장은 짠맛을 줄이는 대신 끝맛을 맵게 만들어서 입에 착착 붙더라고요. 처음에는 양이 많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바닥을 보일 쯤에는 포만감이 제법 들더라고요. 함양집 문턱을 다시 넘을 쯤에는 배가 빵빵하게 불렀습니다. 내심 이곳에서 파는 불고기를 맛 보지 못한 것이 아쉬운 순간이었습니다. 듣자하니 이 곳의 불고기는 근처 유명한 언양이나 봉계에서 공수해온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INFORMATION

주소 : 울산 남구 신정3동 579-4

전화번호 : 052-275-6947

주요 메뉴 : 육회비빔밥 8,000/ 묵채 한사발 4,000원 / 석쇠불고기 22,000 / 파전 12,000

덧 : 함양집은 지금 며느리가 하는 집까지 총 두군데서 맛볼 수 있다. 본점은 일요일에 하지 않고, 달동 함양집은 일요일에서 하니 참고하시길.

  

 

 

둘. 바다에 왔으면 떡바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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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곶에 아주 유명한 맛집이 있다기에 좀 설렜답니다. 여행에서의 즐거움 중 많은 부분이 역시 식도락 아닐까요. 떡바우라는 이름으로는 전혀 짐작할 수 없는 메뉴지만 바다와 꼭 붙어있는 울산이니 맛보고 싶던 해물요리라 조금 신났답니다. 제주에 가서도 꽤 먹고 싶었지만 만만치않은 가격에 도전하기 어려웠던 성게 비빔밥이 주요 메뉴라고 해서 더 신났더랬죠.

간절곶에서 멀지 않은 곳에 횟집들이 몇 군데 있는데 주요 메뉴는 바로 멍게 비빔밥이나 성게 비빔밥. 조금 아쉬우면 매운탕을 맛볼 수 있습니다. 오늘 도전하기로 한 음식은 바로 멍게 비빔밥과 성게 비빔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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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좀 불던 터라 뜨뜻한 국물이 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감사하게도 비빔밥 종류를 먹으면 맑은 지리가 함께 나온다고 하더군요. 사람이 많이 갔더라면 매운탕도 하나 시켰겠지만, 단 둘이 가니 먹고 싶은 걸 다 먹기가 어렵더라고요. 역시 바다는 잔뜩잔뜩 가는게 좋으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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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앞에는 성게 비빔밥이, 동행한 여행친구 앞에는 멍게 비빔밥이 놓였습니다. 근사하게 사진을 찍고 싶은 욕심에 밥을 얹고 성게를 올려 찍고 싶었는데, 옆에 초고추장이 있더라고요. 성게는 아니더라도 멍게는 초고추장과 한 친구가 아니었던가요. 하지만 저의 생각은 단번에 틀렸습니다. 성게비빔밥과 멍게비빔밥은 참기름과 고소한 깨만 비벼 드셔야 합니다. 초고추장이 놓인 이유는 메뉴 중에 회덮밥이 있기 때문입니다.

종종 오시는 분들 중에 저와 같은 실수를 하시는 분들이 있으시더라고요. 간절곶에 와서 성게비빔밥과 멍게비빔밥을 드신다면 꼭 나온 채로 비벼드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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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게비빔밥은 예쁘게 사진찍기 성공. 이제 먹자고 살살 젓가락을 굴려 밥을 비벼놓고 보니 군침이 돌만큼 고소하고 바다내음이 향긋하게 올라옵니다. 성게비빔밥 한입 멍게비빔밥 한입 나눠먹고 서로 무엇이 맛있냐 말하는데, 서로 자신 앞에 놓인 것이 맛있답니다. 성게는 내 운명이었어요.

성게의 맛을 표현하기가 어렵네요. 멍게라면 바다의 향기와 짭조롬하면서 바다의 향취를 그대로 담아내었다는 명쾌한 표현이 가능한데... 성게의 맛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달큰하면서도 끝맛이 쌉쌀한데, 먹다보면 고소함 때문에 조금 느끼한 기분도 들어요. 그래도 모두 먹고나면 든든한 기분이 들지요.

떡바우의 장점은 이 메인 비빔밥도 좋지만 따뜻한 생선 지리입니다. 어떤 생선이 들어갔는지는 모르겠지만 끝맛이 얼큰한 지리 한 입이 추위를 단번에 녹여주더라고요. 비빔밥들과도 아주 잘 어울리고요. 뭔가 푸짐하게 느껴지는 갈치 세토막, 단정하게 담긴 반찬 몇 가지가 기분 좋습니다. 맛은 함양집에서도 느낀 것처럼 젓갈이 많이 들어가서 조금은 낯설지만 먹다보면 비빔밥과 아주 잘 어울린다는 걸 알게 되실거예요.

 

 

INFORMATION

주소 :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대송리 416-1

전화번호 : 052-238-3136

주요메뉴 : 성게 비빔밥, 매운탕, 멍게 비빔밥 모두 10,000원 

 덧 : 이곳은 계절별로 다른 메뉴를 맛 볼 수 있습니다. 단 매운탕은 2인이상 주문이 가능합니다.

 

 

 

셋. 울산에서 외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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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서는 언양불고기를 먹으리라 마음먹었건만, 뚜벅이 여행자에게 울산은 너무도 넓어요. 그래서 어디를 맛 보면 좋을까 고민을 하다가 이곳을 찾게 되었습니다. 울산에서 맛보는 전통한정식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안동에 가면 헛 제사밥이 근사하고, 남원 광한루 옆 한정식 집에는 참게로 담근 간장게장이 일품이죠... 울산하면 생각날만한 음식이 있으신가요? 

울산의 한우를 먹어보지 못해서 생기는 몹쓸 미련이라, 갈비찜이 유명하다는 이유로 여행친구를 졸라 이곳을 향하기로 합니다. 

외가집에는 다양한 메뉴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영양갈비찜(13,000원)이 단연 인기입니다. 입구에는 울산광역시에서 지정한 좋은음식점 표시가 되어 있고요. 한켠에는 시간을 짐작할만한 문구가 있는데, 이 집이 무려 100년이 된 집이라고 하니, 맛도 맛이지만 멋이 더 좋은 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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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외가집의 특별한 점은 바로 조경입니다. 주인이 얼마나 공간을 아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찬찬히 마당을 거닐다보면 우리가 모름직한 화초에는 이름표가 단정하게 붙어있고요. 아기자기한 소품들도 여기저기 놓여있어 아이들이 좋아할 듯 합니다. 예약을 미리 하고 가면 각방에서 식사가 가능한데, 우리는 작가방에서 한 상 받기로 했습니다. 작가방은 여자 두 명이 들어가면 딱 좋을만한 아담한 방입니다. 방에 앉으면 마당이 한 눈에 들어오는데, 잘 가꾸어진 정원을 보자니 운치가 더합니다. 정원이 가까우니 아쉬운 점은 더울 때 벌레가 많을 것 같은 점인데, 식사를 시작할 쯤에는 문을 닫아두는 것도 좋을 법합니다.

 미리 주문을 한 터라 금세 상이 가득차더군요. 리뷰를 몇 편 보니, 반찬은 항시 같지 않고 그때그때 신선한 것들로 달라지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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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메인 요리는 갈비찜입니다. 보통은 다른 한정식 집에서는 큰 그릇에 한아름 담아주시는데, 싸우지 말라고 이렇게 각각 담아주시나 봅니다. 밥은 잡곡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흰쌀밥이 소담히 올라있습니다. 매력적인 갈비찜 외에도 끝없이 들어오는 한 상에 벌써부터 든든한 기분이 듭니다. 채소나 나물 같은 부담스럽지 않은 반찬이 한 가득인데, 나물을 비벼먹을만한 그릇과 고추장이 있어도 좋았겠어요.

 갈비찜에 너무 몰입해서 반찬을 제대로 먹지 않은 것이 좀 아쉽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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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한 상입니다. 딱 봐도 푸짐하지요? 이 중 제일 제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야들야들하게 폭 익은 시래기 찜과 짭조롬한 굴비였습니다. 자꾸자꾸 손이 가더라고요. 한상에 빠지면 아쉬운 잡채와 울산에 잘 어울리는 미역 초무침도 인상적입니다. 듣자하니 대부분 나오는 음식들이 직접 농사지은 채소들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그런지 더 든든하게 느껴진 것이 아닐까 합니다. 우리가 대개 먹는 음식들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인스턴트라 여길만한 것이 없지요. 고기반찬이 주가 되는 것도 아니고요.

그래서 한상 푸짐하게 먹어도 끝 맛이 깔끔합니다. 조미료를 많이 쓰지 않는 듯 한 점도 매력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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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하나하나 찍어놓고보니 얼마나 정성을 들인 찬들인지 알겠습니다.

하나씩 놓인 갈비찜도 텁텁한 맛 없이 끝맛을 맵게 해서, 바닥을 보일만큼 먹었는데도 느끼하지 않은 것이 장점. 옛날 외할머니댁에 놀러가면 해주시던 소담한 반찬들도 매력입니다. 그래서 외가집인가 싶네요. 손맛이 좋으셨던 외할머니께서는 집에 놀러가면 짭조롬하게 나물을 두어가지 무쳐주시고 숭덩숭덩 썰린 제각각 칼국수를 뜨끈하게 끓여주셨었는데 그 한 상이 생각나기도 하더라고요. 생각해보면 이렇게 근사한 큰 상을 받은 기억은 없지만 그 때의 기억이 이련하게 올라오는 듯도 합니다.

꼭 토속적인 음식이 아니더라도, 이렇게 좋은 여행지에 와서 맛있는 음식점에서 배부르게 먹고 가는 것도 다른 재미라는 생각이 듭니다.

 

 

INFORMATION

주소 : 울산 중구 학산동 171

전화번호 : 052-246-2352

주요메뉴 : 갈비찜정식 13,000원 / 영양돌솥정식 11,000원 / 외가집 잔치상 25,000

덧 : 미리 주문하고 가면 방으로 예약이 가능합니다. 더 빨리 음식을 받아보실 수도 있고요.

 

 

 

※ 취재지원 : 하나투어 

 

 

 

정보제공 | Get About 트래블 웹진
리즈 리즈

보고, 듣고, 마시고, 먹고, 읽고, 느끼는 수동적인 즐거움을 몹시도 즐깁니다. 수동적인 즐거움을 만나기 위한 능동적인 그 어떤 행위도 좋아합니다. 이를테면 여행 같은 게 있을까요? 제가 만난 그 수동적인 즐거움을 함께 느껴보시죠..ㅎㅎ--------------------개인 Blog : http://blog.naver.com/godfkz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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